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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외모 열등감...

중3 딸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21-03-27 17:07:59
중3 딸이랑 계속 사이가 안 좋았는데, 저는 그게 중2병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못 생기지 않았어요.
달걀형 얼굴에 쌍꺼풀이 없지만 큰 눈, 교정 중인 치아, 그리고 치아 교정을 하고 보니 턱이 좀 나와 보이는 듯한 얼굴(본인만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입니다. 그냥 또래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키도 163cm, 몸무게 52kg..
그러나 본인은 자신이 너무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장을 너무 심하게 많이 하는데, 특히 눈 아래에 애교살이 있는 듯 보이게 하려고 다크 서클을 아이섀도우로 그려 넣어요. 쌍꺼풀액으로 쌍꺼풀 만드는 건 기본이구요...
어른이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지만, 본인은 이렇게 해야만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카메라에 얼굴이 사람같이 나온다고 믿습니다. 출석 수업을 할 때에도 그렇게 하고 다녀요.
 
요즘에는 온라인 출석도 겨우 하고 수업 카메라에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게 한다고 선생님께 몇 번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나 다니는 수학 학원도 영혼 없이 다니는 데다가, 집에 있으면 전화기만 붙잡고 살고, 집밖을 나설 때에는 무조건 키메라같이 화장을 하는 문제 때문에 몇 번을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화장하고 지우는 데 두 시간씩을 쓰니, 부모로서는 속이 터질 노릇이었죠...

그런데 얼마 전 서럽게 울면서 얘기하기를, 이 모든 것이 자기가 너무 못생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외모가 바뀌지 않을 거기 때문에 죽을 생각까지 했답니다. 인터넷으로 약 먹고 죽는 방법을 검색했는데, 아무리 먹어도 못 죽는다고 하지만 곧 약을 사려고 했다고 해요...
엄마랑 자꾸 싸우는 것도 내가 못생겼기 때문에 엄마가 나를 미워해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고,
동생이랑 비교하게 되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것도 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전에는 쌍꺼풀 수술을 해 달라고 조르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쌍꺼풀 수술로도 안 될 것 같대요...
다시 태어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저나 남편은 아이에게 외모를 평가하는 말이나 행동을 한 적도 거의 없고, 
아이가 외모에 대한 불평을 할 때마다 너가 얼마나 예쁜데 그러냐, 하고 얘기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동생이 더 키가 크고 얼굴이 뽀얗고, 어디 가서든 눈에 띄고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인데, 그것 때문에 스스로 비교를 해서인지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너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신체이상형태성 장애'라는 장애가 있는데, 여기 해당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외모에 대해 이렇게까지 괴로워하는지 몰랐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아이의 생각을 바꾸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무너지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로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목동에 신경정신과 추천할 만한 곳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말 기다리겠습니다. 답글이 많이 없으면 나중에 또 올릴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IP : 211.118.xxx.1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7 5:10 PM (59.1.xxx.144)

    무자식이 상팔자 지요ㅠ

  • 2.
    '21.3.27 5:15 PM (222.114.xxx.110)

    안타깝네요. 아이가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싶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도록 도와주셔요.

  • 3. 제가 그랬어요
    '21.3.27 5:15 PM (112.161.xxx.191)

    한쪽눈이 외사시였는데 중학생때 왕따를 당하면서 따님 같은 증세가 생겼었어요. 대학 가서 화장도 배우고 정신과도 다녔지만 성형수술이 도움이 되었어요. 쌍꺼풀수술만 했지만 드라마틱하게 잘 나와서 지금은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 4. ..
    '21.3.27 5:16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저 잠깐 알던 20대 여자애
    완전 미인은 아니어도 꽤 예쁜 얼굴인데 성형에 빠져서
    자기 뜻 대로 성형 안 되면 병원 가서 수술실 뛰어 들어가 팬티 내리고 돌아다니고 창문 열고 죽는 시늉하고
    물론 그 여자애는 저한테 이야기 안 했고 간호사가 알려줬어요
    신경정신과 보다 좋은 상담사를 찾아 오랜 기간 상담을 하게 해주세요
    이건 부모 친구의 조언으로 고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5. 아이가
    '21.3.27 5:18 PM (121.154.xxx.40)

    안됐어요
    외모를 동생과 비교하나본데
    본인이 외모 비하하는건 자존감이 낮은 경우예요
    아이 본인이 뭔가 특출나게 잘하는게 있으면 자존감이 생길거 같은데요
    혹시 평소에 좋아하거나 관심 있어 하는거 있으면 집중적으로 시켜 보세요
    그림을 그린다거나 수영을 좋아한다거나
    장애가진 사람이 수영으로 자존감 회복 하는거 봤거든요
    부모님의 적극적인 사랑이 꼭 필요 합니다

  • 6. 여기
    '21.3.27 5:24 PM (115.21.xxx.164)

    http://www.kacap.or.kr/m/public/search.php
    소아 정신과 전문의 검색이에요

  • 7. 음..
    '21.3.27 5:25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시조카가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중학교때 쌍거풀 수술을 시켜줬거든요.


    쌍거풀 수술이후 성격이 진~~짜 밝아졌어요.

