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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진단 받은 날. 뭘하실거예요?

Ssss 조회수 : 17,202
작성일 : 2023-09-24 19:09:56

저는 자기통제를 심하게 하며 살아요 

 

최근 이상증세가 생겨 곧 검사받는데요. 

 

암 확률 높아요. 

평소 미래를 대비해 물욕. 소비욕. 여가즐기는 욕구 등등 엄청 통제하며 살아요. 

 

그래서 암 확진되는 날 .. 뭔가 정말 모든 자기 통제를 버리고 하고픈거 해보려구요. 

 

유럽시골마을여행가서 몇주살기. 

디저트 삼시세끼 먹기. 

등등요. 

 

다른분들은 뭐 하실거예요? 

 

IP : 175.113.xxx.60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9.24 7:11 PM (220.117.xxx.61)

    뇌동맥류로 사망선고 받아봤는데
    그냥 그대로 살았어요. 뭐 달리 할일은 없더라구요.
    매일이 버킷 리스트랄까 그랬어요.

  • 2. 저는
    '23.9.24 7:11 PM (112.162.xxx.38)

    외식 했어요^^
    원글님 암 아닐겁니다

  • 3. 어제
    '23.9.24 7:17 PM (183.97.xxx.102) - 삭제된댓글

    생각보다는 일상을 잘 살아지더라고요.

  • 4. 어제
    '23.9.24 7:18 PM (183.97.xxx.102)

    생각보다는 일상을 살아지더라고요.

  • 5. 저는
    '23.9.24 7:20 PM (183.103.xxx.30)

    그날부터 좋은 음식 먹으려고 애썼고
    보험과 앞으로 치료과정 치료비 알아봤어요. 그랬더니 도움됐어요

  • 6. 암수술하고
    '23.9.24 7:20 PM (123.199.xxx.114)

    나온날 김장했어요
    10포기 사다 절이고

  • 7. Aaaa
    '23.9.24 7:20 PM (175.113.xxx.60)

    저는 너무 자기 절제를 했더니.. 이제 그냥 놓고 살고싶네요. ㅠㅠ

  • 8. .....
    '23.9.24 7:25 PM (175.117.xxx.126)

    암진단받고 나온 당일에는
    암 수술할 병원, 진료받을 교수님 검색해야죠..
    일단 외래 예약부터 하고.
    필요하면 CT든 뭐든 필요한 검사는 그 병원 아니라도 빨리 되는데서 빨리 찍고
    그 결과지랑 진료의뢰서 들고 외래 가야죠.

    외래 예약 완료, CT 등등 완료.. 되고 나면 그 때까지는 잠깐 남프랑스 여행이라도 가든지^^~

  • 9. 알단
    '23.9.24 7:25 P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일단 아닐거니까 너무 염려 마시구요
    평소 미래 걱정에 현재를 너무 담보 잡혀 사셨으면 앞으로는 본인에게 사치라면 사치를 좀 허용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보험 설계사가 해준 얘기에요
    제가 집을 사서 이사오니 젊은 새댁이 대단하다며 이제 좀 본인에게 쓰면서 할라고 하면서 한 얘기인데. .
    자기 고객인데 시장에서 장사하고 힘들게 고생해서 아끼고 아껴 집장만해서 그 새 아파트에 6개월도 못살고 죽었대요
    그 분 사망 보험금이 꽤 되고 그간 모은 현금 새아파트 새 세간살이 재혼한 여자가 안방 차지하고 누리고 살더랍니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하지만 보통은 좀 써야지 하다가도 못쓰고 원래대로 가잖아요
    그래서 쓰는놈 따로 있다는 말도 있고..
    어쨌든 남프랑스든 이태리 남부든 여행가서 좋은 경험하세요

  • 10. 그것들
    '23.9.24 7:30 PM (220.65.xxx.4)

    암 선고 아니어도 그냥 하시면 됩니다.
    선고 받으면 그런거 할 정신 없어요.
    미리 소설 쓰지 마시고 하고픈거 하세요.

