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이 많은 걸까요?

인간관계 조회수 : 3,842
작성일 : 2022-04-20 15:35:07
저는 친구가 많은 편이에요
다 어렸을 때부터 만난 학교 친구들인데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만나 밥먹고 코시국전에는 일년에 한번정도는
가까운 외국 여행 같이 가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 세 개
만나서 영화보고 서점가고 차마시고 수다떨어야 기분 좋은 고등학교 절친 한명
바빠서 여행까지는 못 가지만 제일 친한 대학 동창모임 한개
둘이서만 따로 제일 친한 대학 동창 한명
얘네 말고도 또 정기적으로 만나고 같이 여행다니는 대학 동창 보임 또 하나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 보니 이 정도 있네요
사는 형편 다 다르고 직업도 다 다르고 그래도 지금까지 잘 만나고 무난하게 잘 지내요
제 꿈은 이 친구들하고 두 달에 한번씩 해외여행가기에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대신 사회친구는 없어요
가깝게 지내는 지인 있기는 한데 친구들만큼 친밀하진 않구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두고 지냅니다
예의 바르게, 주고 받는거 정확하게 하면서요

친구들 관계가 오래가려면
계산하지않고 정성과 성의를 다해야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좋은 친구들 만난 제 복도 있는 듯.

친구들 여행갈 때 강아지 맡아주는 친구입니다. ㅋㅋㅋ
제가 맡은 기간동안 수제 간식 해먹이고 산책 시키고 실컷 놀아줘서
개들이 자기 집에 가기 섭섭해 할 정도로 잘 해줘서 보냄

82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친구 없어도 괜찮다는 글 볼때면
친구 없으면 심심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써봤어요


IP : 122.32.xxx.1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22.4.20 3:37 PM (122.32.xxx.116)

    앗 다 쓰고 보니
    동기 말고도 친한 대학 선배들이 또 있네요 ㅋㅋㅋ
    언니 미안 ㅋㅋㅋ 미안한 김에 안부전화라도 해야겠어요

  • 2. 둥글둥글
    '22.4.20 3:39 PM (59.21.xxx.202) - 삭제된댓글

    우와 둥근언니 부럽습니다.
    혹시 상처받은 적은 없나요? 아님 친구들이 많으니 섭섭한 점도 적어지는 걸까요?

  • 3.
    '22.4.20 3:40 PM (118.235.xxx.81)

    인복많아요
    부럽습니다

  • 4. 부럽네요
    '22.4.20 3:43 PM (39.7.xxx.197)

    전 대학가면서 성격이 완전 변해서
    친구포함 사람이 너무 무섭고 어렵고 불편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은둔시작…

  • 5.
    '22.4.20 3:44 PM (106.101.xxx.15)

    궁금했는데 친구많고 모임많으시면 모임마다 어디가고 뭐하고 정하는거 다 무난히 그냥 따르시는 편인가요?

  • 6. 원글이
    '22.4.20 3:46 PM (122.32.xxx.116)

    저는 엠비티아이 검사하면 파워 intp가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자발적 아싸였구요
    중학교때부터 사회성을 적극적으로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친구과계가 비약적으로 좋아진 편인데
    이 얘기를 친구들에게 하면 다들 수긍해요

    둥글지 않아요 ... 평생 착하고 온순하다는 소리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ㅋㅋㅋ
    섭섭한 것도 없음 ㅋㅋㅋ 그런가보다 이러고 깊게 생각 안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다른 애들과 다른점은
    서로 잘 안섞이는 다른 무리의 친구들하고 무리없이 잘 놀아요
    제가 본문에 쓴 사람들은 평생 한자리에서 만날 일이 없음 서로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 알아요 ㅋㅋㅋ

    사회생활할때는 무색무취한 사람 아닌데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놀때는 그냥 다 좋아좋아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면에 대해 다른 친구들 평가로는
    제가 남과 관련없는 제 일이나 그런면에서는 까칠까칠한데
    친구들하고 일은 다 그냥 넘어가는게 오히려 너무 아무생각 안하는거 아니냐고
    약속장소 시간 정하는거, 서울 끝에 가서 만나는거라도 그냥 좋다고 해요

  • 7.
    '22.4.20 3:46 PM (106.101.xxx.15)

    그친구들 모두 늘 연락하고 늘 일상 공유하고는 안하시죠?

