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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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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해력 떨어지는 아이(6학년)

....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23-11-09 16:06:21

남자아이고 오늘 카드를 또 깜빡하고 안보내서 오랜만에 제가 직접 결제하러 갔다왔어요.  

집근처 그냥 한칸짜리 동네학원이고요.  

오늘 학원가는날이라 아이는 문제푸는중이었고 얇은 가림막이 있어서 아이는 못봤지만 이름말하면서 결제했는데...

"@@이 요즘 잘 하나요" 하는 안부차 문의했는데..

 

선생님이 심각힌 표정으로 속삭이며 

"계산실수가 많아요"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그건 예전부터 매번 듣던얘기라 그런가 보다 아는듯이 대답했더니

"방정식을 힘들어해서 진도를 많이 못나갔어요.  수학적 이해가 좀 떨어져요" 라고 속삭이듯 말하셨는데..

괜히 얇은 가림막 하나 있는데서 애가 들었을까봐 가슴이 아프네요.  아니 들은거 같아요 너무 가까운 거리인데..

 

선생님이 아쉽다라기보다 살짝 불러내서 여쭤볼껄..

저는 저런 사실적인 피드백을 더 감사히 생각하는지라 그런 답변은 상관이 없는데 애가 상처 받았을까봐 걱정되면서도 애가 좀 자만심이 강해서 항상 자기는 뭔들 잘한다는 착각을 하고 살거든요. 심하게 자뻑 유형이라 오히려 들은게 나은건지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쩐지 중1 과정이 1학기 반도 안나가서 왜이렇게 느린가 했더니 이해력 때문이었네요. 저는 되게 꼼꼼히 가르친다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어요.  

아이는 학원을 만족스럽게 다니며 고등까지도 다녀도 괜찮겠다라고 하던데.. (선생님이 그냥 무던한 편이고 다그치는 타입 아닌 덤덤한 샘같아요. 저는 이런 선생님을 선호하긴 해요) 

아무래도 별로 다그침 없이 맘편하게 다녀서 별로 스트레스가 없는거 같던데 이런 상황을 본인은 느끼겠죠? 

(수학 주2회 2시간 요일은 싫어히긴 했지만요) 

 

사실 저는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돈 지원은 가능한데 애가 좋은 대학은 가고싶어하는데 맨날 핸드폰만 보고 숙제 겨우 해가면서 자긴 결국 좋은대갈꺼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뻑을 듣고 있노라면 어이가 없을때가 많아요.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어요. 혹시 이런애는 수학은 과외를 찾아보는게 장기간으로 볼때 나을까요? (집옆 중학교가 학구열이 쎄요.아마 거기 될듯하고요)

 

IP : 222.120.xxx.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9 4:09 PM (125.132.xxx.156)

    지금 학원 괜찮은데요?
    진도막빼지않고 꼼꼼하고 애도 좋아하고

    선생은 학부모앞에서 조심스러워서 단점을 확실히 얘기하는경향이 있죠
    잘한다더니 성적이 왜이러냐며 따지는 엄마들 있거든요

  • 2. gma
    '23.11.9 4:10 P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선생님이 아쉬운데요. 그런 부분 부족해서 학원 보냈는데, 자신이 해야할일을 마치 남 얘기하듯 그렇게 얘기하는게, 자기 일 아닌 듯 말하는거 같아요...

  • 3. ...
    '23.11.9 4:12 PM (211.234.xxx.226)

    개별진도학원인거같은데요.
    특히 수 감이 아주 좋지는 않다면..
    시간을 두배는 늘리시면 좋을거같아요.

    같은 나이 저희아이는 판서식 학원인데 3시간씩 세번 가요.
    예비 중등 보면 한번에 4시간 주2회 하는 학원도 많고요..

  • 4.
    '23.11.9 4:13 PM (118.235.xxx.70)

    수학적 이해력을 학원에서 어캐 해주나요
    그건 학원 일이 아닌데요…
    원글님 지금 시수가 너무 적어요 제대로 진도 나가고 자기껄로 만들려면 수수수수수 하는 시기가 있어야 머리가 틔입니다

  • 5. ..
    '23.11.9 4:16 PM (175.119.xxx.68)

    잘 하던 아이도 중1 1학기는 어려워해요
    일주일에 두번 가면 당연히 진도가 느리죠

  • 6.
    '23.11.9 4:16 PM (175.120.xxx.173)

    시간수 늘리세요.
    그래야 겠어요.

    선생님 말이 자존심 상할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 7. ,,,,
    '23.11.9 4:19 PM (118.235.xxx.206)

    일단 세시간씩 세번으로 늘리세요 수학적 이해력이 떨어질수록 장시간 누군가 옆에서 봐주는 게 나아요 잘하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남들 하는만큼이라도 하도록 해주는 게 나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선생님은 그래도 아이를 다그치고 아이 자체를 존중해주는 쌤 같은데 그냥 그런 선생님한테 배워서 흥미 잃지 않도록 이해력 떨어지는 애한테는 중요해요

  • 8. .....
    '23.11.9 4:23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주3회 3시간 수업으로 시간 늘리세요.
    그리고 예비중등인데, 저정도의 얘기는 들을수도 있구요.

  • 9.
    '23.11.9 4:26 PM (49.175.xxx.75)

    중1-1이 중요하긴 하다고 꼼꼼히 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 10. 그래그래1
    '23.11.9 5:02 PM (175.223.xxx.142)

    저희 동네는 수학 학원 전부 주 3화면 한시간반 주2회며는 두시간인데; 학군지가 아니라서 그럴까요??

  • 11. ...
    '23.11.9 5:13 PM (110.70.xxx.197)

    6세도 아니고 6학년이면 그정도 얘기듣고 상처받을 나이는 아니지 않나요? 자만심이 강하다고 하셨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과잉보호하신건 아닌가싶네요 초6이면 잘한다잘한다 할 때도 아니고 자신의 강점약점 정확히 알고 대지하는게 낫지 않나싶네요....

  • 12. 바람소리2
    '23.11.9 5:17 PM (114.204.xxx.203)

    연산 학습지 계속 하고요
    집에서 엄마가 4학년꺼부터 다시 하세요
    학원은 지난거 복습을 안하니 사상누각
    이런아이는 진도 빼는 학원 쥐약이고
    교과서랑 개념서 오답 반복 무지 했어요

  • 13. ..
    '23.11.9 6:41 PM (110.9.xxx.127)

    시간이 너무 짧아요

  • 14. 6학년
    '23.11.9 8:08 PM (223.32.xxx.253)

    겨울방학 수학 특강반에서 종일 수학하는애들 많습니다. 매일 기탄 병행 시키셔도 도움됩니다.
    두시간이면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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