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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빠한테 가고싶어합니다(이혼후양육중)

다만 조회수 : 26,436
작성일 : 2021-09-06 12:33:35

5년전쯤 이혼했습니다 아이는 유치원생이였어요
성격이 너무 안맞았고 남편이 죽었으면좋겠다고 생각할때쯤 이혼했어요 아이 양육권두고 많이 다투다가 협의이혼도 못하고 소송가서 양육권가졌습니다. 지금 아이는 4학년이에요

전 이혼후 공무원합격해서 평범하게 지방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원래살던곳은 수도권에 신도시였습니다 이혼후 저랑 아이만 지방 친정근처로왔어요
그동안 방학기간이나 명절에 아이는 아빠집에 짧으면 1주 길면2주정도 갔다오곤했습니다 아이아빠도 회사원이니 연차낼수있는건 다 내서 시간만든거같아요

아빠집에가면 아들은 정말 좋아합니다 공부안해도되고 맘껏 게임하고 유튜브보고 늦게자고 맛있는거먹고
어른으로치면 달콤한 휴가같을거에요
아이아빠도 그때만 아이를볼수있으니까 집중해서 잘놀아주겠죠

그렇게놀다가 저희집으로 올때면 정말 서럽게웁니다 기차역에서 주로 아이를 인수인계받는데 아이 데리러가면 이미 울고있어요

그걸보면 저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래도 이혼을 후회한적은없었어요 맨날 소리지르고 싸우는모습보여주면서 같이사는거보단 낫다고 생각했어요
아직도 남편과 같이살던때를 생각하면 추억같은것도 잘 안떠오르고 싸우던것만 생각나서 몸서리쳐집니다

근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아빠한테 가고싶다고 합니다
엄마랑도 살아봤으니까 아빠랑도 살고싶다고해요

그말을 듣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들었어요
아이는 제가 사는 이유이고 힘이였어요 이혼소송을 하던 그 해에 공무원에 합격할수있었던것도 아이는 내가 내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아이는 내 삶입니다 못난 나에게 남아있는 유일하게 예쁘고 소중한존재에요
제가 고집을 부려 제 옆에 데리고있어도 되겠죠. 그런데 진짜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혼한걸 후회했습니다
아이는 성격이 순해서 크게 고집을부리거나 조른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명확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마음은 보내기싫으나 머리는 보내는게 맞다는 생각이듭니다
지방 소도시인 여기보다는 여러모로 시설과 환경이 좋은 신도시가 아이에게 좋겠죠 아이가 아빠랑 살고싶어하는게 제일 크구요

물론 본인도 만약 가서 살게되면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게되겠죠 맨날 옆에있을거같던 아빠도 야근이다회식이다 해서 늦을거고 본인이 혼자있을시간도 혼자챙겨야되는것도 훨씬 더 많은걸요

그생각만하면 또 마음이 아파 못보내겠습니다
생살을 찢는게 이런기분인지
아이는 내 소유물이아닌데..
데리고있는게 제 욕심일까요
아이가 저를 원망할까요?
어떤선택이든 두렵고 무섭습니다






IP : 110.70.xxx.160
1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라
    '21.9.6 12:37 PM (27.177.xxx.141)

    전남편이 원하실까요? 처음엔 원했을지라도 지금은 혼자사는거에 익숙해졌을텐데

  • 2. ..
    '21.9.6 12:37 PM (220.245.xxx.35)

    일단 보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야 아이도 느끼는게 있을거고 원글님도 모처럼 편히 지내보시고요.
    그렇다고 아이를 영영 보낸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엄마의 사랑을 계속 표현하시면서
    그냥 가볍게 아빠랑도 한번 살아 보라고 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보내주세요
    '21.9.6 12:38 PM (222.100.xxx.14)

    딸이면 안 보내겠지만 아들이니 보내주세요
    이혼 후 아빠랑 아들이랑 잘 지내기 얼마나 힘든데요
    근데 이 경우는 아들이 아빠랑 살겠다고 할 정도로 아빠랑 다정하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보내주세요..

  • 4. 사라
    '21.9.6 12:38 PM (27.177.xxx.141)

    만약 아빠와 아이가 둘다 원한다면 보내셔야 할 거예요. 근데 그렇지 않을것 같아요

  • 5. 전남편
    '21.9.6 12:38 PM (110.70.xxx.202)

    전남편하고 이야기해본후
    아이뜻대로 해주는것도 좋을듯한데요

  • 6. ㅡㅡㅡㅡ
    '21.9.6 12:4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하면 보내는게 맞지 않을까요.

  • 7. 사라
    '21.9.6 12:41 PM (223.63.xxx.198)

    그리고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는거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춘기 아들 엄마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듭니다

  • 8. ㆍㆍㆍㆍㆍ
    '21.9.6 12:41 PM (223.63.xxx.199)

    혹시나 다시 돌아오더라도 일단은 보내세요. 아이 의견이 확실한데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려고요. 사춘기에 그 원망 감당 하시겠어요.

  • 9. 아직
    '21.9.6 12:41 PM (222.103.xxx.217) - 삭제된댓글

    아직 어려요, 초딩 저학년인가요.고학년인가요
    아빠가 달콤한 말로 세뇌시키는 것 아닐까요
    전 남편이 재혼할 수 있다고 계모가 생길 수 있고 계모가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는 말을
    아이에게 *일반론으로(다들 그렇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5-6학년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0. ㅇㅇ
    '21.9.6 12:41 PM (106.102.xxx.148)

    아들이라니 보내도 될 것 같아요. 딸이면 고민하겠지만요. 아들은 머리 굵으면 아빠 찾아간다는 속설이 있어요.. 이런 경우인가 보네요.

  • 11. 보내주세요
    '21.9.6 12:43 PM (222.100.xxx.14)

    ㄴ 요즘 애 딸린 남자에게 시집와서 애 낳을 여자가 예전보다 많이 적어져서
    계모 생기고 계고가 아이 낳을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아요
    애 아빠가 엄청 부자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남의 딸도 아니고 남의 중학생 아들이랑 같이 생활할 만큼 재혼이 절실한 여자가 별루 없어요..

  • 12. 아직
    '21.9.6 12:43 PM (222.103.xxx.217)

    4학년이네요.
    아빠가 달콤한 말로 세뇌시키는 것 아닐까요

    전 남편이 재혼할 수 있다고 계모가 생길 수 있고
    계모가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는 말을
    아이에게 *일반론으로(다들 그렇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아이들이 그냥 내 아빠일뿐, 아빠의 재혼을 생각 못 하고 내린 생각일테니까요

  • 13. ㅇㅇ
    '21.9.6 12:44 PM (1.240.xxx.117)

    저라면 지금이라도 보내겠어요 자기도 괴리감 좀 느껴봐야죠

  • 14. mo
    '21.9.6 12:44 P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1.못난 나 아녜요.
    참 대단하세요.
    아니다 싶은 결혼 끝낼 줄도 알고
    공무원도 되고
    아이 책임지고 ...훌륭하세요.
    2.아이 키우다 보면
    생살 찢어놓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옵니다.
    아이가 반항할때 .군대 갈때.독립할때 ...
    그래도 엄마는 언제나 엄마에요.
    정신적. 정서적 뒷배경이에요.
    아이가 아빠에게 가더라도 그건 변함없고
    더 엄마를 그리워할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슬퍼말고 일단은
    아이 하고싶은대로 하게 두시고
    고등되고 입시때는 데리고 있으면서
    챙겨주시는게 좋아요.
    좋은 엄마. 멋진 사람이니 즐겁게 사시길 ...

  • 15. ...
    '21.9.6 12:44 PM (118.37.xxx.38)

    맘대로 놀고 게임하고 싶다는 표현같은데요.
    그 속마음을 더 알아보셔야 할듯요.
    아빠에게 가면 자유로울거 같다는 착각을...
    이제 공부 집중해야 하는데
    아빠가 책임지고 공부시킬 수 있을까요?

  • 16. cinta11
    '21.9.6 12:47 PM (1.241.xxx.133)

    남편도 동의했나요? 웬지 남편이 안한다고 할것 같습니다
    양육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우려고..

  • 17. ㅇㅇ
    '21.9.6 12:47 PM (175.223.xxx.124)

    어릴 때 엄마랑 살기로 한 건 본인이 선택한 게 아니었죠
    좀 컸으니 스스로 선택하게 하세요
    아이 보겠다고 연차 다 끌어다쓰고
    또 아이도 아빠를 잘 따르는 거 보면
    원글하고 남녀로는 안 맞았어도 부모로는 좋은 부모인지도요
    아빠한테 보낸다고 연이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아빠는 많이 늦으셔서 혼자 저녁 차려먹어야 하는 날도 많을거라고
    얘기도 하고 중딩 되기 전에 좀 가르쳐 놓아야겠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 18. ...
    '21.9.6 12:50 PM (39.7.xxx.60)

    일단은 보내세요 아이가 원하는데 같이 붙들고 있어 봤자 원망만 듣겠죠 아이가 가서 적응 잘하면 어쩔 수 없는거고 다시 와주면 고마운거고요

  • 19. 새옹
    '21.9.6 12:50 PM (220.72.xxx.229)

    아이가 뭘 모르네요
    아빠가 받아주는지.먼저 물어봐야지요
    키운정이 없어 아빠는 정이 없을거 같구만..

  • 20. ㆍㆍ
    '21.9.6 12:50 PM (223.39.xxx.183)

    중3때쯤 보내세요.

