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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지만 정말 화목한 가정

혹시 조회수 : 22,428
작성일 : 2022-05-01 20:46:12
보신 적 있으세요?
있다면 비결이 뭘까요?
돈 얘기만 하면 남편이랑 싸우게 되는 게 저도 지긋지긋한데 아이 입장에서는 더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IP : 74.75.xxx.126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역할이
    '22.5.1 8:48 PM (14.32.xxx.215)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제 친구네가 좀 그런데 그 어머니도 항상 웃는 얼굴에 제 친구도 그래요

  • 2. 가치를
    '22.5.1 8:48 PM (121.133.xxx.125)

    꼭 부에 두지 않겠죠.
    서로 측은지심이 있더규요

  • 3. ....
    '22.5.1 8:50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어릴때 아버지 사업부도 나서 진짜 단칸방에 산적도있었거든요..ㅠㅠㅠ 그래도 그시절마져도 불행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부모님은 고생을 좀 하셨겠지만... 그래도 윗님말씀대로 측은지심은 진짜 있어야 되는거 같아요.. 부부는 말할것도 없고 이건 부모 자식간에도 있어야 되구요 ..

  • 4. ...
    '22.5.1 8:51 PM (175.113.xxx.176)

    어릴때 아버지 사업부도 나서 진짜 단칸방에 산적도있었거든요..ㅠㅠㅠ 그래도 그시절마져도 불행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부모님은 고생을 좀 하셨겠지만... 그래도 윗님말씀대로 측은지심은 진짜 있어야 되는거 같아요.. 부부는 말할것도 없고 이건 부모 자식간에도 있어야 되구요 ..그냥 어릴때 생각해보면 그 시절을 고생한 부모님은 안쓰러운데.. 제가가난을 겪었다고 제자신이 불쌍한 느낌은안들고 그시절도 그냥 그래도 가족들은 나름 돈이 없어도 행복했다 생각해요 ..

  • 5. ㅇㅇ
    '22.5.1 8:53 PM (106.101.xxx.127)

    고충이 크시겠어요.
    그나마 있는 남편 오래오래
    돈벌게하고 싶으면 감정 참고 조금은 연기해야 하지 않나요?
    통계에 의하면 아침에 안좋은소리 듣고 나가면
    교통사고 당할 확률이 두배나 높대요.
    제 시동생이 교통사고 냈는데, 그날이
    긴 수험생활하는 아들에게
    시아버지가 폭언한 날이었구요.
    82에 속상한건 푸시고 남편에게 화 덜내세요.

  • 6. ...
    '22.5.1 8:54 PM (220.76.xxx.205) - 삭제된댓글

    돈얘기를 하지 말아야죠

  • 7. 기준
    '22.5.1 8:57 PM (175.193.xxx.206)

    부엌딸린 단칸방에 살면서 자식이 넷. 큰애 친구 여럿 작은애 친구도 여럿 바글바글 그 집에 놀러가도 항상 그친구 부모님이 밝게 맞이
    하시고 국수. 라면 하나라도 누가오면 숟가락 하나 얹어 챙겨 먹이셨어요. 가장 편한 친구집이었죠.
    성실히 사시고 알뜰하게 사시고 애들도 부지런하고 집안일 등등 잘 돕고 남과 비교 안하고 사는 모습 보이는걸 부끄러워 하지 않았던 점.
    첫째가 제 친구였는데 위의 둘이 아래 동생 둘 맡아서 책임지기로 했다고 고등학교때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 후론 어찌 살았는지 계획대로 살아졌는지 알수없지만 그냥 그 집가면 밝고 행복해 보이고 맘이 편했어요.

  • 8. 그러게요
    '22.5.1 9:01 PM (74.75.xxx.126)

    현명한 말씀들이네요. 측은지심...
    예전에는 돈이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고 걱정도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점점 커가다 보니까 돈들어 갈 일은 많아지고. 나 때문에 이 세상에 나온 아이 경제적으로 너무 무능한 아빠 만나서 고생 길이 훤하다 싶어서. 저 혼자 돈번다고 뛰어다니다 보니 남편에 대한 원망이 점점 쌓여가는 것 같아요. 측은지심을 갖자. 노력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9. .....
    '22.5.1 9:02 PM (222.234.xxx.41)

    제 친구네는 창문이 깨져서 없었어요 ㅋㅋ그게 생각나요
    중학생때였는데 근데 아무렇지않게 절 데려간 친구가 놀랄까봐 그냥 저도 금방까먹고 그집에서 라면먹고 놀았어요
    그후로 걔네집에 엄청 자주 놀러갔었어요ㅋㅋㅋ
    별거는 없었어도 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라면맛집이었고
    언제나 맛난 보리차가 끓여져있었어요
    좋으신 분들이고 성실하고 착하신 부모님이셨어요
    지금도 제 친구이고 자기 재능살려 사업하고 잘됩니다
    부모님도 그런집에 쭉 사시다가 청약되어서 새아파트에 사시고요.

  • 10. 시집
    '22.5.1 9:04 PM (211.248.xxx.147)

    저희시집이요. 부모님 두분이 희생적이시고 자녀들을 엄청 사랑해요. 배운게 짧으니 그냥 잘한다 애쓴다 하시니 자식들도 자존감높게 잘 컸고 부모님을 사랑해요

  • 11. ...
    '22.5.1 9:09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그랬는데 요즘은 도닦기전에는 힘든거 같아요
    보는게 많고 밖에 나가도 비교되니..

  • 12. ㅇㅇ
    '22.5.1 9:1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부모가 자존감이 있어야죠
    서로비교 남탓
    우울감 게으름 등등
    이런게 있음 가족간의 불화예요

  • 13. 엄마가
    '22.5.1 9:14 PM (121.155.xxx.78)

    잘웃는 스타일이면 집안이 화목하더라구요.
    애들은 엄마 기분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요.
    경제적으로 계속 나락에 떨어지는중이 아니라면 말이죠.

  • 14. ㅇㅇ
    '22.5.1 9:15 PM (106.101.xxx.127)

    그돈이 원글님 잘살자고가 아니라 아이를 위한 돈이잖아요,
    근데 화목함이 돈만큼이나 중요해요.
    아이가 공부하는데 중요한 전두엽,측두엽 발달이
    화목함, 안정된 정서에서 주로 오는 거거든요.
    저 명문대 나왔는데 부모님 포장마차나 파출부일하는
    가난한집 친구는 있어도 불화가 심한집 친구는 거의 없었어요. 힘드셔도 아이에게 자주 웃어주세요.

  • 15. 이제는
    '22.5.1 9:20 PM (74.75.xxx.126)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나이도 있고 노후준비도 안 되어 있고 주식도 없고 로또 안 사는데 앞으로 더 잘 살게 될 일은 없고요.
    그럼 남은 선택은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엄마 아빠는 눈만 마주치면 싸워대는 가정을 아이에게 만들어 줄지,
    아님 풍요롭진 않았지만 언제나 따뜻하고 화목했던 가정이라고 기억하게 할지. 근데 후자는 정말 쉽지 않네요.

