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페 옆사람 웃음소리....

조회수 : 3,247
작성일 : 2023-08-13 16:08:35

여긴 창가 빈백 쇼파에 누워서 

바깥에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하는 까페에요

 

저는 혼자와서 누워서 책보는데   

자꾸만 옆 사람이 웃음보가 빵빵 터지는데

보니까 젊은 사람인데 전원주 웃음이예요..ㅋㅋ

그래서 저도 저절로 웃게 됩니다

 

무심히 누워서 바다소리 듣는데..

갑자기 또 옆 사람이 미친듯이 빵빵 터지는 겁니다.

이게 뭔일인지 알 필요도 없이

그냥  저도 웃겨  죽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암튼 창밖엔 이상한 찡~~ 소리와 함께 뭔가 날아가고 있었어요

엎에선 계속 미친듯이 빵 빵 터지고..

 

저는 이게 뭐야?  싶어 자다말고 몸을 일으켜 세워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봅니다

 

창밖을 날아가는 거대한 풍선과

그리고 그 밑에 바구니에 들어있는 사람

그리고 바구니 뒤에는 대형 선풍기 같은게 돌아가요 ㅋㅋㅋㅋㅋ

선풍기 돌아가면서 찡~~~  소리 대박 크게 나고요

 

 

이게 근데 진짜 웃기거든요

뭔가 너무 장난감스럽고

허술한 발명품 느낌 ㅋㅋㅋㅋㅋㅋ

 

무슨 어디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같고

마치 빗자루타고 날아다니는 마녀처럼

구식선풍기 타고 날아다니는 거 같아서..

 

가만히 쉬는데 또 찡~~~~하는 겁니다

이번에도 역시 못참고 옆자리분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아까는 좌에서 우측으로 갔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돌아오나 봐요

이번에도 역시 몸을 일으켜 세워 자세히 보는데

아놔 아무리 참으려 해도 못참겠어요 ㅎㅎ

아놔  선풍기 동력으로 날아다니는 사람이라니..

넘 재밌지 않나요? ㅎㅎㅎㅎㅎ

 

이 낭만적인 바다에서 이건 도대체 뭐지? 했었는데

가만보니 기묘하게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해요

 

갑자기 어린왕자 책이 생각이 나네요

그 고장난 비행기.

그 비행사가 타고다니던 구식비행기가

왠지 이런 느낌일것만 같아요

 

아  그리고 갈매기의 꿈 을 쓴 리처드바크.

그가 쓴 책 환상 에도 구식 비행기가 나오거든요

그 비행사가 거의 주인공이예요

주님이시죠 ㅎㅎ

암튼 그 책도 떠올랐어요

 

 

아 그나저나 이게 뭐였을까요?

아무리 기다려도 또 오진 않아요

놀이기구는 아니었나봐요

 

저거 어디에서 온거며

어디까지 가는거였을까요?

 

 

옆  여자분 빵 또 터졌네요

이유는 모른 채  또 자동빵으로 따라 웃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IP : 211.218.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8.13 4:11 PM (223.62.xxx.6)

    글이 평화롭고 재밌어요
    비슷한 일화는 아니지만 동생이 낮에 미주가는 비행기에서 무한도전 보며 한참 웃다가 화장실 다녀오니 주변 사람들 다 무한도전 보고 있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 2. 777
    '23.8.13 4:19 PM (221.161.xxx.143)

    이 글처럼 다들 맘에 여유가 조금은 있었음 좋겠네요

  • 3.
    '23.8.13 4:24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그 카페 어딘가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 4. 저도
    '23.8.13 4:31 PM (223.39.xxx.41)

    혼자 잘 다니는데 님처럼 잘 웃어요
    별거 아닌건데 빵빵 터집니다
    저는 좀전에 스벅에서 남녀가 다투는데
    이유가 자꾸이쁘다고 하지마 민망해
    아니 그럼 이쁜 거 어떡해 입을 꼬매까 하는데 커피 마시다 뿜을 뻔 너무 이쁘지 않나요 ㅋㅋ 그나저나 니니 간 카페는
    부산 아니신지..

  • 5. 지금행복하게
    '23.8.13 5:35 PM (211.227.xxx.146)

    이..윗님..
    육성으로 빵 터져서 웃고있어요 ㅎㅎㅎ
    이쁜걸 어째 입을 꼬매까...
    대박....ㅎㅎㅎㅎㅎ

  • 6. 좋다
    '23.8.13 6:46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도 좋고 위에 카페연인도 좋고...
    같이 빵 터지고싶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599 토비언니가 누군지 넘 궁금해요 02:10:45 17
1746598 그때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해요 1 칠리 02:03:14 186
1746597 남자들은 02:03:12 55
1746596 위고비가 20만대로 떨어졌네요 마운자로때문이겠죠?? ㅇㄴㅋㅂ 02:02:37 104
1746595 문정권 후임이 윤정권이라는게 4 ㅎㄹㅇㅇ 01:58:24 136
1746594 에스콰이어 드라마 3 ... 01:45:17 355
1746593 윤석열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한방 주신 분 6 그때 01:36:29 655
1746592 외국사람들이 한국사람한테 나는 냄새 그 유명한 섬유유연제 향 6 ㅇㅇㅇ 01:36:21 545
1746591 유지어트어렵네요 8 ㅂㅂ 01:24:05 291
1746590 광화문 젊은이들 입은 옷 좀 보세요ㅠ 14 ㅇㅇ 01:21:25 1,526
1746589 중학생 수업 진도 궁금해요 3 우유유 01:14:17 176
1746588 우리나라 법 중에 제일 웃긴 거 4 .. 01:13:38 564
1746587 잠이 안와요 3 그린 01:10:40 325
1746586 주유소에서 신용카드 건네는것도 위험한가보네요 3 ㅇㅇ 01:08:56 922
1746585 맹인은 안내견의 똥같은거 어떻게 치우나요? 11 --- 01:03:16 830
1746584 현직 서초경찰서 근무 중인 JMS 신도 주수호 5 나는신이다 00:56:55 1,058
1746583 오징어게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오겜 00:53:53 104
1746582 살 빠지면 좋은 점좀 알려주세요 15 장점 00:46:38 918
1746581 518, 한강 작가 모독하던 극우작가 벌금형 3 ㅇㅇiii 00:42:58 594
1746580 찐~한 연애를 했던 내 남친 3 자격지심? 00:40:01 1,327
1746579 사위 앞에서 싸우는 장인장모 8 00:30:48 1,232
1746578 광화문쪽에 사람 엄청 많았군요. 임명식과 너무 비교 49 ..... 00:27:22 2,340
1746577 재수생 여름 힘드네요 3 재수생 00:12:17 774
1746576 수요일에 소불고기 한거 냉장고에 있어요 2 00:11:10 391
1746575 김신영인줄 알았는데 6 00:09:58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