  • 11. 진단받은
    '23.9.24 7:31 PM (118.235.xxx.103)

    그날은 일단 맛있는거 먹을래요.식욕없겠지만 그래서 더 먹고싶었던거 찾아 먹으렵니다.

  • 12. ..
    '23.9.24 7:46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진단받은것도 아닌데 뭘...

  • 13. ...
    '23.9.24 7:53 PM (59.18.xxx.250)

    저는 돌연사로 죽진 않았으면 좋겠다..생각해요
    식단조절 6년 지나고 있는데..시한부 판정 받으면..
    그 동안 먹지 못한 음식들..조금씩이라도 다 먹을래요

  • 14. 확률 높아도
    '23.9.24 7:59 PM (49.229.xxx.63)

    해외여행 잡아놓고 가기전 그냥 검진받은게
    조직검사 들어가고 그거 기다리는데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일상을 그대로
    살아냈어요
    최악을 미리 준비하고 거기에 따른 마음의 동요까지 고려했지만
    스스로 지금까지 절제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을 잘살아왔다고
    칭찬하고 보듬어주었어요
    절제하고 치열하게 산것을 후회해본적 없고
    그동안 그렇게 자신을 철저히 점검하고 닥달하고 절제하며
    살아온 자신에게 늘
    당장 눈을 감아도 후회없이 살자해서
    택한것이니까요
    결과는 암직전이더라고요
    수술은 당연하겠지만 그것이 내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뒤흔들만큼 중요하지않더라구요
    지금 해외나와 몇주를 힐링하며
    곧 돌아갑니다
    돌아가서도 당연 살아온대로 살아낼거고
    수술날짜되면 또 수술받을거구요
    이렇게 살았든 저렇게 살았든
    자신이 선택한것에 늘 엄지척해주세요

  • 15. 뭘하겠어요
    '23.9.24 8:00 PM (122.254.xxx.128)

    당연히 해당전문의사 찾아갈 병원검색이 1순위죠
    저도 사고사 돌연사로 죽고싶지는 않아요ㆍ
    암은 죽을준비는 할수있으니 다행인거죠

  • 16. 지금
    '23.9.24 8:17 PM (121.168.xxx.246)

    부터 돈쓰세요.
    답답하시네요.

  • 17. ㅇㅇ
    '23.9.24 8:18 PM (183.98.xxx.166) - 삭제된댓글

    에이~~~ 진단받으신것도 아니시면서...
    꼭 난 아마 암일꺼야 이러면 암이 아니고 암에 대해 꿈도 못꾼상태면 암이더라구요.
    암 아닐꺼예요...

  • 18. ....
    '23.9.24 8:20 PM (112.166.xxx.103)

    진단받은 것도 아닌데 무슨..

    그런 생각하면 아닐 것도 암이 되겠어요.
    막상 닥치면 살고 싶어서
    의사찾고 예약하고 보험확인하고..

    아무튼 재수없을 수도 있으니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나을듯

  • 19. 진단받자마자
    '23.9.24 8:39 PM (223.38.xxx.219)

    82에 들어와 검색하고
    여기서 추천해주신 교수님께 예약 수술받고
    두어달후에 후기썼어요
    근데 뭘하려해도 본래대로 돌아와요
    날위해 뭘좀 써야겠다했는데 것도 쉽지않더라구요

  • 20.
    '23.9.24 9:04 PM (125.178.xxx.81)

    건너서 아는분은.. 검사하고 결과 나오기전 친구들과
    해외여행 다녀오셨어요. 아니면 다행이고 진단나오면
    여행 쉽지 않을거라고 하셨지요
    다녀오셔서 .. 씩씩하게 치료중이십니다
    그때 안갔으면 못 갈뻔 했다고 잘했다고 하셨어요