    예를 들어 아이한테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제가 가고 싶은 바닷가 근처 좋은 호텔들은 성수기 요금으로 꿈도 못 꾸고요. 근처의 괜찮은 캠핑장을 찾아서 캠핑도 하고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런 휴가를 몇번 보냈어요. 전 가성비면에서 만족스러웠는데 날이 갈수록 남편은 한데서 자는 게 싫다고 이제 캠핑 안 다녔으면 좋겠대요. 아직 엄마 아빠랑 놀러 다니는 거 좋아하는 아이는 그럼 어쩌라고요. 5성급 호텔은 아니지만 본인의 경제력을 감안하고 달게 받아들이면 어디가 덫나나 ㅠㅠ

  • 16. ...
    '22.5.1 9:20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엄마가 웃고있고 맛있는음식 자주만들어주고
    재료는 저렴하더라도요
    저도 노력해야겠어요

  • 17. ...
    '22.5.1 9:22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애들 키울 때 필요한 게 돈, 시간, 움직임(같이 축구, 공원 나들이 등)인 것 같아요. 저흰 주중에 시간이 없고 과로사 지경이라 움직임을 못했죠.
    주말에 놀이공원 같은 델 안 갔어요. 운전, 주차, 긴 줄.. 대신 도시락 사서 근처 공원, 놀이터 가고, 한강 가서 컵라면 먹고 그랬어요.
    그리고 애들 앞에서 절대 남편과 싸우지 않았어요. 의식적으로 노력했죠. 행복한 부모로 보이리라. 진심으로 노력하니 결국 부부관계가 좋아지더군요.

    누구나 부족한 자원이 있으니 내게 있는 다른 자원을 이용해야죠.

  • 18. 예의
    '22.5.1 9:22 PM (202.166.xxx.154)

    학교다닐때도 항상 웃고 예의 바른 애들 가정 형편 상관없이 꼭 있었잖아요. 그런 애들이 커서 비슷한 사람 만나서 살면 평온하죠

  • 19. 웃자
    '22.5.1 9:23 PM (182.215.xxx.158)

    맞아요 엄마가 웃고있고 맛있는음식 자주만들어주고
    재료는 저렴하더라도요
    저도 노력해야겠어요

    22222

  • 20. ㅇㅇ
    '22.5.1 9:23 PM (39.7.xxx.207) - 삭제된댓글

    시댁이 좀 그런 편인데
    시어머니 파워가 세요.
    남편 비롯 남편 형제들은 시아버지를 닮아 유순해요
    시어머니가 파워가 센데
    돈 없어도 가족애, 우애가 최고다라고
    가족들을 세뇌 시켜놓았더군요

  • 21. ㅇㅇ
    '22.5.1 9:28 PM (106.101.xxx.127) - 삭제된댓글

    절충안이 있을 거예요.

    일박 안하는 여름 물놀이도 있구요.
    남편분에겐 아이가 아빠 필요로하는시기
    금방 끝난다고 가끔 주지시키시구요.
    이건 경험담인데,
    비싼 학원보다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거 자체가
    아이에겐 더큰공부이니, 적은 자산에 너무 초조해 하시기보다, 열심히 사는 엄마모습에 자부심 가지셔도 되어요.

  • 22. 맞아요
    '22.5.1 9:30 PM (74.75.xxx.126)

    아이 앞에서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중요한데 알면서도 참 쉽지 않네요.
    토요일에도 모처럼 외식하다 돈 얘기 나와서 싸우고 오늘도 또 ㅠㅠ. 집이 크지 않으니 딴방에 들어가서 싸워도 다 들려요. 전 나이들면서 왜이렇게 목소리가 커지는지. 반성하게 되는 밤이네요.

  • 23. ㅇㅇ
    '22.5.1 9:30 PM (106.101.xxx.127)

    절충안이 있을 거예요.

    봄가을 펜션도 있고,
    일박 안하는 여름 물놀이도 있구요.
    남편분에겐 아이가 아빠 필요로하는 시기가
    금방 끝난다고, 가끔 주지시키시구요.
    이건 경험담인데,
    비싼 학원보다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거 자체가
    아이에겐 더큰공부이니, 적은 자산에 너무 초조해 하시기보다, 열심히 사는 엄마모습에 자부심 가지셔도 되어요.

  • 24. ...
    '22.5.1 9:33 PM (175.113.xxx.176)

    근데 부부싸움안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ㅠㅠ 저희 부모님도 자기들 부도 나고 했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 재기를 못할수도있는거고 .지금생각해봐도 .. 부모님이 지금의 저보다 몇살 더 어릴때 부도나셨는데 애들은 둘이나 있고 진짜 그때 부모님 생각하면 진짜 막막하셨을것 같거든요... 그래도 저희 한테는 표시일절 안냈던거 기억이 나요. 나중에 커서 .. 아버지한테 아버지 그시절 진짜 힘드셨겟다고 대놓고 제가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엄마도 힘들었을것같구요.. 진짜 가난해도 애들이 우리 부모님 열심히 사는거 다 눈으로 보고 느껴져요 .ㅠㅠ 근데 성실하고 노력하면 애들도 나중에 다 알아요.가난한거 보다는 부부싸움이 더 애들앞에서 안해야 될 부분인것 같아요..

  • 25.
    '22.5.1 9:40 PM (74.75.xxx.126)

    죄송. 덫나다-> 덧나다
    요새 여기 맞춤법에 민감하신 분들 계신데...

  • 26. ㅇㅇ
    '22.5.1 9:59 PM (39.7.xxx.219)

    모든걸 경제적능력으로 연관시키니까 더 슬퍼지고 현실이 짜증나니까 싸우시는거에요

    저는 여유있어도 성수기에 비싸게 돈주고 호텔안가요
    평소보다 몇배씩 주고 가서 사람에 치이고 길막히는거 싫어서요. 성수기에 바닷가호텔 못가는걸 돈없어서 우리애는 이런데도 못가네 하시면서 속상해하지마시고 관점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 찾아보시면 깨끗하고 저렴한 호텔 엄청 많아요
    뭐 5성급이런건 아니겠지만 10만원 미만으로도 새로 지어서 깔끔한 호텔들 전국에 많아요

    또 아이에겐 호텔을 가든 캠핑을 가든 엄마아빠가 싸우는것보다는 화목하게 손잡고 동네 공원산책하는게 더 행복한 추억이에요. 돈 안내고 갈 수 있는 동네 공원이나 산, 서울이시면 한강공원 이런곳들을 잘 찾아보세요

  • 27. ...
    '22.5.1 10:14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저는. 여행 자주 다니는데 10만원정도로도 숙소 잡을수있어요
    그리고 가서 저렴하게 노는거죠
    그거로도 좋아해요

  • 28. ...
    '22.5.1 10:16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다른분들 욕하실지 모르지만
    여행지에는 가족들 많이가는 가성비모텔도 있기는해요
    저도 가난합니다
    악플사양 ㅜㅜ

  • 29. ..
    '22.5.1 10:32 PM (211.105.xxx.68)

    아주 어린시절 진짜 객관적으로도 가난했을때 돌이켜보면 엄마가 항상 밝았어요. 자주 바닷가도 데려가 주시고 털실로 된 옷 풀어서 원피스 떠주시고 밀가루 음식하는 날에는 밀가루반죽에 물감 풀어서 색깔있는 반죽 만들어서 가지고 놀게 주시고.. 좋은데는 아니어도 인근 관광지에 날씨 좋을때 데리고 다니셨어요. 전 연탄때고 살았어도 그시절을 너무 좋고 환하게 기억하고 있구요.
    나중에 살림이 많이 나아졌지만 부모님 사이 안좋아지셔서 자주 싸우고 그랬을땐 주변환경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더 나이들었을때인데도요.
    돈이 정말 중요하지만 돈만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어릴때 경험상..

