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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 안 된 아기 맡기고 복직해야하는데요

**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20-09-17 13:29:23
저번에 44살 초산 자연분만, 제왕절개 고민했었는데 많은 댓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아이들이 초등, 중딩이라 육아에 대해 가깝게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이곳 선배님들께 자꾸 의지하게 되어요 ㅎㅎ

11월 출산예정인데 출휴 3개월, 육휴 5개월 쓰고 복직을 내년 7월쯤으로 회사와 얘기가 된 상황이에요
애기 돌까지는 육휴쓰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5월쯤에 나오면 안되냐고 한걸 7월로 좀 늦췄어요
출산하고 어떤 돌발 상황, 변수가 없다는 전제하에 암튼 계획은 이러한데요

문제는 양가에서 애기 돌봄 도와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안되네요
친정은 지방이고 시댁은 서울인데 저희집에서 차로 편도 1시간 30분 거리이기도 하고
이미 다른 가족 애기들도 봐주고 계세요 

아직 크게 실감 못하고 해맑은 소리만 하는 남편은 (애기야~~ 얼른 나와서 아빠랑 놀자~~^^)  
저한테 애기 너무 온갖 힘들이고 에너지 쏟아서 키우려 하지 말고 
적당히 적당히 키우자고 은근 계속  주입시키네요 ㅠㅠ
어느 정도 큰 아기도 아니고 신생아한테 적당히가 있나 모르겠어요
약하디 약한 아가인데
저도 엄청 깔끔떨고 바지런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잘하시는 분들 근처도 못갈거 같긴한데
심적으로는 지금 너무너무 부담이 되고 걱정이 크네요

저는 회사도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이고 남편은 좀 더 가깝지만 50분 거리에요
조리원 2주 퇴소하고 산후도우미분 2-3개월 정도 도움 받을 예정이고 
복직 시점되면 또 도우미 분 불러서 종일 맡기고
돌 정도 지나면 아파트 1층 가정 어린이집을 보낼까 싶은데 
요새 아기 막대하고 학대하는 정신 온전치 않은 분들 사건사고보니 참 답답해요
근데 제가 퇴사할 수는 없고 회사는 계속 다녀야하니 방법이 없어요 ㅠㅠ

또 내년 8월이 지금 전세집 만기여서 이사도 준비해야해서 맘이 불안하고 조급하기도 하구요
하반기에 청약을 한 곳 넣을 예정인데 혹여나 청약이 당첨되면 완전 행운이겠지만
또 자금 부분에서 뭔가 타이밍이 잘 안맞으면 곤란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거 같아 스트레스네요
(이건 아직 일어난 일도 아니니 ,, 당첨된것도 아닌데 최대한 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 중이에요) 

암튼 갓난쟁이 떼놓고 복직 예정인 저에게 조언 좀 들려주세요~~!
미리 감사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211.109.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hkdn
    '20.9.17 1:42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회사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부모 중 누가 주 양육자인지 모르겠지만 주양육자 회사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권합니다

  • 2. ㅇㅇ
    '20.9.17 1:44 PM (118.235.xxx.166)

    저도 애 10개월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일했어요. 애는 잘 클테니 걱정 마세요.

  • 3. 똑순이맘
    '20.9.17 1:53 PM (39.7.xxx.24)

    저 마흔에 아이 낳고 출산휴가만 쓰고 복직했고 지금 아이 초1이에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양가 기댈 곳 없으면 최소한 아이 초저까지는 풀타임이든 파트타임이든 시터는 쭉 필요합니다.
    세돌정도까지 아이 정말 자주 아프고 ㅠㅠ 그 이후에도 위급상황에 하루종일 봐줄수도 있는 등하원 도우미 쓰면서 아이도 엄마도 편합니다.
    그리고 엄마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실수 있는 상황이면 세라도 이사하세요.. 퇴근후 10분 내로 아이한테 갈수 있는건 엄마와 아이 삶의 질 다 올라가요.

