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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 너도 참 불쌍타.

조회수 : 7,184
작성일 : 2023-04-18 11:10:17
그냥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50대 초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는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인 이 남자.
50대 초에 사기업 다니니 자기도 회사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겠습니까. 가장 된 책임으로 그만두지도 못할거고 그냥 꾸역꾸역 열심히 돈 벌어 먹여 살리고 있는 이 사람.

둘의 합의 하에 저는 처음부터 전업이었고(왜 경제적 책임을 나눠지지 않니 라는 비난 나올까 미리 부연합니다)
그렇게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최근 생각지도 못했던 자녀 문제가 생겼어요. (무슨 문젠진 말하지 않을게요)
저도 딱 머리 풀고 울고 싶은데, 이 남잘 보면 또 꾸역꾸역 참아집니다.
저까지 무너지면, 이 사람 정말 외롭겠구나 싶어서.

또 다른 형제는 아예 버리다시피 한 부모 봉양의 책임도(금전적 봉양은 오히려 작은 부분이고, 감정적 봉양의 문제) 홀로 책임지고 아내이자 며느리인 저에게 넘기지 않으려 애쓰는 것 제가 압니다. 홀로되신 시어머니 고집만 세고 의존성 강한 분인데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가며 참 너도 대단하다 싶게. 물론 그렇다고 제가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지만, 이 사람 속내가 보여요. 방파제처럼, 홀로 제 엄마를 막아서서 어떻게든 마누라 안괴롭히고 혼자 감당하려 맘 먹는 그 마음가짐. 니 속도 참 말이 아니겠구나 싶은데…

자식문제가 불거지니 자식도 살피랴 그 자식의 에미인 저도 살피랴 애면글면.
가끔은 묻고 싶어요. 얘, 네 속은 어떠니, 너는 괜찮니?

네, 그래서 버텨져요. 엄마라서 버티는 게 아니라 아내라서 버티는 중입니다. 나까지 무너지면 너는 어쩌니, 부모도 형제도 비빌구석도 기댈데도 없는 네게 아내라도 있어야지 나라도 이 사람 비빌구석 되어줘야지 싶어 풀었던 머리 질끈 동이고 안울고 잘 버티는 중입니다. 이 힘으로라도 버틸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부부란게 이런건가 봅니다.

남편에게 말해 줬어요.
생색낼 일 아니지만, 나까지 우울하면 너는 어쩌니 싶어서 나 잘 버티고 견디는 중이라고 그러니 내 걱정까지 얹진 말라고.
남편은 그냥 피식 웃으며 니가 우울해한다고 내가 뭘…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니 우리 가정에 닥친 이 위기도 곱게 잘 지나길 빌어봅니다.
IP : 58.231.xxx.22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18 11:13 A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그런게 수 십년 같이 살아온 연민이자 동지애인가봐요.
    저도 요즘 안쓰럽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남편도 저에게 그런 감정인것도 보이고요..
    외부 환경들이 힘들어도 이젠 또 그렇게 살아지네요..

  • 2. ....
    '23.4.18 11:13 AM (121.163.xxx.181)

    참 훌륭한 부부네요.
    이런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면 그래도 좋은 결혼생활이라고 할 만합니다.

    원글님 가정에 닥친 문제 곧 다 잘 해결되실겁니다.

  • 3. ..
    '23.4.18 11:14 A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그런게 수 십년 같이 살아온 연민이자 동지애인가봐요.
    저도 요즘 안쓰럽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남편도 저에게 그런 감정인것도 보이고요..
    외부 환경들이 힘들어도 이젠 또 그렇게 살아지네요..
    원글님 가정도 잘 이겨내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4. 그렇지요
    '23.4.18 11:15 AM (108.41.xxx.17)

    저도 50 넘은 나이에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간신히 균형 잡고 서 있는 듯해 보이는 남편을 보면 불평을 하지 못 하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당신 응원할게 하는 맘으로 살고 있어요.

    서로에게 힘 되어 주려고 노력하는 하루 하루 잘 보내고 있습니다.

  • 5.
    '23.4.18 11:16 AM (220.93.xxx.20)

    저또한 같은 입장이어서
    님 글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우리 건강이라도 열심히 챙기자구요

  • 6. ...
    '23.4.18 11:17 AM (222.107.xxx.225)

    그래도 원글님 같은 생각 깊은 동지를 둔 남편은 행복하신 거에요.

  • 7. 저도
    '23.4.18 11:18 AM (1.235.xxx.154)

    그런심정으로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제가 너무 참고만 살았다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다스리기 참 힘들었네요
    원인제공을 남편이 한것도 있긴 있지만
    참고로 바람핀건 아닙니다

  • 8. 버티는건
    '23.4.18 11:20 AM (116.39.xxx.162)

    님 남편인 것 같아요.

