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각장애인은 입시 면접 어떻게 보나요?

고3학년 조회수 : 731
작성일 : 2020-08-14 18:01:13
안녕하세요

고 3학년 딸이 청각장애 5급이예요
이 번에 수시 원서 넣는데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3장 일반전형으로 3장 생각하고 있어요
학교는 대략 정했어요
그런데 지원 예정인 학교들이 거의 2차에 교과내신과
면접이 있어요

청각장애인인 우리딸은 블라인드 치고 면접 보면
잘 못알아 들을거 같은데 어째야 되나요?
학교에서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 선생님 뚫어지게
보면서 수업 받았어요
일반전형은 아이가 청각장애 있는지 모르잖아요
미리 입학처에 얘길 해야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면접시 청각장애 학생애 대한 배려나 있나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2.32.xxx.20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l
    '20.8.14 6:23 PM (211.215.xxx.46) - 삭제된댓글

    5급이면 그래도 알아듣지않나요?저도 청각이라.
    마음고생 많았겠네요..양쪽착용하나요?

  • 2. 원글맘
    '20.8.14 6:34 PM (122.32.xxx.208)

    저희딸은 고음성난청이라 언어변별력이 떨어져요
    소리는 크게 들려도 잘 못 알아 들을 때가 있어요
    블라인드를 치면 면접관 교수님 알굴이 안 보여서
    좀 힘들거 같아요

  • 3. 그걸
    '20.8.14 8:00 PM (116.39.xxx.29)

    미리 학교나 입시 관련 기관에 말씀하세요.
    배려가 아니라 학생의 당연한 권리이고, 해당 기관은 특수교육법에 따라 당연히 '정당한 편의'로 필요한 조치를 해줘야 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단지 그것 때문에 면접에 불리해진다면 차별이에요.
    따님이 평소 집에선 어떻게 대화하세요? 수화,문자대화 등등 따님이 의사소통 하기에 제일 편한 방식으로 요구하세요. 앞으로 대학 다니고 취업할 때 등등 유사한 경우에도당연히 그 부분을 요청하시고요. 당사자가 가만히 있고 뭐가 필요한지 말을 안 하는데 교육당국이나 채용기관에서 어떻게 알겠어요?

  • 4. ㅇㅇ
    '20.8.14 8:13 PM (59.12.xxx.48)

    5급이면 심하지는 않겠네요.
    저희 아이는 농으로 판정되었고 와우를 착용했음에도 소리변별이 안되고 거의 상대방 입술에 의존하고있어요.
    17학번이고 지금 졸업반인데 수시로 고대 건대 모두 면접시 노트북을 주고 교수님 질문도 노트북에 뜨고 자판으로 자기 생각을 치면된답니다.
    장애인뽑는학교는 학생장애에 맞게 입시 면접을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합격하시면 아이한테 속기사가 항상붙어 2인1조로 수업받게 지원되고 속기록을 아이 멜로 보내주러 강의 따라가는것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하더라구요.
    힘내시고 꼭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

  • 5. 원글님
    '20.8.14 8:23 PM (117.111.xxx.32)

    질문과는 별개의 답변이지만
    고음성 난청이면 인공와우 진지하게 고려해 보세요
    고음성 난청이면 보청기로는 변별력에 한계가 있어요
    인공와우 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위엣분 자녀는 농이라 아마 효과를 못 본 것 같고요
    일단 병원에 가셔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꼭이요.

  • 6. 원글맘
    '20.8.14 8:57 PM (122.32.xxx.208)

    여러님들 답변 감사합니다
    조언주신대로 꼭 미리 입학기관이나 입학처에
    얘기해서 당연한 권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권리도 혹시나 싶어 문의드렸는데 이제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저희 딸은 장애가 중학교때 질병으로 인해 생겨서
    정확하게 말해요 일상 대화는 말로 서로 주고받고요
    다만 외국어 수업에 어려움이 있고 영어는 지필로 듣기 평가 보곤 했어요 가끔씩 동문서답 하고 수업시간에는 집중하지 않으면 수업을 못 따라가서 항상 맨 앞자리에서 수업 받았어요 선생님 수업을 귀로도 들으면서 입이나 표정에 집중하면 더 정확히 이해가 된다고 딸이 말하더군요
    다행히 열심히 한 만큼 성적도 나와 주었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격려해 주시고 답변 주신 님들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 7. 원글님
    '20.8.14 10:44 PM (117.111.xxx.32) - 삭제된댓글

    (다시 들어와서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
    원글님 자녀처럼 중도에 난청이 된 경우는 소리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인공와우 효과가 가장 좋아요
    동문서답하고 입모양으로 알아듣고 고주파쪽 소리는 알아듣기 힘든 경우 같은데
    인공와우 수술하면 외국어 발음까지 정확히 들을 수 있어요.
    나중에 사회생활하면 말귀 못 알아듣는다고 동료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는 경험을 분명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청력은 한 번 나빠지면 계속 나빠지게 되어 있어서
    점점 더 생활이 힘들어지게 될 거예요.
    수술을 안 하더라도 미리 알아본다는 생각으로 미리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상담은 받아보세요
    제가 원글님 딸과 비슷한 상황이었고 와우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로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비슷한 경우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오지랖을 부리게 되네요.

