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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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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관련하여 서울대 교수님이 남긴 댓글

.. 조회수 : 7,261
작성일 : 2022-08-03 21:45:52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뇌혈관외과) 방재승 교수입니다. 실명으로 올립니다.

..
아산병원 현직 간호사분이 그것도 근무중에 쓰러졌는 데 수술을 집도할 뇌혈관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해서 수술했으나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
하지만 국민분들의 분노로 인한 댓글들을 보면, 그 큰 병원에 수술 집도할 의사가, 학회/지방 출장으로 부재중이어서 수술을 할 의사가 없는 것에 공분하여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많아, 나이 50대 중반의 뇌혈관외과 교수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


사건의 본질은, 우리나라 Big 5 hospital에, 뇌혈관외과교수는 기껏해야 2~3명이 전부인게 현실이며, 그 큰 아산 병원도 뇌혈관외과교수는 단 2명 밖에 없습니다.
한 분은 해외 학회 참석중이셨고 또 한 분은 지방 출장중이셔서, 그 날은 뇌혈관외과교수가 아니라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가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보려고 색전술로 최대한 노력하였으나 결국은 출혈부위를 막을 수 없어, 머리 여는 개두술이 필요한데,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당연히 병원에 없으니, 뇌혈관내시술 전문 교수는, 파장이 커질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간호사인 환자를 살려보려고 서울쪽 병원에 수소문하여 서울대병원으로 보내서 수술을 하게 한 것입니다. ..


그 날 아산병원의 당직 뇌혈관내수술 전문 교수는, 본인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큰 아산병원에서 뇌혈과외과 교수 달랑 2명이서 1년 365일을 퐁당퐁당 당직 서서 근무하는 것이 과연, 국민 여러분들은 나이 50 넘어서까지 국민의 몇 %가 그렇게 자기 인생을 바쳐서 과로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의사도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실력있는 의사가 될려면 세계학회에 참석하여 유수한 세계적인 의사들과 발표하고 토론하여야 수준이 올라가니, 의사의 해외학회 참석을 마냥 노는 것으로만 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뇌혈관수술의 위험도와 중증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지원자도 급감하여 없는 작금의 한국 현실에, 그나마 뇌혈관외과의사를 전임의까지 training시켜서 양성해 놓으면, 대부분이 뇌혈관외과의사의 길 보다는, 머리 열고 수술하지 않는, 뇌혈관내시술(=신경중재시술, 예를 들면 코일 색전술, 스텐트 등등) 의사의 길로 선택을 하는 현실이라, 큰 대학 병원이니 뇌혈관외과교수가 그나마 2~3명이라도 있지, 중소병원이나 지방 대학병원에는 1명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현실입니다. ..


그렇다고 뇌혈관내시술 의사가 뇌혈관외과 의사보다 편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며 뇌혈관내시술은 시술 자체가 뇌혈관외과수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머리를 직접 열지 않으니 의사들이 그나마 육체적으로 수술에 올인하는 시간이 적어 그 쪽으로 지원을 더 많이 하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현실은, 40대 이상의 실력있는 뇌혈관외과의사는 거의 고갈 상태로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제가 뇌혈관외과의사로서 인생을 걸고 살아보니 세계 유수의 의사들과 실력을 경쟁할 정도의 수준이 될려면, 저희 한국에서처럼 의사를 마치 기계 소모품처럼 24시간 돌리는 상황에서도 40대 중반은 되어야 그나마 가능하며 그것도 Big 5 hospital 에서처럼 1년에 휴가 10일정도 외에는 일만 하는 기계처럼 근무해야 가능한 정도입니다.

이러니, 자라나는 젊은 의대생들이 신경외과, 특히 뇌혈관외과를 지원할 리 없고, 그나마 brain surgeon 할려고 꿈을 가지고 들어온 신경외과 전공의들도 전공의 4년 마치고 나면 현실의 벽에 절망하여 대부분 척추 전문의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현직 뇌혈관외과의사로서 살아보니 마치 한일합방시대에 독립운동 하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
따라서, 현실은, 밤에 국민들이 뇌출혈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을 때, 실력있는 뇌혈관외과 의사가 날밤새고 수술하러 나올 수 있는 병원은 전국에 거의 별로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

국민들도 제발 이런 부분은 현실을 받아들이시고, 의사들이 돈 버는 쪽의 이야기가 아니라, "중증의료분야 지원, 뇌혈관외과분야 지원" 이야기가 나오면 "의사들 밥그릇 논쟁"이 아니라는 것을 좀 아시고 의사들에게 힘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

하지만 현실은,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보건복지부와 정치권에서는 "중증의료" 이야기만 하지, 정작 신경외과는 "필수 진료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며,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가 그토록 존경했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님이 그렇게 중증의료치료에 매진하다가 나가 떨어져 나가신 진짜 배경을 국민들도 좀 아셨으면 합니다. ..
이번 사건으로 인해 또 누구 책임자 처벌하고 끝나는 식이 아니라, 고갈되어 가고 있는 뇌혈관외과 의사를 보호하고 실력있는 후학 양성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만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안생길 수 있는 근본대책입니다. ..