  • 4. ...
    '20.9.17 2:08 PM (211.226.xxx.162)

    위 똑순이맘님 댓글이 제가 쓰려던 내용이에요.
    이사 꼭 하세요

  • 5. **
    '20.9.17 2:36 PM (211.109.xxx.145)

    아~! 엄마 직장 근처로 이사하는게 관건인거네요
    남편은 현재 지역이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평수만 좀 넓혀서 그쪽에서 옮기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혹시나 청약 때문에도 당해 거주지로 계속 있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있구요..

    아이가 아픈데 먼길을 쫓아가는건 정말 부모도 아이도 너무 힘든 상황일거 같아여 에휴

    말씀 감사합니다!!

  • 6. ㅇㅇ
    '20.9.17 2:41 PM (14.49.xxx.73)

    아파트1층에 어린이집에 미리 대기 걸으시고
    무조건 회사에서 2-30분 내에 있는 곳으로 가세요
    물론 10분내외면 젤 좋지만 맥시멈 30분으로 하시구요

    어차피 남편이 아기 어릴때는 할게 별로 없어요 ㅎㅎ 슬픔 ㅋㅋ

    학대하고 이러는건 정말 극히 드문일이니 확률로 따지자면 내가 뉴스에 나올확률이구요 내가 걸리면 백퍼라고 말하는데 그럼 회사도 관구도 땅파고 들어가야죠
    상식적인 선에서 확률적으로 따지고 보자는 이야기에요

    일단 친정이나 시가부모님이 도와줄 상황이 안된다면 이사 입주도우미옵션이 최고인데 이건 가정형편에 맞게 가시는 거고
    낳고 키우다보면 좀 현실적으로 보일거에요
    아이의 성향도 봐야하고요...

    모쪼록 순산하길요~~~

  • 7. ㅇㅇ
    '20.9.17 2:42 PM (14.49.xxx.73)

    1층 어린이집과 같은 동에 사는게 최고 좋긴합니다 ㅋㅋㅋㅋ

  • 8. ㅇㅁ
    '20.9.17 2:45 PM (112.220.xxx.3) - 삭제된댓글

    직장 근처 어린이집으로 알아보세요

  • 9. **
    '20.9.17 4:52 PM (211.109.xxx.145)

    이사는 무조건 고려해봐야하는거네요 ㅠㅠ
    입주도우미 옵션은 대략 월 얼마 정도가 평균 금액인지도 궁금한데,, 도우미 분 같이 지낼 수 있을만한
    평형대의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을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
    남편한테 글 보여주고 같이 고민하자고 해야할거 같아요~~

  • 10. 똑순이맘
    '20.9.17 5:21 PM (39.7.xxx.24)

    아이 하나면 입주보다는 출퇴근 추천해요. 입주는 조선족이 대부분이고 한국인 입주는 경제적 위기나 이혼, 사별 등 대부분 사연이 있는 분들이라 아이에게 안정된 정서로 양육할 분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집 가까운 곳에 아이 최고 고등학생이상이고 자기 아이 잘 키우고 일 찾으시는 분들 중 면접 많이 보고 고르세요. 최소 아이 세돌까지는 시터비 아끼지 마시고 내가 시터보다는 더 번다는 생각으로 커리어 끊기지 않게 일하세요.

  • 11. **
    '20.9.17 6:08 PM (223.39.xxx.77)

    똑순이맘님 추가로 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첫아이랍니다. 입주보다는 출퇴근 추천팁 기억할게요^^
    네 현 직장에서 10년간 혼자 도맡아 일하다 이번에
    후임 구해서 일을 가르치니 복직 후에도 일하기엔 더 좋을거 같아서 계속 회사 다니고 싶어요
    가족 도움이 젤 베스트일텐데..엄마가 오셔서 봐주시겠단 의지는 있으신데 엄마 건강이 약하시기도 하고 남편도 저도 함께 지내는것엔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집도 좁고...
    출산 다가오니 다가오는 현실이 점점 더 장난이 아닌게 새삼
    느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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