  • 21. ....
    '21.9.6 12:50 PM (203.221.xxx.237)

    일단 아이의 아빠와 솔직하게 소통을 해 보고 반응을 하세요. 아이아빠가 원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먼저 승낙을 했다고 아이만 실망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잖아요. 아이가 양쪽 부모와 관계가 원만하게 산다는게 힘들지만 가능하다면 참 복입니다. 원글님은 힘드시겠지만 아이아빠와 힘 합해서 (절대로 재결합얘기 아닙니다.) 잘 양육하고 아이가 사춘기 잘 지내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22. sandy92
    '21.9.6 12:50 PM (58.140.xxx.197)

    그생각만하면 또 마음이 아파 못보내겠습니다
    생살을 찢는게 이런기분인지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상상이 안가네요 ㅠㅠ

  • 23. 같은입장
    '21.9.6 12:51 PM (39.122.xxx.47)

    저같으면 보내봅니다. 아마 아빠가 허용하는 자유에 길들여졌을거에요. 근데 아빠도 제대로 된사람이라면 양육입장이라면 게임제한하고 그리 매일 잘할수없을거기때문에 아들이 원하는 사탕과 꿀만 주기는 어려울거에요. 지도 가보고 결정하겠죠. 저는 다시 돌아온다에 한표. 초4짜리가 수도권 지방 인프라 차이를 보고 결정했다고 보긴 힘들고 아빠가 허락하는 자유때문일거에요. 그게 한정이라는걸 본인이 깨달아야죠. 우리아들도 맨날 다른엄마랑살고싶다고 노래를 노래를...왜냐면 친구엄마는 항상 다정하니까 ㅋㅋㅋㅋ 그맥락이라 봅니다. 직접 보내고 결정하게하세요.

  • 24. 맑은햇살
    '21.9.6 12:51 PM (222.120.xxx.56)

    위의 mo님 댓글 너무 좋네요!

  • 25. ...
    '21.9.6 12:51 PM (219.255.xxx.21)

    아이가 의견이 확고한만큼
    안들어 주시면 엄마와 거리가 더 멀어지고 원망 받으실 것 같아요.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오라고
    따뜻하게 얘기 해주고
    보내는 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몸이 멀어지더라도
    좋은 엄마-아들 관계 이어가실 수 있을거에요

  • 26. 보내도
    '21.9.6 12:52 PM (223.62.xxx.159)

    지금 보내세요. 청소년기오면 더 못잡고 학업도 문제니
    일년 살다 오라고 그리고 아빠한테 아이 엄격하게 책임지라 하세요.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다행히 요즘 온라인 수업이니 보내려면 지금요. 엄마 소중한걸 알아야죠. 남편도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요.

  • 27. 일단
    '21.9.6 12:52 PM (221.138.xxx.122)

    보내세요

    어차피 오래 못있어요

  • 28. 되도록
    '21.9.6 12:53 PM (39.7.xxx.207) - 삭제된댓글

    빨리 보내세요

  • 29. 가고 싶은게
    '21.9.6 12:54 PM (222.120.xxx.44)

    일시적인 맘일 수도 있어요.
    방학 때 한 번 같이 있어 보라고 한 후에 , 천천히 결정하자고
    해보세요.
    이혼 후 엄마랑 살다가 , 아빠하고 살겠다고 갔던 아들의 행방을 몰라서 애타는 엄마의 영상을 봤었어요. 사정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빠의 거짓말, 내 아들 시후를 찾습니다.
    실화 On
    https://youtu.be/9WZmAqo5In0

  • 30. 그렇게
    '21.9.6 12:55 PM (223.62.xxx.174)

    그렇게 이집 저집 왔다갔다 하는 애를 봤는데
    영혼이 나가있었어요.
    왠만하면 데리고 사세요
    아빠한테 가면 다른 무수한 여자들을 보게 되요

  • 31. 풀잎사귀
    '21.9.6 12:56 PM (119.67.xxx.28)

    아이랑 길게 이야기해보세요.
    아이와 한 팀이라고 생각하셔야 하고요.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아빠와 있고 싶다고 하면
    엄마는 이런이런 이유로 네가 엄마랑 같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너의 선택을 존중하고 아빠랑 상의해보겠다,
    라고 하세요.
    결국 아이가 아빠에게 안 가게 될 수도 있어요.

    혹시 아빠에게 간 후라도
    정기적으로 비정기적으로 만나서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주세요.
    아이와 더 관계가 좋아질 수도 있고
    아이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 32. oo
    '21.9.6 12:59 PM (218.234.xxx.42)

    아이아빠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최대한 빨리 보내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보내더라도 빨리 보냈다 데리고 와야지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가능합니다.
    남자초딩들이 아빠가 주는 달콤한 자유에 흔들리는 게 당연하니 절대 상처받지 마시구요.

  • 33. 음.
    '21.9.6 12:59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입장인데요. 얼마나 맘이 아프실지..
    그런데 애도 겪어봐야 알더라고요.
    어린 아이두고 보통의 엄마가 이혼을 결심하게 할 정도의 남편의 이상한 점이 안 나타날 수가 없어요.
    결국 그걸 숨길 수는 없는거더라고요.
    자식한테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저한테 한 버릇 고대로 아이한테 하더라고요. 결국 아이가 안 보겠다고 거부하고 있어요.
    결국 갔다가 엄마한테 오겠죠. 그런데 그 과정마저 아이한테 상처가 될까봐 엄마가 이렇게 아픈거잖아요. 그런데 어쩔수가 없는거더라고요. 겪어봐야 끝나게 될거에요.
    또 가서 잘 지내면 그건 그거대로 다행일테고요.
    그런데 그런게 가능한 사람이었으면 님이 이혼을 안했겠죠.

  • 34. ..
    '21.9.6 1:02 PM (106.101.xxx.64)

    안보내야죠
    그냥 놀고싶어 간다는거 아닌가요?
    주말에만 보내세요

  • 35.
    '21.9.6 1:03 PM (122.36.xxx.14)

    5년뒤 엄청나게 변해서 원글님이 다시 도맡아 지금보다 몇배 더 힘들 수 있어요
    그나마 지금이 말 들어먹을 때인데
    사춘기 심해져서 아빠랑 사이 나빠질 것 뻔히 보이는걸요 아님 아이가 하고싶은대로 자기멋대로 살것 같기도 하고요 얼마나 자식을 맘에서 내려ㅈ놓을 수 있으세요?
    시댁에선 엄마가 남자 생겼냐 이제와서 왜 이러냐 원망하는 소리 아들한테도 할 거고 그걸 전남편이 얼마나 받아들이며 사춘기 아들 케어하며 살까요?

  • 36.
    '21.9.6 1:05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보내려면 지금 보내는 게 낫다 싶어요.

    저 크면 보내라는 의견도 보이는데...
    더 크면 사춘기에, 공부에, 본격적으로 힘든 시간이 한꺼번에 올텐데...
    그 때 가서 보내게 되면 서로 상처만 주고받다 가게 될 확률 높죠.

    그런데 정말 아이 아빠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상황인가요?
    막상 간다 하면 발빼지 않을까 싶은데요.

  • 37.
    '21.9.6 1:05 PM (180.224.xxx.210)

    저도 보내려면 지금 보내는 게 낫다 싶어요.

    더 크면 보내라는 의견도 보이는데...
    더 크면 사춘기에, 공부에, 본격적으로 힘든 시간이 한꺼번에 올텐데...
    그 때 가서 보내게 되면 서로 상처만 주고받다 가게 될 확률 높죠.

    그런데 정말 아이 아빠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상황인가요?
    막상 간다 하면 발빼지 않을까 싶은데요.

  • 38. ...
    '21.9.6 1:08 PM (58.148.xxx.122)

    저라면 지금 보내겠어요.
    그리고 반대로 원글님한테도 방학때 며칠은 오겠죠.
    그때 원글님도 연차 다 끌어서 쉬면서
    아이랑 좋은 추억 쌓으세요.

  • 39. ...
    '21.9.6 1:09 PM (58.148.xxx.122)

    어떻게 보면
    아이 제일 이쁠때 엄마가 함께 산 거예요.
    이후에는 대개 엄마랑 잘 못 지내요.

  • 40. ....
    '21.9.6 1:13 PM (122.32.xxx.31)

    일단 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본인이 겪어보고 느껴야 알게 되는것들이 있고 나중에 원망 안들어요.
    엄마 소중한것도 알게 될거고요
    근데 아빠는 동의하나요?

  • 41. 원글님
    '21.9.6 1:17 PM (218.238.xxx.129)

    절대 보내지마세요 제발ㅜㅜ
    4학년 아이가 뭘 알겠습니까?
    그나마 아빠와의 이 끈끈하고 애틋한 유대감도
    같이 살면 산산히 깨질거고
    자기가 간다고 했지만 진짜보내버린 엄마한테도
    버려진 느낌 받을겁니다.
    아빠와의 시간을 좀더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시길요.

  • 42. ...
    '21.9.6 1:17 P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잘 하는걸 보면 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왜 자주 싸웠을까요.
    두분 다 재혼에 관심 없으면 아이를 양육하는 양육파트너로 서로 반목하지 마시고 편하게 왕래하는건 어떤가요.
    요즘은 일부러 졸혼도 하는데 동거도 아니고 친구 보듯 양육자 보듯 왕래하면서 지내면 아이가 엄마와 살든 아빠와 살든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만...

  • 43. 보내세요
    '21.9.6 1:18 PM (125.132.xxx.178)

    혹시나 다시 돌아오더라도 일단은 보내세요. 아이 의견이 확실한데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려고요. 사춘기에 그 원망 감당 하시겠어요? 2222222

    그리고 아빠가 동의안해서 못보낸다면, 아빠한테 직접 애한테 설명하라고 하세요. 님은 중간에 끼지 말고요.

