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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작은비참 조회수 : 4,077
작성일 : 2023-04-03 07:44:01
무엇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나요?
그리고 그 상황을 헤쳐나가거나, 혹은 상황 안에서 견디기 위해 어떻게 하시는지요?
IP : 158.140.xxx.2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3.4.3 8:03 AM (211.245.xxx.178)

    내려놓기요.
    힘든속에서 그나마 다행인거 찾기.
    나한테 온 불행을 그럴수있다고 인정하기.
    그래도 즐거운거 찾기..
    언젠간 지나갈거라는 기다림..

  • 2.
    '23.4.3 8:05 AM (223.38.xxx.93)

    다 지나간다
    당사주 개념으로는 10년주기로 지나갑니다.
    반드시 지나가요

  • 3. 저는
    '23.4.3 8:13 AM (175.223.xxx.241)

    아들때문에요
    고2인데 공부를 떠나서 인내심 노력을안해요
    ADHD인데 지 하고싶은거 나쁜거만 다해요
    자식은 평생이잖아요
    어디까지 갈지 두려워요.

  • 4. 그냥
    '23.4.3 8:21 AM (211.245.xxx.178)

    175님.
    저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그중에 아들녀석도 있어요.
    군대까지 갔다온 녀석이 복학을 안하고 집에만 있어요.
    그냥..그래도 방에서 나와서 밥은 먹으니까..
    아픈거 아니고 지 손으로 씻고 밥은 먹으니까. 나하고 얘기는 하니까.. 저도 세상속으로 나가는게 무서운가보다..합니다..기다리는중입니다...힘들지요..힘들어요. ㅎ

  • 5. 불행은 아니고
    '23.4.3 8:39 AM (39.7.xxx.231) - 삭제된댓글

    어느땐 힘들어요.
    23살 아들 휴학하고 혈압 높아도 군검사에 3급 나왔는데 아직 군대 안가고 방에서 오락해요. 빨리 맘이 정리되서 다녀오길 바라고요.
    딸도 가끔 생리전 증후군인지 발작,급발진으로 부딪혀 고함치고 싸우느라 매달 힘들고요.
    남편 60살인데 예전부터 다리가 휘청거렸러요.
    허리가 군대가서 안좋졌다네요. 그여파로 다리도 가늘도 지금은 걸를때 한쪽다리를 절뚝거려요.
    저 또한 건강한 편 아니고요 .
    인간 자체가 시지프스 신화에서 나오는 신처럼 무거운 돌을 밑에서
    부터 간신히 올려 좀 쉴만함 도로 굴러 떨어지는거 두손 ,두발로 지탱하며 살다 죽은거죠.

  • 6. ...
    '23.4.3 9:07 AM (121.190.xxx.131)

    인간은 후숙동물이죠
    사슴이나 말은 태어나서 30분 이내에 스스로 걷고 곧 스스로 먹이를 구할줄도 알죠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데 도대체 몇년이 걸리나요?
    그런 과정에서 인간은 생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약한 신체능력을 보호하고 살아남을려면 생각을 굴려야 하죠

    지금은 배가 불러도 미래를 위해 먹을것을 비축해야하고
    비축을 하다보니 남과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생존에 필요한 지능외에 과잉된 생각이 발달하게 된겁니다.
    그렇게 과잉된 생각이 우리가 불행이라고 부르는 것들이에요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지금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끝없는 비교..
    인간이 자나치게 생각을 발달시켜온 부작용이죠.

    지금 이것때문에 불행하다는 바로 그 생각하나만 내려놓은면 지금 여기에서 아무일없이 편안할건데요.

    불행은 외부조건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불행하다는.바로 그 생각이 작동되기때문입니다.

  • 7. 다들
    '23.4.3 9:10 AM (211.33.xxx.49) - 삭제된댓글

    비슷한가봐요.
    저도 아들넘 우울증으로 군대갔다 반도 못채우고 돌아왔어요.
    딸냄은 재수한다고 신경 날카롭고.
    그냥 세상이 다 잿빛인거 같아요.
    갱년기라 긍가 더 우울하지만 티 안내려고 미친년처럼 살고 있어요.
    엄마니까.... 힘든 얼굴 하면 다 무너질까봐....

  • 8.
    '23.4.3 9:27 AM (220.79.xxx.107)

    저는 올해58비혼
    뭐든 혼자해결해야되는게 힘들고
    자식이없는 삶이 뭔가
    나는 죽으면 슬피울어줄 사람이없겠구나
    뭐 그런생각
    내가 없어져도 애타게 찾을사람은 애초에
    없겠구나
    뭐 그런생각

    그런데 위에 글을 보니 다 자식걱정이네요
    자식이란 존재는 뭘까
    인생을 반편만 미숙한 인간으로 산다는
    열등감?비슷한 감정에 늘시달려요
    그래서 가끔은 불행하다 생각해요
    근데 뭐 이나이에
    팔자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

  • 9. 121님
    '23.4.3 9:40 AM (5.30.xxx.196)

    좋은글 감사합니다
    생각내려놓기

  • 10. 그냥
    '23.4.3 9:45 AM (211.245.xxx.178)

    둘째녀석이 저래서 안스럽고 걱정되기도 하지만..ㅎ
    큰애한테 물었어요. 동생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고,
    다시 돌아가면 동생 안 낳는게 나았을까? 하구요,
    근데 큰애나 저나..그래도 둘째가 있어서 좋다입니다.
    ㅎㅎ 이해안가시겠지만..그렇네요.ㅎ

  • 11. 나무
    '23.4.3 9:52 AM (149.167.xxx.243)

    121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2. 저는
    '23.4.3 10:05 AM (175.223.xxx.241)

    위에도 글을 썼는데요
    아들이 온통 거짓말 학업은 꼴찌
    제가 학원을 보내도 아예 공부도 안하고
    애는 고도비만이예요
    단지 먹고 자고 놀고
    노는것도 잘노는게 아니라 폰으로 온통 나쁜자극에
    중독되요
    사랑만 주라는데
    온통 돈빌리고 다니고 지는 돈없으니 부모한테 전화오고
    애가 인격장애같아서 너무 앞날이 무서워요.

  • 13. ㅇㅇ
    '23.4.3 10:33 AM (116.41.xxx.33)

    121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4. 원글
    '23.4.3 11:31 AM (118.148.xxx.16)

    폭력적인 생각들로 괴로웠는데 121님 글 읽고 좀 진정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5. 원글
    '23.4.3 11:37 AM (158.140.xxx.227)

    그런데 10년 주기설이 맞다면, 저는 아직 5년 더 남았네요. 버틸수 있을지.

  • 16.
    '23.4.3 12:00 P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우울증 남편과 둘이 살아요

  • 17. ...
    '23.4.3 12:28 PM (14.55.xxx.141)

    댓글 감사

  • 18. 보담
    '23.4.3 2:14 PM (39.118.xxx.5)

    대부분의 기혼여자들은 남편의 무관심, 경제적 어려움, 자식의 공부안함, 외모컴플렉스가 원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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