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심리상담을 오래 받고 나아지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583
작성일 : 2023-02-20 15:37:14
상담을 1년 넘게 받고있는데 답답하고 힘이 드네요

상담사 말로는 20대에 왔으면 좀 더 일찍 시간이 단축되었을 수도 있는데

40대에 와서 어린 시절 문제를 해결하려니 최소 2년 생각하고 5년도 걸린다고 하네요

맞는말이긴 한데 일주일에 한번씩 갈때마다 8만원인데 제 월급에 한달 30만원씩 솔직히 부담이 큽니다

돈만 생각하고 횟수를 줄일수도 없어서 지난번 상담때 조심스럽게 얘낄 꺼내봤는데

2주에 한번하면 그만큼 상담기간이 늘어나는거라고 하네요


돈 아까워서 격주로 하려다 금방 또 힘들어서 예약취소했다 다시 잡고 그런 적도 있구요

지난번 상담땐 그냥 상담사가 말하는데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그냥 잡생각만 났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비싼돈 내고 가서 대체 뭘한거지? 진짜 한심하단 생각만 들더라구요

물론 매번 이런 건 아니구요

한달에 두번가나 세번가나 세번가나 네번가나 그게 그거고 상담사말도 맞는데

나아지기는 할까요?

1년 상담 받아보니 결국 내가 바껴야되는거고 타고난 기질이나 유전적인 게 더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회의감이 자꾸 드네요

지금처럼 살고싶지않고 잘못됐다는 것도 알지만, 넘 답답합니다



IP : 118.37.xxx.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럽게
    '23.2.20 3:40 PM (180.228.xxx.130)

    결국 내가 바껴야 하는거라면
    운동, 여행,등산,산책이나 독서로 바뀌어 보면 어떨까요?
    저도 제가 바뀌어 보려고 부던히 노력중이라서요.

  • 2. ..
    '23.2.20 3:43 PM (121.170.xxx.82) - 삭제된댓글

    저는 1년 정도 상담 받고 그만 오라는 얘기 들었어요. 그 전에 1년 다닌 곳은 안 맞아서 옮겼고요.
    그런데 부담 되시면 다른 곳 찾아보세요. 무엇보다도 마음이 편하셔야 되니까요.
    아는 사람 다닌 정신과는 40~50분 상담에 3만원대 냈어요. 그런 곳 또 있지 않을까요?

  • 3. ㅇㅇ
    '23.2.20 3:54 PM (23.154.xxx.9) - 삭제된댓글

    1년 이상 다녔는데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느껴지시면
    상담사랑 안 맞는 거라고 봐요.
    1회 8만원이면 큰 돈인데 그 가치가 느껴지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여러 곳 옮겨 보세요.

    사실 상담으로 치료됐다는 사례가 드물기는 한 것 같아요.
    마음이 해소되기 보다는 내 치부만 늘어놓는 거라 더 찜찜해 질 때도 있고요.
    저도 정신분석이니 심리상담이니 비싼 돈 내고 많이 해봤지만
    그냥 상담가가 질문하면 대답, 내 얘기 하는 식이고
    크게 도움 되는 거 잘 못 느꼈어요.
    상담사들 대부분 학위만 따고 직업으로 하는 거지 그렇게 대단한지는 잘...
    차라리 저는 심리학 서적, 마음공부 책들 스스로 공부한 게 도움 많이 되었어요.

  • 4. 잘맞는사람필요
    '23.2.20 3:54 PM (221.140.xxx.139)

    저도 1년 넘게 상담 받고 있는데, 저는 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엔 저도 30초반 어려 보이는 상담사에게 (저는 40대)
    어디까지 털어놔야할지도 모르겠고 현타오고 했는데
    지금은 정말 만족합니다.

    저는 조직에 속해서 비용 부담이 없었는데,
    6개월 후부터 2주 1회, 1년 후부터 1개월 1회로 기간을 늘렸어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신다면 기간 조정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상담사와 내가 잘 맞느냐이고,
    말씀하신대로 상담사가 어떤 걸 해결해주는 것보다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제 감정을 바라보고 집중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부분이었어요.

    상담 하면서 한 두 번씩, 아~ 내 감정이 그랬구나 하고 뭔가 깨닫게 되는 경우들이 있네요.

