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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저언설 따라 삼천리

후훅 조회수 : 673
작성일 : 2022-07-23 19:41:45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 기억 하시는 분 있나요?
있다면 제 나이거나 그 위 일텐데 그 프로를 언제
들으셨나요?
어제 갑자기 불현듯 아주 아주 어린 시절이 떠올랐는데
그게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가 밤에 그걸 틀어놓고
빨래를 다렸던가 방에서 일을 하고 있고
저는 그 옆에 있는 게 그려져요.
방바닥에는 저 보다 더 어린, 아직 걸을 나이가 아닌
동생이 누워서 자고 있고 저는 초등도 들어가기
전인, 많아야 6살 쯤 되는 나이였던 것 같아요.

5, 6살이면 대개 그렇지만 제가 다른 건 별로인데
언어 민감성이 있어서인지 그 나이에도 엄마 옆에서
그 라디오 듣는 걸 좋아했어요.
내용이 주로 귀신 이야기였죠?
저는 9살때 전보다 더 어렸을 적 일은 기억나는게
거의 없어요. 아마 주워 왔어도 가능할 정도로
어릴 적 기억이 거의 없는데 이유는 모르겠어요.
굉장히 큰 일이 있었다는데 그 내용도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있었는지도 몰랐을 정도로
어릴 때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데
이 전설따라 삼천리가 생각나면서 거의 기억에 없는
어린 시절 기억 파편 몇 개가 떠오르고 막 맞춰지려고 해서
내 기억이 맞나, 이 프로 다른 사람도 들은 사람 있겠지?
식으로 궁금해요.

그 나이 때 우리 집은 떠오르는 집을 생각하면
세들어 살았던 집인데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대청마루가 있는 본채를 오른쪽 으로 지나 코너를 돌면 뒤쪽에 있는
방 한칸이었고 그 방에는 쪽마루가 달려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 쪽마루에는 밤이라 불이 다 꺼진 밤에 엄마가 내가 뭘 잘못 했는지 모르지만 벌준다고 내쫒아서 저는 방에서
쫒겨나서 그 쪽마루에 울고 있고 엄마는 방안에 있으면서
저한테 계속 저기 귀신온다 이렇게 무섭게 만들고
그럼 저는 들었던 귀신 이야기가 생각나서 너무 너무 무서워서 이제 안 그러겠다고 울면서 울면서
계속 엄마 이제 안 그럴께 하는 제가 보여요.
친엄마 맞고 저는 국민학교 통신표 내내 온순하다는
글 밖에 없던 소심한 애였어요.
자신감이 활개 칠 아무런 배경이 없던 아이였죠.
내가 늘 다른 사람의 인정을 갈망하면서 눈치도 보는
그런 성격인 된건지 조금 이해도 되고
그래서 주인집에 온 군인이 성ㅊ행을 해도 그걸 관심으로
느낄만큼 한부분이 비어 있던 아이였어요.
아무 것도 몰랐고 친밀하고 나를 예쁘다고 해주는 건 줄만
알았던 그 생각은 국민학교 시절 내내 계속 되서
그 이후로 기억하는 어린 시절 기억은
모두 다 이런 저런 성추행이네요.



IP : 213.143.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2.7.23 8:08 PM (220.117.xxx.61)

    전설따라 삼천리
    기획 연출 고무송( 이분은 목회자가 되셨더군요)

    물론 생각나죠.
    60년대 후반의 기억같아요.

    라디오 지직거리고 전기가 자주 나가서
    어릴땐 그러고 살았네요.

  • 2.
    '22.7.23 9:29 PM (14.32.xxx.215)

    70년대 중후반정도
    그때 같은방 쓰던 식모언니가 이거랑 김자옥의 첫사랑의 체험수기인가..그거 열심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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