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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글이 정말 제 생각도 스캔하는 걸까요?

ㅁㄹ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22-08-05 13:29:52
오늘 제가 '마샬'이라는 아울렛 비슷한 스토어에 갔어요. (저는 미국 살아요)
거기서 가방 코너를 둘러보면서 제가 잠깐 그런 생각을 했어요. 

'2년 전엔가 여기서 봤던 큰 더플백 그냥 살 껄 그랬어. 그 정도면 가격도 괜찮고 너무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는데 
너무 크고 잘 쓸 것 같지 않아 안샀더니 도무지 그렇게 예쁜 가방을 만날 수가 없네.'

진짜 혼자 속으로 한 생각이에요. 혼자 갔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82를 켰더니 하단에 글쎄 "Dooney & Bourke" 광고가 뜨는 거 있죠. 
제가 혼자 생각했던 그 가방 브랜드가 Dooney & Bourke였거든요. 

맹세코 그 브랜드는 저 써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미국에서도 그다지 인기 있는 브랜드가 아닌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IP : 69.222.xxx.12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
    '22.8.5 1:31 PM (69.222.xxx.125)

    예전에 샤워하면서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길래 귀가 왜 이러지? 이러다 보청기도 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하고 노트북 켰더니 보청기 광고가 나온 적도 있어요.

  • 2. 저도
    '22.8.5 1:34 PM (121.66.xxx.234)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아무래도 자기가 본 물건이랑 비슷한 것들을 찾아주던지 뭐...
    알고리즘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예전에 한번 찾아보고 안 산 가방이 있었는데 얼마 있다 그 가방 찾아볼까 싶어 좀만 뒤지면
    광고로 뜬다던지 ㄷㄷㄷㄷㄷ
    예전에 아이 친구 엄마랑 아이 캐릭터 물통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날 저녁인가 그 물통이 광고에 뜨더라구요. 진짜 깜놀햇는데 이제는 뭐 그러려니

  • 3. 저는
    '22.8.5 1:35 PM (118.235.xxx.108)

    도청당한다는 생각 종종해요 ㅋㅋㅋ
    엄마들끼리 모여 애들 여드름땜에 고민이야
    클렌징 뭐사줬어? 하고 집에 왔는데
    광고에 십대자녀있으신가요? 여드름고민하지마세요
    이런광고나와 깜놀

    남편이 특이한 치약을 사서 이게 뭐야? 이게 무슨효과가 있는데?
    했는데 그날밤 그치약의 효능을 구구절절 써내린
    광고가 따악!!! 소름끼쳤어요 무셔 ㅋㅋ

  • 4.
    '22.8.5 1:35 PM (58.234.xxx.21)

    저도 비슷한 경험 몇번 있어요
    검색해본것도 아니고 생각만 한건데...
    그 사람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보며 유추?

  • 5. ...
    '22.8.5 1:36 PM (106.102.xxx.230)


    원글님이 샘플링대상?;;;;
    아님 기계랑 텔레파시 되는?;;
    빈약한 상상력이지만 뭘까요 정말

  • 6. ㅇㅇ
    '22.8.5 1:36 PM (175.114.xxx.36)

    저는 구글이 음성인식을 하나싶어요 ㅋㅋ 남편하고 하는 이야기가 알고리즘으로 떠요.

  • 7. ㅇㅇ
    '22.8.5 1:36 PM (106.101.xxx.8)

    아주희미한 연결고리인데 연관성이 있나봐요.

  • 8. ㅁㄹ
    '22.8.5 1:40 PM (69.222.xxx.125)

    구글이 도청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헤이 구글'하고 불러서 명령을 해야 되는데, 명령에 스탠바이 하고 있으려면 어쨌든 듣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 데이터를 원래 수집하면 안되는 건데, 수집하고 있는 거겠죠.

    근데 이 경우는, 저는 진짜 생각만 했거든요. 최근 1년 동안 저 브랜드는 제 머릿속에 떠올려 본 적도 없어요.
    갑자기 가방 코너에서 그때 가방이 생각나서 순간의 찰나에 브랜드 이름이 스쳐갔을 뿐..

  • 9. ㅁㄹ
    '22.8.5 1:41 PM (69.222.xxx.125)

    알고리듬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누가 좀 속시원하게 설명해 주실 수 없을까요.

    저 알고리듬이 뭔진 잘 알아요. '알고리듬'을 이용한 제품을 서비스하는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10. ㅁㄹ
    '22.8.5 1:45 PM (69.222.xxx.125)

    도청사례 하나 - 제가 직접 경험한 건데요.
    친구가 이사를 해서 저한테 전화로 주소를 불러줬어요. 집 사기 전에 같이 집보러 갔었기 때문에 위치랑 그런 건 알고 있었는데, 어쨌든 구글맵으로 찍고 가야 하니까 제가 주소 불러달라고..

    그래서 예를 들면, 1821 체스터필드 드라이브가 주소인데, 제가 잘 못 알아들어서 1821 캐스터필드? 이렇게 되물었어요.
    그리고 구글 맵을 켜고 1 치니까 바로 캐스터필드가 뜨더군요.
    구글맵에서 검색 히스토리 없으면 그렇게 없는 주소가 나오면 안되거든요.

