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미국의 입장과 같을까요? 다를까요?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힘당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본심에 대해 알고 있을까요? 모를까요?
알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는데 국힘당에게 그런것은 개에게나 줘버릴 정도로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반도 평화체제는 김대중의 브랜드이고
그것이 완성되면 국힘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국힘당은 당파적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이익과 상반되는 입장을 취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국힘당 사람들 멍청하다, 무식하다, 나쁘다, 이런 수식어 아무리 동원해 봐야 꿈쩍도 안합니다.
아무리 욕을 먹어도 사업가는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아무리 욕을 먹어도 국힘당이라는 정당은 정치적 이익을 포기할 생각이 1도 없습니다.
미국은 종전선언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증거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어요.
그런데 미국의 본심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반대하고 북핵 포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미중간 대결구도에서
중국의 목을 겨누고 있는 한반도(남한)에서 미국이 안정적으로 주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위험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남한을 보호하기 위해, 등등의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남한내 환상적인 군사기지를 오랜 기간 이용할 수 있는 것.
미국이 무기 팔아먹으려고 한반도 긴장을 추구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아주 지엽적인 목적.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중국의 목을 겨누고 있는 공격기지로서 한반도 주둔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군사충돌이 발발할 경우 한반도를 전쟁터로 삼는 것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괜찮은 옵션이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상호간에 서로의 본토를 공격하는 것은 정말 피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6.25 전쟁 당시 압록강 넘어 중국을 공격하려던 맥아더의 계획에 트루먼이 왜 그렇게 경기에 가까운 대응은 하였는지를 보면 명확.
결국 전쟁이 한참이던 1951년 극동사령관 맥아더를 경질할 정도로 본토 직접 공격은 부담스러운 일.
따라서 언젠가 미중간 군사적 충돌이 발발한다면 전쟁터가 필요한데
일본보다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일본이 뚫리면 태평양이 바로 뚫려버리지만 최악의 경우에 한반도가 넘어가도 미국에게는 일본이라는 최후 저지선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게 미국에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어요?
그걸 노벨평화상과 맞바꾸려는 트럼프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볼튼 입장에서는 얼마나 분통터지는 일이었겠어요?
존볼튼 회고록에 트럼프에 대한 혐오가 가득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무튼 북한의 핵보유를 은근히 즐기고 종전협정을 반대하는 것이 미국의 본심인 것은 맞는데
이번에 문대통령의 유엔총회에서 종전협정 제안에 대해 미국방부가 종전협정 관련 대화가 열려있으며
미국이 추구하는 바는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라는 반응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북한이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미국이
종전선언 실패의 책임을 북한에게 떠넘기기 위한 것입니다.
타임스퀘어에 종전선언 반대 광고를 낸 원코리아네트워크라는 한미우파연합단체 또는 탈북자단체 같은 것들에게
미국 보수세력이 뒷돈을 대고 있는 것으니 문대통령 유엔총회 참석기간중 저런 광고를 하는 것.
한국 사람들 중에서 미국의 본심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단체를 택한 것.
물론 국힘당도 미국의 본심과 같으니 이번에 이준석이 방미를 하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뭐, 종전선언도 하고 한반도 평화도 원하지만 한국사람들이 그걸 반대하네요? 북한이 무섭다고 하네요?
미국은 한국의 친구이니 한국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해드릴게요~ 뭐 이런 입장을 미국이 취하고 있는 것.
일반 븍한의 김여정이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뭔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남북미중간 있었던 것이 거의 확실.
대통령 유엔총회 방문전 중국 외교부장 왕이 방한.
중국 입장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성공이 매우 중요하고 남북간 평화 화해 이벤트가 도움이 될수도 있구여.
북한의 이러한 반응은 미국에게 실망스러운 것일테지만 그래도 종전선언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죠.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문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이러한 본심을 파악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본심을 알고 있다면 좀더 주도면밀하게 미국을 압박해서 종전으로 갈수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겠구요.
만일 미국의 본심을 알고 있더라도 미국이 원하는 것을 주면 되는데 그걸 줄 수 있는지는 솔직히 너무 어려운 결정입니다.
저는 이런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보았을때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전선언이 문대통령 임기중 성사된다면 이건 정말 천지개벽 수준의 놀라운 뉴스가 될 것입니다.
탄허스님이 남북통일이 이뤄질거라고 예언하셨다는데 정말인가? 싶기도 하구요.
요즘 BTS의 활약상을 보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미국은 전혀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면 정말 한국이 글로벌 리더쉽에 일정한 영향력이 생겼음을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