  • 5. 상담사와
    '23.2.20 4:06 PM (118.37.xxx.47) - 삭제된댓글

    잘 맞는다는 건 뭐고 안맞는다는 건 뭘까요?
    그전에도 상담을 몇번 받았었는데 아닌 것 같으면 제가 먼저 알아서 끊어냈거든요
    근데 이번엔 상담사의 자질보다 뭔가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게 없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솔직히 비용부담도 크고(제 월급에 비해) 그러니까 뭔가 쪼들리고 부담이 되요

    이러면, 그냥 횟수를 2주에 한번으로 조정하는 게 좋을까요?
    솔직히 상담이고 나발이고 성향, 기질, 유전탓이 큰 거 같아서 회의감이 많이 드네요

  • 6.
    '23.2.20 4:10 PM (121.167.xxx.7)

    상담받으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데 익숙해지고.
    과거의 문제를 인정 수용하면서 변화 시작이고..
    상담사가 이렇게 생각해보라, 저렇게 행동해보라는 조언을 주면 그 숙제를 꾸준히 하세요.
    나를 들여다보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가이드대로 들여다 보세요.
    가족 관계, 가족 심리에 대한 책도 도움이 많이 되어요

  • 7. ㅇㅇ
    '23.2.20 4:12 PM (103.251.xxx.21)

    좀 작은데 가면 괜히 오래 질질 끌면서
    하나마나한 상담 하는 경우도 많은 거 같으니 유의하세요.
    몇 년이고 상담받게 해서 돈 벌려는 수작...

    잘 맞는다는 건 님이 얘기한 부분이나 기질, 행동에서 캐치해서
    통찰력 있는 분석을 가지고 님이 자신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거나
    아니면 실질적인 상담 기법으로 도움을 주는지 등등...
    님이 상담받은 1년 동안 변화가 있었다면 맞는 거고 없었다면 아닌 거겠죠.

  • 8. 상담이란 게
    '23.2.20 4:13 PM (118.37.xxx.47) - 삭제된댓글

    돈만 생각하고 옮기는 것도 성급한 거 같은게
    잘 맞는 상담사 만나기도 정말 어렵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아서요
    상담기관이야 널렸지만, 진정성 있는 상담사 만나는 게..
    한번을 만나도 깊이 없는 상담사란 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학벌은 좋은데 나에 대한 태도가 냉랭하고 공감능력이나 이해가 전혀 없어서 그만두기도 했었어요
    이래저래 지쳐서 그냥 또 살다가 1년전 직장에서 힘든 일 겪고 상담 시작해서 벌써 1년이네요
    상담사는 문제가 없어요 . 그냥 용기 못 내는 제가 문제죠
    어느 상담사를 만나도 결국 열쇠는 나한테 있는거같아요
    상담사가 아무리 좋은 말 해주고 격려해줘도 결국 바껴야 하는 건 내 자신이요
    300도 안되는 월급에 혼자 사는 미혼인데
    대출금에 뭐에 매달 30만원씩 상담으로 나가는 건 너무 과한 비용같아서
    줄여야겠네요
    상담사도 저 때문에 스케줄에 타격이 있겠지만 저부터 살고봐야겠죠
    돈만 넉넉하다면야 상담 1주에 한번씩 받고싶은데요

  • 9. ...
    '23.2.20 4:17 PM (119.200.xxx.118)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하는것 맞아요.
    운동하시고 ,가능한 스트레스 덜받도록 하시고,
    거기에 맞는 정신에 관한책도 읽으시고....
    그리고 자존감을 유지하도록 하시길..
    심리상담은 그만큼 받았으면 더 이상 받을필요 없을것 같아요

  • 10. -------
    '23.2.20 4:18 PM (211.215.xxx.235)

    1년 넘게 받았는데 변화가 없다면 바꿔야지요.
    그동안 좀 변화했다가 주춤했다가 그러시진 않았는지...
    제 친구는 기질적으로 우울하고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는데
    6개월 받고 큰 변화가 생겨 2년 정도 받고...너무 살기 편해지기도 했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힘들면 가끔 만난다고 하더라구요.

  • 11. 영통
    '23.2.20 4:21 PM (106.101.xxx.101)

    심리 상담이 지금껏 과거를 돌아보기를 피할 수 없는데
    요즘 심리 상담은 그 과거는 끝 ! 끊어버리고
    새로이 앞만 보는 스타일 상담도 한 방편이라고 해요.
    유튜브 심리 말들도 도움 많이 됩니다.

  • 12. 상담사를
    '23.2.20 4:25 PM (218.48.xxx.32)

    바꾸세요

  • 13. ...
    '23.2.20 4:36 PM (118.37.xxx.38)

    차라리 상담공부를 해보세요.
    저도 공부하면서 저의 치유가 먼저 되더군요.

