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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전 홍제동 모병원 응급실 간호사

ㅇㅇ 조회수 : 4,369
작성일 : 2022-01-06 01:18:52
지금은 병원도 참 많이 친절해졌지만
옛날엔 의사도 간호사도 진짜 불친절했어요
아가씨때 회사에서 저녁으로 군만두 몇개와 짜장면 반그릇 먹고
급성장염이 와서 새벽에 응급실을 갔어요
아래위로 계속 뱉어내고 식은땀 줄줄나고 고열까지
온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며 응급실 갔어요
엄살 없는 스타일이라 웬만한 통증 참는데
죽을것처럼 아팠어요 배가 찢어지는 고통 ㅠㅠ
응급실 베드에 누웠다가 비틀거리며 계속 화장실가는 저를
간호사가 1시간 정도 쳐다도 안보더니
1시간후에 와서 뭐 먹었냐고
군만두 짜장 먹었다하니
그렇게 먹으니 배가 아프지라며 경멸의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오한에 통증에 죽을것 같은데
그 말 목소리 눈빛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당시 그 응급실에 저 혼자 있었는데 거들떠도 안보더니 그딴 소리를.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렇게 고통 심했던 적이 없네요
일주일 입원치료하고 나왔는데
그 간호사 저주하면서 나왔어요
아플때 그 한마디가 원한이 맺히더군요 ㅋㅋ
문득 갑자기 그날이 생각나면서 그 간호사는 아직도 그따위로 살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드네요
IP : 115.86.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2.1.6 1:24 AM (70.106.xxx.197)

    요즘은 다들 너무 친절하던걸요
    옛날은 뭐 다 그랬죠 ..

  • 2. ..
    '22.1.6 1:35 AM (116.39.xxx.162)

    옛날엔 병원 병실도 침대나 그런 것들이
    무슨 교도소 느낌....
    지금은 시설도 많이 좋아지고
    특히나 간호사 복장이나 흰색에 시커먼 가디건 머리에 쓰는 캡이 별로였어요.

  • 3.
    '22.1.6 2:00 AM (119.64.xxx.182)

    20년전 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우리 아버지…
    수술전날 엄마가 카레 만들어 오셨는데 그걸 본 회진 돌던 레지던트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맛있게 드세요!!! 라며 히죽 웃고 나갔어요.
    다행이 아버지가 딴데 신경 쓰시느라 못 들어서 다행이지…
    아버지가 들으셨으면 병원 뒤집어 엎었을거에요.

  • 4. ㅡㅡㅡ
    '22.1.6 2:14 AM (70.106.xxx.197)

    으아 윗님 그 레지는 싸패네요 ;;;
    지금쯤 전문의 되었음 끔찍하네요

  • 5.
    '22.1.6 5:25 AM (175.123.xxx.2)

    간호사나 의사가 저런 인성이라면
    너무 끔찍하네요

  • 6.
    '22.1.6 6:08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ㅋㆍ
    요즘 전문직이라고 하는 직업군들
    옛날에 이상한 인간들 참 많았죠
    저는 교사들
    진짜 별의별 타입들 다 겪어봤어요
    나중에 유투브하게 되면 썰 풀려고 아껴놓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내용들 많아요
    그 교사들 배우자들 자식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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