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와주고 동기부여해주면서 열심히 끌고 가서...
뭐 그냥저냥 A도 있고 B(기가, 국어)도 있고. 체육은 100점이고 ㅋㅋㅋㅋ 그런데요
학교생활은 그냥저냥 잘해요.
걸음마부터, 말, 행동 모두 너무너무너무 늦된 남자아이..
그나마
그나마
중2와 중3의 마인드가 조금 달라서 다행이긴한데
이렇게 인문계가서
또 대입관문 치를 생각하니
제 숨이 턱턱 막혀요
제 주위엔 유학도 꽤 많이 보내서 (한국공부 답답해하는 아이, 엄청 야무져서 자기가 욕심있는 아이 등)
저도 마음은 유학을 보내볼까 하다가 그게 또 답은 아니니..
(아이가 정서적으로 저에게 많이 기대고 저를 아기처럼 좋아해요. 사춘기 오락가락하긴하는데 아직도 표현 많이하는 사랑스러운 애죠. )
아이가 학업으로 겪을 좌절과 고민의 시간을 함께 지켜볼 자신이 없달까...
그것도 성취지향적인 남편과 함께 그 길을 같이 걸어갈 자신도 없고.
초등때부터 계속 해온 생각이에요.
벌써 중3이 됐네요
너무 까마득해요. 저에게 치대며 함께할 앞으로의 3년.. 아니 당장 이 번 여름방학기간도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해봤어요.
이시기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분들 저에게 기운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