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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심리학강의요약. 중년자녀와 노년부모의 갈등에 대해.

dma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22-08-11 10:21:35

전통적으로 중장년과 노년으로 구분되는 시기는 60세이나 현대 사회에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노년이 길어진 요즘은 young old/mid old/old old 의 세 시기로 구분한다고 할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시기부터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정의에 따라 노년의 의미가 달라지므로 현대 사회에서는 노년에 대한 구분 자체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잘 장식하기 위해 노년기에 꼭 해야하는 일은 “화해” 혹은 “용서” 입니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지내며, 나의 지나온 삶과 화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속상하고 안타까웠던 마음, 회한 등 여러 가지 감정을 그대로 마음속에 쌓아두고 간다면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삶 가운데 있었던 감정의 응어리, ‘한’을 해결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은 보통 ‘맺힌다’라고 표현하는데, 

“맺힌다”라는 표현은 보통 이슬이 맺히거나 눈물이 맺히는 것처럼

 어떤 한 겹의 커버로 그안에 무언가가 쌓여 있음을 말합니다.

한 또한 마찬가지로, 이 맺힌 한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노년에 해야할 중요한 일입니다. 

이 노년의 화해 작업으로 인해 더 이상의 한이 없어지는 것이 “여한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노인들이 보통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상”을 하게 되는데 (생애 개관)

보통 일상 가운데 과거 이야기를 반복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젊은이들은 이것을 노인들이 시간이 많고 할 일이 없어서 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자꾸만 거듭해서 언급하면서 감정의 응어리를 푸는 필요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부정적 감정은 긍정적 감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한을 풀기위한 중요한 자정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할머니가 평생 돌아가신 남편의 바람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결혼한 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딸이 엄마를 공감하였지만, 이 이야기가 매번 반복되니 딸이 힘들어 졌습니다.

하루는 “엄마 그만해! 이제 아버지 돌아가셨잖아. 이제 마음 좀 편하게 지내세요”라고 하니

엄마는 속상하고 서러워서 말을 못하다가 우연히 한 교회의 노인 모임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임에서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고 서로 공감하고 위로가 되니 점차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우리 영감이 허우대는 멀쩡했어.. 사람이 마음이 여려서 그랬지. 꼬리친 여자들이 나쁜 년들이지.”

라고 이야기하게 되고 미웠던 남편에 대해 무거웠던 마음이 해소가 되면서, 

이 후 마음이 조금 편하게 남편의 산소를 찾아갈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 주제는 똑같지만, 감정의 세기는 점점 잦아들게 됩니다.

부정적 감정이 줄어들고 긍정적 감정이 올라가게 되지요.

한이 풀리는 과정입니다. 평생 객관이라고 굳게 믿었던 자신의 주관이 녹아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점차 긍정적인 새 안경을 찾아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노인을 가까이서 만나는 가족내의 중장년 혹은 젊은이들은 노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중장년의 자녀는 또한 미래의 자신 모습으로 부모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더 마음이 힘들기도 한데요,

 노년기의 이런 생애개관 작업에 대해 알게 된다면 조금더 편안하게 노인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 심리학과 한성열교수 강의.

IP : 61.254.xxx.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인
    '22.8.11 10:26 AM (222.108.xxx.172)

    예시처럼 노인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한을 풀면 좋겠네요. 서러서로 들어주고..

  • 2. ㅇㄱ
    '22.8.11 10:31 AM (61.254.xxx.88)

    그렇죠. 조금만 깊이 생각하는 노인이라면, 혹은 자기도 그런 고통(반복되는 이야기로 힘듦)을 느껴본적이 있는 노인이라면 그렇게 하겠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타인"과 대화하며 의미를 찾고 싶어하기 때문에
    저런 모임을 가질 수 있는것은 매우 행운이고 어쩌면 환타지라고 할수도 있을것같아요.

