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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내에 이런 종교...아시는 분 계실까요?

ㅇㅇ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21-03-04 05:14:28
음...제 기억으론 1970년대 중후반이었던듯 해요.
종교 이름도 모르고 그냥 아련한 기억이랄까 추억이랄까..
한번씩 몇십년이 지나서도 생각나는데 제겐 재밌고 뭔가
신기한 곳이면서 할머니와의 시간들이 있던 곳이라
종교색을 떠나 그냥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요.

아주 애기때 착하고 말 잘듣는 첫손녀라 할머니께서
이뻐하셔 어디든 데리고 다니셨어요.
저도 할머니랑 차타고 놀러가는 기분에 늘 따라 나섰고요.

기도하러 가신다고 저랑 가신 곳엔
다 여자분들 ... 할머니들로 기억되는 신도(?)들이
옷은 하얀 혹은 노란 한복을 기도복으로 입었던듯 하고
머리엔 아마도 노란 공단으로 만든 중국인이 쓸법한 모자?
베래모처럼 생긴 걸 한쪽으로 비뚤지 않게 정중앙으로 썼어요.

절인지 신당인지 그런 공간에 벽에 부처님 같기도 하고
암튼 추앙하는 신쯤 되는 존재를 그린 게 있었고요.
염불 외듯 하는 기도문구인지 주문같은 건지가 있어요.
솔직히 잘 기억은 안나고 뜻은 모르니 발음만 비슷하게 제가
기억하는듯 해요.

무릎을 꿇고 다같이 신도들이 외웠던 것도 같고...
전혀 뜻은 몰라요...말이 안되는 음률만 기억하는듯...
'바다해차 해울손님 도술도와 지화지리'로 시작해요.
그 뒤는 기억이 잘 ...통일이란 단어도 나왔던듯 하고요.

그냥 내 기억속 잔흔들만 있는 실체가 뭘까 궁금하네요.
다들 유일하게 어린 저를 이뻐라 해주셨고 서로 챙겨주셨던
왠지모를 따듯함이 느껴지는 기억이라...
어떨 땐 거기서 자고도 온것도 같아요.

한번은 웃긴 에피소드가 생각나는데 한 할머니가
눈썹이 옅어서 그리는데 밤에 어둔 불빛에 화장품이
없어 볼펜으로 그리시더라고요.
문제는 다음 날 깨보니 그 볼펜이 파란색이었다는 ㅎㅎ

암튼...아련한 느낌이 드는 할머니와의 추억의 장소가
어디였을까 제 기억으로는 무리고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알 수 있을까 해서요.

IP : 117.111.xxx.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 분
    '21.3.4 5:20 AM (37.120.xxx.60) - 삭제된댓글

    나타나길 바랄게요.

    그런데 재밌는 기억이네요.
    파란볼펜으로 그린 눈썹. ㅎ

  • 2. 원글
    '21.3.4 5:23 AM (117.111.xxx.86)

    네, 감사해요.
    할머니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요.
    하늘나라 천국에서 잘 계시겠지만...

  • 3. ...
    '21.3.4 5:36 AM (181.167.xxx.197) - 삭제된댓글

    혹시 칭하이 무상사 아닌가요?

  • 4. ...
    '21.3.4 5:39 AM (181.167.xxx.197)

    원불교? 대종교?

  • 5. 원글
    '21.3.4 5:43 A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

    1970년대 부산이었어요.
    한복을 입었던 기억이라
    말씀하신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좀 더 불교에 베이스를 둔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아닐까 싶어요.

  • 6. 원글
    '21.3.4 5:43 AM (117.111.xxx.86)

    1970년대 부산이었어요.
    한복을 입었던 기억이라
    말씀하신 칭하이 무상사 사이비종교와는
    달리 좀 더 불교에 베이스를 둔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아닐까 싶어요.

  • 7. 원글
    '21.3.4 5:48 AM (117.111.xxx.86)

    원불교,대종교 찾아봤는데
    제가 기억하는 저런 음을 가진
    기도(?)문구가 안보여서요.

  • 8. dma
    '21.3.4 6:53 AM (121.141.xxx.138)

    남묘호렌게쿄 라고 불리는 창가학회 아닐까요?

  • 9. ...
    '21.3.4 6:57 AM (39.115.xxx.131) - 삭제된댓글

    남묘호렌게쿄 에요

  • 10. ...
    '21.3.4 7:00 AM (108.41.xxx.160)

    일본 거죠.

  • 11. 원글
    '21.3.4 7:44 AM (117.111.xxx.86)

    저는 몰라서 기억나는 부분들을 썼는데요.
    한복모양의 기도복, 모자, 기도문구를
    그 남묘호렌게쿄라는 데서도 하나요?
    인터넷 찾아봐서는 전혀 안보여서요.

  • 12. ..
    '21.3.4 8:44 AM (125.187.xxx.25)

    원불교 아녜요? 남묘호랑겐쿄는 아닌 것 같네요.
    원불교나 천도교?

  • 13. 원불교?
    '21.3.4 10:11 AM (183.101.xxx.243)

    저도 70년대 후반 친척 할머니께서 저의 집에 놀러오셔서
    자기 따라 가자고 해서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부산이었고요
    분위기가 참 좋았었던 것 같아요
    지금 기억으론 넓은 광장 같은데 주로 할머니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 주문인지 기도인지
    계속 외우셨던 것 같아요
    확실한 건 불교와 관련이 있어요
    지금도 그 할머니 생각하면 이미지가 참 좋아요

  • 14. 원글
    '21.3.4 11:15 AM (117.111.xxx.86)

    원불교일까요?
    전혀 어떤 종굔지 몰라서..
    제글에 있는 특징들이 있을까요?
    기도옷,기도문,모자 등

  • 15. 남묘호렌다녔던
    '21.3.4 8:03 PM (115.143.xxx.86)

    남묘호렌은 일단 무조건 아니네요~~

  • 16. ...
    '21.3.4 8:46 PM (175.114.xxx.227)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대종교가 여자들이 모자를 쓰네요. 흰 한복, 모자,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623547

    https://krel.or.kr/%EC%82%AC%EC%A7%84/5962640

    주문도 있긴 한데
    http://www.daejonggyo.or.kr/main/?skin=busi_0330.htm

    덕분에 재미있게 검색해봤어요.

  • 17. 원글
    '21.3.5 10:54 AM (117.111.xxx.133)

    아~네 수고가 많으셨네요~^-^
    사진을 보니 비슷은한데 혹시 몇십년 전 일이니
    그새 디자인이 바뀐건지 제 기억속 옷이나 모자
    형태와는 다르네요.
    기도문구(?)도 네음절씩 나뉜 게 비슷한데
    전문을 다 볼 순 없지만 제가 읊은 부분이
    첫 시작인데 전혀 다른 음들이고요.

    그래도 제 기억하는 조건들과 흡사해서
    저도 급관심이 가네요.
    제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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