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겁 이 없어지나요

[여자는]

원래 겁이 엄청많고 소심했는데요
50되고 나서는
그닥 무서운게 없네요

[그런가]

전 20대때 엄청용감행ㅎ는데
오히려 지금은 온갖게 다 걱정되는데요

[반대..]

나이 드니
아는게 병
아는게 많아지다 보니...

[저도]

어제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에 건너는데 우회전하는 차량이 저보고 빨리 안건넌다고 빵빵거리고 난리길래
길 한복판에서 싸울뻔했어요 옜날같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이젠 무서운것도 없고 참고싶지도 않더라구요
개저씨가 저보고 지랄하길래 너나 운전똑바로 해라 한마디 해주고 쌩 ~

[저는]

많아지던데요
인생이 내 편인것만은
아니라는걸 알게되니

[젊었을땐]

젊었을땐 용감무쌍
늙어가는 지금은
무념무상에 가까워요
희노애락에 둔감하고
크게 무서울것도 없고
무서워봐야 무지개 다리 건너기밖에 더하겠냐 싶어지구요

[,,,]

무관심 해지고 긴장감도 떨어지고
살아온 경험상 저건 별거 아니다 이런 생각도 들고
뱃장이 생겨요.

[rmsid]

겁이 없어진다기보다는 좀 실수해도 어떠랴~, 시간이 많지 않으니 실수하든, 못하든 해보자~하는 생각이에요

[이제는...]

유튭에서 전설의 고향 봤는데 하나도 안무서워요.ㅠㅠ
어릴땐 이불 뒤집어 쓰고 빼꼼히 보다 무서워서 비명지르곤 했는데

[ㅇㅇ]

전 반대인데요
그래서 운전 첨 할때 너무 떨어서
아 어릴때 해야 했구나 싶더라구요 ㅎ

[...]

젊었을때 두려울게없고 용감무쌍했던 사람들은
더 겁이많아지고 신중해지고
젊었을때 소심하고 겁이 많았던사람들은
걍 까짓거 뭐어때 이렇게되고..
그렇게 각자 변화하면서 삶의여러면을 이해하는폭이 더 넓어지고...그러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