  • 44.
    '21.9.6 1:18 PM (211.109.xxx.17)

    아빠집에가면 아들은 정말 좋아합니다 공부안해도되고 맘껏 게임하고 유튜브보고 늦게자고 맛있는거먹고
    어른으로치면 달콤한 휴가같을거에요
    아이아빠도 그때만 아이를볼수있으니까 집중해서 잘놀아주겠죠

    분명 이런 마음때문에 아빠한테 가고 싶을겁니다.
    아이 아빠랑 의논후 단계를 거쳐 결정하세요.
    아이가 방학동안 아빠랑 살면서 게임,유투브만 하는게
    아니고 엄마랑 있을때 했던 공부를 꾸준히 해보게 하는거죠.
    아빠=편하게 마음껏 놀기 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준후
    그래도 아빠에게 가겠다면 보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원글님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 45. ...
    '21.9.6 1:24 P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일단 겨울방학때 보내세요.
    1 2월 방학동안 아빠랑 같이 지내보고 그래도 가고 싶으면
    그때 보내준다 하세요.
    남편도 아이도 잠깐 보는거와 하루종일 붙어있어 신경써야 할때가 다르다는걸 느껴봐야죠.
    지 자식이니 애가 게임만 하는 꼴 보면 속 제대로 터질테죠.
    애도 식사 끼니 제대로 먹을수 없으니
    힘들테고

  • 46. ....
    '21.9.6 1:25 PM (183.100.xxx.193)

    아빠가....받아줄런지...그게 제일 문제 아닐까요
    받아준다면 일단 보내보세요. 아이가 언제까지나 아이도 아니고 본인아 경험해봐야 알아요

  • 47. ..
    '21.9.6 1:26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그쵸 방학때 보내보세요. 아빠든 아들이든 다시 온다고 할 것 같은데..
    다시 오고 싶으면 오라고 하고 보내세요

  • 48. 원글님
    '21.9.6 1:26 PM (218.238.xxx.129)

    남자아이, 여자아이 운운하는 말 듣지마세요
    사춘기때 말 안듣는 시기와서 감당안된다고 보내라니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지금 보내면 이 아들
    이제 님 자식아니에요.
    같이 끼고 키워야 자식입니다.
    애가 물건도 아니고 보내놓고 아니면 다시 데리고 오라니.
    너무너무 무책임한 말입니다.
    애들 전학하고 보금자리 바뀌는게 얼마나 큰 일이고 충격인데요.
    소송하고 양육권 가져왔을땐 죽어도 내가 키우겠다는 생각 아니셨나요? 힘든시간 지나가고 이제 평안만 남았는데 왜 11살짜리 아이말에 흔들리시는지.

  • 49. ..
    '21.9.6 1:27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아빠는 아이 양육 하겠다고 하나요?
    아닐 것 같다에 한표.
    만약 아빠도 원한다면
    중학생 때 보내지 마시고
    차라리 초등 때 보내세요.
    우선 이번 겨울 방학 부터 지내보면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오고싶으면 언제든 다시 오라고 하시고..
    곧 엄마한테 돌아올겁니다
    엄마도 힘들지만
    아이도 마음이 힘들겠어요.

  • 50. 데리고
    '21.9.6 1:29 PM (106.102.xxx.225) - 삭제된댓글

    있을 수록 아이가 엄마를 더 싫어할 겁니다
    떨어져서 일절 잔소리 끊으시고 아이가 유일한 희망이란 생각부터 바꿔보세요
    내가 아니면 못키울 거 같은 생각도 버리시고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억지로라도 마인드 컨트롤 하세요
    처음엔 힘들지만 지날수록 정말 내가 우선이 될 거예요
    그래야 하고요
    조금의 죄책감도 가지지 마세요 그럴 이유도 없어요

  • 51. happ
    '21.9.6 1:32 PM (117.111.xxx.194)

    학업 지도를 아빠가 잘 할 수 있나
    보내기 전에 의논해 보세요.
    아빠로서 놀아주는 게 다가 아니라
    아이 진로가 결정되는 거니까
    남편도 숙고해서 판단하게 하세요.

    아이에게 아빠에게 가도 언제든
    네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거 알려주시고요.
    아이방 그대로 두고 휴가 때든 오더라도
    내공간이 있구나 인식해서 아빠랑 지내기
    힘들어도 참지 않고 바로 올수 있는
    통로 만들어 두는거죠.

    그리고 아이를 보내고 외로울텐데
    아마도 원글님 남자에게 맘이 갈꺼예요.
    지금은 아니라 할지 몰라도 자식도 보내고
    헛헛함을 새로운 남자로 채우려 할지도 모르죠.
    문제는 아이는 특히나 남자아이는 엄마가
    남친 생기면 사춘기때 혼란스럽고 멀어질지 몰라요.
    혹시 남친 생겨도 아들에겐 절대 비밀로 하시길...
    괜히 남자랑 아들 셋이 만나서 친하게 지내라는둥
    본인 맘 편하자고 아이 정서에 충격 가하는 거
    결코 나중에 원망 들어요.
    겉으론 이해하는 척 할지 몰라도 아이 대학생 즈음에나
    밝히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전에 재혼하면야 할 수 없지만요.

  • 52. ...
    '21.9.6 1:32 P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전학 절차 쉬운 초등때 보내세요.
    아는 집 개인사정 때문에 6개월 잠깐 타지역에 전학갔다 돌아오더라구요.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오기 쉬워요.
    초등때 아빠한테 보냈다가 중등올라가기전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게 아이 장래 생각하면 더 나을것 같아요.
    사춘기되면 생각보다 아빠와 아들이 많이 부딪쳐요.
    윈수가 따로 없을정도로...

  • 53. 일단
    '21.9.6 1:36 PM (223.62.xxx.208)

    남편과 의논부터 해보세요.
    장단점 얘기하다보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이 현명할지..
    아빠가 개차반이라서 절대 아이를 키우지 못할 위인이라면 모를까 아빠로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라면
    아들 의견과 선택도 존중해줘야 할 것 같아요.

  • 54. ㅠㅠ
    '21.9.6 1:37 PM (14.47.xxx.163)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렇지않으면 엄청나게 고통스런 사춘기를 함께보낼거고
    엄마를결국 경멸하게될듯요.
    원글님..힘내시고 이제 본인을위해 사세요.

  • 55. 비슷
    '21.9.6 1:38 PM (118.235.xxx.148)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데, 제가 아이입장.
    저 어릴때 부모 이혼. 엄마가 절 양육했고 이혼 후 공무원되서 지방으로 이동.

    원글님 상황과 다른 점은 우리 엄마는 저와 아빠와의 관걔를 차단하고 어린 저에게 아빠 욕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이빠가 절 보러 찾아와도 저에게 "아빠와 대화하지 말것, 얼른 집에 가고 싶다고 할것" 강요하고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행동도 많이 했어요 (원글님은 좋은 엄마 이실것 같아서 이부분은 다르죠)

    중학교때쯤 저도 울면서 엄마에게 아빠에게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 집가면 넌 구박받는다느니~ 그러면서.. 거부
    . 절 소유물로 여겨서 집착도 엄청 심했고. 본인 혼자 양육한단 짜증도 심했고.
    아무튼 전 외동이라 어디 대화할 상대도 없고 늘 마음불안한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전 지금생각해도 차라리 중학교때 아빠에게 가거나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로 가거나 해서 엄마와 분리되서 사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만큼 엄마가 정상이 아니었고 생활이 고역이었는데, 엄마가 저에대한 집착이 엄청 심했음. (성인되서 취업 후 독립하고도 매 2주애 한번씩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곧방 제 원룸 자취집으로 와서 일요일 저녁에 가셨고 전 엄마가 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심장이 뛰고 불안하고 미칠것 같았음)

  • 56. ,,,
    '21.9.6 1:45 PM (121.167.xxx.120)

    남편하고 의논해 보고 우선 방학때 한달 보내 보세요.
    남편도 아이도 적응 잘하고 만족하면 보내세요.
    아이에게는 언제든 힘들면 엄마에게 다시 와도 좋다고 얘기하고 보내세요.
    남편에게 아이가 가 있는 사이 예전에 남편과 아이가 만나는 시간 만큼 아이와 만나세요.

  • 57. 그러지마시고
    '21.9.6 1:47 PM (124.53.xxx.135)

    방학 때는 아빠와 지낼 수 있도록
    하는건 어떨까요?

  • 58. 보내는게
    '21.9.6 1:49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좋을것 같아요.
    어차피 사춘기때는 사이좋은 엄마랑도 어느정도 멀어지고 여자아이들도 이때는 아빠가 있어야 되겠더라구요(딸둘 키우던 주말부부 지인왈)
    엄마가 애틋한 마음에 못가게 해봤자 엄마랑 더 멀어질 확률이 더 커보여요 지금은.
    금방 돌아올것도 같아요. 중고딩 남아들 힘들거든요;;;

  • 59. .....
    '21.9.6 1:52 PM (1.209.xxx.2) - 삭제된댓글

    역시 자식한테 공들여봤자네... 역시 비혼 비출산이 최선인가

  • 60. ....
    '21.9.6 1:59 PM (220.67.xxx.148)

    아이가 원하니 보내주세요..나중에 아이에게 원망 들을수 있으니 우선 보내주세요~ 아들이니 괜찮을것 같아요..그리고 아이에게 말해두세요 너가 원하면 언제든지 엄마에게 올 수 있다고..아빠랑 살아보면 또 마음이 바뀔 수 있으니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 61. .,
    '21.9.6 2:00 PM (124.54.xxx.144)

    아이랑 잘 이야기 해보시고 남편한테 보내세요
    보낼때 언제든지 너가 원할때 다시 집에 올 수 있다고 말해주시고요

    이 경운 잡아봐야 아빠한테 못간 사러움만 있을테니 가서 직접 살아봐야만 아이에게도 미련이 없을 거 같아요

  • 62. 만약
    '21.9.6 2:02 PM (106.102.xxx.163)

    초등때 보냈는데...안오겠다고 하면요?
    아빠와 잘 맞아서 학업도 잘 이어가고 잘 지낸다면 아이에게 너무도 좋은 일이지만요...근데 금방 돌아올 줄 알고 보냈는데 안오면 원글님 또 힘들지 않으실까요...
    중학교라고 했으니 원하는때에 보내겠어요. 물론 언제든 오라하구요.

