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동네에 아주 작게 꽃을 파는 난전이 펼쳐져요.
십년전만 해도 정말 꽃들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꽃들이 참 예뻐보여요,
나이들었나봐요, 저도요.
그래서 늘 지나치지못하고 꽃화분을 사게되는데
한개에 3000원, 2500원정도 하니까 정말 저렴하죠.
그런데 이미 제가 알고있는 무척 낯익은 식물들인데
꼭 그런 것만 사요.
트리안, 오색마삭, 백정화등등
한번 실패해서 제게 없거나 혹은 있는데도 낯있는 아름다움이
좋아서 사게되는거에요.
트리안은, 잎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도 동글동글한 잎이 마음에 들어서 늘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또 사게되요,
토,일 이렇게 주말마다 오시는데 늘 그 자리를 지나치지못하고
한번씩 사게되는 나.
시클라멘과 댄도롱, 삭소롬, 페페를 하나씩 들여놓고
이번주에는 노란 소국(중), 소품보다 중품이 더 예쁘더라구요.
이러다가 우리집 베란다, 큰일나겠네요.꽃집에가면 비싼 꽃들이 제법 많던데
난전에 오는 꽃들은 거의 저렴하고 전부 얼굴을 아는 꽃들이어서
부담없이 친근하게 다가갈수있는 장점때문에 거의 저녁5시무렵이면 거의
꽃들도 팔리고 없어요.
게다가 이젠 주말이 기다려지기까지해요,
다음주말에 또 나가봐야지.
물론 그렇게 나가봤지만 특이한 꽃들은 없었어요, 늘 똑같은 아이비,트리안과 호야들.
지금도 솔직히 다음주말을 기다리고 있는중인데 아마도 겨울이 코앞에 닥쳐야 멈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