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아줌마 직원이 들어왔어요.
교회를 다닌다네요.
사장이 사람 뽑는다고 데려올 사람 있으면 데려오래요.
데려왔어요.
알바할 사람도 알아보라니 여기저기 연락해서 데리고 오네요.
아니,직원을 뽑으려면 사장이 직접 구인을 하거나 교차로에 공고모집을 내거나 주민센터에 구직 원하는 사람들을 알아보면 되는걸 왜 직원한테 넘겨버리나요.
그 아줌마,자기 아는 사람들 다 데려다놓고 거기서 여왕노릇 하네요.
요즘같은때 취업이 얼마나 힘든데 편한곳 취직시켜주니 알아서 다들 비위맞추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전체 회사 분위기를 망쳐놓고 있어요.
사장은 수수방관하고 있고 옆에서 보고있는 기존 직원들은 속이 탑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이라 발 넓은건 알겠는데 이런식은 아니죠.
그 사람은 자기가 취직시켜줘서 좋은일 했다 자화자찬하던데 인맥으로 데려와서 회사 분위기 망쳐놓고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착한일 했다고 칭찬해 달라고 하려나요.
이런 조그만 회사에서도 직원을 이런식으로 뽑아대니 구직란이 더 줄어드는듯요.
인맥이 없으면 취업도 못하는 더러운 세상.
열심히 살아도 이런 사람들 앞에서는 못 당하겠네요.
새삼 사는게 서럽고 서글퍼지는 밤입니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