  • 63. 에고
    '21.9.6 2:03 PM (106.101.xxx.180)

    같은 4학년 남아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글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일단은 아이아빠랑 상의를 해서 아이아빠도 양육을 원하는건지 아이 혼자만의 생각인지 정확히 알고 그에 맞게 대처를 해야할거같아요.
    어쨌든 저라면 이번 다가오는 겨울방학땐 아빠집에서 머물게하면서 길게 같이 살아보게 할거같아요 한달정도 살아보면 서로 느끼는게 있을거 같아요
    그맘때 남자아이들 아직 뭘몰라요 게임과 공부안해도 별말안하니 좋아서 간다는건데 같이 붙어살다보면 느끼는거 있을겁니다

  • 64. 조카
    '21.9.6 2:27 PM (222.109.xxx.181)

    조카가 4학년쯤에 사춘기가 오면서 아빠집으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1년 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 이후에는 아빠집에서 산다는 이야기 안 해요. 단기간동안 즐겁게 놀아주는 것과 생활은 다른 거에요. 환상을 깨주기 위해서라도 한 번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쩌면 아빠와 함께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구요. 혹시라도 아빠가 재혼이라도 하게 되면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못 할지도 몰라요. 대신 힘드시겠지만 주말마다 엄마도 만나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 65. 지금
    '21.9.6 2:37 PM (211.182.xxx.125)

    저도 조카가 한번씩 가니 아빠랑 산다고 하더라고요. 갈수록 엄마에 대한 원망만 늘어가고
    결국 보낸다고 하니 아빠쪽서 거절하고 연락두절. 그리고 아빠에 대한 이야기 안했어요.
    보내는게 맞을거 같아요.

  • 66. ...
    '21.9.6 3:20 PM (152.99.xxx.167)

    일단 담담하게 보내보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얘기하세요. 언제든 니가 원하면 와도 된다고.
    엄마는 항상 기다린다고.
    아이가 아빠와의 생활이 휴가가 아닌 생활이 되면 생각과 다르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 67. ................
    '21.9.6 3:30 PM (121.133.xxx.22)

    님 직장이 전남편 직장 근처면 딱 좋았을거 같네요. 아이가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면서 부모의 빈자리도 못 느끼고...

  • 68. 자기가
    '21.9.6 3:51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엄마 인생의 전부라는걸 느끼고 부담스러워 진거에요.
    요즘 아이들은 이기적이라 참고 뭐 이런거 없어요.

    앞일은 누구도 모르니까 우선 보내시고
    다음일은 또 그 때가서 생각하면 되니까 미리 걱정하지 마시길..

  • 69. 황금덩이
    '21.9.6 4:01 PM (175.223.xxx.52)

    재혼한 시누이 남편분이 남자아이 딱 4학년때 아빠랑 살고 싶다해서 왔는데 딱 6개월 살고 엄마한테 다시 갔습니다. 그 이후로 다신 안 왔구요. 아이가 원한다면 보내는것도 생각해보시길

  • 70.
    '21.9.6 4:49 PM (211.243.xxx.238)

    일단 보내보세요
    원하는데 못하게함 불만 쌓이고 안좋아요
    자식만 보지마시고
    내인생 사시는게 서로 좋습니다

  • 71.
    '21.9.6 4:51 PM (211.243.xxx.238)

    그리고 아이가 엄마 사는 존재의 이유라면
    자식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러울것같아요
    나혼자 챙기기도 힘든 세상
    각자 자기 인생 사는거죠

  • 72. 일단
    '21.9.6 5:05 PM (203.244.xxx.21)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고,
    힘들거나, 생각이 달라지면 언제든 엄마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걱정 말고 아빠와 지내는 삶도 경험해보게 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겪어보지 않고,
    짧은 만남으로 마냥 동경을 하고 있으니...
    안된다고 꺾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님...대단하세요.
    이혼 결정, 시험, 아이에 대한 사랑...
    모든 것이 다부지고 똑똑하신 것 같아요.
    제가 뭐라 말씀드리는 건 그냥 그렇게 보아주시고,
    님 소신 껏 마음가는대로 해 보시길...

  • 73. ㅁㅁㅁ
    '21.9.6 5:08 PM (203.234.xxx.81)

    원글님 저도 이혼 뒤 혼자 아이 키우는 입장에 그 마음 충분히 짐작되어서 깊이 위로드려요. 그런데,, 아이 뜻에 따라 아빠에게 보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아빠와 현실을 같이 살아내며 부딪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아빠를 지나치게 이상화해서 그로 인한 어려움이 또 생길 수 있어요. 불만족스런 현실에 대한 원망을 엄마에게 혹은 스스로에 대한 자책으로 돌리며 갈등이나 죄책감을 키우는 거죠.
    윗분들 말씀처럼 엄마가 너무 아이에게 의지하는 상황도 우려스럽구요. 무엇보다 원글님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우실지 몰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와 관계가 좋은 게 훨씬 다행스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겪을 일 좀더 일찍 경험하심이 원글님께도 좋겠다 생각 들고요 아이를 못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오히려 상황이 바뀌는 거죠. 아빠와는 생활을, 엄마와는 가끔 만나 좋은 시간을.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면서도 아이가 엄마에게 곧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

  • 74. ..
    '21.9.6 5:08 PM (1.251.xxx.130) - 삭제된댓글

    지금은 어리잖아요. 중3때 보낸다 그러세요
    중학교는 온라인 수업하고 그시간에 유툽틀고 다 자유인데 아이 자유 세상일꺼 아니에요. 중3에 가면 학업 공부스트레스 고등 입시문제 고딩은 부분 전면등교에 교복 빨아주고 간식싸주고 학원에 갔는데 배고프고 엄마 부족함 느끼면 오겠죠

  • 75. '그럼그럼
    '21.9.6 5:11 PM (125.184.xxx.67)

    누구가 아빠하고 살고 싶으면 언제든지 살 수 있지.
    아빠가 누구 엄청 보고 싶어하는데, 같이 살면 너무 좋겠다.
    그러다가 엄마 보고 싶으면 엄마가 놀러 갈게.
    그리고 엄마랑 있고 싶다하면 언제든지 엄마가 데리러 갈거고...
    누구는 신도시에도 집이 있고, 여기도 집이 있고
    2개라 좋겠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주세요.

    부모 이혼에 아이가 선택의 괴로움을 안고 살 이유는 없잖아요.

  • 76. 지금
    '21.9.6 5:11 PM (118.45.xxx.153)

    지금 아빠 아들이 다 동의하면 보내세요.
    지금 반대하면 원망만 들어요.
    오히려 엇나갈수있어요 무서운 중2병이오면 엄마가 감당안되요.
    그리고 요즘 애들이 집착하는엄마보다 돈잘주는 아빠를 선택하겠다는 애들도 좀 많아서.

    대신 아빠에게 가도 매일 엄마랑 통화한다던가
    방학때 듬뿍 사랑을 줄수있는 시간을 가지구요.

    살아보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와도 좋다는것을 명확히 3자대면으로 결정하세요.
    항상 의논하고 아들 응원하는게 좋아요.
    이제 아빠에게 가던 안가던 조금씩 독립적으로 변하게 두는게 좋아요.

  • 77. 원글님
    '21.9.6 5:12 PM (223.39.xxx.172)

    마음아프시겠지만 보내세요
    원글님 욕심대로 했다간 평생 원망들을수 있어요 그리고
    아들 사춘기되면 엄마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요
    마침 아빠를 좋아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떨어져 산다고 엄마 아닌것도 아니고
    떨어져서 엄마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질수도 있어요
    저는 초딩때까지 너무나 사랑스럽던 아들이
    사춘기되면서 너무 힘들게 해서 좀 떨어져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헤어진다생각하지마시고 분가시켰다생각하시고 보내세요

  • 78. ㅡㅡ
    '21.9.6 5:15 PM (223.62.xxx.189)

    아들이면 사춘기 시절은 아빠랑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요
    저도 요즘 중1아들땜 넘 힘드네요
    나 혼자였음 감당불가였을 거예요..
    아들에게 선택권 주세요
    단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 하시고요..

  • 79. 절대로
    '21.9.6 5:25 PM (223.62.xxx.95)

    반대입니다.
    아이들은 몇년 사이에 너무 많은 변화를 겪을 수 있어요.
    곧 사춘기일텐데 망가지는 건 순간입니다.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어요.
    아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더 힘들어 질 수 있어요.
    아이랑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시고 대학가면 보내주겠다고 하세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가면 갈 수 있다고…
    그 전까지는 엄마의 보호자로서 엄마를 지켜 달라고

  • 80. 중학생때간다네요
    '21.9.6 5:27 PM (218.147.xxx.237)

    댓글보고 원글보니 아직 초등인데 중학생되면이라고
    했으니까 벌써부터 슬퍼하지마시고 야무지게 학원보내고
    책도 더 야무지게 읽고 읽어주세요 싫다할만큼

    마스크끼고 주말에 전시회라도 가서 예쁜카페 잠시씩 머물다오고 그래서요 다 기억에 남아요

    의외로 중학교가 공부할게 많지않을수있고
    자유학년제라 애들 널널한데 그럴때 가보라하세요
    어쩔수없죠 윗님처럼 생활이 힘들면 절대 참지말고
    돌아오라고 하시구요

    순둥하고 이쁜 남자애들도 중딩되면 달라지고 자기방에만 들어가있고 그래요

  • 81. ㆍㆍㆍㆍㆍ
    '21.9.6 5:29 PM (211.208.xxx.37)

    엄마의 보호자로서 엄마를 지켜 달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럴거면 그냥 아빠한테 보내세요.
    저 나이대 아이들이
    부모가 자식한테 의지하고 그걸 표현할때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줄 아시는지.
    사춘기아이 제대로 엇나가게 할 일 있나요.