    자신감도 높아지고 그래서 학교생활도 적극적으로
    그 자신감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고
    마음도 여유롭고 넓어지고
    적극적이니까 말도 잘하게 되고
    완전히 소극적인 아이에게 적극적인 아이로 바뀌었더라구요.

    그리고 물론 화장도 엄청 하고 다녔지만
    그것에 관해서 아무말도 안했고
    저는 걍 좋은 화장품 사줬어요.(이쁜 색조라든지 이런거)

    올해 대학들어갔는데
    어찌나 보기 좋은지 몰라요.

    뭔가 개선이 꼭~필요하다고 봅니다.
    쌍거풀 수술하고 화장한다고 큰일나는거 아니니까
    아이의 컴플렉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 8. ????
    '21.3.27 5:27 PM (188.149.xxx.254)

    어릴적에 이쁘다고 말해줬나요.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줬나요.

    지금이라도 엄마가 아이고 이쁜아. 귀염둥이야. 라고 해주세요. 확실히 효과 봅니다.
    스므살짜리에게도 통했어요.

    치열교정중이라고라고라........헐.
    당장에 제 글 따님에게 보여주세요.

    야, 너 환골탈태 할거야~ 완벽 미인 될거야~ 지금은 좀 고생이지만, 치열교정 끝내면 얼굴 대공사 마친줄 알거야~ 엄마아빠가 너 진짜 미인되라고 열심히 돈 퍼부어서 교정중인데 말이다.
    그럼 안되지~ 뗏찌야~~

    아니, 미인공사중인데 거기다 뭘 더 해요...?

  • 9. 감사합니다.
    '21.3.27 5:36 PM (122.35.xxx.89)

    시간 내어 도움 말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릴 때는 정말 예뻤고, 예쁘다는 말 많이 해 줬어요...
    두살 터울 동생이 태어났을 때 너무 적응을 못하고 동생한테 질투를 했는데, 그 때 많이 혼냈던 것도 맘에 걸립니다. 제가 일을 해서 친정 부모님이 둘 다 키워 주셨는데, 큰 애는 예민한 기질이었고 둘째는 순한 기질이어서 친정 부모님도 둘째를 더 키우기 수월하다고 하셨던 게 아마 행동으로도 이어지셨겠지요...
    이미 지나간 과거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겠지만, 너무 후회됩니다....

  • 10. 퀸스마일
    '21.3.27 5:40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그 성격이 전부 성인될때까지 연결 안되요.
    너무 걱정마세요.

  • 11. 00
    '21.3.27 5:47 PM (211.196.xxx.185)

    빨리 병원가세요 성인되면 무슨짓을 해서라도 돈모아 성형시작할거에요 그뒤로는 답없어요 성괴 되는건 시간문제고 더 심해지면 자해도 해요 동생이랑은 좀 떨어져 있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 12. 근데
    '21.3.27 6:26 PM (1.225.xxx.151)

    위에 묘사하신 그 화장(애굣살 만들기)이 요새 유행이긴 하다더라고요. 그 화장을 하는거 자체는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 죽고싶어한다니. 그냥 일단 가장 간단한 쌍수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혹시 그걸로 만족하고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13. 00
    '21.3.27 6:38 PM (211.196.xxx.185)

    윗님 큰일 날 소리에요 쌍수가 시작이에요 쌍수 일단 하면 계속해요 쌍수도 대칭이 안맞아서 너무 두꺼워서 얇아서 코랑 안어울려서 코를 높이고 내리고 콧볼 깍고 턱이 이상해서 등등 마이클 잭슨 선풍기아줌마 여타 성괴들...

  • 14. 근데
    '21.3.27 6:44 PM (1.225.xxx.151)

    그런가요? ㅠㅠ 제 주변엔 중3마치고 쌍수만 한 애들이 좀 있어서요. 원래 고3에 쌍수 하는게 일반적인데 쌍수는 중3에 해도 다른것보단 무리가 안간다고 들어서 그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한 얘기인데 무조건 억누른다고 되는것만도 아니라서요. ㅠㅠ

  • 15. 애들마다
    '21.3.27 6:54 PM (183.102.xxx.89)

    애들마다 다르긴 한데 눈밑 애굣살 그리는 친구들 꽤 많았어요.저희 애 학교다닐때 한반에 2-3명은 그러던데...중3 겨울방학되니 다 쌍수하고 나타나더구만요. 애들마다 다르긴한데 여자애들 무리지어 다니는 꽤 잘나가는 무리들이 다 그러고 다닌듯...중3까지 그러다가 고등입학하니 시들하더이다.그때는 페북에 그 사진 올리고 좋아요...눌린 횟수가 곧 나의 존재가치라고 생각하더라구요..그냥 화장하는 학원 좀 보내주시고...중3때쯤 쌍수 해주시고 ..그 무리 친구들이 전체적으로 다 그러는 모양이라 같이 그러는거같네요.친구관계나 여쭤보시고.....편한 분들에게 우연을 가장해 길에서 만나 넘 예뻐졌다고 말좀 해달라 부탁도 해보세요.좋아하더라구요.친인척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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