  • 14. 상담은
    '23.2.20 4:44 PM (14.32.xxx.78)

    자기 속에 엉켜았는 실타래를 말로 풀어내면서객관화시키고 정리정돈하는 과정같아요 상담사는 실타래를 잘 풀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고 질문을 던지는거구요 상담사가 말이 많을 필요는 없어요 가끔 예리하게 한마디하면 확 깨치는 경우가 있어요 20대 중반 한번 30대 중반 한번 각각 다른 이유로 받아봤고 도움됐었어요 각각 6개월 4개월 정도였는데 두번째분은 기간만 오래가져가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허셨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지금 상담사는 바꾼다-에 한표구요 마흔이 넘으면 상담을 통해 바뀌기 어려운게 맞긴해요

  • 15. 하늘
    '23.2.20 5:37 PM (14.58.xxx.110)

    저는 2년 가까이 받았는데 정말 많이 좋아져서 종료했어요
    정말 내담자나 상담자, 상황에 따라 워낙 변수가 많지만 저는 이렇게 사람이 바뀔 수도 있구나 싶어서 이 글 읽고 혹여 상담실 가기 망설이시는 분들 있을까봐 댓글 씁니다
    위에 좋은 댓글들 많은데 참고하셨음 좋겠어요
    상담자는 거울과 같아서 그 앞에서 털어놓으며 내 안의 여러 감정들을 한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게 하더군요
    내 마음을 그대로 인정, 수용해주니 억울함이나 불편함을 딛고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물론 그 모든 과정은 내가 하는 것이죠
    상담자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겠고, 원글님이 어떤 식으로 상담에 임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이곳에서 피드백 받아보시는 건 어때요?

  • 16. 한달300
    '23.2.20 9:16 PM (121.176.xxx.108)

    일주에 4회. 한 시간에 15만원.
    거의 한달에 250내고 1년 넘게 다닌 정신과.
    뽀개버리고 싶습니다.
    계속 나보고 얙

  • 17. 한달300
    '23.2.20 9:18 PM (121.176.xxx.108)

    나보고 얘기하래요.
    지는 듣고만 있고.
    뭔가 얘기를 해 줘야지.
    기가 막힙디다.
    내가 40이었는데 10살 어린 정신과 의사.
    소개 받아 갔는데 뭐 하자는건지.

  • 18. ㅇㅇ
    '23.2.20 11:08 PM (125.187.xxx.79)

    1시간 7만원 현금만 받는곳에서 6개월 진짜 돈만 날렸던 경험이 있네요. 상담중에 졸기도 하고 무성의했어요. 그냥 혼자떠들다오는 기분. 저는 우연히 사주명리 공부하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수있게되었고 지금도 쭉 공부하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13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질문있습니다 ㅇㅇ 21:37:07 4
1785312 맛있게 만드는 커피 우유 비법이 있나요? 21:31:07 95
1785311 남편의 싫은 행동들 3 잘못된결혼 21:30:38 189
1785310 오십견은 맞는데 회전근개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요 ... 21:30:19 94
1785309 23명 숨졌는데 산재신청 3건뿐…쿠팡 “안전 최상위” 홍보 악용.. ㅇㅇ 21:28:29 125
1785308 냉장, 냉동, 김냉 삼장고:::손잡이 있는것과 없는것중 추천 부.. 1 냉장고 21:27:43 86
1785307 82님들, 이 전화 목소리가 임은정 검사 맞나요? 1 ㅇㅇ 21:24:09 361
1785306 내 딸이 장원영 급 차은우 급 아들이면 모셔갑니까? 2 21:20:56 313
1785305 KT 이번 사이버침해 사고 해결 방안 궁금증 2 ㅇㅇ 21:18:54 102
1785304 닌자 칼날도 연마작업 하나요 1 닌자블렌더 21:13:40 82
1785303 수영장에서 느낀 바 3 맘의맘 20:58:57 1,042
1785302 고3내신은 고2보다 떨어지나요? 4 땅지 20:53:32 352
1785301 정성호 장관, 검찰 보완수사에 힘 싣기 9 .. 20:48:57 518
1785300 걷기 하면 인생에 변화가 올까요? 28 ㅇㅇ 20:44:20 2,277
1785299 혼자 사는 분들 아프면 친구 부르시나요 4 20:43:44 1,066
1785298 반반이고 뭐고 요즘은 다들 결혼을 안 하려고 해요 50 oo 20:43:39 1,696
1785297 이곳에 온지 오래이다. 1 sonora.. 20:35:05 685
1785296 남편의 잔소리 9 .. 20:35:02 935
1785295 스탠드 김치냉장고 어디에 둘까요? 6 20:33:28 379
1785294 마트용 밀키트 추천 3천원대~~~!! 3 비비 20:26:33 891
1785293 “국민이 오천원으로 보이냐”, “소송 대비용인가”···오히려 ‘.. 4 ㅇㅇ 20:20:24 933
1785292 이름없는 천사(전주) 2 전주 20:18:17 432
1785291 러브미 뒤늦게 보는데 9 20:17:57 1,438
1785290 환전 하셨나요? 8 .. 20:14:21 1,763
1785289 약안먹고 병원도 안가는 남편 2 답답 20:14:0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