  • 30. 타고 나겠죠?
    '22.5.1 10:38 PM (124.53.xxx.169)

    물욕이 별로 없고 경쟁 않는 편안한 성격요.
    친구가 부잣집 딸이었는데 욕심 부리는걸 못봤어요.
    세속적인 잣대로 보면 남편도 본인보다 훨씬 사정이 안좋은 남편과 결혼했어요.
    일명 흙수저도 안된 무수저쯤?되는 남자 만나 외벌이에 그냥그냥 욕심없이 살던데
    남편이나 애들에게 그들을 탓하고 짜증이나 화내는걸 단한번도 못봤어요.
    오랫동안 끊어졌다가 최근 연락이 다시 되면서
    남편(금술 좋았어요) 잃은 애길 지난일이라 그런지 여전히 웃어 넘기는 투로 말하던데
    내시각으로는 인간사 초연? 해탈?쯤으로 보였어요.
    그런 성정 탓인지 애들도 말썽없이 잘컸어요.

  • 31. 그런데
    '22.5.1 10:40 PM (121.133.xxx.125)

    그 행복은 원글님 눈높이에서 행복일거에요.

    아이나 남편은 또 다르고요.

    아이들은 뭘 해도 신나더군요.

    바닷가 아니라 한강 고수부지등에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고

    전 아이들이 유학을 해서 뉴욕에 자주 가봤어요.

    센트럴파크에 휴일을 보내는 가족들보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해보인답니다. 강남 백화점에서 흔히 보는 비싼 유모차도ㅈ아니고. 펜디키즈나 몽클 키즈옷 입지도 않고.,.그냥 편해보이는 옷에 신발에 마구 뛰고 아빠 목에 올라타고 너무 즐거워 보이는 가족들 참 많거든요.

    맨하탄 조그만 공원등에서도 특별할 거 없는 일상에
    아빠랑 달랑 공하나로 축구하면서도 즐거워 보이고요


    아직 아이가 어린거 같은데 꼭 캠핑장 안가도 행복할수 있는건 많아요. 사춘기되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ㅠ

    부모가 싸우는거 아이가 다 알거에요. 원인이 돈이라는것도 알수도 있고요 꼭 조심하시길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 말로는 맨하탄만 해도 외식 잘 안한데요. 이유는 비싸서래요. 배달음식도 잘 안사먹는다더군요. 우리나라 분들이 외식도.배달음식도. 여행도 명품도. 수입차도 참 잘 사는거 같아요.

    5성급 호텔.비싼 외식. 좋은 집. 좋은 차.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건 아니랍니다. 관점을 좀 바꾸어 보시길요. 적어도 5월은
    꽃도 지천으로 피고 너무 예쁘잖아요.?

  • 32. ...
    '22.5.1 10:57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더 써보자면 저희는 춘천에 자주 가는데
    십만원초반에 숙소도 있어요
    가서 오리배도 타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러가요
    저희도 가난하구요
    호텔은 사실 엄마만족이고 애들은 저렴한숙소도 좋아해요
    근데 남편분도 뭐라하실게 아닌게 저도 캠핑 싫어해요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 33.
    '22.5.1 11:07 PM (119.67.xxx.249)

    우리 동서네요.
    중소기업 외벌이에 아이 둘 키우는데 얼마나 화목한지
    순둥한 사람 둘이 만나서 서로 많이 아껴주는 게 보여요.
    그래서인지 코인 대박나고
    아파트 중소기업 특별청약돼서 수억 벌고
    뒤늦게 복이 터지네요.

  • 34. 물론
    '22.5.1 11:14 PM (74.75.xxx.126)

    캠핑은 하나의 예죠.
    하지만 남편은 돈은 안 내면서 식당에 가도 좋은 곳만 가려고 하니 아이한테 소박한 외식 한 번 제대로 못 시켜주고요.
    여행을 가려면 좋은 호텔에서 자고 싶어하는데 누군 안 그러겠어요. 10만원 미만의 모텔? 그런데 잡았다가 밤새 싸우죠. 그래서 여행갔다 대판 싸운 적도 한 번 있었고요.

    나름 자수성가하신 시아버님은 경제적으로 흐릿한 남편을 늘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콜라 사먹을 돈도 없는 주제에 샴페인부터 딴다고 핀잔을 주셨어요. 저는 이 가정을 살려보겠다고 동동거리고 뛰어다니는데 저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게 항상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하는 남편. 싸우지 않으려면 정말 저 윗님 말씀처럼 도를 닦아야 될 것 같네요. 비법이 필요해요. 절친은 법륜스님 금강경을 읽으라는데 한자가 너무 많아서 ㅠㅠ

  • 35. 아이가
    '22.5.1 11:28 PM (74.75.xxx.126)

    얼마전에 반에서 일등했대요. 엄마가 상주고 싶은데 원하는 건? 하고 물었더니.
    스테이크 먹으러 가고 싶다고. 본인이 검색한 레스토랑을 보여주더라고요.
    물론 제가 사야죠. 남편은 언제나 돈이 없으니까.

    두 사람이 맛있게 먹는 동안 저는 샐러드만 깨작거렸어요. 이거 완전, 어머니는 고등어가 싫다고 하셨어, 2022년 버젼이죠. 앗싸, 하고 와구와구 스테이크 먹는 남편을 보면서 좋은 날이니 웃어야지. 여기서 또 싸우면, 고기가 맛있냐 물었다간 깽판치는 게 되고 내 돈 내고 벌인 잔치상 뒤집어 엎는 거니까 참자. 웃자. 이러다 내 몸속에 사리가 생기려나...

  • 36. 결국
    '22.5.1 11:29 PM (211.105.xxx.68)

    돈이 없어서 화목하지 않은게 아니라 남편이 불화를 만드는 성격인가네요..

  • 37.
    '22.5.1 11:35 PM (39.7.xxx.39)

    내돈이라고 생각하세요? 남편돈으로 내나 내가 번 돈으로 내나 다 우리가족의 돈이잖아요.
    남편분이 무능력한와중에 눈이 높아서 좋은곳 좋은 음식만 먹으려고 하나보네요
    그래도 이왕 간거 내돈으로 남편호강시킨다 이렇게 생각말고 우리가족 맛있는거 먹으니 좋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제가 일 안할때 남편이 본인 돈으로 고기 스테이크사준다고 나한테 맛있냐고 한심한듯 물어보면 싫을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번 돈으로 여행다니는것도 나만 좋자고 가는거 아니고 가족여행이니까 남편이 여행가는걸로 나에게 베풀어 주는 것처럼 생각하면 기분 나쁠거고요
    아이가 공부잘하고 똑똑하다니 그것도 큰 복이네요
    좋은것만 생각하고 님이 번 돈으로 아이에게 추억 만들어주는걸 억울해하지 마세요

  • 38. 윗님
    '22.5.1 11:35 PM (74.75.xxx.126)

    그렇긴 한데 싸우는 이유는 백퍼센트 돈 관련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혼은 안 할거고 남편이 이제와서 제대로 된 돈 벌이를 하게 될 일도 글렀고 제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고 아이 하나만 잘 키워내고자 하는 게 지금의 바램인데 너무 힘들어서요.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 이야기를 듣고 벤치마킹 하고 싶었어요. 남들과 비교 안 하고 눈 높이를 낮추고 (하지만 저의 눈높이는 이미 바닥이에요. 남편은 아닌게 문제고요)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고. 남편에 대해서 측은지심을 갖자! 그렇죠?

