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여분 수저, 시계 들고 갔어요.

간절한마음 조회수 : 3,366
작성일 : 2023-11-16 07:58:03

신분증도 두 개, 수험표도 세번 확인하고, 도시락도 최고로 정성스럽게 싸서 보냈어요. 교문에서 아이 들여 보내는데 왤케 울컥하던지요. 열심히 했으니 시험 잘 치르고 이따가 활짝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수능때마다 수저 안가져와서 밥 못먹는 친구들 간혹 있다고 해서, 혹시 그런 친구보면 나눠 주라고 여분의 수저도 넣어 줬어요. 시계도 주변에 못 챙겨온 친구 있으면 빌려 주라고 세 개 넣어 보냈고요. 

혹시 필요한 물건을  두고간 친구들 있으면 교실내에서 서로 눈치껏 잘 빌려쓰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용히 기도하면서 응원하도록 해요. 부모님들 학생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IP : 182.212.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23.11.16 8:01 AM (218.39.xxx.130)

    평온한 맘으로 결과가 평화롭길 빕니다~~

  • 2. ..
    '23.11.16 8:02 AM (210.221.xxx.31)

    이제 기도의 시간입니다. 모든 수험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3. ㅇㅇ
    '23.11.16 8:09 AM (106.102.xxx.229)

    다른 아이들까지 배려 하시는 따뜻한 맘이 너무 예쁘시네요
    시험 보는 아이들 실력 발휘 최고로 하고 오길요!!!

  • 4. ㄴㅁㅋㄷ
    '23.11.16 8:13 AM (1.236.xxx.22)

    저도 여분 젓가락이랑 시계 같이 보냈어요

  • 5. 저도
    '23.11.16 8:14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데려다주고 이제 왔어요.
    긴장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주고 가는 뒷모습 보니 울컥하네요.

    다른 얘기지만...정류장에 지하철역에 비상수송으로 대기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버스에도 어느어느학교 간다고 붙여주신거 보니 새삼 참 여러 사람들 수고로 세상이 돌아가는구나 싶어요.

  • 6.
    '23.11.16 8:21 AM (117.111.xxx.73)

    잘하셨어요. 제가 다 고맙네요.

  • 7. 저는
    '23.11.16 8:22 AM (118.235.xxx.231)

    저는 시계 빌린 애 엄마입니다. 수능장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시계가 사망하여... 감사하네요.

  • 8. 좋은
    '23.11.16 8:33 AM (219.248.xxx.248)

    맘이니 아이도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전 2년 남았는데도 오늘은 마음이 경건(?)하고 긴장되는 하루네요.

  • 9.
    '23.11.16 8:41 A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멋진 엄마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10. 몇년전이지만
    '23.11.16 8:43 AM (211.234.xxx.242)

    저희 애가 그렇게 시계 빌려서 시험 봤어요. 다 원글님 같은 분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 11. ㅎㅎ
    '23.11.16 8:49 AM (112.169.xxx.231)

    저도 젓가락하나 더넣었어요

  • 12. uu
    '23.11.16 8:55 AM (58.124.xxx.251)

    같은 수험생 엄마로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 13.
    '23.11.16 9:01 AM (1.216.xxx.3)

    저도 젓가락 두개여유분으로 넣었어요ㆍ안가저온친구 있음 주라고ᆢ 우리얘들 너무 고생했는데 시험결과 모두 좋았음 하네요ㆍ

  • 14. ...
    '23.11.16 9:18 AM (101.235.xxx.32)

    우리 아이때 그런생각을 못했었는데
    고마우신 분들이 많네요^^

  • 15. aa
    '23.11.16 9:25 AM (218.50.xxx.110)

    따뜻하세요. 이와중에 다른 아이들까지 챙기시고.
    자녀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16. 유지니맘
    '23.11.16 9:38 AM (219.248.xxx.175)

    우주의 기운으로
    따듯한 마음 전해지기를 ..
    바라는 결과로 화이팅 !!

  • 17. 응원합니다.
    '23.11.16 10:12 AM (108.41.xxx.17)

    여분의 수저, 시계까지 다 생각하신 분이 계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시험 치르는 모든 아이들,
    건강하게 잘 마치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1215 책 저작권 잘 아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2 낭독 2023/12/16 589
1531214 3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해시 커피하우스 공개방송 : 멀리보고.. 2 같이봅시다 .. 2023/12/16 386
1531213 우리애가 천재인가 11 ㅇㅇ 2023/12/16 3,531
1531212 정유미 주연 잠 재밌어요 13 ㅇㅇ 2023/12/16 4,337
1531211 대게랑 킹크랩 맛 수준차이 많이 나나요? 3 킹크랩 넘 .. 2023/12/16 1,290
1531210 날씨 많이 춥죠? 롱양털 입어도 되죠? 2 궁금 2023/12/16 1,416
1531209 나는 왜 어제 뭐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도 예전 일과 감정 상.. 8 치매도 아닌.. 2023/12/16 1,475
1531208 미우새에 이동건 자동차 차종이 뭔지 아시는 분 9 질문 2023/12/16 7,551
1531207 살림백단 주부님들.! 마구마구 자랑 좀 해주세요. 배우고싶어요... 10 여러분!!!.. 2023/12/16 1,981
1531206 양정철이 누구길래 민주당 분탕질을 치나요? 3 ... 2023/12/16 2,222
1531205 저도 가난한 마인드인가보네요 9 Nnnn 2023/12/16 5,013
1531204 축의금 어쩌죠 13 ........ 2023/12/16 3,524
1531203 항히스타민제 먹으면 코가 너무 아퍼요 hh 2023/12/16 427
1531202 수육 남은 건 어찌 보관하나요 3 어쩌지 2023/12/16 1,628
1531201 이혼한 아빠가 대학생딸에게 보낸 생일선물 46 ㅇㅇ 2023/12/16 30,922
1531200 저는 초콜릿과 과자 먹으면 바로 1 2023/12/16 1,893
1531199 한동훈을 北 김주애에 빗댄 김웅 "욕설문자 쏟아져' 4 ... 2023/12/16 1,291
1531198 나 역시 그나마 가난에 최적한 된 성향 이지만 솔직히 11 2023/12/16 3,310
1531197 제일 힘들었을 때 절친이 어떻게 해주셨나요? 10 ... 2023/12/16 2,824
1531196 촘촘한 망으로 된 찻입 우려먹는거 어디서 팔까요. 4 ... 2023/12/16 825
1531195 선배 퇴직 2 4 ㅇㅇ 2023/12/16 1,928
1531194 초고부터 발레 시작해서 선화 거쳐 대학갈때까지 19 궁금 2023/12/16 3,701
1531193 고1 수학 선행 시작하려면 어떤 문제지로 해야 하나요? 5 네이 2023/12/16 871
1531192 유제품이랑 두유를 못먹으니 슬퍼요 8 ㅇㅇ 2023/12/16 2,294
1531191 고양이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있나요? 10 궁금 2023/12/16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