  • 9. 동지
    '23.4.18 11:22 AM (116.43.xxx.47) - 삭제된댓글

    남편은 피를 나눈 언니랑 동생하고
    또다른 무언가가 있어요.
    맨날 미워죽겠고 가끔씩 속 썩이는 부모님,자식 문제로 이혼하고 싶어져도
    머리는 쇠어서 혼자 꾸겨져 자는 걸 보면.아휴~
    당신도 참 불쌍타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 10. 저도
    '23.4.18 11:22 AM (112.170.xxx.90)

    비빌 언덕은 고사하고 평생 한량같은 아버지때문에 기 못펴고 짊어져야할 엄청난 무게를 끌고가는 남편이 불쌍해 제가 강해지게 되더군요. 그 무게 제가 짊어지고 가고 있지만 남편이 제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을 잘 맞춰주고 하루에 한번은 웃게 만들어주니 남편이 고맙고 예뻐요. 서로 의지해가면서 수년째 버텨가고 있는데 서로 이런 연민과 애정이 없었다면 벌써 헤어졌을것 같아요.
    오늘 공감되면서 가슴찡하게 하는 글 읽으니 힘도 나고 위로도 받고 가네요.

  • 11. ..
    '23.4.18 11:25 AM (222.107.xxx.225)

    전 불쌍한 거는 아닌데. 육아 한다고 종일 뛰고 놀다 와서 tv 켜 놓고 정신 없이 자는 거 보면 참 너도 힘들지.. 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다음 생애는 다시 만나서 애는 낳지 말고 둘이 잘 살자....)

  • 12. 정말
    '23.4.18 11:26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정말 아내가 힘이되고 도움이 되고 비빌 언덕이 되면
    남자 기가 팍팍 살고 즐겁죠...안타까워 보일 일도 없고요..

  • 13. ㄱㅋ ㄱ
    '23.4.18 11:29 AM (125.177.xxx.151)

    위기가 올때가 있죠
    저도 자식때문에 오육년 생지옥 ㅡㅡ
    남편과의 믿음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었을거에요,지나고나니 참 고생했구나 싶네요 아직도 완전히 끝난건 아니지만 75프로정도 해결한 느낌이에요.건강 신경쓰세요

  • 14. ㄱㄷㅁㅈㅇ
    '23.4.18 11:30 AM (175.211.xxx.235)

    에고 무슨 맘인지 알 것 같아요
    두분다 서로의 노고를 알고 고마워하는 좋은 분들이네요
    힘내세요
    이런게 삶이 주는 교훈이자 작은 위로이죠
    저도 이 마음 알며 살고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15. ..
    '23.4.18 11:31 AM (116.37.xxx.163)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 니가 별 도움이 안돼서 그래! 라고 이죽거리는 사람들은 본인이 무슨말을 하는지나 알고 하는거겠죠?
    안쓰럽네요. 나잇값들 하시길..

  • 16. 동동
    '23.4.18 11:38 AM (116.126.xxx.208)

    남편분은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그것도 아내가 버텨주니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됩니다.

  • 17. ....
    '23.4.18 11:42 AM (175.116.xxx.96)

    소아 정신과 8년차 엄마 입니다. 참 많은 케이스를 봤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부부가 중간에 불화를 겪고 이혼하는 경우가 생각외로 많더라구요.
    세상 사이 좋던 우리 부부도 아이 문제로 8년쨰 생지옥 겪었지요. 처음에는 으쌰으쌰 하면서 우리 잘 이겨내자 하다가, 중간에 너무 힘드니 미친듯이 싸우고, 이혼위기까지도 가고, 지금은 서로 나이 오십을 넘기며, 아이 문제도 십년가까이 지나자 그냥 받아들이자 하면서 하루 하루 버티고 있지요.
    원글님 말씀 어떤 말인지 알것 같아요.
    하루 하루 사는 거에요. 그 시간도 지나 가리라 하는데, 잘 안 지나가요.
    버티는 거고, 그 속에서 살아남는 거에요.
    부디 원글님과 남편분 두분 모두 마음에 평화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 18. 그러게요
    '23.4.18 11:42 AM (211.228.xxx.106)

    저는 맞벌이 오래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전업이고 모든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는 남편에게 정말 고마워요.

  • 19. 동지애죠
    '23.4.18 11:43 AM (175.207.xxx.26) - 삭제된댓글

    서로 버텨주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부부에요..

  • 20. 나의 아저씨 대사
    '23.4.18 11:48 AM (1.238.xxx.39)

    박부장 어머니 고두심씨가 그러잖아요.
    부부끼리 의리 좋으면 거지가 되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것 없다고요.
    원글님같은 아내가 있어서 원글님 부군 같은 남편이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두분 건강하시고 집안, 가족 문제 잘 해결하시고
    해로하시길 바래 봅니다.