  • 39. 결국
    '22.5.1 11:54 PM (211.105.xxx.68)

    남편을 철없는 큰아들이라고 생각하심되겠네요.
    돈 안벌어오고 맛있는거 사달라 좋은데가자 조르는 큰아들이요.

  • 40. ...
    '22.5.2 12:17 AM (39.7.xxx.74)

    네 비교하지마시고 이혼하지않으실 생각이면 더이상 돈으로 싸우지 마세요
    싸운다고 남편이 각성해서 돈 많이 벌어올것도 아니라면요ㅜ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와 별개로 님 마음도 편해지고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ㅜ
    지금 당장 가난의 굴레를 어떻게 벗어날까 막막하고 하루하루가 힘드시겠지만 희망을 가지세요
    아이에게 하루하루 좋은 추억, 따뜻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열심히 지지해주면 아이가 공부잘해서 아이의 능력으로 아이 스스로 가난을 벗어날 수도 있잖아요.
    님이 아이에게 뭘 못해줘서 미안해하고 가난해서 미안해하고 어떻게 이 아이를 위해서 하나라도 더 해주나 어떻게 가난을 벗어나서 우리애한테 더 좋은 환경을 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생활하다가 남편과 싸우게 되고 님 스스로도 피폐해지는것보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겐 더 큰 자산이 될 겁니다.
    저도 제가 어른이 되고나서 저희 부모님이 저를 정말 최선을 다해서 키워주셨다는걸 느끼고 더 감사해하고 있거든요. 님 아이도 나중에 크면 알거에요
    엄마가 얼마나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는지 알고 감사해 할 날이 올거에요

  • 41. 원글님 댓글을
    '22.5.2 8:23 A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읽어보니 님은 아들 둘을 키우시네요
    어쩌겠나요 그것도 팔자려니 하셔야지요
    아는 집은 시댁이 현금 부동산 부잔데요
    큰아들 그렇게 벌벌 떨며 치맛바람으로 키웠는데 그아들 번듯한 직장도 못들어가 이거 차려줘 저너 처려줘 심지어 도박 사채로 많이 날렸는데 여적 정신못차리고 살아요 돈이 다가 아니에요
    님이 경제관념없는 남편으로 속이 말이 아니시겠지만 걍 아들둘 키운다 생각하고 유연하게 생각해보세요 님 건강을 위해서요
    그리고 자꾸 돈돈 하는거 아드님한테 안좋을것 같아요 그냥 못해준다 안한다 하시니 해주면서 돈돈하면 남는건 귀딱지에 내려앉은 돈소리 밖에 없을거에요

  • 42. 원글님 댓글을
    '22.5.2 8:30 AM (1.241.xxx.216)

    읽어보니 님은 아들 둘을 키우시네요
    어쩌겠나요 그것도 팔자려니 하셔야지요
    아는 집은 시댁이 현금+부동산 부잔데요
    큰아들을 그렇게 벌벌 떨며 치맛바람으로 키웠는데 그 아들 번듯한 직장도 못들어가 이거 차려줘 저거 처려줘 돈 많이 들어가고 심지어 도박과 사채로 많이 날렸는데 그 아들은 여적 정신 못차리고 살아요 돈이 다가 아니에요
    님이 경제관념없는 남편으로 속이 말이 아니시겠지만 걍 아들둘 키운다 생각하고 유연하게 생각해보세요 님 건강을 위해서요
    그리고 자꾸 돈돈 하는거 아드님한테 안좋을것 같아요 그냥 못해준다 안한다 하시지 해주면서 돈돈하면 님이 사주고 해준건 없고 남는건 귀딱지에 내려앉은 돈소리 밖에 없을거에요

  • 43. 이상한데
    '22.5.2 8:35 AM (121.133.xxx.125)

    남편분이 유복하게 써서
    고급만ㅁ좋아하는데 돈은 안내고
    아내나 부모의 돈으로 고급 지향이라는거군요.

    그럼
    싸우실게 아니라

    검색은 누가 못하나요?
    호텔 양식당 가면 다 맛있어요. 검색이고 뭐고 없고요.

    돈을 내지 마세요.
    싸우지는 마시고요. ㅠ

    계산서 나오면 남편주시고

    돈이 없어 화목한 가정이 안되는게 아니라
    남편이 경제 활동을 안하는건가요?

    돈까스 먹을 돈 있음
    돈까스먹스면서
    충분히 행복할수 있는데

    호텔가서 맛있게 먹고
    아내는 돈 때문에 걱정한다는 얘기같은데

    캠핑이야기도ㅠ
    자기는 캠핑싫어하니 호텔 5성급 예약해라. 이런거 같군요.

    남편분도 문제지만
    원글님도 싸우지 않으면서
    돈이 없어 할 수 없음을 남편에게 알려주세요.

    아이가 호텔섳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면
    돈을 모아 생일때나 기념일에 먹을수 있고
    지금은 집이나 일반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다는걸 알려주어야 하는데

    남편분이 문제이고
    아내는 그걸 늘 해결해주고
    힘들고 지쳐 싸우는거네요


    아님 호텔가서 먹고
    남편 얼굴만 보세요. 지갑. 카드 다 가져가지말고 교통비만 가져가시고요., 핸드폰도요.

    행복. 화목이 문제가 아니라
    코칭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ㅠ 현명한 조언처를 찾아보세요.


    같이 심리치료를 해보셔야할듯요.

    내가 치료하는데 남

  • 44. 상담
    '22.5.2 8:39 AM (121.133.xxx.125)

    이혼을 안하신다니 치료를 꼭 받으세요.
    닥터유라고 유명출신 의사인데 여기가 회당 30 만원 비급여 상담 치료를 해요. 코칭이 들어가면 10회만 가도 300만원도 넘겠죠.


    대신 여기는 비슷한 사례 동영상을 남깁니다. 찾아보시고 비슷한거 있음 꼭 해보시고 안되심 신구들과 호텔서 식사 한번 했다치고 상담을 받으세요. 여기는 실천가능한 처방전을 주는거 같더군요.

