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돌아가신지 이년 됐는데..
잘지내고있다고생각했어요 내가.
근데 오늘 문득.갑자기.
아빠가 너무너무 그리워서 목놓아 엉엉울었습니다.
아이 학원간사이에요..
아빠 보고싶어 만지고싶어
우리딸예쁘다 하던 그목소리듣고싶어
아빠 우린언제다시만나? 우리.만날순있을까?
하며 엉엉숨넘어가게 울었어요
아무렇지않은척 사는게 너무힘들어..
아무렇지않은게 아니었으니까..
곧 아이와남편올시간됐는데
눈이빨갛게퉁퉁부었어요
운 티 내면안되는데..
1. ...
'20.8.18 5:17 PM (118.37.xxx.246)토닥토닥..
2. 음
'20.8.18 5:17 PM (223.38.xxx.117) - 삭제된댓글근데 왜 운 티를 내면 안되나요?
3. ..
'20.8.18 5:18 PM (211.205.xxx.216)토닥토닥 고맙습니다
너무엉엉울었나봐요 숨넘어가네요..4. ..
'20.8.18 5:18 PM (211.205.xxx.216)부끄럽네요 왠지..그냥 혼자울고삼키고싶나봐요
5. 토닥토닥 2
'20.8.18 5:19 PM (58.231.xxx.9)슬플땐 우세요.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는게
회복에 좋답니다.6. ㅇㅇㅇ
'20.8.18 5:20 PM (39.7.xxx.237)그리워할 아버지가 있는것은...행복이겠죠?
그래도 추억속에는 늘 살아계셔서 좋겠어요7. 밝은이
'20.8.18 5:20 PM (121.141.xxx.251)이해해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 다가오는데
잘 지낸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버지 하면서 울어요
그리워요 잘 해드리지 못한 거만 생각나고.......
토닥토닥 가끔 우세요 괜찮아요 이러면서 시간이 가셌죠8. ᆢ
'20.8.18 5:22 PM (124.54.xxx.206) - 삭제된댓글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1년쯤...애들 학원가고 아무도 없을때 미친듯이 울어요...ㅠㅠ
9. 음
'20.8.18 5:24 PM (223.38.xxx.117) - 삭제된댓글두번째 댓글 단 사람이에요.
저는 아버지가 최근에 돌아가셨지만
십년 가까이 거동 못하시고 누워만 계신채 투병하셨어요. 정신은 멀쩡하셨고요.
가끔 그런 아빠가 너무 가엾고 현실이 기가막혀서 저도 갑자기 펑펑 울때가 있었어요. 그럴때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건강할때 이야기도 해주면서 나름 평정심도 찾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가족이랑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슬픈 감정을 통해 남편은 모르겠지만 딸아이와 할아버지 얘기를 할 기회로 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힘 내세요. 저는 아빠가 살아계실때 너무 고생이 심해서 돌아가신게 마음이 놓이는데 원글님 아버지도 삶의 고통을 벗어던지고 편안하신 상태이실거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으시길 ㅠ10. .....
'20.8.18 5:31 PM (219.249.xxx.211)살아계실적에 사이가 좋으셨나봐요
전 아직 안 돌아가셨는데도
그럴일은 없을 것 같거든요
눈물 한 방울 안 나올듯11. .,.
'20.8.18 5:33 PM (211.205.xxx.216)위로너무고맙습니다 네 아빠도 고통이너무심하셔서 이젠 편히쉬실거라..그모든고통에서자유로워지셨을거라 생각하면 맘이좀위안이됩니다..그래도 이 미칠것같이 불쑥올라오는 그리움은 어떻게할수가없네요..그냥 빨리시간이흘러서 아빠 만나는 그날이왔음싶어요..
12. ..
'20.8.18 5:35 PM (211.205.xxx.216)아빠가 다정하셨어요 먼 지방에계셔서 자주못봤지만 가끔전화하면 힘든목소리로항상 다정하게...
어렸을때 사춘기에는 너무엄한아빠였어서 자주맞기도했지만 ..
