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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자식은 얼마나 예쁜 건가요...??

ㅇㅇ 조회수 : 5,183
작성일 : 2023-03-27 10:49:54


현재 17주차 임산부인데,
모성애 부족인지 뭔지 아직 막 '나의 소중한 아기!' 란
생각보다는 임신 중 힘든 것과 앞으로의 걱정에만
온통 집중하게 됩니다 ㅠ
아직 태동을 못 느껴선지 함께 있단 생각도 안 들고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라서인지
강아지를 끔찍하게 이뻐해요.
결혼해서 친정과 떨어져 살면서도
강아지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서
영상통화도 하고 길 가는 강아지 보면
가슴이 찡~ 하면서 생각나거든요.

친정엄마도 강아지를 저만큼이나 예뻐하는 분인데요,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이제 네 새끼 낳아봐라 강아지는 눈에도 안 들어올 거야
라고요.

'진짜 ㅁㅁ (강아지 이름)보다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하고
여쭤봤다가 등짝만 두 방 맞았습니다 ㅋ

강아지의 순수한 눈을 보면 모든 근심 걱정이 녹아내리면서
또 감동이면서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운데...
정말 내 자식을 낳으면 그보다 더더더 더할까요...!?






IP : 175.196.xxx.23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7 10:51 AM (223.33.xxx.20)

    내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만큼 예뻐요

  • 2. ...
    '23.3.27 10:53 AM (110.9.xxx.127)

    그냥 영순위.

  • 3. ㅇㅇ
    '23.3.27 10:55 AM (175.196.xxx.232)

    댓글 보며 생각해보니,
    강아지가 아무리 예뻐도 내 삶의 영순위거나,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역시 비교대상이 안되네요. 초월의 존재같아요.

  • 4.
    '23.3.27 10:55 AM (222.114.xxx.110)

    어느 남자에게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이 자식 앞에서는 무너지더라구요. 그 덕에 사랑을 배웠네요. 남편이 자식 덕을 봐요.

  • 5. 비교불가
    '23.3.27 10:56 AM (180.69.xxx.124)

    목숨을 망설이지 않고 내던질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죠

  • 6. ....
    '23.3.27 10:57 AM (14.32.xxx.78)

    처음에 안겨줄 땐 그냥 건강한가 괜찮은가 얼떨떨한데 나중에 깨끗하게 씻기고 똘똘 싸여져서 첫눈맞춤할 때 자동리셋되더라구요

  • 7. ㄷㅈㅅㅇ
    '23.3.27 10:57 AM (210.222.xxx.250)

    내인생에서 최고로 잘한일 출산

  • 8. .......
    '23.3.27 10:59 AM (211.250.xxx.45)

    외모여부가아니라

    내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만큼 예뻐요22222

  • 9. ㄹㄹ
    '23.3.27 11:00 AM (211.252.xxx.100)

    평생 내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느낌 ㅋㅋ

  • 10. 첫조카가
    '23.3.27 11:00 AM (175.202.xxx.209) - 삭제된댓글

    생후 한달부터 저희집에서 자랐어요.
    오빠부부 맞벌이로 엄마가 키우셨는데, 저는 퇴근후 조카 유모차 자주 태워주고
    만2년 같이 살다 결혼. 조카 사진을 제 신혼집 거실tv 정중앙에 놓고 오가며 봤을정도.
    암튼 너처럼 조카 이뻐하는애 첨봤다 소리도 들었는데 결론은 내자식 따라갈만한건
    세상에 존재 하지가 않다. 입니다ㅎ 영순위2222

  • 11. ㅁㅇㅁㅁ
    '23.3.27 11:03 AM (125.178.xxx.53)

    강아지를 그렇게 이뻐하신 분이라면
    아기한테 또 푹 빠지신다는데에 한표

  • 12. 건강
    '23.3.27 11:04 AM (61.100.xxx.206)

    내새끼때문에 산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요
    모성애는 키우면서 점점 커져요

  • 13. 하아
    '23.3.27 11:05 AM (118.220.xxx.115)

    낳을때까지는 솔직히 실감안나다가
    낳고나서 키우면서 모성애도 커지더라구요
    일단 순상하세요

  • 14. 키우는동안
    '23.3.27 11:07 AM (121.153.xxx.130)

    키울때는 이쁘단 생각보단 힘들다가 많았구요...
    키울수록 이뻐요....대학생된 두놈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자식이 아파하면 대신 아파해주고 싶고...애들이 고민하는걸 같이 고민해주고 싶고...
    그냥 다 해주고 싶어요...엄청 이쁩니다..