  • 45.
    '22.5.2 9:12 AM (61.80.xxx.232)

    내려놓고 욕심이 없어야 화목하더군요 아빠가 가정적인 착하고 순둥한 성격들이 화목하게 살던데요

  • 46. .....
    '22.5.2 9:15 AM (210.105.xxx.54)

    그냥 남편 없이 아이랑 둘이 외식하고 둘이 여행 다니면 안되나요?
    남편이 끼고 싶어하면 돈이 없으니 본인 여비는 본인이 내라하라고 하고...
    꼭 아빠, 엄마, 아이 모두 함께 하는 일정만 고집하면서 원글님은 힘들어하고 계속 싸우게 되고 그러는 것보다 남편 없이 아이와 둘이서 캠핑 다니고 외식하는게 아이에게 더 즐겁지 않을까요?
    요즘은 엄마 아빠 바쁜 집들이 많아서 부모 한 명이랑 나들이 가고 외식하는 집들 많던데...

  • 47. ...
    '22.5.2 9:17 AM (58.234.xxx.223)

    제 사촌네요. 여태 임대아파트 사는데 누구보다 돈 잘 써요.
    남을 위해서 ㅎ
    가까운 친척이 부동산으로 대박 나셨을때 조카를 이뻐하셔서
    작은 아파트 한채 값을 주셨었는데 사양했어요.
    우리도 나~중에 알게 됐지만
    돈, 명예등에 욕심은 제로인 사촌부부들 그들보다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저희 누구보다 더 넉넉해 보여요 찐으로.

    아~ 얼마전 좋은 곳 청약아파트 당첨 됐어요.
    이모의 집 한채는 있어야지라는 강권에 등 떠밀려 들었다가 됐네요
    욕심 안내도 필요하면 주시는 분이 있으니 가난해도 근심 걱정 없는거 같아요

  • 48. .....
    '22.5.2 9:19 AM (39.7.xxx.141)

    며칠전 예전방송인 유퀴즈~유재석의 20년지기 찐팬 담희자기님~을 유트브로 한번 보세요~이분보고 굉장히 감동 받았어요~본받을점이 많아요

  • 49. 다들
    '22.5.2 9:20 AM (58.148.xxx.115)

    가난의 기준이 관대하신 듯 하네요.

  • 50. 가난
    '22.5.2 9:23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가난한 집이 화목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이세상에 너무 많아요
    소외를 함께 견디며 서로 사랑하는거예요.
    되는 집은 되죠.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님을 보니 님 댁은 님이라도 빨리 많이 돈을 버셔야겠어요.

  • 51.
    '22.5.2 9:29 AM (221.138.xxx.231) - 삭제된댓글

    돈없고능력없는게원글님돈쓸생각만 하다니..

    서로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버리는게 좋을것같은데요

    그렇게사시다간 홧병걸리시지않나요?

    만약 저라면.. 이미 버렸을것같아요

  • 52.
    '22.5.2 9:31 AM (221.138.xxx.231)

    돈없고 능력없는게 원글님돈 쓸생각만 하다니..

    서로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버리는게 좋을것같은데요

    아이가 그 경제관념배울까봐 겁나고 ,

    님도 그렇게사시다간 우울증 홧병걸리시지않을까요?

    만약 저라면.. 이미 버렸을것같아요

  • 53. ㅇㅇ
    '22.5.2 9:38 AM (211.193.xxx.69)

    남편성향이 원글님과는 전혀 다른데
    꼭 모든 걸 남편과 같이 해야 하는지..그걸 화목한 가정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이상 원글님은 불행해지잖아요
    아무리 화목한 가정을 내세우고 싶어도 본인은 전혀 행복하지 않은데
    억지로 끼워 맞춰서 행복해 싶어하는 것 같아요
    가족 구성원이 서로 맞지 않으면 맞는 사람끼리만 잘 지내라고 유튜브에서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사람한테 조언하는 걸 봤어요.

  • 54. 글쎄
    '22.5.2 9:43 AM (211.109.xxx.168) - 삭제된댓글

    가난한데 화목한 가정은 본적이 없지만 가난도 어느정도 인지에 따라 틀리고
    물욕이 없다면 가능할지도

  • 55. 하늘
    '22.5.2 9:44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화목은 돈의 많고 적음과 관련없어요.
    그냥 그 사람의 천성, 혹은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겁니다.

    돈없으면 불행할거라는 편견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식한건지부터 반성하셔야 합니다.

    돈이 있어야----로부터 시작하는 모든 말들은 돈으로밖에 무엇을 하지 못하는 멍청한 인간들의 고백이지요.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는 사람들은요.
    그냥 돈을 모아요. 돈을 모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재벌이 되어도 볼행해요.
    비교하고 샘내고 남따라 사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거든요.

    돈이 없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즐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싸우는 겁니다.

    20년뒤 30억짜리 집을 사주면 아이가 행복할까요?
    부모가 안싸우고 본인 능력에 맞게 만족하며 즐겁게 사는 사람이 자녀를 불행하게 할까요?

    끝없이 비교하는 부모는 아이에게도 비교하는 삶을 살며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합니다.
    30억짜리 집 사주면 100억짜리 건물 없다고 불행하다고 살겁니다.

  • 56. ...
    '22.5.2 9:44 AM (59.3.xxx.45)

    우리 할머니집이요. 정말 가난했는데 부부 화목하고 아이들이 똑똑해서 앞날에 대한 희망이 있어서 밝았던 것같아요. 자식을 믿어주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할머니는 본받을 만한 것같아요. 덕분에 나중에는 다 잘 됐어요.

  • 57. 하늘
    '22.5.2 10:05 A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본인의 판단과 취향을 좀 내려 놓으세요.

    누구든지 자신의 잣대를 고집하고, 판단을 정답시하면 상대방은 숨이 막혀요

    나이 들거나 체력 약히지면 캠핑 싫어하게 되요.
    왜? 라고 묻는 사람이 고집 센겁니다.

    수입에 어울리는 지출을 하는 것도 똑똑해야 가능해요.


    그런데 대부분 '이정도는 소비해도 된다.' '우리에게 무리다.' 이걸로 싸우게 되요.

    누가 옳을까요?
    그건 누구도 몰라요.

    절약하고 사느라 부자가 되었어도 절약한 과거가 아까울 수 있는거고
    추억을 많이 쌓았어도, 빠듯한 노후에 후회할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타협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또 타협하자고 싸워요.


    결론은요.

    내가 옳다는 건 무조건 틀린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미래를 보지 못하는 한 현재 상황에서 옳은건 절대 없어요.
    그래서 내가 옳다라고 고집 부리느라 싸우는 건 무조건 잘못이라는 겁니다.


    한번은 남편의 취향대로, 한번은 부인의 취향대로
    돈을 모으로 싶으면 당일치기 여행을 늘리고요.

    호텔에서 샐러드만 먹는 그런 행동방식이 가장 안좋은 겁니다.


    혼자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당당하게' 성질내고
    상대방 공격거리 차곡차곡 맘 속에 쌓고
    기껏 돈쓰고 행복한 상대방 얼굴에 재뿌리는 행동이 될수도 있어요.

    남편의 사고방식은 내가 못고쳐요.
    그렇지만 나의 행동방식은 내가 고칠 수 있어요.

    내가 고치면 상대방도 조금씩 양보하게 됩니다.

    원글님이 반성하시고 바뀌어 보세요.

  • 58. 선진국으로
    '22.5.2 10:28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가기위한 과정일듯 싶어요.

