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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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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유기견 강아지가 적응 중 스트레스 받나봐요

ㄴㄴㄴㄴ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21-01-27 14:33:44
믹스견이에요 한 살.
눈치빠른 강아지에요.
대소변도 잘 가리고요
지금 한창 적응중일텐데
강아지도 힘들테고, 저희도 당혹스럽고 힘들어요
이제 한 달 넘었고요.

가족들이 참 이뻐해서 소파 침대도 다 올라오고
같이 쉬고 그랬어요
아,,밤잠은 거실에서 혼자 재웠고요
첨엔 낑낑 거리더니 적응했어요

얼마전부터 침대 위에서 특히, 또 거실에서도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장악하려 하고
때론 옆에 못오게 하고 주위를 막 돌면서 짖고 으르렁 거려요
특히 아이한테 그러고
제가 못하게 하니 이제 저에게도 그럽니다
억지로 만지지 않고
소리지르거나 혼내지도 않았어요
유툽 강형욱의 블로킹, 무시하기, 생각타임, 이런거 그때뿐 안통해요
기본적으로 흥분도가 높고 산만한 편이에요(수의사 이야기)
열받으면 자기 꼬리 물어뜯고 꼬리물려고 빙글빙글 돌아요
개껌 주니, 하루에도 그걸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숨기고
하루 12번씩 확인하고 ㅎㅎ 강박적입니다.
낮잠도 잘 안자고 자도 선잠자고요
예민한거 같아요 원래 성격이.
게다가 여러 힘든 일 겪으며 더 예민해졌겠고요.

강아지 성격이 중요하다더니 이제야 실감이 나요
그러나 이건 정말 복불복이죠...보호소에 있었던 성격이 아니고요.
믹스라 견종특성도 파악이 힘들고요.
다만, 외형적 조건은 대충 저희 가정과 맞췄어요.

제가 어제부터 침대 못올라오게 하고, 조금 데면데면하게 대했더니
당황하더니 한층 더 으르렁 거리네요. 
오늘 아침엔 얼마나 저를 보고 앙칼지게 짖고 
입으로 공격하고 옷도 막 잡아당기고 하던지..
그래서 조용히 앉아 엎드려 해도 뻔히 할줄 알면서도
계속 딴청 피워요.
심지어 간식 앞에서도 제가 주려고 하면 자존심 안굽히려고
앉고, 엎드리는데 한 5분 이상씩 걸려요
계속 기다리니 마지못해서 하고 받아먹더라고요.

흥분 가라앉도록 하고, 조금 거리두기 하고 있는데
아이가 짠하면서도
아,,,얘가 잘 적응하고 자립심 있게 커야
우리도 이제 일나가면서 맘 편하게 다니는데,,
다른 집은 유기견 착하고 순둥순둥하게 안착 잘 하고 잘사는 모습 보이던데
우리는 영 어렵습니다.ㅠㅠ
노력해 볼게요. 


IP : 175.114.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강아지
    '21.1.27 2:47 PM (149.248.xxx.66)

    유기견 아니고 부모혈통 확실한 브리더분양받은 개인데도 비슷하게 문제 많아요.
    개 데려오기전부터 공부 엄청 했고 일년동안 안본 훈련영상이 없을 정도인데 쉽지 않아요.
    그냥 우리가 어려운 개를 선택했다고밖에...
    유기견이라서 이래...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고요. 성격이 힘든 개가 있는거 같아요. 사람도 제각각인데 개라고 다 순하기만 하겠나요.

  • 2. ..
    '21.1.27 2:50 PM (175.193.xxx.192)

    서열정리가 잘 안된듯..

  • 3. 아이한테
    '21.1.27 2:55 PM (149.248.xxx.66)

    그러는건 확실히 중간에 개입해서 막으세요. 니가 아무리 그래도 얘보다는 밑이야 를 확실히 인식시켜야함.
    가족들 식사하고 강아지 밥주시고 당분간 소파 침대 올리지 마시고요.
    아이도 강아지한테 아예 관심안두게 해야하는데 저흰 이게 제일안되네요. 개보다도 말안듣는 망나니 아들녀석땜에 훈련이 일관성이 없음...(개보다 아들훈련부터 시켜야할판)

  • 4. ..
    '21.1.27 2:58 PM (223.38.xxx.20)

    산책 얼마나 시켜주세요?
    산책이 제일 중요합니다
    집에서 이뻐 끌어안고 있다고 스트레스 안 풀려요
    유기견만 키우는 보호자에요

  • 5. 아메리카노
    '21.1.27 3:02 PM (183.107.xxx.233)