  • 15. ㅇㅇ
    '23.3.27 11:08 AM (223.62.xxx.241)

    아이가 태어나면 그 예쁘던 강아지가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아기가 예뻐요..

  • 16. ㅇㅁ
    '23.3.27 11:11 AM (223.54.xxx.147)

    케바케 아닌가요
    위에 주르륵 모성애 넘치는 분들만 댓글 다셨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 같진 않던데
    이쁘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도 저 같은 사람 종종 있어요
    머 강아지가 더 귀여울 수도 있죠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요

    애들 낳아 키워보니 다른 건 모르겠는데
    출산과 육아만큼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

    좌우간 순산하시길!

  • 17. 저도
    '23.3.27 11:12 AM (121.133.xxx.125)

    그랬는데
    30년쯤 되니
    모성애가 다 없어진 느낌이에요.

    저 같은 분은 없나요?

    동물병원에 강아지 데리고 오시는 분들

    자식보다 강아지에게 더 정을 쏟는 분들도 있던데요.

  • 18. ..
    '23.3.27 11:13 AM (112.150.xxx.19)

    난 모성애가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며 아이 키웠어요. 하루하루가 고행이라고 생각하며 키웠던것 같아요.
    잘키워야할텐데라는 강박과 잘 못키우고 있다는 죄책감의 환장 콜라보 믹스로 아이를 불안하게 키웠던것 같아요.
    화가 많았던 저를 처음 꺽은게 내 아이에요.
    아이 사춘기때 자식은 못이긴다더니 이거 구나 싶은 순간이 오더라구요.
    처음 온마음이 꺽이는 순간 이게 자식이구나 싶었어요.
    아이가 아픈건 힘든건 못보겠더라구요.
    제겐 이게 사랑이고 모성애였어요.

  • 19. 내 도움이
    '23.3.27 11:20 AM (116.34.xxx.234)

    필요한 존재니 책임감으로 모성애라는 걸 주입하며
    생겼다가, 나중에 애들 다 독립하면 다시 그 사랑은 제로가 되고
    온전히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따르는 반려동물 사랑으로 돌아오시는 것 같았어요.

    사람의 에너지는 무한대가 아니니까요.

  • 20.
    '23.3.27 11:23 AM (223.62.xxx.204) - 삭제된댓글

    오죽하면 눈에.넣어도 ㅡ

  • 21. 자식은
    '23.3.27 11:25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삶의 원동력이죠
    그냥 본능.
    그런데 자식때문에 말도못하게
    우울하고 속상해지기도해요
    그래서 자식이 꼭 좋은것밀도 아닙니다

  • 22. ..
    '23.3.27 11:25 AM (223.39.xxx.229)

    그냥 쳐다만봐도 예뻐요

  • 23. ..
    '23.3.27 11:27 AM (39.7.xxx.50)

    원래 뱃속에 있을때는 그런존재인지 모르고
    걱정해요
    근데 우리 아들이 10살인데
    얼마나 안기고 귀한지 몇일전
    뱃속에 너같은 아이가 들어있는지 알았다면
    정말 더 잘해주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을텐데
    이런말을 했어요
    그시간으로 돌아가면 이런아이가 태어날거란걸
    알았더라면 참 행복했을거에요
    그냥 내자식 내새끼라 더 그래요
    지금을 즐기세요
    태어나면 더이쁘죠 귀하고 귀한내새끼 이런말 옷갈아
    입혀주거나 안아줄 때마다 저절로 나와요

  • 24.
    '23.3.27 11:29 AM (125.244.xxx.23)

    아는집 그렇게 ㅇㅇ야 ㅇㅇ야 그러며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다가
    애 낳고나서 개가 집나갔다는데 찾지도 않았어요
    찾지않은게 충격

  • 25. 강아지
    '23.3.27 11:30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강아지를 위해 내 신장이나 간을 떼줄수있나요
    내아이를 위해서는 떼줄수있어요
    정말 사랑이 더 크죠 ?

  • 26.
    '23.3.27 11:33 AM (220.78.xxx.153)

    저희 부모님 나이드시니 강아지한테 그 사랑이 다 간것 같네요 ㅎㅎ 강아지 보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고 금이야 옥이야 너무 이뻐하세요.