  • 21. ker
    '23.9.24 9:12 PM (114.204.xxx.203)

    친구 암 두번째 전이로 시한부다 하니
    계속 여행가고 차 바꾸고 한달 유럽살이
    가대요
    그동안 못한거 원없이 한다고요

  • 22. 저는
    '23.9.24 9:22 PM (211.60.xxx.195)

    블랙커피만 먹었는데
    암확진받던날
    제일 달달한 커피 사마셨어요
    너무 달아서 반도 못마셨던것같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만약 암이라도 요즘은 항암제가 너무 잘나와서
    초기암은 다 잡아요
    전 11년째 4기암으로 치료받았는데
    최근에 제몸에 암이 안보인다고
    항암 휴약했어요
    저야말로 휴약기념으로 5월에 유럽1달 여행다녀왔어요
    친구가 유럽시골마을살아서 20일 있었어요
    10일은 서유럽여행하구요
    저같이 암을 잘이겨내는 환자도있으니
    혹시 암판정받더라도 잘이겨내세요
    아니길 바라지만요

  • 23. 긍정은 나의 힘
    '23.9.24 9:43 PM (115.23.xxx.91)

    어떤 이상증세인지 모르겠지만 암은 무서운질환이니 그런 부정적생각떨쳐내시고 우선 좋은의사만나시고 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이 원글님을 나은방향으로 이끌테니 말과생각의힘을 가져보세요

  • 24. ...
    '23.9.24 9:45 PM (221.167.xxx.195)

    암진단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건가요?
    암이 아니라고 하면 유럽시골마을여행가서 몇주살기.

    디저트 삼시세끼 먹기.

    등등요. 하면 안되는건가요?

  • 25. 11년차
    '23.9.24 10:02 PM (218.50.xxx.233) - 삭제된댓글

    진단 받던 날 취사량까지 음주했어요. ㅋㅎㅎㅎㅎㅎㅎㅎㅎ

  • 26. 12월26일
    '23.9.24 10:51 PM (122.32.xxx.65)

    암진단받고 나오는데 너무 비현실적으로 이쁜눈이 펑펑내리더라구요
    편의점에서 담배랑 라이타사서 차에타서 담배한대를 폈어요
    내가 마지막으로 펴본 담배인데
    왜그랬는지 ...그날 담배한대가 그리 피고싶더라구요
    그리고 표준치료 완료후 다시 잘지내고있어여

  • 27. 저는
    '23.9.24 11:10 PM (124.54.xxx.35)

    관계에서 벗어나보고 싶은 욕구를 통제했어요
    그닥 남의 눈치를 보는 성격은 아닌데
    책임감이 강한 타입이라 ,
    무엇이든 내 책임이 된 것엔 완벽을 추구했죠


    휴대폰 꺼버리고,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바닷가 어딘가에 방 구해놓고
    한 달.. 아무도 안만나고 혼자 있고 싶어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걸 알면
    남편부터 자식 부모님 친구들 지인들
    배신감 느낄거에요..

  • 28. 하던데로
    '23.9.24 11:15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제가 만약 확진이 되면
    여기 82에 와서 병원 검색하고
    예약 끝나면 어제처럼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크게 돌 것 같아요.
    참을 수 없을 만큼 길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ㅡ검진 후기도 부탁드려요.
    평생 건강할 것 같은 우리들도
    결국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인텐데요뭐.

  • 29. ....
    '23.9.24 11:26 PM (180.69.xxx.152)

    수술을 받건 항암을 하건 그건 병원의 프로세스에 따라갈뿐이고
    원글님이 당장 해야 하는건 적당한 시설좋은 요양병원을 찾는것.

    그리고 항암 들어가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입맛이 없으니
    내일부터 당장 고단백 영양식을 하루 다섯끼쯤 먹을것.
    살이 무섭게 빠지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항암도 제대로 못합니다.