공공의대 만들어서 의사수 늘린다고 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
돈은 못 벌어도 자기 인생을 걸고, 실력있는 뇌혈관외과의사가 되어서 국가와 민족에 이바지하겠다는 젊은 의사를 키워야 하는데 현실은, 대학병원 뇌혈관외과 교수하다가 일의 강도나 스트레스에 비해 너무나도 개인적인 희생이 크니 중간에 교수직 그만두고 개원가로 나가서 현실적인 의사가 되는게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
지난 주에 프랑스에서 의과대학 5학년 학생 한 명이 저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를 2주간 견학하고 나서 가면서 한 말이,
"프랑스에서는 의사들, 특히 중증 의료전문 의사들은 너무나 없고 국민들은 MR 한 번 찍을려면 3개월 대기가 기본이라 의사들 욕을 그렇게 하는 데 정작 프랑스 의사들은, 프랑스에서 의사 근무 조건이 열악하니 프랑스에서 의사하기를 원하지 않고 스위스나 두바이 등으로 이직할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프랑스 의료 자체가 큰일이다"
라고 합니다. ..

미국의 "완전 자본주의" 의료가 가장 좋은 것도 아니고, 유럽/프랑스같은 "사회주의 의료"는 현실은 더욱 아닌 것인데, 한국의 의료 접근성과 시스템이 전 세계를 돌아다녀봐도 이렇게 좋은 것은, 사실 정부도 정부지만 의사/간호사 의료인들의 개별적/집단적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는 것을 국민들은 제발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한국 의사들은 유전자가 매우 뛰어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사가 될 수 있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중증의료제도 지원 개선책 마련에 현직에 있는 저같은 의사도 한 목소리 낼테니 국민들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점점 밝아지는 쪽으로 간다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IP : 106.101.xxx.11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ㅈ
    '22.8.3 9:50 PM (222.234.xxx.40)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막을 잘 알게되었네요

    참담하네요

  • 2. ㅠㅠ
    '22.8.3 9:54 PM (182.229.xxx.41)

    현실은, 밤에 국민들이 뇌출혈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을 때, 실력있는 뇌혈관외과 의사가 날밤새고 수술하러 나올 수 있는 병원은 전국에 거의 별로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 ->넘 충격적이에요. 뇌출혈 오면 그냥 죽는다고 봐야겠네요...

  • 3. 맞아요
    '22.8.3 9:56 PM (125.138.xxx.203)

    이게 맞죠.
    저수가면서 의사는 24시간 상시대기를 원하는 상황.. 그것도 고위험 고난이도 과..
    아산병원 교수님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겪어본분 알겠지만 응급환자 전원이 이뤄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죠.
    아마 직접 수소문하면서 최선 다한거였을거라 생각해요.. 사망한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 4. ㅇㅇ
    '22.8.3 9:57 PM (112.161.xxx.183)

    감사합니다 내막을 알게 됐네요

  • 5. 글쿤요
    '22.8.3 10:00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내막 알게 글 올려 주셔서 감사

  • 6. 맞아요
    '22.8.3 10:02 PM (14.32.xxx.215)

    어제 소송하란 글에 얼척없어서...
    불운이 겹친거지 ..간호사 아니었음 서을대로 보내주지도 않았기 쉬워요
    뇌쪽은 정말 무서워요

  • 7. 아이고..
    '22.8.3 10:03 PM (211.250.xxx.112)

    삼프로에 출연한 흉부외과의사가 한 말과 같은 맥락이네요. 뇌혈관외과의가 단 두명이라니.. 아이고.. 아산이면 최고 병원인데도..

  • 8.
    '22.8.3 10:03 PM (218.157.xxx.171)

    중환자 수술 의료수가를 많이 인상시켜주는 수밖에 없어보이네요.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을 올리고 그돈으로 중환자, 외과수술등에 의료수가를 높여서 어려운 일을 하는 의사들에게 보상이 많이 가도록해야 외과의사들이 늘어난다는 얘기니까요.