  • 27. 강아지
    '23.3.27 11:34 AM (58.79.xxx.141)

    저는 미혼이고, 강아지만 키워봐서 모르겠는데
    저처럼 강아지 끔찍하게 귀여워했던 친언니가 결혼해서 아기 낳았는데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아기는 아기대로 예쁘대요
    우리도 엄마는 엄마대로좋고, 아빠는 아빠대로 좋잖아요
    둘중 하나 조금 더 좋은사람이 있나요?
    아기 낳는다고 갑자기 강아지가 안예뻐 보이진 않죠
    사랑하는 존재가 또 하나 늘어나는거죠

  • 28. 이쁘죠
    '23.3.27 11:49 AM (117.110.xxx.161)

    내 목숨과도 맞바꿀수 있는 존재입니다

  • 29. 나무
    '23.3.27 12:22 PM (112.147.xxx.46)

    애기 낳고 첨 눈맞췄을때 아 그냥 나는 너에게 평생 을일수 밖에 없겠구나 딱 이생각 ㅎㅎ

  • 30. 아이
    '23.3.27 12:22 PM (114.206.xxx.17)

    저는 아이들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였는데 자식은 혈맹이고 나 자신 이상입니다.

  • 31. 나야나
    '23.3.27 12:26 PM (182.226.xxx.161)

    이쁘긴한데요..저는 아직도 모성이 이런건가? 하고 느낀 순간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막 낳았을때..너무 작고 소중하다..또하나의 나란 존재구나 했다가..육아를 겪으면서..이건 책임감으로 돌변하더니. 중딩인 지금도 책임감이 크다고 할까? 외동이라 곁에 사람도 없을텐데 하면서 보험도 미리 들어 놓고..결혼할때 전세값이라도 해줘야할텐데..하고 생각드닌게..모성일까요.. 한편으론 남편을 죽을만큼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서 그런가? 하는 철없는 생각도 간혹 들어요..

  • 32.
    '23.3.27 12:26 PM (173.206.xxx.140)

    강아지도 그렇게 예뻐하시면서 ㅎㅎㅎ 아이는 뭐 말 할 것도 없죠. 이뻐미침.

  • 33. ...
    '23.3.27 12:28 PM (211.36.xxx.25) - 삭제된댓글

    나의 존재 이유 같아요

  • 34. ...
    '23.3.27 12:29 PM (218.55.xxx.242)

    남에 아이 보면 안을 수 있나요
    귀여워서 안아봐도 이질감이 느껴지죠
    내자식은 그냥 거리낌 없이 자동으로 안게 되고 내몸에 일부 같아요

  • 35. ..
    '23.3.27 1:00 PM (118.235.xxx.197)

    아침에 눈뜨면 젤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제 아이들이 태어난 후 이 아이들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근데 저도 뱃속에 있을땐 무덤덤 했어요 ㅎ

  • 36. 나무크
    '23.3.27 1:06 PM (112.153.xxx.39)

    저도 아기를 낳기전까지 태동도없고 막날까지 똑바로 누워서 자고 사실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근데 제왕으로 아이를 낳고 보여주시는데 아기를 보는순간. 내맘은 이미 ㅎㅎㅎ 내 모든걸 다주고 또 주고싶고 다 주어도 모자란 이세상 유일한 존재죠. ㅎㅎ

  • 37. 내새끼
    '23.3.27 1:19 PM (218.238.xxx.42)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하는 대상
    내새끼가 세상에 전부입니다.

  • 38. 그런데
    '23.3.27 1:22 PM (47.136.xxx.133)

    책임감도 따르기 때문에 그 예쁨이 무겁습니다.

    조카는 책임감이 없기때문에 순수하게 더 짜릿하죠.

  • 39. 제가 참
    '23.3.27 3:38 PM (119.196.xxx.131)

    현명하고 사려깊고 이성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동년배 친구가 있어요
    나이또래는 비슷하지만 존경합니다..

    근데 그 친구도 아이낳고 키우는 과정에서는
    이성적 판단을 못할때가 있더라고요...ㅋㅋㅋ

    그과정조차도 저는 귀엽게 보이긴 했지만...
    자식 사랑이란 그런거구나....싶었지요 ^^

  • 40.
    '23.3.27 4:04 PM (116.39.xxx.156)

    박완서 작가 소설에 보면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자식을 보고 웃는 웃음이 너무나 진짜 웃음이어서
    그 전에 웃었던 모든 웃음은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저도 낳자마자는 잘 몰랐어요. 키우며 정들며 내새끼죠.
    강아지가 왜 예쁘겠어요 내가 데려와 내가 키운 내 강아지잖아요
    내 자식한테는 그보다 더 어마어마 공이 들어가는데
    애정이 안 갈 수가 없는겁니다

  • 41. 아이는
    '23.3.27 8:01 PM (218.39.xxx.66)

    임신 출산까지도 덤덤할 수 있어요
    육아하면서 사랑이 깊어져요
    잠못자고 돌보며 내 몸 갈아넣어 씻기고 재우고 먹이고 하면서
    사랑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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