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김돈중
1144년, 섣달그믐 밤, 나례 [3] 가 벌어지던 도중 내시 [4] 였던 김돈중이 견룡대정 정중부 에게 촛불을 들이대 오랜 시간 공들여 관리한 그의 수염을 장난 삼아 태워버렸다. 당시 문신들이 무신 들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정중부는 바로 노발대발하며 김돈중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렸는데,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 김부식은 아들을 혼내거나 정중부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 가문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불같이 화내며 정중부를 처벌하라고 인종 에게 대놓고 요구했다. [5] 정중부를 아꼈던 인종이 몰래 그가 도망칠 수 있도록 배려해서 흐지부지 되었으나, 이 일을 계기로 정중부는 김부식 일가에게 큰 원한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