    우리가 과거에 그랬던거처럼
    가난한시절엔 가족끼리 서로 도우며 열심히 살았으니까요

    이 시기가 지나고 선진국의 복지시스템이 안착되면
    가난의책임을 가족에게만 돌리며 싸우는 일이 줄어들겠지요

  • 59. ...
    '22.5.2 10:41 AM (152.99.xxx.167)

    사랑이 많으면 다 극복되는거 같아요
    제가 어릴때 소원이 용돈으로 새우깡 사먹는거였어요
    대학갈때까지 용돈을 따로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부모님이 맨날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밥은 풍족하게 먹었어요 (대신 간식은 없음)
    머리 굵어지니 가난이 뭔지는 알았어요 그래도 부모가 최선을 다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해서 자식들 세대는 잘 살아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해요 진짜
    애들 많이 사랑표현해주고 맨날 웃어주고 맛있는거 (싼거라도) 해주고
    돈없어도 계절마다 여행갔어요
    차도 없어서 이고지고 대중교통으로 공짜 강가에서 돗자리깔고 놀다 왔죠. 그래도 행복했어요

  • 60. 알겠어요
    '22.5.2 11:36 AM (112.151.xxx.95)

    예를 들어 아이한테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제가 가고 싶은 바닷가 근처 좋은 호텔들은 성수기 요금으로 꿈도 못 꾸고요. 근처의 괜찮은 캠핑장을 찾아서 캠핑도 하고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런 휴가를 몇번 보냈어요. 전 가성비면에서 만족스러웠는데 날이 갈수록 남편은 한데서 자는 게 싫다고 이제 캠핑 안 다녔으면 좋겠대요. 아직 엄마 아빠랑 놀러 다니는 거 좋아하는 아이는 그럼 어쩌라고요. 5성급 호텔은 아니지만 본인의 경제력을 감안하고 달게 받아들이면 어디가 덫나나 ㅠㅠ
    ====================================================================

    일단 덫나나가 아니고 덧나나 입니다

    이 글을 보니 알겠어요. 바닷가 근처 좋은 호텔들..
    가성비 좋은 캠핑장.

    원글님은 본인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편 데리고 가지 말고 근처 수영장(여름에 개장하는 어린이용 풀장)에 몇번 가게 해주세요. 저는 캠핑 싫어합니다. 노숙하는 기분이라서요. 남편 마음 이해합니다. 남들다 하는 것 못하면 내가 엄청 가난하고 불행해 보이나요?
    위에 하늘님 댓글에 저는 백 프로 동의합니다.
    원글님도 본인의 판단과 취향을 좀 내려 놓으세요.

    누구든지 자신의 잣대를 고집하고, 판단을 정답시하면 상대방은 숨이 막혀요

    나이 들거나 체력 약히지면 캠핑 싫어하게 되요.
    왜? 라고 묻는 사람이 고집 센겁니다.

    수입에 어울리는 지출을 하는 것도 똑똑해야 가능해요.

  • 61.
    '22.5.2 11:53 AM (220.116.xxx.68)

    음…
    원글님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살고 책임감 강한 분인 것 같아요.
    근데 그러다 지치면 어째요..
    어디서 충전하세요?

    남편과 아드님은 님이 물어봤으니 본인들의 기대를 말한 거고
    원글님은 그걸 들어주려하니 힘든 거 같아요

    남편은 좋은 것 가고 싶다하면 아 그러냐, 여기까지 해보시는 거 어떠셔요
    그래도 좋은 곳 가고 싶다 하면 그럼 같이 계획을 세워보시던가
    근데 이거 어려워하는 사람 있는 거 아시죠
    아드님에겐 원글님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잡아놓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적절한 좌절이 풍족보다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어요.
    나이에 맞는 경제관념도 가르치시구요

    결혼 전 서로 좋아서 끌린 부분 있을 거예요
    어쩌면 그게 결혼 생활에서 다툼의 원인이 되는 걸 수도 있구요

    힘내세요~

  • 62. 중학교때
    '22.5.2 12:03 PM (211.250.xxx.224)

    친구네가 생각나네요. 아버지가 목사님인 친구였는데 후암동 언덕길에 살았어요. 저희집도 가난했지만 그 친구네는 더 가난했어요. 그런데 저희집은 맨날 부모님 싸우는 소리. 싸우다 밥상 들러엎는 소리. 그 난리 피해서 그 친구네 많이 놀러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집만 가면 잠이 와요.
    교회 사모님인 친구 엄마가 솜씨도 좋으시고 항상 손님을 반기셔서 늘상 밥을 해두셔요. 어린 손님이라도 제가 가면 밥그릇에 뚜껑이 있는 공기밥을 항상 내주시고 감자 조림하나도 쫄깃하니 맛있었네요.
    그 친구는 우리집보다 항상 더 쪼들려 결국 대학진학 포기하고 여상을 가고 했는데 늘 웃음꽃에 무엇보다 제게 항상 너그러웠어요. 단칸방에 마루하나 주방하나 딸린집에 놀러가 친구가 내준 밥상 물리고 마루 귀퉁이 자고 있을 때 친구 엄마가 슬쩍 이불 덮어주고 가신 기억있어요. 한번도 교회가라 마라 소리도 안하시고.
    그친구 여상가고 전 다른 고등학교 가면서 연락 끊겼는데 지금도 그 동글 동글 귀엽고 선한 얼굴 생각나요. 아버지가 목사님이셔도 어릴때라 아빠 이름까지는 몰랐구요. 아마 화목하고 선한 가족들이라 어디서든 복받고 잘 살것 같아요.

  • 63. 아마
    '22.5.2 12:23 PM (175.211.xxx.15)

    가난 외에는 외부 요인이 없고 말그대로 가난하기만 하면
    가능할거 같아요
    고부갈등없고 가족 다 인격적으로 결여된 점 없고
    소비에 욕심이 없고…

  • 64. 정말..
    '22.5.2 12:43 PM (124.48.xxx.68)

    어제부터 우울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좋지 않은 기분이 올라와서..

    애들은 시험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우중충하고 불만만 가득했거든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댓글들 여러 번 읽어보고 반성합니다.

  • 65. ...
    '22.5.2 1:06 PM (223.39.xxx.68)

    초딩 때, 남자아이랑 친해서 집에 자주 놀러갔어요.
    가난한 집인데도 어머니가 얼마나 다정하고 친절한지...
    늘 저녁먹고 가라고 차려주셨어요.
    늦게까지 놀면 그집 아버지가 오셨는데 그분도 참 친절했어요.
    우리 누구랑 놀아줘서 고맙다고 그러셨죠.
    세 식구가 아주 단란하고 성실했죠
    늘 웃는 모습이었어요. 동네에서도 소문이 좋았어요.
    친구는 나중에 들으니 명문대 갔다고.
    참 기억에 남는 가족이에요.

  • 66.
    '22.5.2 1:07 PM (118.235.xxx.3)

    반성해봅니다
    행복한 가정은 엄마로부터 시작

  • 67. ㅇㅇ
    '22.5.2 1:15 PM (106.102.xxx.32) - 삭제된댓글

    울시어머니... 며느리한테는 막대하는 사람이라 지금은 안보고 살지만 ..
    시부 바람펴 딴살림할때 아이들 넷데리고 인형눈 붙히면서 단칸방에 살았는데
    울남편은 한번도 가난하다 생각해본적이 없대요
    그게 엄마가 항상 씩씩하고 맛있는거 잘해주고
    그래서였던거 같다구요...