  • 11. 맞아요
    '22.8.5 1:58 PM (223.62.xxx.86)

    언니랑 대화 하면서 특정 브랜드 이야기 했거든요.
    검색은 안하구요
    헤어지고 집에와서 저녁에 82 열었는데
    그 브랜드가 광고로 떴어요
    진짜 소름~~~~

  • 12. ㅁㄹ
    '22.8.5 2:00 PM (69.222.xxx.125)

    윗님, 도청까지도 저는 그러려니 했거든요.
    근데 제가 입밖에도 내지 않은 걸 알고리듬을 대령하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브랜드도 정말 뜬금없는 브랜드라서요.

  • 13.
    '22.8.5 2:02 PM (59.16.xxx.46)

    음성인식 도청하는건 뭔 설정 에 들어가 어찌하면 막을수 있다하는데 생각을 스캔하는건 진짜 신기하네요
    혹시 모르게 혼잣말 하신거 아닐까요?

  • 14. ...
    '22.8.5 2:06 PM (106.101.xxx.9)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재밌네요.
    저도 정말 어이없이 그런적이 있어서.
    생각만 했는데, 정말로 검색한 적도 없고,
    광고가 막 떠서요.

  • 15. ..
    '22.8.5 2:09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구글 도청에 대한 해외유투버의 실험영상있어요
    그때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결론은 도청한다였어요

  • 16. ..
    '22.8.5 2:11 PM (121.136.xxx.186)

    저도 가끔 제가 혼자 생각만 하던 내용이 유튭 알고리즘으로 연관 영상이 뜰 때가 몇 번 있었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가끔 소름 돋아요

  • 17.
    '22.8.5 2:13 PM (172.226.xxx.46)

    구글에서 음성수집합니다.

    혹시 몰라서 저는 마이크 기능 꺼놔요.

  • 18. ...
    '22.8.5 2:20 PM (39.119.xxx.49)

    넷플 소셜미디어 다큐 한번 보세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예요 알고리즘의 세계는

  • 19. ...
    '22.8.5 2:21 PM (211.243.xxx.26)

    원글님 경우는 위치 추적 아닐까요?

  • 20. ...
    '22.8.5 2:43 PM (210.103.xxx.130)

    저도 완전히 똑같은 생각 한 적 있어요. 입 밖에 낸 적도 없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곧장 광고로 뜨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혹시 뭔가 뇌파를 분석하는 기술이 있는 건가 하고 잠시 생각했더라는...

  • 21. ㅇㅇ
    '22.8.5 2:51 PM (211.36.xxx.125)

    구글이나 아이폰 siri로 음성 수집되고 광고나 추천 컨텐츠로 노출돼요. 폰들고 이동한 물리적 위치 정보나 방문한 온라인 사이트들도 모두 수집 가능하니까,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싶더라도 어딘가에 힌트가 흘려져 있을거에요.

  • 22.
    '22.8.5 3:50 PM (175.223.xxx.154)

    위치추적일 수도 있고 거기서나 다니면서 폰 사용했다면 기록돼서 그럴 수도 있고 그럴 걸요. 구글 설정에 뭐 그런 게 있었던 거 같아요.

  • 23. ...
    '22.8.5 4:14 PM (119.69.xxx.193)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

  • 24. 아웃겨
    '22.8.5 4:48 PM (211.58.xxx.161)

    진심이신지 농담이신지 구분이 안가네요

    똑같은게 떳어도 관심없었을땐 보이지도않다가 내가 관심있을때 나타나면 뭐야 이거 이렇게 되는거죠

  • 25. 이야
    '22.8.5 5:59 PM (180.70.xxx.42)

    생각을 스캔요???

  • 26. 유명
    '22.8.5 6:22 PM (73.86.xxx.42)

    구글 도청한다는말 유명 하죠

  • 27. 구글
    '22.8.5 6:40 PM (147.161.xxx.87)

    구글이 로케이션을 스캔하잖아요. 분명 원글님이 오늘 간 아울렛을 알았을테고. 거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샵이나 특정 코너를 알지 않았을까요. 그중에서 몇개 브랜드중 하나를 띄운건데 그게 맞아 떨어진거죠.
    사실 누가 우리가 다니는 모든 장소를 알고 음성까지 듣는다면, 게다가 기억력이 엄청나서 모든 세세한 정보를 다 갖고 조합할 능력까지 갖고 있는건데. 그러면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알기가 너무 쉽죠..
    무서운 세상이긴 합니다. ㅠㅠ

  • 28. 아마존
    '22.8.5 7:44 PM (118.37.xxx.7)

    아마존에서 물건을 많이 사긴 했지만 단 한번도 속옷을 검색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 브래지어 사야하는데,,,생각하며 손가락은 다른 물건을 검색하려는데 너에게 추천하고싶은 아이템에 브래지어가 뜸.


    빅데이터는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잘 알고 있(을지 모른)다.

  • 29. ㅁㄹ
    '22.8.6 12:23 AM (69.222.xxx.125)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제 경우는 로케이션 정보와는 상관이 없어요. 제가 갔던 곳에 해당 브랜드 샵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거긴 그냥 할인 편집 매장이거든요.

  • 30. 대박 소름
    '22.8.6 7:51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뭔지 아니까 더 소름이네요
    '업그레이드'란 영화가 있어요
    결국 ai가 인간을 지배하는...너무 소름끼쳤었는데
    생각보다 그 미래가 급속히 다가오나봐요
    코로나가 더 가속화시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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