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막네아들이라 결혼 때 이미 60중반
아이 초등일때 이미 70이신거죠.
전형적인 시골 경상도 보수적인 분위기.
이제 88이신데 많이 노쇠하셨지만
여전히 내가 젤로 으른이다!
막네아들이라 젤 걱정이다 하지만 말뿐인.
노환으로 걱정되어 찾아가 인사 드리는 와중에
간병사 고생해서 돈2만원 쥐어줬다고 하시더리구요.
마침 제가 부탁을 해결해 드려 말씀드리어 간 자리라
제게 물으시더라구요. 뭘 줄까??
반 농담으로 용돈 주세요. ㅎㅎ
갑자기 정색하며 나는 돈이 없다. 거짓말.
우리보다 현금 많으신 부자.
제가 사간 간식, 영양갱 하나 뜯으며 이거라도 먹으라네요.
ㅎㅎㅎㅎ 묻지나 말던지, 공치사나 말던지...
말해 뭐해요. 지지고 볶고 뛰쳐나오고 그런 시절.
그나마 치열하게 견디고 대충 뭉개고 뭐 그렇게.
노환에 기력없는 모습에 인자힌 미소로
그래, 너도 애쓴다. 사느라 기특라구나.
이런 거 다 미디어가 만들어낸 환상.
그저 여전히 뒷방 늙은이가 아님을
서러움을 깔고 노여움을 얹어 으른이네, 시부모네 하고
여전히 수직관계로 거짓일망정 네네 하는꼴로 위안삼는 노욕.
역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