    윗님 말씀이 맞아요
    일단은 힘드시겠지만 유기견이라그럴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서로한테도 더 좋겠죠
    유기견이라 그렇다는 생각 자꾸하시면 파양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실수있어요
    보호소 생활 오래한 나이많은 애도 아니고
    이제 한살이면 원래 성격이 그런듯해요
    개춘기인가보다ᆢ 하시고 엄마 사랑 많이 못받아그런가하고
    많이 안아주시고 쓰다듬어줘보세요
    전에 세나개에서 봤는데 보호소에서 데려온 중형견
    자기 꼬리를 피가 나도록 물어뜯고ᆢ
    그이유가 엄마사랑이 그리워서였어요
    그럴때마다 사람엄마가(이분은 연세도 많으셨어요)
    엄마 심장 가까이에 안아주고 토닥여주니까
    애가 안정을 찾더라구요
    그거보니 울컥하더라구요

  • 6. ㄴㄴㄴ
    '21.1.27 3:29 PM (175.114.xxx.77)

    산책은 보통 2번,많을땐 3번 해요
    슬개골 때문에 조심하느라 짧게 하고요

    어떤 훈련사분은
    개는 원래 사람에게 안기고 쓰다듬고 그런걸 그렇게 즐겨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도보니 그거에 길들여져서
    해달라고 그러는 것이다..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자꾸 쓰다듬고 만지고 들어올리고 안고 하는거 자제하고 있어요
    맘 같아서는 계속 끌어안고 싶어요
    곁에 와서 몸 붙이고 앉을 때만 살살 몇 번 쓸어주고 있어요

    저희도 제일 안되는건 애들 교육이에요
    강아지랑 거리두기가 제일 안되는 가족들이죠 ㅠ.ㅠ

    네,,,개견의 성격에다가 경험..이 합쳐진 콜라보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개춘기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세나개 다 보고 책도 몇권 읽고 계속 유툽 찾아보고 그러는데도
    실전은 또 다른 이야기더라고요

  • 7. Bb
    '21.1.27 9:08 PM (121.156.xxx.193)

    저희도 유기견 새끼 데려온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저희 개는 완전 새끼였어요. 2-3개월 추정

    글쓴이님 개는 그보다는 윗 개월수였던 거죠?
    사회화 시기에 보호소에 있어서 사회화 즉 가족과의 매너를
    배우지 못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많이 공부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시네요.
    그 마음 개가 느껴서 곧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사랑으로 키우시는 분 같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집 개 복 받았네요. 개춘기 지나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
    멋진 성견 될 거예요.

  • 8. Bb
    '21.1.27 9:10 PM (121.156.xxx.193)

    강형욱 말고도 유튜브에 다른 훈련사들 있어요.

    저는 손선생 유튜브 많이 보는데 도움 됐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무조건 만지고 예뻐하는 거 말고
    흥분도를 가라앉히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 많이 해요.

    타겟놀이 특히 도움 됐는데 산책도 자주 하시는 것 같으니
    실내에서는 타겟놀이 하면서 개가 흥분 가라앉히고
    머리 쓰는 놀이 해주면 도움 되실까 하고 알려드리고 싶어졌어요.

  • 9. 우리강아지
    '21.1.28 11:09 AM (175.114.xxx.77)

    이런 것들 겪어가면서 강아지 특성이 파악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힘들지만
    이걸 넘어서 서로 편한 가족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상상하면서 이 시간을 견뎌나가 봅니다

    저도 첨엔 강 훈련사 말만 바이블처럼 들었는데
    두루두루 보다보니 또 다른 관점도 있고 그래서 좋더라고요
    특히, 실내 터그놀이 하면할수록 우리 강아지는 더 흥분하더라고요
    그래서 당분간 터그같은거 안하고
    혼자 놀게 하고, 막 흥분하면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하고 있어요.
    아직 적응중이니만큼 자극 수를 줄여야 겠다..하고요.

  • 10. 저희집
    '21.1.30 1:24 PM (61.78.xxx.109)

    아이도 유기견이었어요. 저희가 보호소에서 만났을 때 생후 1년이 안된 아이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오자마자 폐렴치료하고 한쪽 엉덩이쪽 대퇴골이 부러져있어서 제거 수술도 했어요. 사연은 모르지만 학대나 사고의 흔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 불쌍한 아이가 수술 때문에 입원하면 또 버림받은 걸로 오해할까봐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지금은 저희 집에 온지 2년정도 되가네요. 초반 견생(?)이 쉽지 않았던지라, 여전히 많이 예민하고 사람을 늘 경계하고 짖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와 남편, 아이와는 처음부터 애착관계가 잘 형성이 되었네요. 지금은 정말 떼어놓을 수 없는 가족입니다. 이 조그만 아이가 우리 셋을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가끔 지켜주려 한다는 느낌도 받아요. 예를 들어 저희나 저희 물건을 누가 놀러와서 만지거나 하면 짖고 싫어해요. 그리고 다른사람이 아무리 우리 집에 오래 머물면서 밥이나 간식을 주거나 잘해주어도 어느 이상 곁을 주지 않아요 ㅠㅠ

    저희 아이는 배변 훈련이 젤 고생이었는데 1년이 넘으면서 자리 잡더라구요. 지금은 낯선 사람에게 짖는 행동이 제일 문제인데 이게 참 민망하고 교정이 어려워요. 지금 곤히 제 옆에서 자고 있네요. 이제 예전의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저희와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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