  • 30. 어떤날
    '23.9.25 1:02 A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RsdA265vNoY?si=NrimmvxEIBy8ej5T
    늦은 밤에 자꾸 원글님 생각이 나서
    듣게 된.

  • 31. 그래거기까지
    '23.9.25 4:35 AM (223.39.xxx.152)

    암 확진 받으면 암 1기에서 말기까지 달라질것 같아요
    보험 들어놓으셨어요? 암진단비 받고
    수술이 바로 진행될수도 있고
    말기면 며칠안에 확나빠져 여행도 못가고 호스피스로 갑니다
    암진단 받기전에 건강 되찾으셔서 하고싶은거 누리세요

  • 32.
    '23.9.25 5:04 AM (218.235.xxx.72)

    암 확진 받은 후

  • 33. 저는 그날
    '23.9.25 5:26 AM (50.65.xxx.19)

    햇볕 잘 들어오는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마셨어요..
    난 건강하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의사 한마디에 암환자가 되버렸다는게 너무 비현실적이더라고요...
    그냥 멍하게 몇시간 넋놓고 있었어요..

  • 34. 두번째별
    '23.9.25 7:10 AM (220.70.xxx.124)

    전 암확진받은날 입원했어요. ㅠㅠ
    바로 담날부터 치료했구요.
    지금 재발 경계인데 그냥 여행다니고 있어요.
    요즘 치료 잘되고 보험 잘되서 괜찮으실거에요.

  • 35.
    '23.9.25 7:35 AM (116.37.xxx.63)

    굳이 확진때까지 기다릴 거 있나요?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인생 생각보다 짧습니다.

  • 36.
    '23.9.25 7:42 AM (180.69.xxx.109)

    내가 자리를 비웠을때 직장에 피해 안주려고 업무계획 세웠습니다.

  • 37. 수술
    '23.9.25 7:45 AM (175.199.xxx.36)

    암은 아니고 2달전부터 휴지기 탈모로 머리카락 거의 다빠지고 탈모 치료받는 와중에
    부인과 수술 했어요
    그래서 탈모약도 지금 못먹어서 머리카락 더 빠지고 ㅠ
    직장에는 병가내서 쉬고 있기는 한데 쉬면서 드는 생각이 미래 노후대비? 이런거 다 필요없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무슨 미래?
    그냥 지금부터는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거 먹기로 했어요

  • 38. 무엇이든
    '23.9.25 8:56 AM (216.73.xxx.52)

    너무 누르면 압력에 못이겨 터져요
    압력밥솥처럼요
    평소 김을 살살 빼줘가며 눌러야지 그냥 누르기만 하면 안되죠
    암진단 받으면 그동안 못한거 한꺼번에 다한다?
    저는 그것 역시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못한 것 한가지씩 혹은 한단계 낮춰서 이것저것 하는건 좋지만 극에서 극으로 가는건 또다른 후유증이 생기죠
    경착륙하다 비행기 부서지고 다치는 것보다 스릴도 없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안전하게 연착륙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셔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적당히 누르고 적당히 김빼면서 사는 방향으로 바꿔보셔요
    대충이 아니라 적정한 선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39. 인생사
    '23.9.25 9:35 AM (211.52.xxx.84)

    댓글들 읽다가 눈물나네요.
    저 결혼기념일 암진단 ㅠ
    그날은 그냥 멍했어요.
    서울병원예약하고 치료교수님 검색하고,....
    아이가 재수중이여서 도저히 말할 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이ㅠ
    지금 수술3년차 접어들고 가끔 불량식품 먹어가며 살아요.
    원글님~
    어떤 결과 나와도 살아지는게 인생이더라구요
    긍정의 마음 잃지 마시고 결과 기다려보아요

  • 40. 무엇이든님
    '23.9.25 9:37 AM (211.206.xxx.191)

    말씀 공감합니다.
    지금 부터 하고 싶은 거 살살 하세요.
    암과 상관없이.
    암 확진이더라고 용기 내시고
    의료진 치료 잘 따라 하시면 됩니다.
    4기라도 사람마다 예후 다 다르니
    우린 그저 오늘을 사는 거예요.