  • 8. ...
    '22.4.20 3:50 PM (203.142.xxx.65)

    두루두루 무난하게 잘 지내는 성격인가봅니다
    인복 많다는것도 결국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성의있게 잘 했을때
    이루어지는 결과들인것 같더라구요
    전 제가 누구에겐가 신경쓰는 자체가 피곤해서
    소원 해지니 상대도 당연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이 편하고 좋긴해요

  • 9. ㅇㅇ
    '22.4.20 3:50 PM (14.32.xxx.121)

    자녀들도 있으신가요? 자녀는 다 키워놓으신건가해서요

  • 10. 원글이
    '22.4.20 3:51 PM (122.32.xxx.116)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같은건 싸이월드시절부터 안하구요
    일년에 한번 바람같이 연락해서 밥먹고 차마시는 대학 선배도 있고
    어제 그 집 뭐해먹었는지까지 웬만하면 다 아는 친구도 있고 그렇죠

    일상 공유는 오래된 친구라 안봐도 비디오랄까 ... 별로 풍운아형은 없으니
    아 지금은 직업 특성상 좀 한가하다 바쁘다
    애들이 몇학년이니 지금 어떻구나
    이정도는 늘 의식하고 있는거구요

    저 중에서 좀더 긴밀하게 연락하는 친구는 있죠
    친구들이 오늘 얼갈이 담글거니 다음주에 김치통 들고 나타나라거나
    맨날 밥해먹는것때문에 괴로워하는거 아니 레시피 공유차원에서 톡 보내주고
    이런건 친구 때라 다릅니다만

    연락은 늘 톡방 열려있죠 ... 거기서 할만큼은 하고 사는거 아닐까요?

    어제 오늘 저 친구들 중 한 삼분의 일 정도랑은 간단하게 한마디씩이라도 한거 같은데요

  • 11. ..
    '22.4.20 3:53 PM (110.14.xxx.54)

    나이가 어찌 되시는 지요.
    에너지가 많은 분이시네요.

  • 12. 진심
    '22.4.20 3:53 PM (106.102.xxx.249)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이건 찐이야ㅜ

    혼자가 편하다는분들

    솔직히 이해가안가요

  • 13. 원글이
    '22.4.20 3:55 PM (122.32.xxx.116)

    저는 비혼이고 친구들은 기혼 비혼 섞여 있구요
    기혼친구만 비혼친구만 있는 모임은 없는거같아요
    기혼친구 이혼친구 비혼친구 다 섞여 있고
    비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좀 높은 편일듯 합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나 결혼한 직후나 지금이나
    82에서 흔히 보는 그런 문제들은 없었어요
    애들 입시에 완전 난리난 고2, 고3에 해당하는 친구들 빼고는
    그냥 다 같이 시간빼서 만나고 놀러다니고 합니다

    친구관계에서 이건 큰 변수 아닌거 같아요

  • 14. ..
    '22.4.20 3:58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82에서 보는 흔한 문제는 뭘말하는건가요?
    왜 남의 고민들을 폄하하죠?
    남들도 님처럼 혈혈단신이면 주변친구들
    잘 챙기고 살겠죠

  • 15. 원글이
    '22.4.20 4:08 PM (122.32.xxx.116)

    오래된 친구가 사는 형편이 달라지니 불편해진다 ...... 는 글 82에서 자주 봐서요
    결혼하고 애 낳는 과정에서 보기 어렵다 이런 문제나요

    그리고 에너지가 넘친다기엔 ㅋㅋㅋㅋㅋㅋㅋㅋ 늘 갱년기라고 기운없다고 ㅋㅋㅋ
    저 친구들 만나는 모임 다 해도 한달에 약속 두개 정도 ... 그냥 그렇게 그런거죠

  • 16. ....
    '22.4.20 4:11 PM (117.111.xxx.169)

    인복도 있고 끼리끼리라 원글님 친구들도 좋은사람이라 그런거죠. 결맞는 친구 찾는게 쉽진 않아요
    특히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은 직장 그만두면 완전 남이 되더라구요.

  • 17. 129
    '22.4.20 4:16 PM (125.180.xxx.23) - 삭제된댓글

    인복 있으신거 같아요.
    부럽네요.ㅋㅋㅋ
    저는 사주 자체에 인복이 없고
    항상 사람 조심하라는 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뭐라더라?
    누군가랑 트러블?이 나면 지구끝까지 쫓아와서 괴롭힘 당하는 사주니까
    트러블을 피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서 진짜 많이많이 베풀고 살아야만 하는 사주라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사람을 좋아해요. 인복없는데 사람 좋아하는 진짜 낭패에요.
    해서, 항상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외롭지 않으려고 애쓰고 입에 거미줄 치지 않을정도로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합니다.ㅋㅋㅋㅋㅋㅋ


    인복도 복중 하나니까
    아 인복이 없구나.
    이번생엔 그냥 사람 없이 살자. 로 마음 먹으니 좀 나아요.
    요샌 혼자놀기도 잘 되있고 언택트시대니까요.

