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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인잃은 냥이 데려온지 한달

.... 조회수 : 3,882
작성일 : 2023-11-04 09:44:51

요놈이 아침마다 박치기로 제 잠을 깨워요

퇴근하고 와도 박치기를 해주구요

저도 재미있어서 일부러 제 머리를 냥이한테 밀어요 그럼 지도 갖다 툭 박아요 넘 귀엽죠,,

어제 냥이 산책글 올렸다 너무 기분 나쁘게 댓글 쓰는 사람이 많아 글은 삭제했어요

죽은 전 주인이 산책을 시켰다길래

저도 하네스는 사왔는데 아무래도 산책은 신중해야겠죠  아마도 반품 할듯 해요 

 

울집오고 한 열흘은 새벽 네시마다

미친듯이 서럽게 울어 제가 잠을 잘 못잤어요

계속 저러면 저걸 어쩌나 했는데

지금은 더이상 안울고요

아마 사망한 전 주인 찾으며 서럽게 울었던것 같아요

낯선집도 무서웠겠죠

집사랍시고 처음 본 여자도 정이 갔겠나요

환경도 사람도 바뀌니 영역동물 입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른 받았을까요

 

수의사말로 상위 몇프로 안에 들만큼

순하고 무던한 냥이라고 해요

아마 요놈도 지가 살아야하니

울집에 최선을 다해서 적응하고

집사라는 사람은 아직 적응은 안되지만

조금씩 정을 주고 있는듯해요

이제 열번 부르면 한번 오구요

박치기도 자주 해줍니다

한달만에 이정도면 잘 적응해간다고 생각해요

 

요놈이 몇살인지 몰라요

나이는 꽤 먹은것 같아요 7-8살

사는날까지 나랑 행복하게 건강히 살았음 싶어요

IP : 118.235.xxx.2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4 9:47 AM (116.42.xxx.47)

    감사합니다
    냥이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글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 2. 우와,
    '23.11.4 9:52 AM (119.202.xxx.98)

    나이 많은 냥이 거두는 사람 별로 없는데
    그것만으로도 원글님은 그 아이의 은인이고
    좋은 일 하신겁니다.
    감사하고 냥이와 건강히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 3. ..
    '23.11.4 9:53 AM (121.163.xxx.14)

    보기 드물게 산책냥이 있데요
    님의 냥이 그런 아이일듯
    해보셨는데 좋아라 하면 산책해도 되지 않나요?
    그리고 거둬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저 어제 퇴근 길에 로드킬 당한 작은 .. 다 자라지 못한
    냥이를 봤어요
    누군가 제가 건너가는 다리 위로 올려놨던데
    가엾고 슬프고 평화롭고 고요한… 잠시 멈췄다가
    (군청에 신고한다는 게)
    급하게 버스타고 오다 잊고 못한 게
    너무 맘에 걸려요..

  • 4. 복받으세요
    '23.11.4 9:53 AM (39.7.xxx.137)

    냥이는 님이 참 좋나봐요.
    냥이 거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올 겨울에 챙겨주던 길냥이중
    나이 제일많고
    아픈 냥이 두마리를
    집에 데려올 생각이었는데
    새로운 새끼냥이가 지 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이 두마리냥이랑 어울려 다니더라고요.

    이제 캣초딩이 되었어요.

    이 두마리를 제가 집에 데려가면
    캣초딩이 혼자 남아서
    두마리를 얼마나 찾아다닐지..
    ㅠㅠ

    그렇다고 캣초딩까지
    세마리는 도저히...

    제가 나이도 많고 가족도 없이
    노견이랑 둘이 사는데
    캣초딩은
    앞으로 20년 가까이 살건데
    제가 20년 동안 살아있을지..
    먼저 갈수도 있는데..

    제 늙은 개랑
    늙고 아픈 길냥이들은 끝까지 챙겨줄수
    있을거 같은데..

    요즘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 5. nana
    '23.11.4 10:00 AM (121.137.xxx.59)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고양이가 새벽마다 아웅아웅 우는 건
    그 놈들 행동 패턴이에요.
    저희 막내는 3개월에 제가 주워와서 7년을 길러도
    새벽마다 우다다 우엉우엉 무슨 나라잃은 고양이같이 울어요.

  • 6. 머리박치기
    '23.11.4 10:02 AM (123.111.xxx.52)

    하는거(헤드번팅)는 원글님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뜻이예요.

    잘해주면 그루밍도해주는 등 더 친밀해지고 더 좋아할겁니다.

  • 7.
    '23.11.4 10:03 AM (106.102.xxx.220)

    냥이랑 행복한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 웃었습니다

  • 8. 저도
    '23.11.4 10:03 AM (27.119.xxx.17)

    어느 아파트 갔다가 냥이가 옷입고 주인따라 산책하는거보고 제눈을 의심했어요
    냥이 탈을 쓴 강아지인가..심지어 냄새도 맡고 다니더라구요

  • 9. ..
    '23.11.4 10:13 AM (211.212.xxx.29)

    울냥 산책 좋아하는데요, 자꾸 풀을 뜯어먹어서..
    약친걸텐데 안좋을까봐 바닥에는 못내려놓고 냥모차 태워서 한두바퀴 돌고 들어오곤했네요.
    근데 이사하면서 산책 끊었어요.
    아침저녁으로 동네 순찰돌자고 현관에서 졸라대니까 내가 너무 힘들어서요.
    감당하실수 있으면 시작하셔도 될 듯.
    산책 괜찮은 냥이도 은근 있어요.
    냥모차로 산책할때는 간이화장실이라도 가지고 나가거나 집주변만 돌아야돼요. 아니면 화장실 볼 일 본 직후에 나가거나요.
    진동이 있어 장운동이 활발해지는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동하는지 암튼 똥 마려워할때가 있더라구요.
    집사인 저는 도서관 가서 책냄새만 맡으면 화장실에 갑니다.
    울냥이가 절 닮았나봐요..