  • 41. ..
    '23.9.25 9:56 A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돈이 궁할때라, 암진단 받자마자 생명보험사에 진단비 얼마나 나오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때라. 서둘러 유치원하원하러 갔구요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고 자기연민에 빠질틈이 없었어요
    수술도 항암하는동안도. 아무생각 없었어요. ㅎ 진단비받은거에서 남편 용돈 백만원 줬어요
    만일 지금 전이로 또 다시 진단받는다면, 또 비슷할거 같아요
    고3 아이 고1 아이 무사히 대입할때까지 잘 버티고, 그냥 오늘을 살거 같아요
    치료들어가기전에 그동안 자주 못 먹었던 술이나 좀 마시고. 그저 어제와같은 오늘을 살거같아요
    많은 것을 이룬 인생이지만, 지금 너무 지쳐있어. 숙제들을 어서 마치고 쉬고싶네요

  • 42. **
    '23.9.25 10:16 AM (210.96.xxx.45)

    퇴사준비?
    확진은 아니고 작년에 한번, 올해 한번 각각 다른병으로
    큰병원 진료하라는 소리 듣고 쿵했지만
    혼자 담담히 받아들이고 회사에 쌓인 내살림(20년차) 정리할 궁리부터 했어요 ㅠ
    어쨌던 좋게 인수인계까지 해주고 나와야하니까

  • 43. 친정아버지가
    '23.9.25 10:55 AM (39.7.xxx.238) - 삭제된댓글

    암진단받고 회복되신 후에 벤츠사셨어요.
    그 때가 97년도라 벤츠가 희귀? 할 때여서인지
    무슨 심보로 어디 주차해놓으면 바퀴 바람 빼놓거나,
    뒷유리창문 깨고 뭐 훔쳐갔었죠. 그래도 본인이 만족하시니
    계속 운전하셨고, 5년후 재발하니 엄마한테 넘기고
    이제 내가 얼마나 산다고 하시며 그보다 더 윗단계 수입차 사셨어요. 관리를 잘 했으면 더 오래 사셨을텐데 환자가 예전처럼 똑같이 일하고 출장도 다니시고 하니 기력이 쇠해져서 10년 누리다 가셨죠.
    그래도 드림카 타보시고, 생전에 따르는사림들이 많아서 원없이
    사신걸로 슬픔은 묻어두고 있어요.

    그간 엄격하게 자기절제하신만큼 결과는 좋으리라 생각해요.
    기운내세요!!

  • 44. ㅇㅇ
    '23.9.25 11:50 AM (58.234.xxx.21)

    뭘 하고싶은 욕구가 안날거 같은데
    다들 순간순간 열심히 사시네요

  • 45. ..
    '23.9.25 11:57 AM (58.235.xxx.36)

    근데 아직 아무것도 아닌거잖아요
    보험 암진단비 확인하세요

  • 46. 짜짜로닝
    '23.9.25 11:59 AM (172.226.xxx.46)

    심리상담 어떨까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억제하며 살았는데 안전한 대상에게 한풀이 하시고
    앞으로의 인생을 다시 사셔야죠..
    일회성 아니고요.