  • 8. ...
    '20.8.14 11:59 PM (211.215.xxx.46) - 삭제된댓글

    와우수술도 어릴때해야 좋다던데요?제지인도 했는데 머리아프고 만족도가 별로라고. 중등때 무슨질병일까요 ?청각장애인들이 제일 불행한것같아요. 의사소통안되니 인간관계단절되고 ㅠ 저도 청각장애인이라..

  • 9. 원글맘
    '20.8.15 12:12 PM (211.199.xxx.115) - 삭제된댓글

    위윗 댓글님 오지랍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도움되라고 알려주시는건데 오히려 감사하죠
    참고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딸은 이명으로 청각장애가 생겼어요
    그리고 가끔 동문서답은 하지만 구화가 아닌 듣고
    대화하고요 보청기 착용 안해요
    보청기 착용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했었는데 불편하다면
    안해도 된다 해서 착용 없이 생활했고 장애 발생후
    6년 넘게 청력 변화는 없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청각장애인이예요
    그것도 2급 중증장애인이죠 저는 고등때 앓고나서 안들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병 진단을 못 받고 결혼해서 둘째 낳고 다시 재발하면서 휘귀난치병 진단 받았어요
    30년 가까이 청력은 그대로여서 같은 크기 보청기 착용했네요
    제가 이런 병을 갖고 있는줄 알았다면 아마 아이들을
    낳지 않았을거예요 큰 딸은 제 병이랑은 상관없대요
    제 병은 유전되는 병도 아니고 가족력으로 생기는 병도 아니
    고 아이는 그냥 이명으로 인해 생긴거라 하셨어요
    그래도 딸까지 청각장애가 생겼으니 제가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했겠어요
    아무튼 제가 청각장애인이기 따문에 제가 생겼을때 인공와우쪽 검사한후 보청기 권하셔서 보청기
    착용중입니다 보청기 빼면 거의 안 들리지만 보청기 끼고는
    큰 딸과 둘이 전화 통화도 합니다^^;;
    댓글님 인공와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원글맘
    '20.8.15 12:30 PM (211.199.xxx.115) - 삭제된댓글

    ... 님 저는 청각장애인이 불행하다고 생각 안합니다
    저는 제 병으로 인해서 2년간 앞을 못 본적도 있었고 실명 얘기도 들은적이 있어요 다행히 완전히 회복은 아니지만 일상생활 큰 지장없을 정도로 회복 되었고요
    합병증으로 두 번의 수술도 받았고
    지금도 대학병원에서 한달에 한번씩 진료및 검사 받으며 잘 지내고 있어요
    의사소통이 부족하니 인간관계가 어려운건 맞아요 ㅠ ㅠ
    그래서인지 제 유일한 낙이 카페에서 혼자 라떼 마시며 폰도 쓰고 책도 읽고 글도 씁니다
    이런저런 글을 적다가 작년에는 공동으로 책도 출판하는
    기회도 생겼고요 우리딸도 그래서인지 끄적끄적 그림 그리더니 소질이 보여서 디자인과 전공하려고 해요
    청각장애가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 않고요
    우리 같이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786 박민수.... 의사 회유책 발표 .. 15:07:04 61
1589785 전 어제 눈물의 여왕에서 제일 인상적인 부분이 3 .... 15:00:34 371
1589784 일본여행 가지 맙시다! 5 일제불매운동.. 14:59:33 368
1589783 SNL 넘 선정적이지 않나요? 11 ... 14:58:51 465
1589782 한예종 영재원 예산도 줄었답니다. /펌 5 14:51:36 443
1589781 선재 오늘 볼 수 있어요 2 이만희개세용.. 14:50:33 140
1589780 내로남불, 자아비대 하이브 SM 평직원들이 본 민희진 12 14:43:40 765
1589779 학원 가성비 과목이 ? 학원 14:42:51 159
1589778 해석 부탁드려요. ... 14:39:59 92
1589777 퍼스널컬러 잘 아시는분 3 .. 14:39:56 338
1589776 60살 할줌마.. 일본 여행 혼자 할 수 있을까요? 25 일본여행 14:39:52 914
1589775 민희진 뉴진스보다 돈욕심이 6 솔까 14:39:20 864
1589774 저희 국민학교 시절에 상장, 수학경시대회 의미있나요 8 40대 초반.. 14:38:09 263
1589773 영수회담, 국민이 들을 수 없도록 귀틀막하나요? 6 00 14:35:14 405
1589772 혹시 고등 내신 수학 주관식 문제 부분점수가 있나요 ? 3 아리따운맘 14:34:31 174
1589771 욱하는 마음에 사표쓰고 싶습니다. 5 인생이..... 14:24:22 708
1589770 한방 거의 다~~~~~ 건보됩니다 15 , 14:24:03 1,545
1589769 요즘 의사집단에 대한 시민감정 3 의새 14:23:29 529
1589768 올림픽 기간 파리여행은 웬만하면 피해야하나요? 8 그냥 14:20:47 609
1589767 사서 안입고 안써서 버리는 비용이 반인것 같아요 5 ㅜㅎ 14:17:19 926
1589766 반려견 동반 강릉 여행 가볼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1 강릉 14:14:47 130
1589765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후 일본 물고기 세슘 30배 증가 5 14:13:01 565
1589764 눈물의여왕 아직 안봤는데 재미있나요? 9 ... 14:12:32 660
1589763 온도유지 전기포트 써보신 분들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나무 14:10:01 116
1589762 한소희 프랑스 대학합격 해명인데 17 .. 14:07:37 2,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