  • 9.
    '22.8.3 10:04 PM (211.36.xxx.67)

    아산에서 서울대로 전원한거면 엄청 신경쓴거에요
    뇌환자 전원 안받아줘요. 보내지도 않구요.

  • 10. ..
    '22.8.3 10:05 PM (39.117.xxx.82)

    ㅠㅠ .............

  • 11. 정말
    '22.8.3 10:06 PM (124.54.xxx.37)

    시급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뇌출혈오면 그냥 죽는거라고 봐야하는 현실ㅠ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한 사람들에게 적당히 주는대로 먹고 떨어져라 라며 희생봉사 강요맙시다.제대로 값 치루고 권리도 찾아야죠..아산병원 뇌혈관외과의 2명..이게 말이 되나요..그둘이 일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어찌 나눠서 환자를 보나요 애초에 말이 안되는거였음..

  • 12. 그게
    '22.8.3 10:10 PM (211.36.xxx.67)

    적게 뽑는데 아니라.의대생들이 안하려고 하는거네요. 휴우.. 솔직히 사람 머리뼈 열어서 하는 뇌 수술
    .조금만 잘못해도 사람 목숨을 왔다갔다하는 직업을 누구나 꺼리는건 당연한거죠.

  • 13. 그런데
    '22.8.3 10:11 PM (223.38.xxx.220) - 삭제된댓글

    저런 수술과들 수가 올려주는거 논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 교수님도 50대 중반인데..힘만들고 돈 안되서 지원자들 없는건 교수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거잖아요.

  • 14. ....
    '22.8.3 10:11 PM (211.244.xxx.246)

    생명관련과 기피하는 현상..
    의사수만 늘린다고 해결되는게 아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
    '22.8.3 10:13 PM (106.101.xxx.240)

    https://m.dcinside.com/board/dcbest/67031

  • 16. 그리고
    '22.8.3 10:15 PM (125.138.xxx.203)

    뇌출혈이 ..특히 지주막하출혈이면 1/3은 병원 오기전에 사망하고 1/3은 수술중에 사망하고 1/3은 수술후 사망한다고.. 말 있을정도로 워낙 치사율 높은 병이에요. 살아도 이미 손상당한 뇌때문에 평생 와상인경우도 많고..안타깝죠 ㅠ

  • 17. 211님
    '22.8.3 10:16 PM (211.245.xxx.178)

    그쪽 전공해도 결국은 다른거 선택한다는건 병원도 수가가 낮고 그러니 무한정 못한다는 얘기지요...
    수가가 현실적이 되고 병원도 돈을 벌어야 그 큰 덩치를 운영하지요.
    의료 수가가 너무 낮으니 그 큰 병원도 외과나 그런쪽 무한정 못 키운다구요.
    어떻게 저 글이 그냥 젊은 의사들이 선택안한다라고만 읽히나요..ㅠㅠ
    위험하고 책임은 크고., 돈은 안되고..
    저건 병원과 의사들 탓만할게 아니라구요..ㅠㅠ

  • 18. ㅇㅇ
    '22.8.3 10:16 PM (124.50.xxx.183)

    글올려 주셔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알수있었습니다.
    걱정되는군요

  • 19. 현실은
    '22.8.3 10:19 PM (123.111.xxx.2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산병원 욕 할 일이 아니군요.
    간호사님 명복을 빕니다.
    이 기회에 조금이라도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간호사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련만..이 정권에서 기대할 수 있으련지 ㅠㅠ

  • 20. 윗님
    '22.8.3 10:21 PM (211.36.xxx.67)

    학생들이 하려고 해야지요. 본인들도 두려워 하는거죠. 응급실 근무하고 정신과약 먹는 의대생도 있어요. 수술해도 반 이상이 죽는데 그 쪽을 지원하는거 강제로는 안되죠.

  • 21. 의료행정이나
    '22.8.3 10:27 PM (14.32.xxx.215)

    수가의 문제만은 아니에요
    할말은 많지만 너무 잔인한듯해서....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해도 뇌는 아직 미지의 영역에 가까워요 ㅠ

  • 22.
    '22.8.3 10:31 PM (223.38.xxx.101) - 삭제된댓글

    수가를 올려줘 종합병원 티오가 늘어난다면
    분명 지원자도 있을겁니다
    위험해도 책임이 커도 큰 돈은 안되도 가족과 충분히살수 있을정도면 그런데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 있거든요
    근데 티오가 없는게 분명하니 지원을 안하는거죠

