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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자꾸 일때문에 부르세요..

ㅡㅡ 조회수 : 7,751
작성일 : 2021-08-29 13:07:53
시댁이 고추농사 지으시는데 자꾸 일도와드리러 내려오길 바라시네요
큰 수확기때는 한번씩 도와드리고 한달에 한번 내려갈때마다
도와드리긴해요.
시댁 어른들 성품좋으시고 17년 결혼생활동안
잘해주시려고 하는거 알아서 좋은게 좋은거지 힘든거 알아서
젊은 내가 도와드려야지 하는데..
가끔 부담스럽고 짜증도 나고하네요.
거리도 3시간 가야되는데 그것도 싫구요.

결혼할때도 친정이 상대적으로.잘살아서
친정서 집도 해주시고 사는데에도 지원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냥 시댁은 바라지는 않으시는것만 으로도 감사하지만요.
이런 일 있을때마다 마음이 자꾸 이러는데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남편은 참 좋고 가정적이고 착실해요.
제 마음만 다스리는게 현실적이겠죠.


IP : 115.139.xxx.13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라도돼
    '21.8.29 1:09 PM (203.251.xxx.125)

    코로나로 거절하세요

  • 2. 그래도
    '21.8.29 1:10 PM (223.38.xxx.214)

    님은 부모잖아요
    전 남편형 농사일 끌고다녀요
    재작년인가?울식구 다 끌고가 갔는데
    그집 아들 며느리 제주도 여행갔더만요
    그날부터 일안해요
    남편도 내눈치 보고요
    부모라면 남편부모니

  • 3. 그래도
    '21.8.29 1:10 PM (223.38.xxx.20)

    남편부모니 도와줄수 있죠
    형농사까지 안받고 말아요

  • 4. 우우
    '21.8.29 1:11 PM (39.7.xxx.245) - 삭제된댓글

    본래 고추농사는
    아는 사람들 다 동원해서 따긴 하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도 농촌에 없고 일손구하기 힘든 상태이긴 할거에요.

    그런데
    앞으로도 길게 이어질 관계인데
    그냥 농사일은 안하는 며느리로 이 참에 자리매김하세요.

    남편과 미리 이야기해두시고
    그 정도로 싫고 꺼려지면 앞으로는 농사일에서는 빠지겠다고 하시는게 낫겠네요.

  • 5. ㅇㅇ
    '21.8.29 1:13 PM (211.193.xxx.69)

    허리가 안좋다든지 뭔가 핑계를 대고 시댁가는 횟수를 줄이셔야 겠네요

  • 6. ..
    '21.8.29 1:13 PM (220.92.xxx.186) - 삭제된댓글

    고추농사가 손이 많이 가지요.
    남편이 좋은 사람이면 남편만 보내세요.
    그 집 아들은 농사 일거리 도와도 될 겁니다.
    주말마다 보내고 님은 대신 아이들 돌보고 집안일 잘 해 놓고 피곤하게 들어오는 남편 잘 쉬게 해주세요.
    물론 고추 가져가는 경우에 저런 거구요.

  • 7. 남편만 보내요
    '21.8.29 1:14 PM (125.132.xxx.178)

    남편만 보내세요.

  • 8. 그건
    '21.8.29 1:14 PM (101.127.xxx.213)

    남편은 뭐라고 하나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려 가서 일하고 오나요, 본인도 함들어 하나요?
    이런건 남편이 스스로 차단해야 해요. 평일에 회사에서 함들어서 주말에 쉬어야 하니 못 내려 갑니다 라고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난 이제 체력적으로 힘드니 두분이 감당 하실수 있을 만큼 농사를 줄이시던지 당신은 괜찮으면 혼자 돕고 와라 라고요.
    그깟 고춧가루 몇만원 주고 사먹으면 되는데… 자식들 노동력을 시급으로 계산해 보면 사먹는게 싸요.

  • 9. 우우
    '21.8.29 1:16 PM (39.7.xxx.245) - 삭제된댓글

    자식들 줄려고 하는게 아니라
    현금 만지려고 하는게 고추농사인 걸로.

    환금성 좋고 가격도 잘받고
    올해는 특히 중국김치 파동때문에 김장 많이 할 것 같은데
    노인들은 솔솔하게 현금 들어오니 하는거죠.

  • 10. 그건
    '21.8.29 1:17 PM (101.127.xxx.213)

    시골이 별장처럼 가서 쉬고 부모님과 있다가 오는곳이 아니라 일하러 가야 하는 곳이되면 나이 들어가는 자식들도 내려가는게 부담스러워 져요.
    같은 입장이라 드리는 말 입니다.