  • 82. 데이지
    '21.9.6 5:31 PM (42.25.xxx.99)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네요ㅠㅠ
    그런데 아빠한테 보내고 엄마랑 가끔보면 또 더애틋해지는 면도 생기고 지금 아빠와의 관계처럼 엄마와 사이가 더 좋아질 수도 있을거예요
    좋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원글님 힘내세요ㅜㅠ

  • 83. 이미
    '21.9.6 5:38 PM (106.102.xxx.211)

    담담하게 보내주세요. 질질짜고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두분은 아이 마음에 상처를 줬어요. 내가 보내는게 마음이 아프니 안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건 이기적인거 아닙니까? 아이를 존중해주세요. 하지만 언제라도 다시 온다면 받아줄수 있다고 꼭 말하세요(이런 케이스 많이 봤는데 남편한테 얼마 못있습니다. 물론 아빠가 돈이 좀 많고 자식에게 후하게 쓴다면 좀 다릅니다만....

  • 84. 언제든지 오고싶
    '21.9.6 5:41 PM (223.62.xxx.116)

    을때 엄마에게 돌아오라고 해주세요.
    아이가 아직어려서 본인이 결정하고도 이게 옳은지
    후회하면 어쩌지 등등 많이 불안할것 같습니다.
    엄마는 언제나 널 사랑하고
    널 지켜줄테니
    오고싶을때 돌아오라고
    든든한 백이 되어줄께 해주세요.

  • 85. ㅠㅠ
    '21.9.6 5:42 PM (218.150.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면식 없는 남이지만 뭔가 도움이 되고싶네요
    그동안 노력이 막 느껴지고 지금 얼마나 슬프고 속상할지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 아이아빠와 의논해보고
    아이와도 중학생이 되기전에 이번 4학년 겨울방학 몇달정도 가있어보고 결정하자고하는건 어떨까요
    아무리 아빠가 편하게 풀어준다고해도 생활로 함께 있다보면 마냥 그렇게 계속 다 받아줄순없는 문제고
    그렇게 방학 몇달을 가있어보면 아이도 느끼는바가 있을거예요
    그래도 중학생이 되어 가있겠다고한다면 어쩔수없는 부분일거같아요
    원글님도 아이가 가있는 시간동안 원글님 몸과 마음에 집중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고요

  • 86. ...
    '21.9.6 5:48 PM (39.117.xxx.180)

    1-2주 지내다보면 그런 생각할수 있고
    애아빠도 흔쾌히 받아들이겠지만
    방학때라도 길게 한두달 정도 있게 해보세요
    그럼 애나 아빠랑 현실을 자각하겠죠

  • 87. 남편도
    '21.9.6 5:50 PM (203.142.xxx.241)

    재혼안했으면 마음편하게 보내세요. 같이 살아보면 또 엄마랑 살던걸 그리워할수도 있고. 남자아이 중학생만 되어도 아빠랑 남자대남자로 또 친해질수도 있고, 그런것이 정서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
    그리고 원글님도 아이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생활하시구요. 편히 생각하시길

  • 88. ...
    '21.9.6 5:53 PM (112.150.xxx.147)

    그럼그럼...님 말씀처럼 해주세요.

    이혼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순하게 큰거보면
    원글님이 잘 케어하신거예요.
    아이에게는 부,모 잖아요.
    어느 누구도 나머지 한쪽을 채울순 없을거예요.
    그러마해주세요.
    아이말도 틀리진 않아요.
    아빠한테가서 나빠질지 아닐지
    못가게해서 나빠질지 아닐지 아무도 모르는거예요.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하지못한 선택에 대한 결과는 알수없으니까요.

    아이와 소통의 창구를 막지않는게 중요해요.
    남동생도 이혼했는데 대학교 가서 동생에게 그랬데요.
    꼭 그랬어야만했냐고. 아빠도 엄마도 다 너무 미웠는데 말할수없었데요.
    근데 꼭 한번 말하고싶었다고. 너무 힘들고 무서웠다고 하더래요.
    이젠 그 응어리가 좀 해소됐는지
    그렇게 말해서 동생이 미안하고, 얘기해줘서 고맙다 했다더라구요.

    이혼하고 올케가 키웠는데
    매달 만나고, 여름휴가 같이 가고,
    대학 진로고민도 같이 들어주고.
    같은 남자로서 아빠와 동질감이 형성되는게 있는거같아요. 저도 아들 키우지만.
    조카 공부를 썩 잘하진 않지만
    이혼 후 부,모가 각자 몫을 해서인지
    잘 컸어요. 의젓하게.

    원글님한테는 다시 엮이고싶지않은 남자지만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인게
    아이에게 좋아요.
    지금은 맘 아프시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좋은 존재로 있다는게 한편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이제 점점 품에서 떠나보낼 준비를 해나가야하는 나이예요. 이혼 안하셨더라도.

  • 89. ㅇㅇ
    '21.9.6 6:02 PM (69.243.xxx.152)

    4학년이면 이제 남자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시기...
    아들에게 아빠는 롤모델이라서
    아빠를 항상 볼 수 없는 아이는 목이 마를 거에요.

    그 목마름이 강하다보니
    항상 함께 해 온 엄마의 부재가 얼마나 큰 충격일지 아이는 몰라요.
    우선 방학때마다 아빠한테 보내서 부자간에 경험해보게 하세요.

  • 90. ㅎㅎㅎ
    '21.9.6 6:02 PM (121.162.xxx.158)

    아빠가 재혼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서로 불행해 지겠지요
    물론 엄마도 재혼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자는 자기 자식은 챙기지만 남자는 새 여자와 그녀의 자식쪽으로 기울더라구요
    아빠와 깊은 대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 91. 마키에
    '21.9.6 6:16 PM (175.210.xxx.89)

    너무 두려워하시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가볍게 보내주세요
    아이한테는 그리운 핏줄이잖아요
    가서 거기서 지내다가 힘들면 다시 와도 되고 언제든 볼 수 있는 거고... 대단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생각지 마시고 가볍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담담하게 여기시길 바랄게요

  • 92. 엄마를
    '21.9.6 6:21 PM (106.102.xxx.198) - 삭제된댓글

    헤아리는 마음이 부족한 아이는 커도 그리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원글님 아이도 그런 아이 같고
    나중에 철들면 알아줄까? 이런 여지도 두지마세요.
    여기 올라오는 엄마들 글을 봐도 아이에게 미련을 두지마시고
    떨어져 있어봐야 엄마 귀한 거 알아요
    엄마가 재혼하는 게 어때서요?
    꼭 재혼은 아니어도 연애하세요.
    아이가 님을 채워주지 못해요. 그러길 바라지도 말고요.
    근데 아빠가 아이를 키우지도 못하고 다시 돌려보낼 거 같을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일단은 보내세요.
    지금 그대로는 상처만 더 곪아요.

  • 93.
    '21.9.6 6:26 PM (221.150.xxx.53) - 삭제된댓글

    전남편과 상의를 해보세요
    둘다 좋다고 하면 아빠하고 살아보는것도 좋지 않나요?
    그러나 다시 엄마 한테 오고싶어 할거 같아요
    그럼 다시 엄마하고 살면 좋을거 같아요

  • 94. ...
    '21.9.6 6:27 PM (175.124.xxx.204) - 삭제된댓글

    보내야죠 그리고 스스로 깨닫겠죠
    시간이 걸리고 여러일들이 생기더라도 아이도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지고 그래야 서로의 인생에 후회가 없어요
    어쩌면 후회하고 꼭 겪어봐야 깨닫지 그런맘으로 보내더라도 의외로 잘 지낼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그자체로 또 아이한테 좋은환경인 거겠죠 뭐가되었든 지금은 떠나보낼때 인거 같아요
    여자애라면 보내지않겠지만 남자아이는 아빠랑 살아도 좋은경험이 될꺼같아요 가서 계속 게임하고 티브이보고 이럴수 없다는거 현실이 뭔지 깨달아야죠!!

  • 95. ...
    '21.9.6 6:28 PM (175.124.xxx.204) - 삭제된댓글

    보내야죠 그리고 스스로 깨닫겠죠
    시간이 걸리고 여러일들이 생기더라도 아이도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지고 그래야 서로의 인생에 후회가 없어요
    어쩌면 후회하고 꼭 겪어봐야 깨닫지 그런맘으로 보내더라도 의외로 잘 지낼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그자체로 또 아이한테 좋은환경인 거겠죠 뭐가되었든 지금은 떠나보낼때 인거 같아요
    여자애라면 보내지 않겠지만 남자아이는 아빠랑 살아도 좋은경험이 될꺼에요 가서 계속 게임하고 티브이보고 이럴수 없다는거 현실이 뭔지 겪어봐야~

  • 96. ..
    '21.9.6 6:32 PM (223.38.xxx.203)

    일단 이번 겨울방학 때 보내보세요.
    아이도 경험해봐야 본인이 원한게 맞는지 알죠.

  • 97. ㅇㅇ
    '21.9.6 6:33 PM (58.123.xxx.210) - 삭제된댓글

    남편과 이아 셋이 같이 만나서 아이가 이러고 싶어한다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엄마는 니 뜻을 존중한다 해주세요.
    그럼 남편이 아이랑 이야기 하겠죠.
    남편도 좋다하면 보내시는데한표요.
    그동안 취미도하시고 아이와 노후를 위해 돈도 더 모으시길 바래요.

