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싯적 공부 좀 하셨다는 분들~~
저희 아이를 이제 본격적으로 입시 공부를 위해
학원을 보내면서 새로운 세상을 본거죠 제가.
저희 첫째는 성실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스탈이라
나중에라도 잘하겠지 하는 안일한(편안한, 그리고 저의 자만)
마음으로 집에서 데리고 시키다가
대형학원을 보냈는데 운좋게 탑반이(우연인것 같아요) 나와서
다니기 시작한지 석달됐어요.
하아 따라잡기 굉장히 힘드네요..
아니 따라잡으려니 공부양이 굉장히 많아야 하는데
진짜 이 정도로 시켜야 되는줄 몰랐어요.
저희 아이는 운좋게 테스트를 잘본것 같구요,
이왕 들어간반 적응시키기 위해 얼마나 시키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흰 일단 학원테스트의 반이라도 맞추자는게 목표입니다.
'공부 잘하는것'을 아주 만만하게 봤던 저를 반성하고
잘하는 아이들은 진짜 고생이 많고 대단하구나 싶네요.
이거 엄마도 같이 피말리네요ㅡㅡ
학원 다녀와서 집에서 따로 복습을 안하면 그 시간안의 내용을
받아먹기 힘들어서요..
저는 예체능을 해서 공부양이 솔직히 대단하진 않았는데
저희 남편은 공부 좀 했다는 사람인데
시동생이 그러시더군요. Ebs녹화해서 밤새 돌려보면서 하는거 보고 자긴 공부에 질렸다구요ㅎ
보통 공부 좀 하셨다는 분들은 공부양이 얼마나 됐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1. 독서실
'20.8.21 4:03 PM (211.196.xxx.11)매일 학교 마치고 몇시가 됐든 독서실 가서 거의 1-2시까지 공부하고 봉고 타고 집에 와서 눈 좀 부치고 다시 학교 가고를 중고딩 내내 했죠
2. 웅
'20.8.21 4:05 PM (106.101.xxx.163)밥먹고 자고 씻고 뺀 나머지 시간이 공부시간..
화장실갈때도 책은 들고가고
이동하는 시간도 손에 암기장은 항상 같이..
부모님한테 불좀 끄고 자라는 잔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때가 참 좋았네요..공부만하면 고민이 없었거든요.
반면에 저보다 학벌좋은 남편은 책상에 앉은 꼴을 못봤다는 시어머니 말씀에..제가 머리나쁜걸 알았어요..3. ...
'20.8.21 4:0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저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파라 솔직히 공부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평소에 지적 호기심이 많아서 책 진짜 많이 읽었고, 수업 집중해서 들으면 중요한 내용은 거의 기억이 다 났어요
머리 좋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죠
덕분에 세상을 덜 힘들게 사는 거 같아요4. 이뻐요
'20.8.21 4:09 PM (218.52.xxx.191)저도 그닥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아요. 공부는 잘 했는데.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5. . .
'20.8.21 4:12 PM (223.131.xxx.194)집중력 차이 같아요
전 야자 세대라 학교서 공부하고 집에 가면 씻고 뉴스나 신문보고 잤는데 친구들은 가만보면 학교서는 떠들고 놀고 집이나 독서실가서 밤샜다고 하더라구요 길게 앉아있는게 능사는 아니에요6. ...
'20.8.21 4:13 PM (220.75.xxx.108)고3때도 7시간은 잤던 거 같아요. 그 당시는 3당4락 말이 나오던 시절인데.. 울엄마아빠는 전교1등 하는 딸이니 뭐라 하지도 못하고 아마 속으로는 걱정을 하셨을 거 같아요. 저렇게 자도 되나 하고 ㅋㅋ
잠은 많이 잤고 대신 공부할 때는 집중을 하는 편이어서 독서실에서 제가 화장실도 안 가고 8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하는 걸 세살 아래인 동생친구들이 보고 놀랐다고 해요. 저는 그냥 생각이 없고 좀 많이 게을러서 자리이동 없이 계속 한가지 일을 하는 걸 좋아할 뿐이었고...7. 공부가
'20.8.21 4:21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가장 쉬웠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다른 과목 공부하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수학공부를 하는 정도...
