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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끼리 사이 안좋은거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ㅁㅁㅁ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22-01-17 22:01:44
일곱살 차이가 나요
큰 애가 어릴때 동생을 무척 예뻐했는데
중학교 들어가고부터 고3인 지금까지 동생을 싫어하고 무시해요
우선 사춘기 돌입으로 진로다 뭐다 힘들어하기도 하고요
성격 자체가 좀 까칠하고 남에 대한 관용이 없고요
말도 밉게 하고요.

작은 애는 큰애와 성격이 상극인데
천방지축이고요 눈치가 없어서(adhd에 공부 못함)
큰애 물건 만지거나, 싫어하는데 자꾸 선넘는 질문하거나..등..
지금은 제가 저지해서 거의 안그럽니다.
그래도 adhd답게 시끄럽고 정신없고 같이 있으면 피곤하죠
작은애 한테 주의주고(한 번 말해서 반응없을땐 거기서 멈추라고) 
둘이 좀 거리를 두게 하고 있는데요

방학이라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작은 애가 큰애한테 인사하거나 말걸때
싸늘하게 쌩까고 간다던지,  
뭐래, 그것도 못하냐..뭐 이런 거.
정말 동생한테 좋은 말을 단 한마디를 안해줘요.
우리 가족 다 무난한 사람들이고 관계 원만하고 가족간 사이도 전체적으로 좋아요.
근데 유독 큰애가 작은애를 저렇게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제가 너무 속이 상해요.
큰애와 평소 사이가 좋고 시간도 잘보내는데 저럴대 솔직히 정이 떨어지고요
제가 '싫어하는건 니 감정이지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선을 지켜야 한다.' 그랬죠.
큰 애는 '싫어하는데 가식적으로 대해야돼?' 이러더군요. 
저는 그건 가식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예의다. 그랬고요. 

제가 가족치료상담도 신청해 놓았어요
내가 어떻게 더 해야하나 싶어서요.

이런 경우 조언 해주실거 있을까요




IP : 175.114.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17 10:41 PM (106.102.xxx.134)

    그게 간단하지가 않아요
    저희는 꾸준히...끊임없이 ..신경써서 몇년 걸려 좋아지더라구요
    좀이라도 친절하게 하면 ,세상에 저런 형(동생)이 없다고, 칭찬과 고마움도 ​표현하고,
    뒤에서 동생 못난거, 같이 흉도 보며 큰애도 달랬다가
    동생이 형 얼마나 좋아하는지 슬쩍 어필도 했다가
    상대가 잘해줬는데 거기에 멘트없으면 대신 대답하며 가르쳐도 주고
    니들이 사이안좋은게 힘들다고 하소연도 했다가
    좀 사이좋을때는 이렇게 사이좋은 남매둬서 엄마는 복도 많다는둥 기쁜마음도 표현하구요
    여튼 저는 계속 관심갖고 노력했던거 같아요

  • 2. 소나무
    '22.1.17 10:43 PM (119.200.xxx.62)

    형제간의 다툼은 대부분 차별때문이라고 봐요.
    부모는 모르지만 아이가 느끼는 차별이 있을수 있으니.
    그리고 엄마와 사이가 좋았다면. 동생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한다 생각해서 동생을 미워?하는거 일수도 있겠네요.우리집 애가 그랬었어요. ㅠㅠ
    큰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동생의 adhd에 대해서 이해도 시켜시고 엄마도 힘들지만 동생도 너처럼 자식이기에 잘돌봐야하고. 훗날 너에게 부담이 되는 동생이 되지 않도록 우리함께 해보자. 해보세요.

  • 3. 큰 아이에게
    '22.1.17 11:01 PM (180.230.xxx.233)

    어릴 적에 동생 예뻐했던 기억을 상기시켜주세요.
    그리고 그래서 엄마가 참 고맙고 좋았다고 하세요.
    못한 것을 지적하기 보다 잘했던 점을 얘기해주는게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같아요.
    또 작은 아이의 어려운 점, 부족한 점을 얘기하고
    그로인해 큰아이가 힘들다는 점도 인정하고
    공감하면서 네가 더 나은 사람이니까 동생을 조금만
    더 이해하고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세요.
    전 큰 애에게 작은 아이 용돈을 주게 해서 따르게 하고
    두 아이가 서로 같은 편이 되고 저는 반대편이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해요.
    어릴 적엔 참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사이가 좋아요.

  • 4. 미성년자녀
    '22.1.17 11:13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사이나쁜건 대부분 차별때문이고
    7살차이인데 큰애가 19살이면
    한창 예민하고 부모 케어필요할때 갓난아기 낳아서 정서적으로 방치되고 보살핌 못받아서일것같아요.
    나이차이 많이나서 동생 이뻐하는 집도 많거든요.
    아이.20살 다됐으니 지금이라도 큰애랑 말 많이하고 밥이라도 큰애위주로 차려주고 기숙사딸린 학교라도 보내서 떨어져지내게하세요.

  • 5. ㅇㅇㅇ
    '22.1.17 11:42 PM (49.196.xxx.42)

    뭐 최대한 떨어트려 놓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 6. ..
    '22.1.18 1:02 AM (114.108.xxx.72)

    아이들이 사이 안좋아서 저장해요ㅜㅜ

  • 7. 같다
    '22.1.18 7:27 AM (125.184.xxx.101)

    저도 첫째둘째 터울이 7살

    첫째한테 첫째만 있었을 때에 엄마가 잘 해줬던 일 추억 등을 이야기 믾이 해주세요
    첫째 8살에 둘째가 태어난 거라 어려운 초등을 잘 챙겨주지 못하고 저학년 시기가 지나가 버린 것
    엄마의 관심이 둘째한테 가 있던 것 다 기억할 나이니까요
    그동안은 첫째는 서운한 것 많았지만 엄마가 좋아하니 참고 지냈을 확률이 높아요
    근데 둘째가 엄마가 자기 좋아하는 거 믿고 천방지축하니 더 밉겠죠. 둘째한테는 첫째 물건 절대 못 건드리게 하고요..

  • 8. 일단
    '22.1.18 8:05 AM (175.214.xxx.238)

    사춘기 때는 집이 넓어야 할 거 같아요.
    자기만의 공간 확보 그리고 잘 부딪히지 않고요.
    화장실 따로 쓰게 하고 식사도 핑계 대서 따로 주고요.

  • 9. 첫째한테
    '22.1.18 3:38 PM (210.104.xxx.237)

    더 애정을 쏟고 표현해야겠어요
    안그래도 며칠전 죙일 같이 데이트?했는데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초딩이라 생각하고 부진했단 무조건적 사랑 해주기로…

    정말 내가 못받은 사랑을 퍼내올려 애들 사랑하기 참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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