  • 98. ㅇㅇ
    '21.9.6 6:35 PM (58.123.xxx.210)

    남편과 이아 셋이 같이 만나서 아이가 이러고 싶어한다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엄마는 니 뜻을 존중한다 해주세요.
    그럼 남편이 아이랑 이야기 하겠죠.
    남편도 좋다하면 보내시는데한표요.
    그동안 취미도하시고 아이와 노후를 위해 돈도 더 모으시길 바래요.
    괜히 엄마 선에서 안된다 끊으시면 나중에 엄마 원망할수있어요.
    전 아이뜻대로 해보는게 앞으로 관계를 위해서도 좋으실듯해요

  • 99. 보내주세요
    '21.9.6 6:42 PM (121.162.xxx.174)

    떨어져 있다고 내 자식 아닌 거 아닙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걸 보아 건강하게 잘 자랐고 엄마와 관계 정립도 좋은 것 같은데
    (항상 희희낙락하기만 한 모습이정립은 아닙니다)
    공동양육 관점에서
    엄마와 살아왔으니 아빠와도 살아보겠다
    는 배신? 도 아니고 나쁜 일은 더구나 아닙니다
    당장은 서운하시지만 아이에게 좋은 일이 원글님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겁니다

    엄마 보호자로 엄마를 지켜달라니
    이런 말은 진심 엄마가 아이에게 할 말은 아니라 봅니다

  • 100. dd
    '21.9.6 6:42 PM (61.107.xxx.130)

    보낼거면 초등생일때 보내세요.
    지금이야 남편이 아이한테 애틋해도 몇년더 시간 지나서 남편에게 여자생기거나하면 아들을 귀찮아할수도 있고, 여자가 없더라도 자식없는삶에 익숙해져서 오겠다는 아들을 거부할수도 있어요.
    그럼 아들한테 뭐라고 변명해야할까요?
    아들걱정해서 아빠가 거부한다는말을 못하고 돌려대면, 아들은 엄마가 자기 발목잡는다고 오해해서 님과의 사이가 더 엇나갈수가 있고..
    안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사춘기 시작될 중학교에 아빠랑살다엇나가면 진짜 돌이킬수도 없을수도있어요.
    차라리...
    올해 보내버리세요.
    지금 엄마손이 필요할때 아빠옆에가서 아빠랑 사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반년만이라도 느끼고 나서 다시 엄마한테 제발로 돌아와야합니다.
    아이들의 이기심..
    특히 아들의 이기심은 말로 다 못해요.
    중학교때 보내시지말고, 2학기 이제 시작했겠다 보내세요.
    어차피 코로나때문에 애들이 다들 2년정도 학교에 제때 안나와서, 전학가더라도 다들 낮설기때문에 적응하기도 좋습니다.
    예전에야 학기중 전학가면 왕따니 적응이 어렵네 어쩌네 했었지만, 코로나 덕분에 애들이 대부분 대면대면한 사이라서 이사가서 새학교에 가더라도 적응하기 딱 좋을 시기입니다.

    뭐든 시기가 중요해요, 시기를 놓치지마세요.

  • 101. dd
    '21.9.6 6:44 PM (61.107.xxx.130)

    중학교때 보냈다가 학교 진학문제도 있고, 사춘기도 있는데 이시기에 어긋나면 진짜 힘들어요.
    초등생이고 코로나로 학교 제때 안나가는 이시기가 최적입니다.

  • 102. ...
    '21.9.6 6:49 PM (112.168.xxx.97)

    아빠랑 이야기해서 정하라고 하세요.
    혹시나 생각했던거랑 달라서 엄마한테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오라고 해 주시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 103. 원글님
    '21.9.6 6:51 PM (218.48.xxx.98)

    보내세요...
    사춘기 아들 엄마 혼자 감당 못합니다.
    우리애도 크게 사춘기 앓았는데..애아빠 없었음 전 못키웠을거 같아요.
    일단 보내서 아이가 적응못함 다시 오면되는거구요..
    원글님도 이혼을 후회할정도라니..앞으로 머리클수록 더 감당 안될거예요..아들들은 그렇더라고요

  • 104. 티니
    '21.9.6 6:52 PM (116.39.xxx.156)

    저도 보내는 거에 한표...
    자식은 자식. 나에게서 분리된 삶이예요.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생각해요.
    본인이 원하는게 확고하면 보내줘요.
    남편한테는 책임 확실히 맡기고
    아이한테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고 길을 열어주세요.

    근데 아마... 음..
    같이 살다보면 애도 알거예요...
    저희 남편도 평생 주말부부 하셨던 아버지
    너무 사이좋고 존경했는데
    성인 되어서 2년정도 같이 사는 기간이 있었는데
    넘 안맞고 사이가 너무 나빠져서;; 자취얻어 나갔어요
    저희 시아버님 좋은 분인데도 스타일이 너무 다르니..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랑 같이 살았던 그 2년이
    아버지랑 부대끼며 보낸 유일한 시간이었고
    고운정만 있는건 가족이 아니라고...
    그 시간이 진짜 아버지 아들로 만들어준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 105. wii
    '21.9.6 6:58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

    보내야죠. 이혼했어도 아이가 양쪽 부모를 다 부모라고 느낄 수 있게 될 기회니까요.
    아빠와 살면 좋은 것이 있는 대신 다른 불편한 부분도 있다는 것도 스스로 알아야 하고요.
    가까이 살면서 급할 때 한쪽에서 도움을 주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그렇게 지내는 것도 괜찮아요.
    같이 살면서 뭔가를 해주는 것보다 숨통이 터지는 것 같은 자유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 106. 결국엔
    '21.9.6 6:59 PM (58.224.xxx.153)

    곧 다시 엄마한테 온다고 할듯요
    간다고 하니 보내 주긴 줘야죠

  • 107.
    '21.9.6 7:13 PM (5.30.xxx.67)

    아이가 물건이 아니긴한데
    엄마랑 있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오만함은 잊어야 할거 같아요.
    그건 어리지만 아이가 깨달아야 하는 문제고 그걸 엄마가 컨트롤 하여고 하면 아이는 평생 엄마를 원망할거에요.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네가 갔다가 다시 엄마랑 살고 싶을 때 엄마는 항상 문을 열고 있으니 언제라도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와라. 하시고요.
    아빠랑 안 살아보면 그 환상에 평생 사로잡혀 아빠와 못 살게 한 엄마를 원망하고 결국 끝이 더 안 좋을거에요.
    지금 보내면 평생 남이 된다?
    어차피 아이 크면 남처럼 살아야해요.
    남이 되더라도 아이만 행복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108.
    '21.9.6 7:17 PM (185.225.xxx.142)

    저 위의 댓글 최악이네요.
    엄마의 보호자로서 곁에서 지켜달라고요?
    왠일…애한테 그게 무슨 망발이에요.
    애가 무슨 죄가 있어 그 어린 나이에 부모 이혼도 힘든 애한테 엄마 보호자가 되달라는 무거운 짐을 지우나요?
    어쩜 저리 생각이 짧은지…

  • 109. ...
    '21.9.6 7:18 PM (61.105.xxx.31)

    토닥토닥...
    아이가 저리 말하니 일단은 보내셔야 할 것 같네요.
    원글님이 임의대로 결정하면 여태 책임지고 키운 공도 없이 아이에게도 애 아빠에게도 원망 할 빌미만 줄 것같아요.
    원글님도, 아이도, 아이 아빠와 각각 이야기를 나눠보고요

  • 110. .....
    '21.9.6 7:21 PM (92.184.xxx.16)

    저는 3년전 이혼했어요 ..저희 아이도 님의 아이처럼 아빠집에서 돌아오는길이면 울고 불고 ..달래지지도 않고 참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ㅠ 한 2년간 그랬네요..
    그리고 제가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왜 아빠집에 가고 싶냐구요
    게임도 할수 있고 먹고 싶은것 마음대로 먹고..
    아이에게 전혀 엄격하지 않으니 아이도 편하겠죠 아빠 본인도
    그렇게 하면 솔직히 더 쉽잖아요 아이랑 실갱이할일도 없고
    매일 매일 보는 사람과 이주에 한두번 보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같나요..아이는 아직 어려서 모릅니다..
    저희 아이는 조금 크니까 이제는 저랑 있는게 더 좋다고 하네요..
    아이가 좋다고 하면 한 1-2년 정도 보내보세요..
    엄마가 해주는 요리 보살핌이 소중했다는걸 깨닫게 되겠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마음 힘든거 정말 와닿네요 ㅠㅠ
    힘내세요...얼마나 속상하시고 허무하실지..너무 잘알것 같아요..

  • 111. ....
    '21.9.6 7:48 PM (39.115.xxx.1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멘탈 잘잡으셔야 되새요. 이제 어이를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본인을 위해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으셔야 되요. 그래야 아이를 더크게 받아드릴 사이즈가 되실거에요. 남자애들은 팔이 안 아빠쪽으로 굽더라구요. 엄마가 더참지 이러면서 그때 원글님 멘탈 지금보다 탈탈 털릴수 있는데 괜찮아요 님만 중심 잘잡으면 되세요. 아이도 본인인생이 있고 엄마가 싫어서가 아니잖아요 미안한 말이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겠다고 고집피우면 먹어보라하세오.