  • 11. ㅡㅡ
    '21.8.29 1:20 PM (116.37.xxx.94)

    허리아파서 못간다하고 남편만 보내세요

  • 12.
    '21.8.29 1:20 PM (113.199.xxx.136) - 삭제된댓글

    공평하지도 않다...
    저는 사돈에 팔촌까지 농촌 사는 사람이라고는 없어서
    고추따고 무 배추뽑고 이런거 화면만 봐도 무지하고싶고
    부럽고 그렇거든요

    하물며 시집도 다들 도시 살아서
    그 누가 옥수수하나 감자한톨도 없어요

    농촌체험 간다하고 내가 갔으면 좋것네 ㅠㅠ

    님 힘든것도 이해하고 가기싫은것도 이해해요

  • 13. 맞아요
    '21.8.29 1:21 PM (101.127.xxx.213)

    사실 그렇게 자식들 노동력 십시일반 해서 고추 농사 지으시면 고춧가루 팔아 300정도는 만지시죠.
    그거 일 한사람 나누는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겉으론 자식들이 국산 고춧가루 얻어 먹으니 노동력 제공은 당연하다는 분위기죠.

  • 14. .......
    '21.8.29 1:23 PM (121.130.xxx.23)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고추 농사 지으셨어요.
    그 농사 지어서 자식들 공부 가르치고 결혼시키고 다 하셨는데
    제가 12살 됐을때까지 하셨거든요.
    그 90년대 초반 시절에도
    며느리 불러다 일은 안시키셨어요.
    우리 엄마 고추농사 짓는 집 며느리였지만
    고추밭에서 일해본적은 없고요.

  • 15. .......
    '21.8.29 1:30 PM (121.130.xxx.23)

    그 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한참 뒤에 할머니가 다시 농사를 시작하셨는데
    이번에는 고추가 아니라 배추농사를 하셨는데
    품목이 절임배추였어요.
    전처럼 크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심으셔가지고
    겨울이면 시골 내려가서 배추 뽑고 자르고 절이고 헹구는거 도왔거든요.
    혼자 하기 힘든 물량인데 사람 쓰면 적자나는 규모니까요.
    아들며느리손주들까지 다 불려내려가서 관절 다 나가도록 해도
    수입 몇백만원. 그거 나눠주지도 않으시고(나눠 달라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요)
    자식들 왔다갔다 기름값, 품값은 생각도 안하세요.
    그냥 매년 배추 심으면 돈을 버시니까 그만 하시라고 해도 계속 심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또 심으시면 그냥 배추 버리게 놔두자고 했어요.
    한번 다 버려야 안하실듯요 ㅠㅠ

  • 16. 재룡
    '21.8.29 1:31 PM (118.235.xxx.104)

    일을 못하니 안부르던데...다 망쳐놨다면서;;

  • 17. ㄷㅁㅈ
    '21.8.29 1:35 PM (110.70.xxx.202)

    남편분만 보내세요
    이제 그래도 될 연차잖아요 님은 허리아프다고 하시구요

  • 18. Sjakkal
    '21.8.29 1:39 PM (121.155.xxx.24)

    제 숙부님은 복숭아 농사이시지만 아들만 불러서 일시켜요
    며느리 부르셨다는 말 들어본적이 없어요

    못해온 집들이 며느리를 일꾼으로 생각하는 것 같긴 하네요
    가서 일하면 현금으로 백은 주시고 일 시키는 것 아니고서야
    주변에 며느리도 도와준다면 나중에 수고비로 백은 챙겨주시던데

  • 19. ㅁㅁ
    '21.8.29 1:45 PM (39.121.xxx.127)

    남편만 보내세요
    저도 가을만 되면 내내 부르고 시부모님은 손자들까지 와서 일하고 있는거 너무 뿌듯해하고 동네자랑하고..
    근데 몇년전부터는 남편만 보냅니다

    싫은티 많이 내시는데 그냥 무시해요..
    남편도 자기도 힘에 부치니 시어른들한테 잔소리 하구요
    감당안되면 줌이라구요..

  • 20. .....
    '21.8.29 1:51 PM (211.186.xxx.229)

    농사짓는 집은 그게 힘들어요.
    전 포도농사 짓는 시집이었는데, 매달 내려가서 일손돕기(항상 무언가 일이 있어요)는 기본이고, 휴가 땐 당연히 포도 수확하러 갔었어요.
    저희 동서는 아예 밭에 안가니까 시키질 않으시더군요.
    남편만 보내셔도 됩니다.

  • 21. ..
    '21.8.29 1:55 PM (219.248.xxx.88)

    다 해드릴수 없으니 적당히 거절해야죠

  • 22. 그래서
    '21.8.29 2:53 PM (106.102.xxx.95)

    농사짓는 시댁 친정 싫어요
    직장 생활하는 자식들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노는 줄 알고 부르는걸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 23. 에휴
    '21.8.29 3:35 PM (124.54.xxx.62)

    농사짓는 집은 답이없어요ㅠ
    아니면 일꾼써서 해야하니 무료 일꾼이죠
    아주버님 농사지으시는데 갈때마다 일시키니 남편이 가기싫어해요

  • 24. 무료일꾼?
    '21.8.29 3:42 PM (118.235.xxx.77)

    그냥 안한다고 하면 안되나요?