  • 68. ㅇㅇ
    '22.5.2 1:17 PM (106.102.xxx.32)

    울시어머니... 며느리한테는 막대하는 사람이라 지금은 안보고 살지만 ..
    시부 바람펴 딴살림할때 아이들 넷데리고 인형눈 붙히면서 단칸방에 살았는데
    울남편은 한번도 가난하다 생각해본적이 없대요
    그게 엄마가 항상 씩씩하고 맛있는거 잘해주고
    그래서였던거 같다구요...
    다 같이 인형눈 붙히면서도 재밌었다 하고, 남의집 가정부로 다닌 얘기도 시시콜콜 해주는 엄마엿으니...

  • 69. ㅇㅇ
    '22.5.2 1:38 PM (58.234.xxx.21)

    저희 부모님이 돈때문에 늘 싸우셨는데
    진짜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어요
    가난으로 인한 결핍은 그다지 맘에 남지 않는데
    늘 싸우고 어두운 집안 분위기는
    평생 제 성격에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

  • 70. ㅇㅇ
    '22.5.2 1:44 PM (72.143.xxx.242)

    원글님 저 아이피 추적 안하는 사람인데 말투가 너무 낯이 익어서 확인해보니 예전에 술 마시고 911 신고한 영국남편이랑 사시고 뇌전증으로 비행기 타는 문제로 글 올리셨던 분 아니세요? 그때 남편은 무능하지만 본인은 돈 잘 버는 엄마라더니 이제는 왜 가난을 운운하시는지..... 82를 작가 등용하려고 연습장으로 쓰신다면 그것도 원글님 자유입니다만...

  • 71.
    '22.5.2 1:46 PM (74.75.xxx.126)

    댓글들 역대급이네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댓글들 정성껏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친정은 강남, 외갓집은 성북동이었어요. 적어도 은수저 이상 되는 가정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이사하시면서 옷장 정리 해 드리다 보니 그 당시에 한국에 정식 수입도 안 되었던 오래된 각종 명품옷과 가방이 빼곡하게 들어있더라고요. 심지어 같은 브랜드 옷들 맘에 들면 깔별로. 앙선생님 옷들도 ㅎㅎ
    그런데도 엄마는 늘 돈돈하셨어요. 아빠가 더 승진 못한다고 항상 구박하셨고 생선을 구워도 4인 가족인데 3인분만 구우셨어요. 우리집은 돈이 없어서 외식도 못한다고 하셨고요. 어쩌다 친구가 집에 놀러 오면 저녁시간 가까워 질수록 안절부절 못하시고 저한테 빨리 보내라고 계속 싸인을 주셨던 기억이 나요. 우리는 라면만 먹었어도 즐거웠을텐데.

    저는 나중에 엄마가 되면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는데 자꾸 돈 문제로 남편이랑 싸우는 모습을 아이한테 보여주게 되어서 반성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집에 30년 오신 도우미 이모님이 제가 아는 사람중에 마음이 가장 부유하신 것 같아요. 정말 비법을 배우고 싶어요.

  • 72. 윗님
    '22.5.2 1:52 PM (74.75.xxx.126)

    그 문제와 이 문제는 별개 아닌가요.
    남편의 국적이나 저의 건강문제가 돈 문제로 싸우는 가정이라는 주제와는 연관 없잖아요.
    여긴 익명게시판이라 친구나 가족한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도 털어놓는데 아이피 추적하고 문제 삼으시면 전 더 이상 갈데가 없네요.

  • 73. ㅇㅇ
    '22.5.2 1:57 PM (72.143.xxx.242)

    아뇨 저번에 쓰신 두 글은 남편의 무능과 별개로 본인이 돈을 잘 버셔서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없게 느껴졌는데 이번에 샐러드나 드셔야할만큼 긴축하신다는게 이해가 안 가고 모순적이라 적은 댓글이에요. 주작 아니라면 제가 사과드릴게요.

  • 74. 익게에서
    '22.5.2 1:57 PM (106.102.xxx.32)

    아이피 추적하지 맙시다
    범죄 관련된거 아니면

  • 75. 그냥
    '22.5.2 2:07 PM (74.75.xxx.126)

    가난이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열심히 벌고 있지만 남편이 도움이 안 되니 빈독에 물붓기 같고 월급 들어오면 사라지는 속도가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는 것같은 느낌이고 제 건강문제도 있으니 언제까지 벌 수 있을가 걱정도 되고. 결국은 다 아이를 위해서 화이팅 한다고 믿었는데 남편이랑 싸우는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아이한테 나는 좋은 엄마일까 우울한 마음도 들고. 뭐가 옳은 건지. 내 마음이 점점 가난해 지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지 고민이 되었어요.

    제 아이피 추적하셨으면 제가 승진글 올린 것도 보셨겠네요. 승진 기회가 생겼는데 남편이 그깟 돈 때문에 삶의 질을 포기하려느냐고 하지 말라고 해서 그것도 패쓰. 점점 더 돈 문제로 어려워 지겠죠. 정말 정신수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 인듯. 82에 들어와서 하소연 하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되었어요. 바빠도 여기 죽순이 하고요. 서로 익게라는 의리는 지켜주셨으면.

  • 76. ....
    '22.5.2 2:16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그랬어요 먹고살만한집인데
    엄마가 우울한편이었던거 같아요
    평소에는 밝고 좋았는데 사람만나고 오면 맨날 신세한탄이에요
    누구네는 잘산다 누구네 차샀다 누구네 집 옮겼다
    난 밍크가 없다 그 밍크 얘기는 평생을 들은거 같아요
    제가 사준대도 싫대요 최고급 2천만원 짜리 아니면
    털이 후진거라 또 싫으시대요 제가 2천짜리 사줄 능력은 안되요
    그걸 아시니까 더 저래요 안되는걸 자꾸 내놓으라
    우기세요 아버지 연봉도 높고 평생 월급 잘 받아왔는데도
    늘 펑펑쓰고 사업하는집이랑 비교하고 우리집 못산다고 하고
    아빠 무능하다하고 눈치없다 아부 못한다
    솔직히 당신은 그런거1도 못하면서 그렇게 남편만 타박을
    허허 참 답답하죠..

  • 77. ....
    '22.5.2 2:20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아빠가 다이아 3천짜리는 2번 사다줬는데요
    그건 또 엄청 싫어하고 다이아 필요없다나요
    도록 돈으로 바꿔오라고 다른거 딴거 사야한다고
    몇날며칠을 화냈고요
    해주면 저렇게 뭐든 타박이고 에효..

  • 78. ...
    '22.5.2 2:34 PM (210.219.xxx.184)

    원글님, 응원합니다.
    뭐든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셔야 됩니다.