  • 3. 노인들끼리
    '22.8.11 10:39 AM (59.8.xxx.220)

    좋네요
    엄마가 평생 아빠 흉보는거 연세 드실수록 더더 심해져요
    듣는 사람 돌아버려요
    그러면 자식은 또 노안돼서 그 자식에게 한풀이하며 지내라구요?
    그거 받아줄 사람도 이해해줄 사람도 없어요
    원망하는 사람 얘기 들어보면 결국 다 자기 흉 드러내는것일뿐
    본인만 모르는거예요

  • 4. 좋은글이네요
    '22.8.11 10:42 AM (211.251.xxx.113)

    윗글처럼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한(응어리)를 어떤 대상에게 반복하여 토로하다보면
    부정적 감정이 희석되고 감소하는것 같습니다. 그걸 들어주는 대상이 사실 힘들지만요. 그런면에서

    상담을 통해 상담자에게 그걸 주기적으로 이야기하는것도 도움이 꽤 됩니다. 사실 자신의 한을
    자식이나 남편 친구한테 이야기해서 푸는건 나와 친근한 대상이 힘들어하니 바람직한 일은 아니고,
    상담가는 내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야기를 하는거니 부채감이 없고, 실력이 좋은 상담가는 나한테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줄수도 있거든요. 사실 해결책을 주지 않아도,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행위만으로 위안이 됩기도 하구요.

  • 5. 어머나
    '22.8.11 10:44 AM (221.138.xxx.154)

    제가요즘 노년 부모님하고 사이가 안좋아요
    나이50인데 ...반평생 감정받이로 자랐어요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저는 제아이에게 저의 이런 우울한 기운을 절대로 주고싶지않아요

    저희부모는 자존심때문에 타인에게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러니 자식만 죽어나는거예요

    저는 부모님을 만나고 오면 죽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ㅠ

  • 6. ...
    '22.8.11 11:25 AM (124.57.xxx.151)

    듣는자식은 신물이 나죠
    그래서 어쩌라구 하는 마음이고
    돈받고 들어주는 전문가가 그래서 필요한듯해요
    본인의 일들만으로도 벅찬데 부모까지
    힘들어도 절대 자식에게는 질리게 얘기하지 않는걸
    다짐합니다

  • 7. 아니 교수가
    '22.8.11 11:45 AM (59.6.xxx.68)

    제목은 중년자녀와 노인부모의 갈등에 대해 말한다고 써놓고 노인부모 이해가 답이라고 해버리면 중년자녀는 어쩌나요?
    노인이 본문에 쓰여진 그러한 이유로 해소하고 화해할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이해해줘야 할 문제로 본다면 중년자녀의 문제도 비슷하게 이해해줘야죠
    제목에 갈등이라고 하고 한쪽편의 이야기만 써놓고 반쪽을 만들어놨네요

  • 8. .....
    '22.8.11 11:51 AM (175.223.xxx.21)

    짜증나는 글
    30년 사니 남편 하소연도 골백번은 들었수
    거기에 양가 부모 더 하면 다섯이유.
    됐다 마

  • 9. ㅎㅎㅎ
    '22.8.11 12:08 PM (61.254.xxx.88)

    몇몇분 화가 많이나셨네요.^^
    네 이 강의가 시리즈물이라 그 중에 저도 이해가안되는 양가부모 행태에 참고가 되는 한 강의 부분을 요약하다보니,
    다음 강의까지는 메모하지 못했어요.

  • 10. ㅎㅎㅎ
    '22.8.11 12:09 PM (61.254.xxx.88)

    어쨌든 저에게 도움되는 부분이라 혹시 도움이되실 분들있나싶어 올린건데
    화나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11.
    '22.8.11 12:27 PM (39.117.xxx.43)

    노인뿐아니라
    한맺힌 일반인에게도 해당되는얘기네요
    다만 주변인에게만호소말고
    상담받는걸 추천

  • 12. 익명이니
    '22.8.11 12:29 PM (59.6.xxx.68)

