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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시터(아침부터 넋두리..죄송해요)펑예정

긍정여성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20-09-24 08:23:19
결혼 23년째에 50 이 된 아줌마예요.

남편이 무능력해서 제가 돈을 벌어서 살아온것도 아니고 남들 보기에는 부러워하는 평범한 가정이에요.

경오일주 남편과 저는 임술일주..

사주이야기가 너무 진부하다고 느끼겠지만

쉽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있어요.

젊었을때에는 친정엄마 생각

아이들 성장해나갈때에는 저의 무능함과 여러 이유들이 저를 누르며 살고 있네요.

100개중 안맞는거 98개라면 2개의 자상함이 저를 견디게 해줬나봐요.

50중반의 남편은 경제관념이 뚜렷해요. 게다가 감정보다 이성적인 사람이죠.

저나 아이들에겐 그런 남편/ 아빠가 힘이 들어요.

어쩔땐 남편이 측은하게 느껴질때도 있죠.

아이들에게 따뜻한 아빠로 안보이니까요.

현재 저는 100정도 받는 알바를 하고 있어요.

제가 건강하면 몇년은 다닐 수 있어요.

큰애가 대학졸업 후 불안전하더라도 경제적 독립을 하게되면 저도 졸혼을 하고 싶어요.

입주 베이비 시터도 저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럴려면 무슨 조건이 필요한지는 알아보고 해야겠지만요.

이리 푸르른 가을 아침에 청승맞은 이야기 풀어놓는다고 아픈말씀들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썼다가 지우기도 여러번 했었네요.

요즘 자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저의 50 후반의 삶입니다.




IP : 49.143.xxx.1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24 8:30 AM (108.82.xxx.161)

    왜 굳이. 경제관 투철한 남편이면 괜찮잖아요

  • 2. 이제는
    '20.9.24 8:36 AM (49.143.xxx.114)

    제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요.
    매일 한시도 편한적이 없었다..이런거는 아니지만요.
    평소 실수없고 혼자서라도 무인도에 가서 살아남을 사람이지만 전 지금껏 힘들었어요

  • 3. 입주시터
    '20.9.24 8:38 AM (223.33.xxx.98)

    참을수 있음 남편 참는건 껌일겁니다. 그 자린 맘편한 자릴까요?

  • 4. 차라리
    '20.9.24 8:44 AM (73.3.xxx.5)

    입주시터도 쉬어 보이진 않는데 차라리 살던 남편하고 계속 사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래도 경제적 어려움 없으면 다행 아닌가요

  • 5. ...
    '20.9.24 8:54 AM (183.96.xxx.209)

    입주시터 하시는 분들 보면 사연이 있으시더라고요. 사업 등이 망해서 갚을 빚이 많으시거나 남편과 사이가 안 좋으셔서 같은 집에서 매일 보기 곤란한 분들...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울화가 있으신 분들도 좀 있고 그랬어요. 입주 이모 여럿 경험해본 결과입니다.

  • 6. 그렇게 싫으면
    '20.9.24 8:58 AM (123.254.xxx.120)

    이혼을 하시지 왜 졸혼인가요?

  • 7. 저도
    '20.9.24 8:59 AM (49.143.xxx.114) - 삭제된댓글

    댓글 달아주신 분들처럼 생각을 하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 마음이 힘들고 제 맘속의 말들을 하지 못하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졸혼이라는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거의 모든걸 가성비(?)따지듯 말하는 남편에게 정이 없어져요.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그러니까요.
    제가 잘못된것일수도 있고 노후를 위해 그리한다는걸 이해를 하려고 하면서도 힘들어요.
    몇 년전 시골 장터에서 고무다라이 12000원짜리 사면서 천원을 깍을 생각도 안했다고 중간에 오면서 시장에서 내동댕이 친 사람이에요.
    물론 제게 사과를 했지만 제 맘속에 사라지는게 아니잖아요

  • 8.
    '20.9.24 9:41 AM (122.62.xxx.198)

    좀 기다리시면 남편분 여성호르몬 나와서 좀 달라질거에요.
    저희남편도 생전 자기손으로 물한잔 못먹고 무엌근처에도 안오더니 나이드니 이제 자기가 밥을 하겠다고
    하는데 제법 솜씨도 좋아요, 이렇게 달라질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님 남편분도 조금 변하실거고 부부간의
    애정도 생길수도 있어요.

    남의집에서 숙식하면서 일하며 살아갈 용기가 있으시다면 그냥 남편분 늙어가며 힘없어지는모습 보는게
    더 쉬울수있어요...

  • 9. 원글
    '20.9.24 10:26 AM (59.31.xxx.177)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좋은 가을날에 우중충한 글을 썼네요.
    입주시터 생각할 정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담담해지겠죠

  • 10. ...
    '20.9.24 10:49 AM (121.167.xxx.120)

    나중에 사용 안 하더라도 아기 돌봄 교육이나 산후 도우미 교육 수료해 놓으세요.
    유아 교사 자격증도 인터넷으로 배우고 실습만 나중에 나가는 제도도 있어요
    그런 마음이면 이것 저것 준비해 놓으세요.
    간호 조무사. 사회 복지사도 나중에 요양원에 취직 할수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들 수명이 길어 지면 노인 케어쪽이 일자리가 많을것 같아요.
    앞으로는 요양원 요양병원보다 자기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방향으로 나간다고 해요.
    자식들 손 안 빌리고 간호사나 요양 보호사의 도움으로요.

  • 11. 입주시터
    '20.9.24 11:35 AM (120.142.xxx.201)

    좋은건 같아요
    남도 돕고 나도 살고 ....
    좋은 인연 만나면 좋죠

    나도 나중에 아이 돌보미하고 싶어요
    애들 간식 만들고 공부 봐주는거 즐겁거든요
    우리집에 데려와 케어도 가능하고....
    아이가 이뻐 돌봐주고 싶네요.

  • 12. 홀로서기
    '20.9.24 1:15 PM (106.197.xxx.44)

    지혜로우시네요. 저도 많이 참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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