  • 79. tranquil
    '22.5.2 2:39 PM (116.37.xxx.146)

    댓글에 좋은 경험담이 많네요.. 저장할게요 남편하고 틀어지거나 돈 때문에 불행하다 느껴질 때 꺼내볼게오

  • 80. 방송에서
    '22.5.2 3:08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들었는데
    행복한 가정의 첫째 조건이 잘 웃는 아내라고 했어요

  • 81. 제친구
    '22.5.2 4:06 PM (115.91.xxx.34) - 삭제된댓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남편이 좋은 직장 때려치고 사업한다고 덤볐다가 다 날리고 요즘은 주식한다고 일안하고 그것에만 올인
    저같음 속 뒤집어질듯 한데
    친구도 속은 썩지만 그래도 위에분 말씀처럼 측은지심을 갖고 살더라구요
    본인이 가장이다 생각하고 사는데
    가끔 걍 아무도 없는 산골가서 살고싶다고
    근데 성격이 명랑해요
    돈없어도 가족끼리 가까운데라도 놀러다니고
    돈 아껴서 특가 해외여행도 다녀오구요
    애들 다 잘커서 둘다 직업좋긴하지만
    부모가 가진게 없으니 못도와준다고 슬퍼하긴하는데
    제가본 돈없어도 화목하게 사는집 일등
    아들딸이 결혼하기전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야한다고 바쁜 시간 쪼개서 다니고
    근데 그집 친정 아버지가 가족들 데리고 여행자주 다니셨다더라구요

  • 82. ㅣㅣ
    '22.5.2 4:16 PM (1.241.xxx.223)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 댓글이 좋아 저장합니다

  • 83. ㅇㅇ
    '22.5.2 4:33 PM (211.206.xxx.238)

    작은거에도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들이
    가난해도 화목해요

  • 84. ㅡㅡ
    '22.5.2 5:02 PM (203.237.xxx.73)

    행복한 가정의 첫째 조건이 잘 웃는 아내라굽쇼 ?

    혼자 쓰게 웃었네요.
    남편 없으면 전 잘 웃어요. ㅎㅎㅎ

  • 85. 아이고..
    '22.5.2 5:05 PM (188.149.xxx.254)

    이래서 속풀이나 다른글에 섯불리 글 못쓰겠어요.
    내 글에도 추노가 하나 붙어있답니다.
    원글님 전의 글들은 본 적없고,
    님이 쓰신글 보니 혹시 친정에서 돈 보태줘서 영국 수도에 집 산 분 이신가요. 영국하니 그 글만 생각나요.
    남편분 대박.
    그런 친척분 하나 있어서 옆에서 잘 보고 짜증났엇죠.
    이모가 지지리도 고생 많이 햇어요. 공부 잘하고 미인이던 이모, 어떻게든 백수남편과 이혼 안하고 먹고살려고 고생고생하고 손가락도 하나둘 망가질정도로 고생 했고,
    이제서야 자식들 결혼 잘 시켜서 제구실하게 만들고 남편과 해로하고 삽니다만,
    남편이 블랙홀 이에요. 이모부 내가봐도 철부지에 진짜 등짝 쎄리 때려주고 싶어요.
    그옛날 부잣집에서 귀여움만 받고 자란 늦둥이 막내아들 이었고 공부 잘해서 일류고등학교 대학교 일류대기업 다녔고 생기기도 훤칠하니 잘생겼었으니...얼마나 세상이 자기 발 밑에 있었겠나요.
    딱 서른 중반부터 직장 잘리고 나와서 백수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원글님이 어쩌지 못합니다. 이혼하지않은이상 개미지옥 이에요.
    나중에라도 우리 이모처럼 평안이 찾아오기를 바래요..
    이모부가 언제 돈 지랄을 멈췄냐면 지 몸 건강이 나가니 더이상 바깥출입이 안되어서 돈쓰기를 못하게 되더군요.

  • 86. ...
    '22.5.2 5:08 PM (210.183.xxx.195)

    근데 원글님 남편 못마땅하고 싸워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남편을 사랑하시나봐요.
    솔직히 남편에게 애정이 없으면 돈 못버는데 고급만 좋아하는 남편 데리고 여행도 안가고 외식도 안해요. 남편이 삶의 질 어쩌구 저쩌구 해도 내가 승진 원하면 하구요.
    그래도 님은 남편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마음에 안들어도 함께 하고 싶고 남편 의견 존중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정도면 측은지심 충분히 있고 아이도 엄마 아빠가 싸우긴 해도 서로 사랑한다고 느낄 것 같은데, 제가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걸까요? ㅎㅎ

  • 87. 비 해피
    '22.5.2 5:14 PM (125.240.xxx.248)

    저도 무슨 맘인지 얀 것 같아요. 제 친구가 애들 위해 아득바득 돈 벌며 사는데 남편은 40대여도 딱 최저시급만 벌어오고 회사도 잘 그만두고 걱정이 없어요.

    님은 걱정되서 밤잠도 설치고 그러지 않으세요? 엄청 열심한데다 꼼꼼하실 것 같은데 그러다 스트레스로 건강 상하실까 걱정되네요.

    남편이 죄가 큰데 갈라설 것 아니시면 댓글에 나온 것처럼 일정부분 남편과 함께하는 걸 포기하시거나 혹시 스님의 주례사란 책이나 유튭 즉문즉설 들어보심 어때요?

    문제를 없애는 건 해결이라 하고 문제는 그대로 있지만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져 더 이상 그게 문제가 아닌 것을 해소라고 한대요. 문제를 해소해 줄 지혜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님이 좀 마음의 짐과 화를 내려놓고 나를 돌봐야지 어떻게 다 지고 가시겠어요. 정말 병나요. 님 잘못이 아닌 것 알고요. 그래도 자수성가한 시아버님 계시니 나중엔 덕 보지 않을까요? 저도 돈 때문에 고민도 갈등도 많은데 우리 같이 힘내봐요.

  • 88. ....
    '22.5.2 6:23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남편과 조용히 집 밖으로 나가 차에라도 앉아 네가 말하는 그깟 돈 때문에 호텔 못가고 캠핑간다는 이야기 못하나요?
    샐러드나 깨작거렸다는 것도 공감하기 힘들고요.

  • 89.
    '22.5.2 6:26 PM (122.37.xxx.12)

    가난의 기준과 화목의 기준이 각자 달라 뭐라고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끼니걱정 할 정도면 화목은 기대하기 힘들고 부모 맞벌이에 애들 학원 보낼 여유없는정도면 그래도 화목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이 상황에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 가정이 깨지지 않는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정도입니다

  • 90.
    '22.5.2 6:41 PM (110.70.xxx.182)

    제 친구네는 창문이 깨져서 없었어요 ㅋㅋ그게 생각나요
    중학생때였는데 근데 아무렇지않게 절 데려간 친구가 놀랄까봐 그냥 저도 금방까먹고 그집에서 라면먹고 놀았어요
    그후로 걔네집에 엄청 자주 놀러갔었어요ㅋㅋㅋ
    별거는 없었어도 김치가 아주 맛있어서 라면맛집이었고
    언제나 맛난 보리차가 끓여져있었어요

    모범 가족이네요.

  • 91. 에고
    '22.5.3 9:58 AM (112.219.xxx.74)

    원글님 덕분에 좋은 글 봤습니다.
    특히나 여유가 있는 분이 이런 생각하기 쉽지 않을 텐데
    생각 많이 하고 사시나 봅니다.
    가끔 이런 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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