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사려고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남자 알바가 열 재더라구요.
제 체온 재더니 명부작성 하시라길래 아무 생각 없이
입구 테이블 위에 놓인 명부에 연락처 적으면서
여기 온 모든 사람들이 썼던 볼펜이 내심 찜찜하긴 했어요.
근데 명부 다 쓰고 나니 옆에 큐알코드 찍는 핸펀이 거치대에 달려있네요??
아놔 나도 큐알 코드 있거든!!!!
내가 큐알코드 찍으라고 하면 허둥댈 아짐으로 보였다 이거지??
알바 총각 2400 모뎀으로 뚝뚝 끊겨가며 인터넷 해봤어?!!!
버럭 하려다 저의 완벽한 아짐 비주얼을 떠올리고 꾹 참았어요.
키오스크 주문 도와준다고 안 달려온게 다행인지 ㅜㅜ
오늘 오전에 외출하려는데 썩음썩음한 제 차가 시동이 안 걸려요.
한파에 배터리가 또 퍼졌나부다 싶었지만 급해서
보험사는 나중에 부르기로 하고 카카오택시 불러서 가는데
기사 아저씨가 뽕짝을 엄청 쒼나게 틀고 가시는거예요.
뽕짝도 싫어하지만 볼륨이 너무 커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소리 좀 줄여주시겠어요? 했더니 아저씨가
아니 이게 요즘 아줌마들이 죽고 못 사는 임영웅인데 왜 싫으세요?
요러네요 ㄷㄷㄷㄷ
기사 양반 난 아델 좋아한다오......하려다 또 꾹 참았어요 ㅠㅠ
이번 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 받은 아짐 잘못이져 머.
살이 확 찌고 나니 사람들이 그냥 아줌마 취급 해버린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예요.
내가 얼마나 센서티브하고 델리킷한 아줌만데 ㅜㅜㅜㅜ
몸뚱아리가 안 그래서 문제지 ㅜㅜㅜ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몸뚱아리가 잘못했네
아짐이 죄냐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20-12-30 19:12:55
IP : 180.228.xxx.1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
'20.12.30 7:15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아.. 아델에서 뿜었어요.
임영웅과 아델의 간극이 매우 크네요.
센서티브하고 델리킷한 원글님 기분 푸세요.
패스트푸드 알바생, 택시 기사님 눈 더 크게 뜨시라구욧!!!2. 그렇게
'20.12.30 7:16 PM (123.213.xxx.169)보고 대응하는 그 자들이 문제지!!! 물어는 봤나!!!!!
아가씨도 각양 각색,,
아줌마도 각양 각색,,,,이구만,,,왜 ,,일반화 하는 늬 눈ㄲ이 문제지!!!ㅋ3. ᆢ
'20.12.30 7:20 PM (223.62.xxx.197) - 삭제된댓글아델 ㅎㅎ
4. ..
'20.12.30 7:23 PM (116.39.xxx.162)나이 들면 트롯 다들 좋아한다고 착각하나봐요.
트롯이나 뽕짝 진짜 안 좋아하는데5. 그노무
'20.12.30 7:24 PM (121.154.xxx.40)뽕짝 지겨워요
아델 ㅋ6. 블라썸데이
'20.12.30 7:31 PM (125.178.xxx.133)저도 트로트 싫어하고 인디 좋아해요 요즘은 적재 노래 자주 듣고
봄밤 ost도 좋아요7. ㅎㅎㅎ
'20.12.30 7:42 PM (1.126.xxx.188)재밌네요~
8. ㅋㅋ
'20.12.30 8:33 PM (58.123.xxx.199)저도 40살에 이어폰 꽂고 있었더니
트로트 듣냐고...
그래서 베토벤 교향곡 듣고 있다고 했어요.9. ..
'20.12.30 8:47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빵터짐.. 글은 너무 깜찍하십니다 ㅋ
10. ...
'20.12.30 8:51 PM (39.119.xxx.170)아델...ㅎㅎㅎ
11. ㅇㅇ
'20.12.30 11:29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ㅋㅋㅋㅋㅋ아델
그기분 너무 잘 알겠어요
저도 미용실에서 보그 보고싶은데
여성중앙 갖다줘요
소심해서 그냥 봐요12. 글 재밌어요
'20.12.31 3:09 AM (121.167.xxx.243)새해에도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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