  • 21. ㅎㅎ
    '23.4.18 11:51 AM (211.234.xxx.142)

    너무너무너무 멋있는 아내이시고
    좋은 남편이십니다

  • 22. ?????
    '23.4.18 11:53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엄청 이기적인 글인데
    어마무시 공감 받네요.

    아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남편을 돕는 것이라니
    기본적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기대어 사는 건가요?

    시모가 나 안아프니 고마워해라라고 말한다면 이 게시판이 어찌될지,,

  • 23. ㅇㅇ
    '23.4.18 11:55 AM (110.14.xxx.36)

    무슨 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건강만 하시면 되요
    원글님 안 아프게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꾸준히 운동하셔요
    남편 분도 병 안나게 마음 편히 지내시도록 옆에서 도움주시고요
    이미 잘 하고 계시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몸과 마음의 건강이더라고요

  • 24. .....
    '23.4.18 11:58 AM (223.62.xxx.224)

    맞아요...
    어느순간 정말 서로 고마울때가 있더라고요
    살아줘서 같이 버텨줘서 그리고 마음 써줘서요
    젊은날 생기있는 눈동자로 호기롭게
    우리 마누라 호강시켜줄게!!! 했던 그사람도 나도
    참 많은 세월 많은 일들을 함께 했구나 싶고요
    고마운 일이지요 나이들어 서로 안타깝고 그마음에 참아주고 챙겨주고...
    저도 지금도 눈마주치기도 가슴 벌렁이는 시어머님 덕에 참 마음 고생 많았었는데 나이가 드니 우리 남편도 참 부모복 없는 사람이구나 안쓰러워요
    언젠가 자식도 다 떠날거고 두 내외가 잔잔하게 건강하게 사는게 잘 사는거겠지요

  • 25. ...
    '23.4.18 11:59 AM (125.178.xxx.184) - 삭제된댓글

    엄청 이기적인 글인데
    어마무시 공감 받네요.
    22222

    참 어이없네요

  • 26. 저도
    '23.4.18 11:59 AM (182.216.xxx.172)

    제가 너무 독립적인 사람이라서 인가??

    이건 가스라이팅인데 싶습니다
    이건 비빌 언덕이 돼주고 있는건 아니고
    짐을 한개 더 얹어주는게 아닌거지
    비빌 언덕이 돼 주는건
    그 짐을 나눠 져 주는것이라고 생각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지는 글 입니다

  • 27. 제말이요
    '23.4.18 12:0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말이요..

    이게 이렇게 공감받을 내용인지 ㅎㅎㅎ

    외벌이 합의는 언제적 합의인데 죽을때까지 지켜야 하는건지 ㅎㅎ

  • 28. ...
    '23.4.18 12:10 PM (106.102.xxx.203)

    남편은 그냥 피식 웃으며 니가 우울해한다고 내가 뭘…

    니가 우울해한다고 내가 뭐 더 힘들어지거나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다..
    진심인 것 같아요. ㅠ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 29. 또또!!!
    '23.4.18 12:15 PM (211.109.xxx.92)

    전업비하가 슬그머니 나오는 댓글있던데
    참ㅠ

  • 30. ㅎㅎㅎ
    '23.4.18 12:19 PM (125.128.xxx.85)

    이게 이렇게 공감 받을 내용인지..22222

    그런가요?

  • 31. ..
    '23.4.18 12:24 PM (112.167.xxx.199)

    눈물 찡합니다. 나이 드니 남편 밖에 없더라구요.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 32. ㅡㅡ
    '23.4.18 12:34 PM (211.234.xxx.137)

    두분 모두 어른이시네요
    징징대는 아이같은 남편과 사는 저는 부러울 뿐입니다ㅜㅜ

  • 33. 행복하고싶다
    '23.4.18 12:39 PM (112.150.xxx.41)

    현명하십니다
    글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네요

  • 34. 두분
    '23.4.18 12:49 PM (211.51.xxx.239) - 삭제된댓글

    두분 참 결혼 잘했네요
    그 남자분도, 아내분도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바람은 지나갈겁니다

  • 35.
    '23.4.18 2:44 PM (118.32.xxx.104)

    왜 같이 안벌어요?

  • 36. 공감됩니다
    '23.4.18 4:19 PM (210.100.xxx.74)

    오래 살면서 측은지심이 생기더군요.
    서로 좋은 배우자였다는 방증 같아서 저도 서로 위로하며 더 잘 지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자식때문에 되뇌었지만 배우자가 의지가 되어서 지나왔네요.
    님도 편안해지는 날이 올겁니다 현명하게 지나가시기를 바랍니다.

  • 37. 남편이
    '23.4.18 10:53 PM (118.235.xxx.162)

    먼저 걱정해주니 이런 마음이 들죠..남편이 짠하다가도 돈가지고 유세하면 진짜 다 집어치우고싶어져요..저는 남편보다 못벌지만 맞벌이..평생 나를 위한 선물도 내스스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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