  • 112. ...
    '21.9.6 7:52 PM (211.248.xxx.41)

    오은영 쌤이 요즘은
    여자아이는 10살 남자아이는 11살 쯤
    사춘기 온다고 했는데...
    딱 그시기네요
    남편이 5년만 키우면 좋을것 같아요

  • 113. ...
    '21.9.6 7:54 PM (112.187.xxx.144)

    보내세요 ..지금
    아니면 나중에 원망합니다 그거 감당 하기 힘들어요
    원글님 언제고 떠날 아이예요 마음 다스리시고 분리하세요
    남자이이들 두고두고 원망하면 원글님 나이들어 더힘들어요

  • 114. ..
    '21.9.6 7:58 PM (106.102.xxx.107)

    보내주세요. 다시 와도된다고 하면서요

  • 115. !!
    '21.9.6 8:09 PM (118.217.xxx.4)

    남자아이들은 대게 아빠를 모델링 하기때문에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휴가때 같이 노는거랑 생활하는건 다르니 같이 살아보면 아이도 깨닫는 게 있을거예요 언제든 엄마에게 다시 와도 된다고 얘기하시고 보내셔도 괜찮을거같아요 다만 아이보다 저는 원글님이 더 걱정인데요 아이 때문에 모든걸 견디셨을텐데 아이 보내고 나서 그 상실감에 님이 무너질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됩니다.. 대신 자주 만나서 아빠처럼 게임도 하고 편하게 놀아주시면 어떨까요 아이도 생각이 바뀔수 있고요.. 에구 힘내세요 운동도 하시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서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초등 남아 키우는 입장이라 울면서 글 읽었네요ㅜㅜ 우리 같이 힘내요!!

  • 116.
    '21.9.6 8:09 PM (222.236.xxx.172)

    방학때 보내보세요. 중학교는 학업도 중요하고 사춘기라 더 방황하게 될수도 있겠어요

  • 117.
    '21.9.6 8:10 PM (1.231.xxx.179) - 삭제된댓글

    중학교가면 보내지 마시고 5,6학년때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언제든 엄마한테 와도 된다고 하시구요

    가벼운마음으로 보내시되 사랑하는 마음 잘 전달하시면
    아이도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지금처럼 잘 클것 같아요

    안보내시면 엄마 원망하고 미운마음까지 가지게 될것같아요
    싸우고 가면 돌아오고싶어도 못 올테구요

  • 118. shortstreet
    '21.9.6 8:10 PM (151.210.xxx.198)

    4학년이니 별로 생각 없이 한 말일테고. 중학생돠면 또 말 달라질 수도 있는데 지금은 그냥 쿨하게 그래라 해야하지 않을까요.???

  • 119. gma
    '21.9.6 8:31 PM (52.198.xxx.142)

    어찌해야할지 답은 원글님이 제일 잘 알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원글님 응원합니다.

  • 120. 4학년
    '21.9.6 8:37 PM (61.78.xxx.8)

    아이가 아빠에게 가고 싶다고 덜컥 보내 버리면 나중에 그애가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양육의 베이스켐프는 엄마에게 두고 잠깐 살다 오라 해서 적응 잘하면 좋고 못하거나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면 다시 데려오세요

  • 121. 원하니
    '21.9.6 8:37 PM (180.230.xxx.233)

    아빠랑도 살아보게 하세요.
    다양한 경험이 아이를 더 성장하게 할거예요.
    안보내주면 엄마를 원망할 수도 있어요.
    갔다가 다시 올거라봐요.

  • 122. ^^ 힘내셔요
    '21.9.6 9:04 PM (223.39.xxx.191)

    원글님~힘내시길ᆢ대단하셔요

    수많은 댓글들 읽어보시고 참고하셔서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ᆢ하시길

    많은많은 댓글들 읽어봤어요

    겨울~방학때 아빠한테 보내보라는
    글ᆢ괜찮은것 같아요

    아빠와 안살아봤으니 꿈같이 좋은 것만
    있을것라고 생각하나봐요

    우선 방학때 보내서 아빠랑 당분간 살면서 실컷 느껴보면 아들도 뭔가 실생활~~
    에서 생각하는 것도 있을것 같아요


    겨울방학ᆢ 같이살아보기 경험이 좋을듯

    그다음은 그때 고민하시고요

  • 123. 그림같은집
    '21.9.6 9:34 PM (121.133.xxx.17)

    보내세요...
    잠깐 다닐러 갈 때랑 다르다는 걸 알겠죠...
    어차피 아들은 여친 생기고 나면 멀어져요...
    저두 이혼. 아들 양육 경험자입니다....

  • 124. .....
    '21.9.6 9:40 PM (211.36.xxx.116)

    한두달만 지내보고 다시 의논하기로 약속해보세요
    근데 양육권분쟁을했다는거보면
    아빠도원하는거같네요

  • 125. 세상에
    '21.9.6 9:48 PM (125.179.xxx.20)

    넘 슬플거 같은데ㅜㅜ
    아빠는 뭐래나요?

  • 126. ...
    '21.9.6 9:53 PM (118.37.xxx.38)

    아빠에게는 아이가 혹할 조건이 다 있네요.
    신도시에 살고
    아빠가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해도 잔소리 안하고.
    이 시기에 잘못하면 공부 놓치는데
    아빠가 세심하게 챙길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 127. ..
    '21.9.6 10:06 PM (117.111.xxx.182) - 삭제된댓글

    저도 겨울방학에 보내는거 좋은거같아요.
    아직 초4인데 중학생되면 가고싶다면서요. 그동안 생각이 바껴서 안 갈수도 있는거고. 일단 겨울방학 한달 넘게 아빠랑 시간보내보면 뭘 좀 느끼지않을까요.?

  • 128. 아들은
    '21.9.6 10:12 PM (116.41.xxx.121)

    아빠하고 맞긴하죠 저도 아들맘이지만 저 없어도 둘이 잘 살거같아요

  • 129. 미적미적
    '21.9.6 10:21 PM (211.174.xxx.220)

    1)가서 놀기만하니 좋아한다는 전제가 틀릴수도 있어요
    2)남편과 상의를 해야죠
    3)아빠의 동거 기간 연습도 할수있는지도 확인하고
    4)모든게 가능하다면 엄마가 사랑하고 있다는것도 알려주시고
    5)쫌 일찍 군대보낸다 생각하고
    6)아빠랑 시간을 보낸것처럼 엄마랑 시간보내는걸 정하고요

  • 130. ...
    '21.9.6 10:41 PM (106.102.xxx.99)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부모는 댓가 없이 아이를 키워 줘야죠.
    나와는 좋은 관계가 아니지만
    아이 에겐 아빠 니까요.
    미성숙한 사람은 아무 도움 안되는
    아이 아빠 욕하고 흉보고 이런것 아이에게 일절 도움 안되요.
    전 한번도 전 배우자 욕한적은 없어요.
    판단은 아이가 커서 하겠죠. 내 마음 아이가 몰라준다고 서운할 필요도 없어요.
    자기 책임 아이에게 다하면 그걸로 된것 아닐까요.
    다시 온다면 다시 받아주세요. 갔다 왔다 자유롭게 상황에 맞쳐서...

  • 131. ...
    '21.9.6 11:11 PM (110.70.xxx.68)

    게임터치를 안하니 좋을수밖에요
    남편이 양육하면 애 바보 되겠어요

  • 132. ㅡㅡㅡ
    '21.9.6 11:41 PM (118.235.xxx.214)

    원글님 힘내세요.
    저는 멋있는엄마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지나고 그걸 분명 알게 될겁니다.
    찢어지고 쓰린맘으로 웃으며 안아주고 보내준 엄마를 알게될거예요.

    부모자식은 떨어져도 죽어서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보내고 도 잘지내실수있는 분 같아요.
    힘내세요!!

  • 133. 보내는 조건
    '21.9.6 11:57 PM (122.32.xxx.181)

    아이를 주말 마다 데려올 순 없나요?
    아님 격주라도. 왜 영원히 간다고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5년간 아빠랑 온전히 살아보지 않아서
    아빠도 변한 아이의 모습을 세세하게 모르는데
    그걸 왜 아이 판단에 맡기는지 답답
    4학년이면 많이 어려요 ㅠㅠㅇ ㅔ휴 ㅠㅠ

  • 134. .....
    '21.9.7 12:17 AM (39.124.xxx.77)

    방학때만 보내서 아빠가 야근하고 바빠서 케어못하는걸 겪어보면 어떨까요.
    엄마랑 어떻게 다른지 확연하게 느낄거 같은데요.
    아빠랑 못지내고 더 커서도 아빠 그리워하면서 미련갖는거보다
    지금 이럴때 가서 확 느끼고 더 크기전에 돌아오는게 낫다 느껴져요.
    아이가 울고 불고 하다가 나중에 원망할수도 있으니
    일단 보내보시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 135. ㆍㆍ
    '21.9.7 1:12 AM (116.125.xxx.237)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아이는 한번은 아빠랑 살아봐야 할것같아요
    아직 어려서 아빠가 허락해주는 자유가 그저 좋은것 같은데방학때 말고 새학기 시작할때 보내세요
    4학년이니 5학년 올라갈때요
    방학때 보내면 실컷 놀겠죠. 학교생활하면서 아빠가 케어가 미흡한걸 비교할수 있을테고 좀 더 크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어요. 원망이 될수 있으니 갔다가 돌아오게 해야죠.
    보내면 매 주 즐거운 얼굴로 만나시고 엄마도 잘지낸다는 모습 보여주세요. 그러나 나는 항상 네가 그립고 보고싶다는 표현은 하시구요. 아이 떼놓는게 얼마나 아프실지 제가 눈물이나네요. 힘내시고 1년 정도만 견디세요. 중학교 전에 갔다오는게 훨씬 좋을것같아요. 아빠가 어떤 분인지가 관건이겠지만요

  • 136. 누구나
    '21.9.7 2:43 AM (180.67.xxx.207)