그냥세월이흐른지금은 최고의아빠. 내가많이사랑했던 아빠임을 느끼게되네요13. 십년은
'20.8.18 5:37 PM (112.169.xxx.189)불쑥불쑥 눈물이 솟구치던걸요
14. ..
'20.8.18 5:41 PM (121.130.xxx.111)아직도 그러냐는 소리 듣기싫어 아닌척하지만 오년이 지나도 한번씩 무너지게 슬퍼요. 그냥 울었다고 하세요. 난 아직 너무 슬프다 하세요
15. 난봉이
'20.8.18 5:47 PM (115.21.xxx.3)저 아버지 돌아가신지 15년 됐는데 이 글을 보며 또 울어요 그리움은 평생 없어지지 않나봐요. 울컥할 기회가 생기면 터져나오더라구요.
덕분에 오랜만에 아버지 생각했어요16. 새옹
'20.8.18 5:58 PM (112.152.xxx.71)아빠한테 사랑벋지 못한 딸인 나도 슬픈데
사랑받은 님은 참 슬프겠어요17. ...
'20.8.18 6:01 PM (211.226.xxx.247)신기하네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면 슬플까봐 잘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포기하고 안보거든요. 애초에 저 낳은거 후회하고 막말하던 분이라.. 바람피고 딴여자랑 살림차리고 사는데 이젠 알겠더라고요. 아빠가 안봐도 1도 안그리운 것처럼 돌아가셔도 슬플 기억이 1도 없었다는걸..
18. 저도
'20.8.18 6:28 PM (218.48.xxx.98)아빠가 돌아가신지 올해가 2년이네요 ㅠ
시간이 흐를수록 그립고 생각나고그래요 ㅠ
사실 전 아빠와의 추억이그리많진않은데
어릴적 지방근무하시느라 엄마랑 주말부부였고 훗날 살림을합치고 얼마안되서 아빠가 다치셔서 근20년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안좋아요
오랜시간 힘든병상에 계신거,아빤 늘아픈사람 그렇게만생각하다가 어느날 돌아가시니깐 너무후회가되더군요
아무래 오랜병상에 계시다 가셔도 못해드린거에 너무죄스러워요
아빤 정말 가족들위해 희생하고 우리편히 먹고살게해준분이셨는데 ㅠ19. 미씽유
'20.8.18 6:59 PM (122.46.xxx.170)아빠와 이별한지 벌써 15년
여전히 그립습니다
결코 옅어지지 않아요
여전히 아빠가 보고 싶어 웁니다
언젠간 만나겠죠20. 이해
'20.8.18 7:14 PM (58.125.xxx.211) - 삭제된댓글이해해요.
저는 엄마는 11년전, 아빠는 5년전 가셨어요..
엄마와 살던 집에서는 이사를 하게 되어서 엄마 물품들 중, 울 엄마~하면 딱 생각나는 옷 두벌정도만 남기고 다 보내 드렸구요.
아빠꺼는 아직 아무 것도 건들지 않았어요.. 아빠 방은, 아빠 계시던 그대로 아직도 있어요..
곧 정리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저도 여전히, 엄마 아빠가 살아 계실 때 자주 드라이브도 하시고 그러셔서 꼭 현관문 열고 들어오실 것만 같고.. 그래요.
울기도 해요. 원글님처럼 꺽꺽 거리면서도요..
꿈에서 만나면 꿈 속에서 계속 엄마 아빠 몸을 만지게 되요. 이게 진짜인지 꿈인지.. 꿈이지만요.
너무 울어서일까요. 얼마전에 꿈에선 아빠가 울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원글님도 너무 많이 울지 마세요..21. 이해
'20.8.18 7:15 PM (58.125.xxx.211)해해요.
저는 엄마는 11년전, 아빠는 5년전 가셨어요..
엄마와 살던 집에서는 이사를 하게 되어서 엄마 물품들 중, 울 엄마~하면 딱 생각나는 옷 두벌정도만 남기고 다 보내 드렸구요.
