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직장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고 주변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 보다는 그냥 하던거 하라고 하시고 최대한 지금 직장에서 나가라고 할 때까지 버티라고 하시네요.
근데 하던 거 계속 하기에는 오래 못 다닐 것 같거든요. 월 급여는 상여 포함해서 600만원 정도라 포기하자니 아깝긴 합니다. 하지만 현지 생황이 위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해서 나가기를 바라는 거 같기도 하구요. 뭐 눈치 주던 말던 제가 버티면 정규직이니 나가라고는 대놓고 못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큽니다. 성과 압박도요.. 그리고 어린 애들과 경쟁 시키구요..
버티라는 이야기 만이 들었는데, 지금 회사는 퇴사하면 정말 할게 없거든요.. 퇴사하면 뭘 바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공공기관 무기 계약직, 마트 캐셔, 조리사 자격증 따서 학교 급식 조리 보조사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일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전문대 입학해서 앞으로 몇년 공부 후 그쪽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학교 등록금, 그동안 생활비 나가는 거 생각하면 가성비 떨어진다고 말리시네요.. 졸업하면 50이라 취직도 어렵다고요.. 급여는 월 250만원~ 300만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60세나 그 이상까지 일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지 않나 싶은데, 영 별로일까요? 일단 학교는 합격하고 고민 다시 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