    가지않은길에 대한 미련 또는 환상을 갖을겁니다
    아이한테 겨울방학때 일단 가서 지내보라고 보내보세요
    남자애들은 특히 자기가 깨지건 뭘하건 몸으로 느껴야 깨닫지 말이나 글로는 설명이 안돼요
    저도 중딩보단 초등때 살아보는게 더 나을거란 생각입니다
    친구관계도 공부도 사춘기예민함도 그렇고 여러모로요

  • 137. ..
    '21.9.7 3:46 AM (1.251.xxx.130)

    여름방학말고. 여름엔 휴가 펜션 물놀이 놀게 너무 많구요. 이번 겨울 방학 2달을 아빠쪽에 보내세여 노는것도 정도껏이지 아빠 출근하고 나면 친구가 좋을나이인데 동네에 친구 하나 없고 그시간이 지겨울껄요

  • 138. ..
    '21.9.7 5:16 AM (86.178.xxx.170)

    저도 방학에 보내는거 좋을 거 같아요.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보내시고 둘다 좋다고 하면 아에 전학을 시키세요. 너무 맘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아들이 원하는대로 한 번 해주면 철들날 오겠죠 ㅠㅠ

  • 139. cjut
    '21.9.7 7:34 AM (49.173.xxx.194)

    5학년맘으로써 방학때만 보내는거 반대요. 백퍼 하루종일 게임하고 있을듯요. 요즘애들 친구도 다 필요없고 집밖에 안나가고 종일 폰하고 컴퓨터하고 놀아요. 방학때 아빠한테 가봤자 학원도 안다닐거고 아빠가 야근이면 밥은 배달시커줄거고 이보다 좋은 생활이 어딨겠어요.
    아빠도 교육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없고 편할듯요.

  • 140. 무얼 하든~~
    '21.9.7 8:11 AM (118.34.xxx.87)

    애가 늘 게임만 할까봐..
    아빠가 없이 혼자 있게 될까봐~~
    내 기준으로 내 시선으로 보지말고
    지금은 아이가 가고 싶대잖아요.
    우리들도 자랄때 부모님 말 엄청 잘들은 사람들 아니잖아요.
    하지말라면 반항심 생겼고
    또 해달래는거 다 해주면
    왜 날 잡아주지 않았나??하고
    공부 내가 끼고 있어도 안할아이는 안하고
    할아이면 합니다.
    설사 공부 좀 덜 한대도
    공부로 먹고 사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잖아요.
    간다고 했을때 왜 잡지 않았냐고 할수도 있지만
    간다고 할때 안보내준 원망은 없을거고
    선택에 대한 결과도 그아이 몫이죠.
    다른 이유 다 접고
    그 아이는 지금 아빠랑 살고 싶다잖아요.
    아빠가 책임진다고만 하면 보내셔요

    어느날
    엄마한테 온다고 하면
    안주면 되구요.

  • 141. 애들엄마들
    '21.9.7 8:15 AM (124.56.xxx.204)

    아이가 심리적으로 무언가의 결핍을 느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엄마가 잘해주고 그렇지 않고는 큰 영향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 케이스도 보니까, 아빠에게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재혼해서 원치않고, 친구도 원치 않아서 보내지 않았는데 대학생인 된 지금도 엄마를 원망할때가 있데요. 뭐가 되던 아이가 직접 부딪쳐서 깨우쳐야할 듯요..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세요. 아이는 엄마 아빠의 이혼만으로도 힘들거에요. 기운 내세요!

  • 142. 제경우..
    '21.9.7 8:47 AM (121.191.xxx.142)

    아이 어렸을때 이혼했고 남자아이하나 제가 양육중인데 아이아빠 외국에 있기도 하고 여러이유로 거의 못만나고 살아요. 아이 어렸을때 아이아빠 한국에 있을때 잠깐씩 자기가 보고싶을때 아이데리고 가서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고 아빠랑 살고 싶다고 해서 그럼 아이 데리고 가라고 했더니 몇 일지나서도 아니고 바로 다음날 데리고 왔어요.
    처음엔 정말 아이를 떼어놓는게 힘들지만 저도 맘 다잡고 있는데 정말 어이없게 데리고 오더군요. 아이도 지금현재 중1인데 그때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가끔 농담으로 아빠한테 가시지하면 아이가 웃으면서 그때는 어려서 뭘 잘몰랐다고 하고 그냥 농담으로 웃고 넘기는 경지입니다.
    남자아이라 사춘기 감당안되게 힘들게 할때도 있어 만약 저같으면 아이가 원하면 일단 아빠한테 보낼것같아요. 아이가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는 나이가 오긴하더군요.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더 엇나가니 일단은 순리대로 맡기시는게 나아보여요.

  • 143. 지금 보내야
    '21.9.7 8:51 AM (115.138.xxx.194)

    일찍 깨닫고
    중고딩때 공부 열심히 합니다.

  • 144. ^^
    '21.9.7 10:04 AM (221.141.xxx.60)

    엇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아빠가 여자들 줄세워 딸인 저에게 소개해주고 어떠냐 묻고
    셋이 같이 살기도 하고
    여자가 미쳐 나가기도 하고

    아들 끼고 사세요

  • 145. 음...
    '21.9.7 10:15 AM (180.68.xxx.100)

    원글과 댓글 꼼꼼하게 읽고 또 읽었어요.
    원글님 강단 있고 책임감 강하신 분 같아요.
    정말 멋지고 장하다고 안아주고 싶네요.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 해보시고
    (아이는 당연히 아빠와도 살아보고 싶다는 감정이죠
    아빠와도 이야기가 있었을수도 있고)
    원글님 마음을 충분히 다독인 후
    남편과 셋이 만나서 서로 이야기 하세요.
    그래서 둘 다 원해야 이루어 지는 것이고 원글님은 조력자 역할 하는 거죠.
    자식은 어차피 독립 시키려고 키우는 것이고
    아이는 어차피 독립 하려고 자라는 것이거든요.
    두 아들 엄마인데 참 남자 사람은 여자와 다른 건널 수 없는 강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던 간에 아들은 엄마와 입장 차이가 있으니
    자라서는 아빠와 친구 또는 응원군이 될수도 있는게 당연하답니다.
    아직은 엄마 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중학생 때 가고 싶다고 말하는 거 보니.

    겨울 방학 때도 좋아요
    다만 이제 부터 학습 기초에 중요한 시기이니 엄마랑 있으면서
    학습에 대한 자기주도력을 충분히 다지고
    중학교 때 부터 아빠랑 함께 있는 것 나쁘지 않아요.
    어차피 중딩 되면 엄마, 아빠 말 안 듣거든요.
    지금 아빠 집에 갔던 것 처럼 휴일이나 방학 때원글님 집에 오면 되는 거고.

    전 지방 소도시 사택에서 살아서 초등 고학년 되면 모두들 서울로
    아이 데리고 가서 주말 부부하는 가정들 많이 봤는데
    저한테 서울에 집도 있는데 왜 안가느냐고 묻길래
    내가 미쳤냐 ㅈ시커먼 남자 애들 둘 데리고 생고생 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만큼 아들이 크면 스스로 엄마에게 거리 둡니다.

    중학생 되면 잘 지내는 법이
    방에 혼자 있게 냅둔다.
    먹을 거 준다 이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엄마 사랑 지극했던 제 조카도 중딩 되니 별수 없더라고요.
    방콕!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가게 되면 원글님 혼자 어떻게 제 2의 인생을 살지를 고민하세요.
    그동안 아이가 전부인 인생을 살았잖아요.

    물론 아이가 엄마에게 다시 올수도 있죠.
    그때 또 받아 주시고.

  • 146. ..
    '21.9.7 11:24 AM (180.68.xxx.218)

    방학때 보내보라는거 전 반대. 학기중에 보내야죠. 방학은 주말과 연장 선상아닌가요. 그냥 노는거 남편도 크게 힘들것 없죠. 학기중에 보내야 남편과 아이의 진짜 생활이 시작되는 겁니다.

    암튼 아이는 보내셔야 해요. 막는다묜 평생 원망만 듣고 여태 키워준 공은 없어질 수도 있어요.

  • 147. 이글보니
    '21.9.7 12:54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결혼도 신중히 해야하지만
    출산은 더더 신중해야하네요.

  • 148. 아이하고도
    '21.9.7 1:01 PM (118.235.xxx.173)

    아이아빠하고도 잘얘기하세요 애아빠는 애랑 같은 의견인가요? 애 아빠한테 보낸다해서 님 아이가 아닌거 아니에요 어차피 대학가도 다 자취한다고 집떠납니다 조금 일찍 보낸다 생각하심되죠.방학때 엄마한테 놀러오고 이주에 한번 보러가고 이런 약속들만 잘지키게 해주시면 남자애라 어쩌면 아빠랑 지내는것도 괜찮을수 있어요 애한테 폭력쓰거나 한게 아니라면 님이 지금 좀 힘들어도 보내는쪽으로 생각해보세요 엄마노릇을 아예 못하는건 아니니까요

  • 149. .....
    '21.9.7 1:14 PM (14.32.xxx.121)

    중학생 때 말고 지금 당장 보내보세요.
    아이는 지금 거기서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아빠의 좋은면만 보고 있는거예요.
    당연히 그런생각에 가고 싶겠지만 막상 갔는데 울면서 전화 오는 경우 허다합니다.

    이게 결혼전 연인관계일 때 사이 좋다가 결혼하게 되면 진면모를 다 보게 되고 싸우게 되는 것처럼 지금 그런 상황인거예요.

    아빠도 가끔 보니 잘하는 모습만 보이고 아이의 모든 행동이 다 예뻐보이고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고 놀아주겠지만 이게 현실이 되고 매일 같이 붙어있다보면 분명 지금처럼 못해주는거 100%일꺼구요.

    어차피 아이가 어느순간부터는 후회를 하게될껀데. 그 시점이 빠를 수록 좋을 것 같아요.
    중학생 되기 전에 끝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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