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넘 힘들게 하는 사람(A)이 있어서(이간질, 질투, 이용해먹기 등등)
제 표정이 어두워져있었어요
지인이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어보길래
"그냥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이 한마디 했어요
왜? 누구 때문이냐? 물어도 그냥 웃고만 말았어요
이게 A 귀에 들어갔나보죠
저는 A 때문이라고 누구에게도 말 안했는데, 스스로 찔린건지 평소 의심병이 있는건지
본인 스스로 제가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라고 느꼈나봐요
그때부터 저를 더더욱 힘들게 하더라구요
말 안하고 쌩까고, 저 빼고 다른 사람들만 다 연락해 만나고, 단톡에서 제 이름만 빼고 다 인사하고, 제가 질문하는건 씹어버리고 별 유치한 방법을 다 쓰더군요
영문도 모르고 당하다가, 너무 심하다 싶어서
그 뒤 저도 쌩까고 말 안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아무일 없는 듯
제가 너무 단답형으로 대답하니 장문으로 다시 카톡이 왔는데
"@@씨(저)가 다른 사람한테 나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며?"
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요즘 인간관계가 힘들다고만 했지 A씨 때문이라고 한적 없는데요"
라고 하니
"그럼 나 때문에 맞네. 맞는거네. 맞잖아?"
이러면서 또 성질을....
그래서 저도 못참고
"네 맞아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A씨 때문에 힘들다고 누구에게도 말한적 없고, A씨 이름 거론한적도 없어요"
라고 하니
"나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 내 이름만 빼면 다야?'
라고 하대요
제가
"그럼 저는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해요? A씨는 다른 사람들한테 제 욕 많이 하고 다녔다면서요. 직접 제 이름까지 말하고 제욕을 그렇게 많이 했다고 다 들었어요. 그런데도 저는 한마디도 A씨한테 서운한 감정 표 안냈어요. 어떻게든 트러블 없이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어요. 정작 A씨는 제 욕을 그렇게 하고 다녔으면서, 저는 힘들다 이 한마디도 못해요?"
라고 했더니
A가
"그러니까 나는 @@(저)씨 욕하고 다녔는데, @@씨는 다른 사람들한테 내욕도 안하고 힘들다 한마디 했다고 내가 이 난리를 치니, 내가 나쁜 사람이네? 나를 나쁜 사람 만드는거네? @@씨는 내가 @@씨 욕하고 다니는거 들어도 꾹 참았고, 나는 @@씨가 힘들다고 했다는 말한마디 듣고
@@씨한테 퍼부으니 결국 나만 나쁜 사람이네. 왜 나를 나쁜 사람 만들어?"
이러면서 저한테 따박따박 말하는데
이게 정말 맞는 소린가요?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