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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차이많이나는 형제 키우며 균형잡기..

조회수 : 2,853
작성일 : 2020-11-24 19:37:27
둘째가 뛰어나요. 공부를 아주 효율적으로 하는데 타고 난듯해요. 진도도 빠르구여. 뭐든 참 잘하네요 지능이 높게 태어난거 같아요. 성격도 참 좋아요. 붙임성도 좋고. 재미있는 성격이라 친구도 많구요. 요즘 말 하는 핵인싸라고 할 수 있겠어요

큰애는 태어나면서부터 황희 정승 같은 스타일이랄까 성품과 인격적으로 기본바탕이 뛰어나요. 주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래요. 감수성도 있는 편이고... 중3이면 아직 어린데도 굉장히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저보다 더 어른스러울 때도 많구요. 그치만 성실 하긴 한데 공부 머리가 없어요 성과가 잘 안나오다보니 그런애가 아니었는데 은근히 꾀도 많이 생기는 거 같고... 격려해주면 힘내서 또 하긴하는데... 본인도 스트레스겠죠..
코로나시기에도 동생은 상도 많이받아오고 축하할일이 많은데 잘
동생 머리쓰다듬어주고 잘했다고 해주고 하는데 전 자꾸 큰애가 보여요. 자기도 잘하고 싶을텐데..싶어서요. 자주 칭찬해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그럴 일이 많지않아서 눈에 불을켜고 칭찬거리 찾고 그럽니다....
마음이 어지니 잘살겠지 하다가도
감수성예민하고 그러니 괜히 걱정도 되고.. 큰애라 더 짠하고 마음가는 면이 있어서 그런가... 큰애 학원간사이에 둘째랑 이야기하면서 영재원지원 다시하면서 수학선생님과 진로이야기하며 기분 좋았던 일들 얘기하며 맘껏 칭찬해주는데 저 혼자 맘한켠에 복잡한 맘이 드네요. 아이들마다 다 다른건데... 부모가 어리석네요.
IP : 1.225.xxx.3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0.11.24 7:38 PM (121.165.xxx.46)

    그럼요. 다 달라요
    공부대로 살지도 않구요
    길게보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제 친구네는 큰애가 지방대가고
    둘째가 서울대를 갔는데
    어찌 사는지는 모르겠네요.

    큰애가 공부만하고
    둘째가 깡패였는데
    둘째가 회사를 차려서
    형을 월급쟁이로 불러다 쓴 집은 봤어요.

  • 2. ..
    '20.11.24 7:39 PM (128.134.xxx.23)

    하..이런 글 볼 때마다 자식은 꼭 하나만 나아야겠다 생각듬..ㅠㅠ

  • 3. 저는
    '20.11.24 7:3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이 글을 보니 글 쓰신 분은 부모로서 아주 잘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공부가 좀 부족한 첫째에 대해서 언급하시면서 장점을 먼저 찾고 칭찬한 후 아쉬움을 얘기하는 것에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둘째와 영재원에서 대해 얘기하는건 첫째가 없는 자리에서 하시는것도 자녀를 배려하는것으로 보이고요.

    첫째 아이가 그런 성격이라 해도 동생과 비교하는 마음이 스스로 없을 수 없으니, 그 앞에서 첫째의 좋은 점을 많이 칭찬해 주세요.

  • 4. Zz
    '20.11.24 7:43 PM (14.4.xxx.220)

    부모는 객곽적으로 보기 힘들수 있어요..
    꾀가 많으면 공부도 진득하기 어렵고 겉핥기로 쉽게 가려기때문에 깊이가 없어 못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중간이상 바라면 기본개념 잡아주고,
    그것도 어려우면 다른 진로 정해야죠

  • 5. 진짜
    '20.11.24 7:49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처럼 그릇 안되는 사람은 하나만 낳길 잘했다싶네요.
    원글님은 고민한다는 자체가 잘하고 계시다는 뜻아닐까요? 글로봐도 잘하고 계신듯하구요.
    그리고 공부는 어쨌든 제 타고난대로 가게돼있는것같아요, 그 시기가 좀 늦을지라도요.

  • 6. ..
    '20.11.24 7:53 PM (116.41.xxx.30)

    기준을 공부에 큰 의미를 두니 큰 애가 안쓰럽게 보이는거 아닐까요?
    두 아이 모두 각자의 재능대로 충분히 칭찬 받을만하고 맘껏 자랑하실만 합니다.
    서로 잘 하는 부분을 칭찬하시면 큰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덜 하실텐데요.

  • 7. 제아이들과 같아요
    '20.11.24 7:59 PM (175.123.xxx.138)

    초등 저학년 형제인데 원글님 상황과 비슷합니다.
    항상 고민 하고 있던 부분인데 이런 글을 보게되었네요..
    저는 원글님보다 훨씬 더 어리석은게 저도 모르게 큰애를 비난하고 있더라고요ㅠㅠ
    앉은 자세부터 차이가 나니 ㅠㅠ
    큰애는 칭찬 해줄 거리가 없다고 해야할까 ..
    성실하지 않고 만사가 귀찮고.. 이해력도 부족하니 대화도 잘 안되고.. 그에반해 눈치빠른 둘째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하니 자연스레 둘째 칭찬하기 바쁘더라고요 ㅠ
    그리고나서 폭풍 후회를 합니다.
    많은 좋은 댓글이 달려 저도 참고하고 싶습니다.