  • 25. ......
    '21.8.29 4:08 PM (125.136.xxx.121)

    자식들와서 일해주는거 시골노인네들 엄청 자부심가져요. 안오는집들은 부러워서 난리죠.저도 엄마고추밭에 잠깐해봤는데 시골일 안해봐서인지 너무 힘들었구요. 애들은 어리고 손도 많이 가서 도대체 내가 여기서 왜이러고있는지 모르겠더군요.자식들 노동력은 공짜죠. 오고가며 기름값 식비생각하면 그냥 사먹는게 더 싸요.

  • 26. ....
    '21.8.29 4:1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울 시어머니도 텃밭을 농사수준으로 해요
    많이는 아니고 고구마 캘때 돕고 깨, 콩도 따봤네요
    아니 농사 짓는 집과 결혼한것도 아닌데 내팔자에 농사가 있었나보다 해요
    시골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난 울 엄마도 안하던 농사를 내가
    울 남편은 몸도 약해요
    무거운거 들면 안되고
    그런데도 해마다 밀려오는 가을걷이 텃밭에 일거리 보면 막막하죠
    그래도 우린 집이라도 가깝지 님은 집까지 멀고 진짜 짜증스럽겠어요

  • 27. ....
    '21.8.29 4:1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울 시어머니도 텃밭을 농사수준으로 해요
    많이는 아니고 고구마 캘때 돕고 깨, 콩도 따봤네요
    아니 농사 짓는 집과 결혼한것도 아닌데 내팔자에 농사가 있었나보다 해요
    시골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난 울 엄마도 안하던 농사를 내가
    울 남편은 몸도 약해요
    무거운거 들면 안되고
    그런데도 해마다 밀려오는 가을걷이 텃밭에 일거리 보면 막막하죠
    그래도 우린 집이라도 가깝지 님은 집까지 멀고 진짜 짜증스럽겠어요
    자꾸 도와주면 자식들이 와서 도와주는 몫까지 계산해서 그만큼 더 심을걸요

  • 28. ....
    '21.8.29 4:16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울 시어머니도 텃밭을 농사수준으로 해요
    많이는 아니고 고구마 캘때 돕고 깨, 콩도 따봤네요
    아니 농사 짓는 집과 결혼한것도 아닌데 내팔자에 농사가 있었나보다 해요
    시골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난 울 엄마도 안하던 농사를 내가
    울 남편은 몸도 약해요
    무거운거 들면 안되고
    그런데도 해마다 밀려오는 가을걷이 텃밭에 일거리 보면 저걸 해마다 끝도 없이 해야하는구나 막막하죠
    그래도 우린 집이라도 가깝지 님은 집까지 멀고 진짜 짜증스럽겠어요
    자꾸 도와주면 자식들이 와서 도와주는 몫까지 계산해서 그만큼 더 심을걸요

  • 29. ....
    '21.8.29 4:19 PM (1.237.xxx.189)

    울 시어머니도 텃밭을 농사수준으로 해요
    많이는 아니고 고구마 캘때 돕고 깨, 콩도 따봤네요
    아니 농사 짓는 집과 결혼한것도 아닌데 내팔자에 농사가 있었나보다 해요
    시골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난 울 엄마도 안하던 농사를 내가
    울 남편은 몸도 약해요
    무거운거 들면 안되고
    그런데도 해마다 밀려오는 가을걷이 텃밭에 일거리 보면 저걸 해마다 끝도 없이 해야하는구나 막막하죠
    그거 안해도 연금에 월세도 좀 나와 먹고 살수 있는데 그 힘든걸 숙명처럼 해요
    그래도 우린 집이라도 가깝지 님은 집까지 멀고 진짜 짜증스럽겠어요
    자꾸 도와주면 자식들이 와서 도와주는 몫까지 계산해서 그만큼 더 심을걸요

  • 30. 2323
    '21.8.29 4:46 PM (175.209.xxx.92)

    남편만 보내세요

  • 31. ..
    '21.8.29 5:06 PM (61.77.xxx.136)

    너무싫다..옛날어른들은 자식을 무슨 공짜 일꾼으로 아는지.. 저같음 안가요.

  • 32. ..
    '21.8.29 5:15 PM (58.123.xxx.98) - 삭제된댓글

    연세 있으신분들 힘들다 농사짓지 말라해도
    또 그거아니면 할거없어 젊은사람말 안들으시더라고요
    이젠 넘편만 보내세요 그래도 됩니다
    다만 신혼이셔서 남편없이 호자있는거 싫다 이거면
    택일하셔야죠
    늙은부모 도울건 그래도 자식일테니까요

  • 33. 요즘
    '21.8.29 5:44 PM (175.223.xxx.20)

    다 딸이랑 사위만 온다던데. 아들은 자기집 농사 지어도 안나타남

  • 34. 힘들죠
    '21.8.29 5:47 PM (121.174.xxx.172)

    전 신혼때 시댁가서 양파뽑고 중간에 뽑다가 밥하러 가고
    그랬어요
    한 20년은 된거 같네요
    그 땡볕에 양파 뽑으면 흙먼지 올라오고 그걸 또 망에 일일히 넣어서 옮기고 하는일을 몇년동안 가서 했는데 ㅜ
    시집 잘못왔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네요
    지금은 고추농사 앙파 이런거 안하시는데 다행히 고추는 안따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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