그래서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게 가능합니다.
공부하다 중간중간 힘들 때 수학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하니요
그래도 공부는 머리가 아닌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8. ㅎ
'20.8.21 4:38 P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다른건 다 벼락치기 가능했는데 수학만은 절대 안됬어요. 수학은 1년공부해서 절대 못 따라잡는 학문
저희땐 고2까지는 그냥저냥 놀다가 고3때만 벼락치기 해서 좋은대학 갈수 있었어요,. 요즘은 수시떄문에 절대 불가능하겠지만요9. 듣기부터
'20.8.21 4:38 PM (115.143.xxx.140)들을때부터 다르죠. 가르치는 사람은 지식을 자기식대로 구조화해서 말하는데.. 공부잘하는 사람은 들리는 지식을 들으면서 바로 구조화해서 입력해요.
못하는 사람은 잘게 쪼개진 지식들이 벽돌처럼 나뒹군다면 공부잘하는 사람은 듣는 족족 레고쌓듯이 건물을 지어요.
그러니 공부시간 자체는 비슷하더라도 효율성 차이가 커서 시간이 지나면 결과물 차이는 엄청나죠.
게다가 엉덩이의 힘까지 있다면 뭐...10. 흠
'20.8.21 4:56 PM (118.235.xxx.55)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만 하죠... 너무 졸려서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겠다고 하고 엄마에게 깨워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깨우니 제가 잠꼬대로 '이 문제만 풀고 일어날게' 했대요.. 꿈에서도 문제 풀었나봐요 ^^;;
반전은 대학원때가 그때보다 공부를 훨씬 더 열심히 많이 했다는거...^^;
근데 저는 시험 끝나면 좀 놀기도 하고 긴장시간과 노는시간이 적절히 있었는데 요즘은 내신 하나하나가 피말리니 참.. 아이들이 불쌍하더라구요... ㅜㅜ11. 집중력과 끈기
'20.8.21 4:58 PM (203.254.xxx.226)머리가 특별나게 비상하지 않으면
둘 다 필요해요.
공부도 체계화가 필요하죠.
체계적으로 공부의 계획을 세워야 하죠.
시간 안배도 잘 해야 하고요..
생활은 단순화.
무엇보다 성취감이 가장 저를 이끈 것 같아요.12. 라떼
'20.8.21 5:22 PM (223.62.xxx.190)고등학교 자율학습 10시까지 시키던 시절이라
그 시간 다 채우기는 했고 쉬는시간에도 교과서 봤어요.
집에서는 책 많이 읽고 따로 공부하지는 않고도 쉽게
최고 대학 갔어요.
수업시간 좋아했고 엄청 집중했구요.13. ...
'20.8.21 5:23 PM (182.213.xxx.146) - 삭제된댓글수업시간 자주 수업 안듣고 도망 다녔던 기억이 나요. 근데 공부할땐 집중해서 하긴 했어요.
공부 관심 없을땐 아예 책 펼치고 딴 생각만 하고요. 고등학생때는 다들 남들도 나처럼
집중을 안해서 그렇지 열심히 하면 공부 다들 잘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놀아서 공부
못하는 것일뿐.. 책만 펼치고 딴 생각만 하고 책상만 차지해서 그래서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못하는거라 생각했다가.. 세월이 흘러 여러가지를 보다보니.. 공부에도 머리가
있구나를 인정하기로 함..14. 집중
'20.8.21 5:39 PM (211.179.xxx.114)어렸을 때 책 많이 읽었고 이해력 좋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 수록 실력 쑥쑥
멍때리는 시간 많았고 잠은 7시간 충분히.
어쨌든 대학입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
전국등수였는데... 하...과 선택이 중요합니다...15. ..
'20.8.21 8:06 PM (1.227.xxx.46)전 잠이 많아 잠은 많이 잤는데.
그외에 생존에 필요한 시간외엔 전부 공부. 공부시간의 70프로는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