    말씀드리는데 원글님 말투도 참 고약하시네요
    나는 도움글을 올렸는데 몇몇은 화가 나셨다?
    그것도 ^^까지 넣어서?
    갈등이면 두 부류의 입장이 다 나와야 하는데 노인측만 이해하라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요?
    왜 그런 댓글이 나왔는지는 관심없고 나는 도움글 올린 좋은 사람이고 화내는 사람은 감정조절 못하는 사람들로 만드시네요
    부모 자식 간에도 일방적인 건 그 어떤 것도 도움이 안됩니다
    자식이 아가일 때야 어쩔 수 없이 도와줘야하는 존재지만 어느 정도 크면 다같은 인간이란 존재예요
    그래도 부모라서, 받은게 고마워서, 나도 나이들면 그럴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받아주지만 그 이상으로 부모니까, 자식이니까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주라고 어느 누구도 말할 수는 없는데 한쪽의 이야기만 써놓고 다른 한쪽의 사람들이 겪는 고충엔 관심없는 교수나 글 퍼온 원글님이나 참 공감능력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
    '22.8.11 12:52 PM (61.254.xxx.88)

    일방적인것은 도움이 안되지요. 그렇다고 계속 싸우고 갈등속에서 살면 내가 힘들잖아요. 내 지옥이라도 없애자 싶어서 우물파는 중이거든요. 그나마 상대가 조금이라도 이해가가면 지옥에서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이 강의를 봤을때 아 그사람들이 그래서 그랬구나. 싶어 올린 글이었어요. 그사람의 생각과 일방적인 방향의 소통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이상행동 이면에 그런 동기와 마음이 있음을 알면 내가 편하니까요. 저도 익명이니님과 똑같은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더 심할지도 몰라요. 고장난 녹음기가 된 어르신 모시고 살아요. 어차피 안고쳐지는거 내 마음을 먹기 나름이란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올린글이었습니다. 어른들이 상담사 찾아가면 좋겠죠...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하나요... 안보는것 외엔 방법이 없는데 그게 쉬운가요.., 왜저러는지 궁금하니 제가 우물을 파게 되더라고요. 강의자가 다른 한쪽 사람들이 겪는 고충엔 관심이 없다고 말씀하시는건 매도하시는거구요. (제가 도움되는 강의부분요약이고 그 이후를 이어서 하지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적었어요) 오은영박사도 비슷한 말씀하시던데요. https://youtu.be/N8dFllyegNQ 물론 평생 같은 이야기를 듣는 저나 댓글님들 같은 분들은 너무 화가나고 폭발하고 싶은마음이시지만... 저도 그 시기를 어느정도 많이 통과한 중년으로
    이제 저들의 노년이 아닌 내 노년을 위해서 필요한 강의라고 생각이 들어서 적어본 글입니다.
    공감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자유이시겠지요.. 그러나 본인의 노년을 대비하고 돌아보실 분들은 필요한 내용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14. ...
    '22.8.11 1:39 PM (218.145.xxx.45)

    강의 내용 요약과, 댓글에서 오은영 박사님 방송 내용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15. ㅎㅎ
    '22.8.11 1:57 PM (203.243.xxx.56)

    한풀이를 번번이 들어주지 않더라도
    아, 노인들이 그래서 그러는구나..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식 마음도 더 너그러워지고 편해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한 말 또하고 또하는 친정엄마의 심리를 알게 되니 좋은데 댓글 반응들이 왜 이런지..ㅠㅠ
    원글님,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16. ..
    '22.8.11 3:41 PM (125.187.xxx.52)

    좋은글 감사해요

  • 17. ....
    '22.8.11 3:59 PM (110.13.xxx.200)

    금쪽 상담소에서 나왔던 미자어머니 얘기하고 맥락이 같은 얘기네요.
    그 어머니도 그렇게 미자한테 그런다는데..
    오쌤이 말하길 어느정도 적당히 하고 나머지는 상담사를 찾아가서 하라고 하더군요.
    든는 사람도 지치니까요.
    자식이 무슨 감정받이도 아니고 적당히 해야죠.
    저희 언니도 평생을 들어주더니 나중엔 지긋지긋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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