  • 18. 부럽네요
    '22.4.20 4:42 PM (118.34.xxx.85) - 삭제된댓글

    인복 있으신거 맞는거 같아요~
    계속 같은 지역에서 사신건가요??
    저도 intp 그래도 친구들 잘 지내고 여행도 주기적으로 가고 만나면 친구들 배꼽빠지게하고 은근 낯가리는 성격이지만 학교건 조직이건 다 기본이상 했는데

    대학 타지방,직장생활 서울 ,결혼후 타지방 ~~
    그 와중에 중간에 시험준비하느라 의도적으로 친구들연락않고 지냈던 시간도 있고했더니 어렵네요

    그래도 애키우며 표면적으로는 잘 사는거 같았는데 또 신도시로 이사~~
    애도 셋을 진짜 자매도 없이 바쁜남편두고 혼자 키웠드만
    이젠 기운이 엄써용 ㅠㅠ

    나름 어디든 끼면 잘 놀았던 과거의 제가 없어진듯

    인복이 없는거 같다 느끼는건 연락을 먼저하는 성향은 아니어도 뭘 해도 중간이상은 했는데 자꾸 도시 옮겨다니니 참 그게 그렇더라구요

  • 19. ,,,
    '22.4.20 4:51 PM (121.167.xxx.120)

    원글님이 열린 마음이고 성격이 좋으신것 같아요.
    원글님 자체가 인덕을 부르는거 (생기게 하는) 같네요.

  • 20. 두루두루
    '22.4.20 4:57 PM (175.119.xxx.110)

    잘지내는 걸로 인복유무를 따지긴 그렇고
    죽을때까지 뒤통수만 안맞아도 인복 있는거다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원글님 같은 지인을 둔 주변인들이 인복이 있네요.

  • 21. 성격
    '22.4.20 11:00 PM (221.151.xxx.109)

    사회생활할때는 무색무취한 사람 아닌데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놀때는 그냥 다 좋아좋아 하는 사람이 됩니다
    .
    .
    .
    친구들하고 일은 다 그냥 넘어가는게 오히려 너무 아무생각 안하는거 아니냐고
    약속장소 시간 정하는거, 서울 끝에 가서 만나는거라도 그냥 좋다고 해요

    ㅡㅡㅡㅡㅡㅡ
    성격이 좋으신대요
    좋아좋아하는 성격^^
    에너지도 넘치시는거 같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666 교회 전도사라고 다 인격적으로 훌륭한거 아니죠? 01:19:52 21
1589665 은행 ATM기에서 통장 이용 출금 가능한가요? 1 80대노인 01:09:32 81
1589664 민희진이 대단한 이유 9 o o 01:02:49 621
1589663 토트넘... 1 01:01:27 165
1589662 오늘 본 예쁜 볼캡 볼캡 01:00:32 164
1589661 남편과 손잡고 다니시나요? 2 평소에 00:55:44 399
1589660 조경분야가 앞으로 좋아진다는데 2 조경 00:53:41 522
1589659 저희 고양이 너무 웃겨요 4 나뭇잎 00:52:57 298
1589658 김석훈 씨의 설악산 오색약수 효과 진짜일까요? 1 어떤 00:51:19 586
1589657 치과에서 잇몸치료 하라고 하면 꼭 해야할까요? 5 00:50:26 255
1589656 염색방에서 염색하면 냄새나나요? ... 00:49:18 76
1589655 놀면 뭐하니 시장 00:49:11 203
1589654 이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데 좀 알려주세요. 퐁당퐁당 00:47:44 287
1589653 뉴진스 라이브는 블랙핑크만큼 하나요? 1 .. 00:47:05 453
1589652 아이시험과 층간소음 이웃과 처음으로 얼굴 붉혔습니다. 4 맨드라미 00:43:21 424
1589651 호주 캥거루 보고 가세요 1 ㅇㅇ 00:41:07 174
1589650 마흔여섯조현병환자예요 7 .... 00:39:58 1,274
1589649 별에서 온 그대였네요. 절대 안 죽어 2 ... 00:26:53 993
1589648 Sbs 스페셜 뒷것 김민기를 보고.. 9 감동 00:26:27 1,107
1589647 sbs 김민기 뒷것 다큐 잘찍었네요. 6 여운이 길다.. 00:25:28 827
1589646 너무 외로워요 9 . 00:22:50 1,058
1589645 이라크, 동성애 처벌법 최소 10년 징역 ..... 00:17:48 218
1589644 임실 옥정호서 실종 건설사 대표 숨진 채 발견 2 ,,,, 00:13:47 2,374
1589643 28년전, 20년전 오은영 5 ㅇㅇ 00:07:18 1,981
1589642 미용사복이 없는건지.. 오늘도 실패만 하다가 7 .. 00:00:02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