아빠꺼는 아직 아무 것도 건들지 않았어요.. 아빠 방은, 아빠 계시던 그대로 아직도 있어요..
곧 정리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저도 여전히, 엄마 아빠가 살아 계실 때 자주 드라이브도 하시고 그러셔서 꼭 현관문 열고 들어오실 것만 같고.. 그래요.
울기도 해요. 원글님처럼 꺽꺽 거리면서도요..
꿈에서 만나면 꿈 속에서 계속 엄마 아빠 몸을 만지게 되요. 이게 진짜인지 꿈인지.. 꿈이지만요.
너무 울어서일까요. 얼마전에 꿈에선 아빠가 울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원글님도 너무 많이 울지 마세요..22. ㅇㅇ
'20.8.18 7:47 PM (58.227.xxx.246)전 아빠 돌아가신지 37년되었어요.
어릴 때라 기억이 안나서 그리운 마음은 크게 없어요.
아빠있을땐 잘살아서 힘들게 지나온 세월이 한스럽긴 하지요. 그래도 아주 가끔씩은.. 지금 제 나이보다 젊을때 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사무치게 보고싶고 안고싶네요. 나름 잘 살고 있는 딸 효도도 받아보시고 손자들 재롱도 보셨음 너무 좋았겠지요.23. ㆍㅈㆍ
'20.8.18 9:33 PM (222.238.xxx.221)https://youtu.be/Wdjz6nvIy84
28분 25초 정도 부터 보세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곁에 있는 이야긴데요
이거 정말 사실이면 감동이고요24. 감히
'20.8.18 10:20 PM (116.41.xxx.204)상상 안가는 슬픔이지만 힘내세요.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아버지가
노인이 되어가고있는 모습이 문득문득
가슴이 아프네요.
왜 인간은 헤어짐이란 아픔을 격어야 할까요?
힘내세요..토닥토닥25. 개똥엄마
'20.8.19 12:41 AM (110.8.xxx.60)자기전에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오늘 힘든 하루셨어요?
전 엄마 보낸지 일년지났어요.
하루걸러 하루 울다가.. 보니
몸이 힘든날...밤에 늦게자서 피곤한 날..
엄마 생각에 더 애닯고 서럽고..
요즘에도 엄마 생각이 나면 눈물이 흐르는데..
저는 기도를 바꾸었어요.
엄마가 불교 신자셔서.. 돌아가시기 전해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리 공부를 정말 행복허게 하셨어요.
절 일도 솔선수범해서 많이 하시고..
저는 힘들어서 하느님께 많이 매달리고 의지했는데..
저번주부터.. 부처님께 엄마 부탁드렸어요.
부처님 말씀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던 엄마
극락에가서 부처님 곁에서 중생구제 함께 다니는
보살이나 선녀님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구요.
일년동안 미치도록 보고싶고.. 버려진것 같은 그런 마음에
중심이 제가 있었는데..
이재는 엄마가 정말.. 고통도 없고 인연의 굴레를 벗어나
영원히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기도를 하니.. 너무 그리워 나는 눈물도 미어지는 마음도
엄마가 좋은 곳에 행복허게 계실거라는 마음 때문인지..
차차 나아지네요.
저희 부모로서 오신 이번 생.. 아픔도 슬픔도 있으셨지만..
정말 하늘에서 평안허시다면.. 더 바랄게 없네요.
님의 아버님도... 열심히 사시고 이제 이 생의.짐을 내랴놓고
영원히 행복하고 자유롭게 극락왕생하시길..
함께 빌어봅니다..
우리 부모님의 삶의 발자국 따라가며 그 사랑 속에서
하루하루 평화롭기를 기도할께요.26. ..
'20.8.19 11:23 AM (119.193.xxx.174)전 엄마 돌아가신지 20년 아빠 돌아가신지 5년 됐는데
가끔 님처럼 눈물날때 있어요
그리움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네요
그나마 시간이 흐르니 그 텀이 길어지네요
버스타고 가다 구름 올려다 보다가 생각나서 눈물이 줄줄
그럴때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