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진상 학부모

. . 조회수 : 5,906
작성일 : 2023-08-11 22:33:37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칩니다.

이공계여서 실험실 있고 학위과정 대학원생들 있고요.

그 중 한 명이 슬럼프인지 5개월 넘게 데이터가 엉망이어서 

불러서 실험에 좀 더 집중하라고 조언했는데

얘가 자존감이 높은 건지

자기는 실험 잘못하지 않았다

기기나 시스템의 문제라고 변명하는데

사실 같은 분야 연구자들이 보면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데이터인데 궤변을 늘어놓는거죠.

그래서 일부러 실수하는 사람없다

실험 과정에 오류나 실수 없는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다시 해보라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인데

그 학부모가 자기 아이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며 학교로 찾아오겠다더군요.

학생이 5개월째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

어르고 달래고 때로는 질책하며 이끌어가느라

정신적으로 힘들기는 제가 더 힘들었죠.

제 결론은...

콩 심은데 콩난다.

 

 

IP : 182.231.xxx.2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
    '23.8.11 10:36 PM (175.223.xxx.59) - 삭제된댓글

    초 중 고에서 하던 그 버릇대로 학생도 집에 가 거짓과 과장으로 말을 했을 거고 그 부모도 마찬가지.
    언제 호되게 당해 보야 알지. 세상이 지들 마음댜로 안된다는 것을.

  • 2. 12
    '23.8.11 10:37 PM (175.223.xxx.59)

    초 중 고에서 하던 그 버릇대로 학생도 집에 가 거짓과 과장으로 말을 했을 거고 그 부모도 마찬가지.
    언제 호되게 당해 보야야 알지. 세상이 지들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바닥까지 거꾸러져야 하고.

  • 3. 아휴
    '23.8.11 10:43 PM (211.58.xxx.161)

    대학생인데 ㅜㅜ

  • 4. ...
    '23.8.11 10:43 PM (182.231.xxx.222)

    대학생 아니고 석사과정 대학원생이요.
    그 부모는 50대 후반

  • 5. ..
    '23.8.11 10:44 PM (61.43.xxx.106)

    대기업 입사해도 똑같다잖아요
    우리애가 아파서 결근하겠다고 엄마가 전화해줌

  • 6. 그냥
    '23.8.11 10:45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그냥 버려야죠. 졸업 논문 통과 힘든거고
    애나 부모 둘 중에 하나 이상 별나다 무조건 버리는 게 최선이에요.
    선 넘으면 제자 아니에요. 업무상 만나는 이.

  • 7.
    '23.8.11 10:45 PM (58.231.xxx.14)

    나참 그런일로 대학원생이 부모까지..
    나서는 부모가 더 이상해요. 푸념이야 할 수 있다쳐도...
    고생하십니다.

  • 8. 그냥
    '23.8.11 10:46 PM (124.5.xxx.61)

    그냥 버려야죠. 졸업 논문 통과 힘든거고
    애나 부모 둘 중에 하나 이상 별나다 무조건 버리는 게 최선이에요.
    선 넘으면 제자 아니에요. 내 발목이나 안잡으면 다행이지
    그냥 업무상 만나는 진상. 얼른 치우는 게 목표

  • 9. . . .
    '23.8.11 10:48 PM (182.231.xxx.222)

    윗분 말씀처럼 선배 교수님들이
    걔는 이상한 애다. 부모도 마찬가지고
    가르치려고 애쓰지 말고 얼른 내보내는게 답이라고 조언 주시더라구요

  • 10. 콩심은데콩
    '23.8.11 10:53 PM (118.235.xxx.47)

    현실육아가 뜬다. 부모가 만든 나약한 아이
    아주대학교 조선미 교수
    https://youtu.be/4gxWe2BfKNk

    우리나라에서 아주 삼심찮게 보이는 부모들 유형이죠.
    특히 해외에서 보면 한국 유학생애들 확연히 보여요.
    나약하고 의존적인.
    부모가 다 알아서 해주는 삶을 살아서.
    게다가 저런 경우처럼 우쭈쭈~~~키우는..
    그러니까 정순신 아들도 나고, 서초 교사 사건도 나고,
    왕의 DNA도 나오고, 내가 kaist 나온 여자야도 나오는거죠.
    이 나라 교육 현장 내지는 아이들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 11. 그냥
    '23.8.11 10:55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 친구도 힘들게 해요.
    우리 애 학부 4학년인데 교수가 몇 명이서 졸업 전에 괜찮은 보고서 내라고 했대요. 졸업 논문까지는 아니고...
    지금 한명이 안 내는데 걔 때문에 문제 생길 수 있어서요.
    나머지 애들은 대신 왜 쓰냐 이러고 있는데 제가
    plan b로 타인이 써서 채우는 거 생각하라고 했어요.
    아마 리더인 우리 애가 써야할 것 같아요. 제가 좀 돕고요.
    저도 같은 전공 박사까지 하고 제 비지니스 하는데
    저런 애들 노답이에요.
    이러니 중요한 일은 평판조회가 꼭 필요해요.