  • 47. ..
    '23.9.25 12:19 PM (104.28.xxx.14)

    항암치료를 받으시든 안 받으시든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댓글 다시면 답변드리겟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10782

  • 48.
    '23.9.25 1:50 PM (118.235.xxx.113) - 삭제된댓글

    병원알아보고 보험알아보고는 당연한거고 그걸 말하는게 아니잖아요ㅜ 지능이 낮은건가

    인생에 달라진 부분이생겼는데 이슬럼프때 어떡해야할까잖아요

  • 49. 9.15진단받은 이
    '23.9.25 2:27 PM (223.39.xxx.33)

    유방암2기
    저 9.27일 세브란스병원예약하고
    평상시 처럼 직장다니고 있어요~

    이렇게 무기력하게 예약일만 기다려도되는지 몹시 불안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마땅히 할일이 없어요

    치료받기전에 잘먹어야지 하면서도 속에서 울컥하는 기분때문에 음식이 들어가질않네요

  • 50. 원글님
    '23.9.25 3:14 PM (112.164.xxx.140) - 삭제된댓글

    감히 한마디를 보태자면,
    아무일도 없을겁니다.
    정말로 아무일도 없을겁니다,

    저는 예전에 생각해 본적 있는데
    주변정리를 많이 할거 같아요
    울 엄마가 8년전에 대장암 수술하셧는데 장농속에 옷이
    계절별로 서너개밖에 없어요

    지금 받는다면 일단 살려달라고 매달려볼듯합니다,
    울아들때문에 울 아들 50 될때까지 옆에 있어 주고 싶어서,
    무조건 매달릴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매달렸는데 그래도 주님이 안된다 그냥 와라 하시면 갑니다,

    원글님은 아무일도 없이 지나갈겁니다,
    꼭 그러실겁니다

  • 51. 죽고싶어요
    '23.9.25 3:47 PM (116.110.xxx.90)

    저 암 선고 2번 받았는데요
    첫번 째는 뭘 몰라서 해 맑게 수술받고 울지도 안았는데
    9/14날 다른 암으로 두번 선고 받고 죽교 싶어요
    어린 딸 얼굴만 생각나요 코로나 때문에 집 경제 상황은 왼전 파산 월세 집에 통장 잔고 500백 지금 어쩔수 없이 제가 가장인데
    쓰면서도 눈물나요 그냥 눈감고 싶어요 희망이 안 보여

  • 52. 저는
    '23.9.25 4:17 PM (112.165.xxx.182)

    술과 고기를 좋아했어요. 조직검사 결과 나오기 전날 남편과 곱창집 가서 소주랑 곱창 먹었어요. 암으로 판명나면 마지막으로 먹는거라고 다짐하면서요. 유방암 3기였고 수술, 재수술, 항암 방사선 하면서 3년동안 제대로 된 옷을 안사입었어요. 편한 생활 한복 2벌 사서 그걸로 살았어요. 언제 재발되서 죽을지 몰라서요. 그리고 15년 넘은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만 노력을 많이 했어요. 편안하게 살려고 하고 많이 마음 비우고 환경도 바꾸고. 지금까지 육류는 안먹고 음식 가리고 욕심없이 살면서 행복합니다.
    님도 아무일 없기를 바라지만 미리 마음 바꾸어 행복하게 원하는 대로 사시길 바래요.

    그리고 요 위에 죽고 싶다는 분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프네요.
    기운내시고 어떻게든지 방법이 찾아지셔서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 53. 스트레스
    '23.9.25 4:44 PM (183.97.xxx.120)

    없이 살려면 , 몇가지만이라도 내려놓고 사는 것도 괜찮지요

  • 54. 4기
    '23.9.25 5:15 PM (106.101.xxx.187)

    현재 4기 암환자고 (재발전이) 수술한지 두달인데 담달 복직합니다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집에 있는것도 즐겁지도 편하지도 않고 자꾸만 마음이 쪼그라드는것 같고 그래요 원글님 덕분에 생각이 깊어집니다 평생 욕심 부리지 않고 순종하고 억눌려 살았는데 이대로 죽을순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55. 매일 매일이
    '23.9.25 6:47 PM (220.74.xxx.185)

    버킷리스트...
    참 좋은 말이네요!!

    요즘 억울하다 생각되는 일이 있어서
    내 맘을 다스리지 못했는데

    댓글들 읽으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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