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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앞두고 마음잡기가 힘이 드네요.

엄마가미안해 조회수 : 8,682
작성일 : 2023-10-02 01:22:30

남편하고 이혼하기로 이야기는 모두 끝났네요. 지난 6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미친듯 싸우고 미친듯 울고 발버둥쳐 봤지만 이제 서로 같이살 의욕도 힘도 없네요.

작은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가는데 연말까지 이것저것 준비해놓고 입학하는 것까지만 준비해주고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준비란 경제적인부분이랑 집, 아이와 헤어질 시간 등입니다.

남편의 도박중독(지금도 주식과 코인을 함), 무능력(생활비 준적 없음), 시댁의 파렴치함(제 돈 사천만원을 빌려가서 안줌) 등등으로 이혼하는거라 미련은 없어요.

이미 몇 해전부터 혼자살다시피해서 애들하고 살아가는게 겁나진 않아요. 이렇게 씩씩하게 견디다가도 이시간쯤 되면 기분이 널뛰네요. 억울하기도 하고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앞으로의 걱정 등등으로 너무 우울하네요.

이혼과정이 쉽지 않다고, 못볼꼴 많이 본다고, 그런 싸움이라고 들었어요. 시어머님이 위자료나 양육비 못준다고 하는 말을 몰래 들었기에 저는 변호사를 고용해서 진행할 예정이구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자꾸 마음을 다잡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약해지지 않고 당차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ㅠㅠ

IP : 118.235.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2 1:23 AM (114.206.xxx.112)

    이걸 왜 내년까지 끌죠…?

  • 2. 엄마가미안해
    '23.10.2 1:25 AM (118.235.xxx.210)

    아이들 학교 앞으로 이사문제가 걸려있어서요.

  • 3. ㆍㆍ
    '23.10.2 1:28 AM (211.229.xxx.104)

    생활비 준적 없음. 이건 바람보다 더 최악이에요.

  • 4. 러블리자넷
    '23.10.2 1:29 AM (117.111.xxx.196)

    에휴 어쩔 수 없이 이혼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ㅜㅜ
    아이한테 젤 미안하죠

    미국처럼 아이의 권리가 더 강해져서
    엄마가 애들데리고 나오더라도 아빠의 의무 나라에서 강하게
    포쉬했으면 좋겠네요 ㅜㅜ

  • 5. 아휴
    '23.10.2 1:33 AM (211.206.xxx.191)

    도박중독 샐활비 준적 없음...
    무슨 함한 깰을 도 보시려고.
    이혼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두러 울 수 있지만
    현재를 함께 할 수 없다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셔야죠.

    앞으로도 이혼판결 까지 많은 고비가 있을텐데
    힘내세요.

  • 6. 0011
    '23.10.2 1:45 AM (58.233.xxx.22)

    방법 없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예요..
    울어야 할 만큼 울고..
    괴러울만큼 괴로워야 끝나요..

  • 7. 토닥토닥
    '23.10.2 4:25 AM (211.206.xxx.140)

    쓰신 것 보니 이혼을 안하면 아이들에게 더 미안할 상황이네요. 그러니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넣어두시고
    그런 개차반 집안과 싸우면 많이 지치실 거예요. 독하게 맘 먹으시고 몸에 좋은 음식 챙겨드시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시길 바랍니다.
    미친 시모..지가 뭔데 양육비를 안준다고.
    꼭 받아내시고 안 주면 소송 거세요. 화이팅.

  • 8. 시가
    '23.10.2 5:10 AM (41.73.xxx.69)

    본안 돈 4천 빌려간 증거 있으신거죠 카톡이라도
    정말 몰염치한 집안인데 이혼이 맞아요
    애와 새로 살 미래를 즐겁게 생각하세요
    절대 미련도 뒤도 볼 필요없는 연이네요
    변호사 추진 잘 하신듯요 재대로 해서 양육비 꼭 설정하세요
    빌려 준 돈 4천에 대한 것을 포함한 위자료 받아야죠

  • 9. 경제
    '23.10.2 5:13 AM (41.73.xxx.69)

    문제가 젤 큰 현실이예요
    바람이 무슨 큰 문제 같죠 ? 절대 아닙니다
    생활비 없고 당장 손 빨개 생기면 그까짓 바람 백번이든 상관없다 생활비만 제대로 다오 100이면 100 다 그렇게 생각해요
    최악인거죠 그게 현실인데 …
    애 핑계 대는게 젤 바보 짓이라고 해요
    상관없이 상황대로 추진하세요

  • 10. 11122
    '23.10.2 5:57 AM (106.101.xxx.171)

    소송까지는 아니지만
    원글님같은 과정 먼저 겪은 입장에서 드리고픈 말씀은
    꼭 주변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얘기하세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요
    제가 첨 아이와 지내게 되었을때
    자꾸 숨고싶은 맘에 속마음 숨기고 외롭게 지냈는데
    친정식구들이 억지로 밀고 들어와 도와주고 얘기 들어주고 했던게 지금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되었더라고요
    원글님도 누구와든 대화하고 위로받으셨음 좋겠어요

  • 11. ....
    '23.10.2 8:42 AM (61.68.xxx.235) - 삭제된댓글

    도박중독에 생활비를 준적이 없고 시집도 가져간 돈을 안 주시는데 어떻게 금전적으로 연말에 해결이 될까요. 결론은 지금도 원글님이 아이들 경제적으로 책임지면서 사시는거네요. 그 남편과 계속 살아도 앞으로도 그렇게 사셔야 하고요. 차라리 경제적으로 똑같이 힘들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자 생각하시고 추진하세요.

  • 12.
    '23.10.2 9:32 AM (58.140.xxx.151)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부모가 지긋지긋하게 싸우길래 매일매일 이혼하고 나를 고아원에 보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님 자녀분도 부모가 싸우는거보다 이혼하는거 원할수도 있어요
    기운내고 새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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