  • 23.
    '22.8.3 10:36 PM (223.38.xxx.101) - 삭제된댓글

    올려줘 종합병원 티오가 늘어난다면
    분명 지원자도 있을겁니다
    위험해도 책임이 커도 큰 돈은 안되도 가족과 충분히살수 있을정도면 그런데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 있거든요
    저 글 쓰신분도 저희같은 사람으로는 너무 감사하게도
    매우 힘든 본인 일에서도 스스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성격이실겁니다
    근데 티오가 없는게 분명하니 지원을 안하는거죠

  • 24. ㅠㅠ
    '22.8.3 10:37 PM (223.38.xxx.101) - 삭제된댓글

    수가 올려줘 종합병원 티오가 늘어난다면
    분명 지원자도 있을겁니다
    위험해도 책임이 커도 큰 돈은 안되도 가족과 충분히살수 있을정도면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 있거든요
    저 글 쓰신분도 저 같은 사람으로는 너무 감사하게도
    매우 힘든 본인 일에서도 스스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성격이실겁니다
    근데 티오가 없는게 분명하니 아무도 지원조차 안하는거죠

  • 25. **
    '22.8.3 10:40 PM (61.98.xxx.18) - 삭제된댓글

    가족이 아산뱡원서 뇌질환 진료 보고 있어 담당 의사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다른 과도 마찬가지겠지만 10분에 환자 3명씩 보시거든요. 중증혜택도 받고있고, 이런비용으로 진료받있으니 저흰 절이라도 하고 싶거든요. 아이땜에 아산 응급실에도 몇번 갔지만 24시간 대기하며 진료보는 의사샘, 간호사샘 너무 힘들어보시고 감사드려요..

  • 26. metal
    '22.8.3 10:40 PM (61.98.xxx.18)

    가족이 아산뱡원서 뇌질환 진료 보고 있어 담당 의사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다른 과도 마찬가지겠지만 10분에 환자 3명씩 보시거든요. 중증혜택도 받고있고, 이런비용으로 진료받있으니 저흰 절이라도 하고 싶거든요. 아이땜에 아산 응급실에도 몇번 갔지만 24시간 대기하며 진료보는 의사샘, 간호사샘 너무 힘들어보시고요.

  • 27. 프린
    '22.8.3 10:45 PM (211.34.xxx.211)

    이런거 안 올려주셨음 많은 사람이 오해했을거예요
    저도 우리나라 No3니No5하면서 말이되나 했거든요
    의협말고 현재 중증치료 현장에서 일하시는 교수님들 의견수렴해서 개선 좀 했음 좋겠어요

  • 28. ㆍㆍ
    '22.8.3 10:45 PM (119.193.xxx.114)

    의대생들도 늘리고 수가도 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럴려면 내 진료비, 건강보험료 올려야겠죠.
    결국 많은 문제는 돈(세금)이고, 그 돈을 정치인이 합당한 곳에 쓰게끔 집행하는거죠.

  • 29. 이런글
    '22.8.3 10:46 PM (223.62.xxx.174)

    전국민이 다 봐야 하는데 ..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독했어요 모르고 지나쳤을 의료현실을 알게됐어요

  • 30.
    '22.8.3 10:50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남편 지주막하 출혈로 출장중에 대전 선병원에서 응급으로 시술했어요
    새삼 대전 선병원 샘들께 감사하네요
    퇴근후 밤 10시에 다시 나와서 응급 시술해 주셨네요
    두분이 나오셨는데 감사드립니다

  • 31. ㆍㆍ
    '22.8.3 10:54 PM (119.193.xxx.114)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가 이제 막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사람들 의식도, 요구하는 복지수준도 선진국 수준에 가까운데 안되는 이유는 선진국만큼 특히 유럽만큼 세금을 안내기 때문 아닌가 하는...
    물론 의료분야만큼은 한국이 그 어느 선진국보다 나은데요. 다른 여러분야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 32. 진짜
    '22.8.3 11:13 PM (49.164.xxx.30)

    이글은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이현실을 상상도 못하시는분들이 많으실거에요.저도 놀랐어요ㅠ

  • 33. ..
    '22.8.3 11:20 PM (61.98.xxx.127)

    의사 수 늘리고..
    동네병원 숫가를 낮춰야죠..
    빤한 30초 진료보면서 너무 많은 수가를 받으니 다들 의사하기 쉬운 동네병원 개원하려는거죠.