  • 12. 그냥
    '23.8.11 10:56 PM (124.5.xxx.61)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 친구도 힘들게 해요.
    우리 애 학부 4학년인데 교수가 몇 명이서 졸업 전에 괜찮은 보고서 내라고 했대요. 졸업 논문까지는 아니고...
    지금 한명이 안 내는데 걔 때문에 문제 생길 수 있어서요.
    나머지 애들은 대신 왜 쓰냐 이러고 있는데 리더인 우리 애 고민 중이라 제가 plan b로 타인이 써서 채우는 거 생각하라고 했어요.
    아마 리더인 우리 애가 써야할 것 같아요. 제가 좀 돕고요.
    저도 같은 전공 박사까지 하고 제 비지니스 하는데 저런 애들 노답이에요. 이러니 중요한 일은 평판조회가 꼭 필요해요.

  • 13. 12
    '23.8.11 11:56 PM (175.223.xxx.59)

    그냥 버려야죠. 졸업 논문 통과 힘든거고
    애나 부모 둘 중에 하나 이상 별나다 무조건 버리는 게 최선이에요. 22222

  • 14. ...
    '23.8.12 12:55 AM (118.235.xxx.129)

    정말 회사로 전화 옵니다 아프면 이파서 못 온다고 차 막혀서 늦는다고 너무 혼내지 말라고요 ㅋㅋㅋㅋ

  • 15. 보세요
    '23.8.12 2:23 AM (88.64.xxx.16)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790713&no=150

  • 16.
    '23.8.12 1:36 PM (118.235.xxx.153)

    이순신이 왜 최고의 리더인지 찾아보세요.
    능력있는 부하 충성심 있는 부하는 인정하지만
    부하 중 무능하고 배신하는 사람은 가차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609 "막내가 굶다 갔어요.." 오열', 진짜 3대.. ........ 07:27:04 815
1746608 대학 입결시 표준편차는 왜 보는 걸까요? 1 입시엉망 07:07:25 286
1746607 왜 공급이 없어서 집값이 오른다고 하죠? 9 ?? 06:46:58 820
1746606 광복절 행사 너무 좋았어요 문화강국 06:24:42 402
1746605 정청래가 차기 대선까지 갈 수도 있겠네요 27 ㅇㅇㅇ 04:46:30 3,806
1746604 야밤에 심심해서 괜히 달걀 삶고 있어요 6 닭알 04:15:46 1,045
1746603 케데헌 - 파랑 호랑이 이름이 있나요? 8 귀여워 03:28:16 1,491
1746602 김건희 재산 현황 8 범죄수익 03:17:45 4,472
1746601 층간소음 아니고 1 ㅇㅇ 03:05:39 723
1746600 김문수, 전광훈 목사 집회에 친필 보내 "자유민주주의 .. 5 ㅇㅇ 03:00:33 1,222
1746599 오늘 광화문 사진 보니 정말..... 억장이 치미네요 16 02:46:20 5,678
1746598 판토텐산 영양제 아시는 분 2 .. 02:38:38 626
1746597 턱관절 보톡스 부작용 오신 분 없나요? 5 .. 02:38:21 982
1746596 제가 옷을 정말정말 좋아했는데 덜 사게된 계기 5 02:31:11 3,640
1746595 40~50대 키플링 백팩 3 여르미 02:14:03 1,538
1746594 토비언니 누군지 아시는 분-=> 확인 9 02:10:45 2,482
1746593 그때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해요 8 칠리 02:03:14 3,083
1746592 남자들은 5 02:03:12 801
1746591 위고비가 20만대로 떨어졌네요 마운자로때문이겠죠?? 2 ㅇㄴㅋㅂ 02:02:37 2,206
1746590 문정권 후임이 윤정권이라는게 14 ㅎㄹㅇㅇ 01:58:24 1,263
1746589 에스콰이어 드라마 10 ... 01:45:17 2,123
1746588 윤석열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한방 주신 분 17 그때 01:36:29 3,325
1746587 외국사람들이 한국사람한테 나는 냄새 그 유명한 섬유유연제 향 8 ㅇㅇㅇ 01:36:21 3,165
1746586 유지어트어렵네요 9 ㅂㅂ 01:24:05 1,064
1746585 광화문 젊은이들 입은 옷 좀 보세요ㅠ 16 ㅇㅇ 01:21:25 6,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