  • 10. 진주귀고리
    '23.11.4 10:24 AM (39.117.xxx.4)

    불러서 올때마다 간식을 주면 나중엔 간식을 안줘도 부르면 옵니다. 다만 부작용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와서 간식 달라고 야옹거릴 수 있어요 ㅎㅎ

  • 11.
    '23.11.4 10:25 AM (42.20.xxx.141)

    인터넷에서 유명한 산책냥들 마지막은 잃어버리는걸로 끝났어요
    그런 케이스를 세번쯤 봤어요
    올리신 글은 못봤지만 그래서 저도 극구 말려요
    결론은 입양한 냥이랑 행복한 집사생활 되시길~

  • 12. phrena
    '23.11.4 10:33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음ᆢ저희는 저희집 수퍼토끼를 데리고 산책 나가는데ᆢ

    개 목줄 같은 거 채워 걸리지 마시고
    폭신폭신한 이동 케이지에 넣어 들고 다니시며
    야외 공기랑 풍경도 보여주고
    잠시잠시 꺼내어 안고 있고 그럼 어떠실까요?
    (저희가 토끼에게 하는 방법)

    집에만 무료하게 있기도 동물 친구들 지루할 듯 싶어서ᆢ
    그냥 줄 있든 없든 걸려서 산책하시면
    어느날 냥이가 가출해버릴 확률 진짜 높아지구요ㅠ

  • 13. 전주인이
    '23.11.4 10:36 AM (180.228.xxx.77)

    산책해줬다고 굳이 같이 할필요는 없어요.
    그정도면 적응 엄청 빠른거에요.
    저희는 집사도 같은사람인데 이사오고 한참애먹었어요.
    이동장에서 잘나오지도 않고 몸이 딱딱하게 굳고 호흡이 가빠 금방 숨넘어 가는줄알았어요.
    집을 바꾸는게 그만큼 힘든데 집사도 바꿨으니
    더 스트레스가 컸을거에요.
    이제 익숙해젔으니 서로 오래토록 행복하게 지낼일만 남았어요.
    냥이도 이제 새집사랑 리셋해야죠.

  • 14. ...
    '23.11.4 10:39 AM (222.236.xxx.135)

    새벽마다 일어나서 놀자 하고 밥달라 하고 몇년을 냥이 루틴에 맞추다가 자동급식기 장만하니 안 깨우네요.
    집사랑 놀고 싶어서 아침마다 뽀뽀로 깨우는줄 알았더니 밥이였나봐요ㅜ

  • 15. 거기
    '23.11.4 10:41 AM (116.34.xxx.234)

    전문가들도 하면 안 된다다더라
    걱정하는 글 뿐이었는데
    기분 나쁜 댓글이 어디 있었어요?

  • 16. 저도 걱정돼서
    '23.11.4 10:56 AM (123.214.xxx.132)

    댓글 썼었는데
    기분 나쁘셨다니..걱정하는 댓글말고 다른 내용이 있었나요?

    유기묘 냥줍으로 집사된 사람이라
    냥이 이쁘죠..응원합니다~

  • 17. ......
    '23.11.4 11:07 AM (222.234.xxx.41)

    전주인이 산책했어도 안해도됩니다
    냥이랑 행쇼

  • 18. ...
    '23.11.4 11:08 AM (182.215.xxx.28)

    나이 많고 성격도 순한 집냥이었던 녀석이 험하디 험한 길바닥에서 살아냈을지
    한 생명 살려내주신 원글님
    세상 복이란 복은 다 많으시길...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19. 같은 말이라도
    '23.11.4 11:26 AM (110.70.xxx.5)

    면박주던 댓글 있었어요.
    저도 3냥 집사고
    한녀석은 산책 가능한데,
    늙어서 이젠 그것도 못해요.ㅠㅠ

  • 20. ..
    '23.11.4 11:31 AM (116.37.xxx.236)

    피붙이를 잃으면 2주는 서럽게 울더라고요. 곧 안 울거에요.
    매일 번팅도 하고 새 집사님이 정말 좋은가봐요.

  • 21. 집사님이
    '23.11.4 12:19 PM (121.131.xxx.108)

    너무너무 좋은가봐요 헤드번팅 매일해주구 부럽네용

  • 22. 냥이랑
    '23.11.4 3:10 PM (222.110.xxx.1)

    행복하셔요 순둥이네요.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산책은 절대 노노 아직 고양이 잘 모르셔서 그러셔요. 고양이 잃어버리면 피눈물 납니다 조심하셔요 열번 잘해도 한번 하고나면 끝이에요. 전 집에 있는 고양이도 손님이 잠깐 부주의하게 문열었는데 뛰쳐나가 잡는데 석달 걸렸어요. 그 놈 잡는데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비용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찾은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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