  • 8.
    '20.11.24 8:01 PM (1.225.xxx.38)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란거 알죠 인생길게보면그렇 잖아요..
    쉽게 편하게 가는 방법 중 하나가 공부인데
    그냥 방법중 하나인거지 방법이 공부밖에없고 그런건아니니까..
    근데 이사회는 정말 공부말곤 칭찬할게 별로 없더라고요.. 저야 많이 칭찬해주지만 사회적으로는 계량화된 수치가 공부밖에없으니요.. 둘째에게 이리 쉽게 허락된 것들이 첫째도 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생각이 드는 때가 한번씩있어요^^;;

  • 9. ...
    '20.11.24 8:06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 남매 중 둘째인데요
    저희 엄마는 그래서인지 제가 공부를 잘 해와도 크게 칭찬해 주시지 않았어요
    올백을 받아와도, 전교 1등을 해도 잘 했다~ 한 마디가 끝이고 100원짜리 브라보콘 사주면 다행 ㅋ
    그런데 칭찬받고 인정받기 좋아하는 제가 엄마가 그런 거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이더라구요
    공부를 좋아서 했고 그 결과를 성적으로 입증했으니 스스로 만족한 거 같아요

    그런데 가끔 시험을 못 봐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시험이 어려웠나 보구나, 다음에 잘 해라 그러시니 저도 성적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3남매인데 오빠는 평범, 저는 똑똑하게 태어나서 노력파이고 남동생은 똑똑한데 노력은 덜 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성과가 제일 좋았지만 다들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학창생활 보냈어요
    서로 성적표 보면서 이게 뭐냐 이러기도 하고, 우와하기도 하면서...

    나중에 커서 알았어요
    엄마가 제 성적에 대해 크게 칭찬하지 않은 게 오빠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랬다는 거...
    그깟 성적때문에 오빠가 저 질투하지 않게, 제가 오빠 무시하지 않게 잘 키워주신 엄마에게 지금은 감사합니다

  • 10.
    '20.11.24 8:08 PM (1.225.xxx.38)

    그런 경험을 듣고싶었어요.
    그깟 성적..
    맞아요..
    그깟이에요.
    어머님 존경스럽네요.

  • 11. ...
    '20.11.24 8:11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말하다 보니 생각났는데 제 사촌도 그런 케이스였어요
    큰 애는 평범, 둘째는 뛰어난데 연년생 형제이다보니 학교에서도 많이 비교당했나 보더라구요
    큰 애보고 학교 선생님들이 둘째는 이런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그런 식 ㅠㅠ
    그래서인지 지금도 두 형제 사이가 아주 안 좋아요

  • 12. 저희도
    '20.11.24 8:15 PM (223.33.xxx.6)

    저희도 마찬가지.. 순간기억력 좋고 공부 흥미 좋고 수학감 있는 둘째
    거기에 긍정적인 성격까지 겁도 없고 이쁨 받아요
    첫째도 착하고 결이 곱고 미적인 아이인데 이해력이 낮고 즉흥적인 흥미에만 반응이 큰 아이라... 많이 힘드네요

  • 13. ...
    '20.11.24 8:15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말하다 보니 생각났는데 제 사촌도 그런 케이스였어요
    큰 애는 평범, 둘째는 뛰어난데 연년생 형제이다보니 학교에서도 많이 비교당했나 보더라구요
    큰 애보고 학교 선생님들이 둘째는 이런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그런 식 ㅠㅠ
    그래서인지 지금도 두 형제 사이가 아주 안 좋아요

    초딩 때 짝인 남자애가 공부를 곧잘 했어요
    그런데 성적표 나온 어느 날 울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했는데 왜 그러냐 그랬더니 위의 형과 누나들이 워낙 잘 하니 성적표 가져가면 맨날 혼난대요
    그 모습이 참 기억에 남는 친구인데 결국 나중에 사춘기 호되게 겪으면서 날라리가 되어서는 인생 자체가 잘 안 풀렸어요 ㅠㅠ

  • 14. ㅇㅇ
    '20.11.24 8:18 PM (124.49.xxx.217)

    원글님 잘하고 계시는 듯한데요
    그리고 둘 다 유전자 좋은 거 같아요 ㅎㅎ

  • 15. 바교
    '20.11.24 8:19 PM (1.225.xxx.38)

    네 무엇보다 비교가 최악이네요. 열등감의 씨앗을 심어주고 물주는거나 마찬가지죠.
    내면 깊은 무의식에서라도 비교하는 마음을 지워버려야겠습니다. 어쩌면 안되겠지만 의식화 해야겠죠.

  • 16. 아롱이다롱이
    '20.11.24 8:36 PM (221.140.xxx.230)

    우리집에도 아롱이와 다롱이가 살아요
    둘 다 다른 매력고 개성이 있구나 생각하고
    아이의 좋은 점을 보려고 합니다
    원글님 두 아이 모두 뛰어나고 멋진 아이들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어질고 마음이 깊은 아이,,,사회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고
    곁의 사람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죠
    그 자체로 충분히 멋져요
    공부 잘하고 머리 빠른 아이도 그 재능으로 기여할데가 있고요
    존재 그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아이들,,
    어느 순간 보니 나름 다 열심히 살고 있더라고요 자기의 한계 안에서.

  • 17. 뿔난똥꼬
    '20.11.24 10:53 PM (118.219.xxx.224)

    우리집에도 아롱이와 다롱이가 살아요
    둘 다 다른 매력고 개성이 있구나 생각하고
    아이의 좋은 점을 보려고 합니다
    원글님 두 아이 모두 뛰어나고 멋진 아이들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어질고 마음이 깊은 아이,,,사회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고
    곁의 사람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죠
    그 자체로 충분히 멋져요
    공부 잘하고 머리 빠른 아이도 그 재능으로 기여할데가 있고요
    존재 그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아이들,,
    어느 순간 보니 나름 다 열심히 살고 있더라고요 자기의 한계 안에서.
    -----------------------------------------------------
    멋진 댓글이 달렸네요
    아이들을 깊게 보시고 넓게 보시는 분 같아요
    부족한 엄마가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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