  • 34. ..
    '22.8.3 11:43 PM (118.235.xxx.3)

    의사수 늘리면 의사유발수요 더 늡니다. 수가낮으니 30초진료하는거죠

  • 35.
    '22.8.3 11:55 PM (148.252.xxx.105)

    동네 병원 숫가를 낮추는게 아니라
    중증환자 치료 수가를 올려야죠

    저런 환자 많이 볼 수록 병원은 마이너스 인데
    병원입장에서 교수 티오를 늘리겠나요
    미국처럼 어려운 수술 하는 의대 교수들 (외과)
    제대로 대접해주고 수가 늘려봐요
    병원마다 좋다고 중증환자 치료 늘리죠

  • 36. 저는
    '22.8.4 12:14 AM (59.7.xxx.151)

    외과 수가도 상황도 다 이유가 된다고해도 돈 잘버는 빅3 ,간이식 1등 아산이 저정도 인력 구성으로 신경외과를운영하고 있다는게 더 무섭게 느껴짐.

  • 37. 그러게
    '22.8.4 12:32 AM (182.229.xxx.215)

    처음 사건 알려졌을 땐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황당했는데
    다른 입장 글들 보니 이해가 가고
    오히려 아산에서 서울대로 전원시킨게 직원이니까 신경써서 서울대에서도 받아준 것일 수 있다는 글 보고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요

  • 38. .,,,
    '22.8.4 12:38 AM (110.13.xxx.200)

    뇌혈관 외과가 두명이라니... 새로운 사실이네요.
    아산이면 서울대보다 더 쳐주는 곳인데...
    새롭게 현실을 알게 되네요.

  • 39. Top
    '22.8.4 1:47 AM (125.142.xxx.121)

    병원이라고 다 갖추긴어려워요 요즘 워낙 실력 좋은
    의사는 다들 스카웃해가니깐요..저역시 아산에 신경외과
    전문의가 2명뿐이었다는게 안믿겨지네요 그리고 서울대는
    국립대병원이라는 거때문인지 전원 환자 웬만하면 다 받아줘요..책임소재 때문에 받기 꺼려질텐데도 받아줌

  • 40. ..
    '22.8.4 1:49 AM (121.133.xxx.235)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무섭네요 수술할 의사가 얼마없군요

  • 41. 의사정원
    '22.8.4 7:35 AM (58.126.xxx.131)

    의사 정원 늘리는 거에 반대하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저 정도의 중노동이면 회사라도 인원을 더 뽑는게 답인데....

  • 42. 의사정원
    '22.8.4 7:36 AM (58.126.xxx.131)

    저런 환자 많이 볼 수록 병원은 마이너스 인데
    병원입장에서 교수 티오를 늘리겠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니 병원을 사기업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이 세금으로 운영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들 돈이 안되어서 환자를 죽게 만드는 돈에 환장하는 병원장들 말고요

  • 43. 이런데도
    '22.8.4 7:40 AM (222.102.xxx.237)

    사정이 이러한데도
    의료쇼핑은 신나게 다녀야 하지만, 건보료 올리는건
    안되는 후진 국민성
    그런 후진 국민들한테 잘보여서 표를 얻어야하니
    의사들한테는 윤리 직업의식 운운 후려치면서
    공공의대 만들어 그 지역 표도 확보, 토호들 자식, 시민단체출신 정권부역자들 자식 보은입학 해주면서
    의사 수만 늘리면 모든게 해결될거란
    무식한 위정자들이 있는한
    절대 해결 안됩니다

  • 44. 아직도
    '22.8.4 7:44 AM (222.102.xxx.237) - 삭제된댓글

    공공의료확충하면 될거란 멍충이들이 있네요
    유럽이 실패했잖아요
    우라나라에 지금은 공공의료원이 없나요? 그들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려 합니다

  • 45. hat
    '22.8.4 10:10 AM (121.134.xxx.10) - 삭제된댓글

    존경하는 방승재교수님,
    16년에 개두술한 환자입니다

    왜 아산에서 보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실텐데 사명감을 갖고 필을 들으셨네요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 46. ... ..
    '22.8.4 10:11 AM (121.134.xxx.10)

    존경하는 방승재교수님,
    16년에 개두술한 환자입니다

    왜 아산에서 보냈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실텐데 사명감을 갖고 필을 들으셨네요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 47. ㅇㅇ
    '22.8.4 12:50 PM (220.127.xxx.18)

    문재인 정부 때 나왔던 의사 정원 확대 정책이 기피과와 지방병원 의사수 늘리는걸 우선 목표로 했었는데요.
    공공의대와 뇌출혈 수술이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해도
    의사 수 확충과 공공의대 정책은 맞는 방향 같아요.

  • 48. 지겨운
    '22.8.4 2:17 PM (118.235.xxx.127)

    문빠들..
    공공의대 출신,강제 전공시킨 신경외과의들한테
    지들, 지들 자식들 꼭 수술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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