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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만 키우니

... 조회수 : 3,792
작성일 : 2020-08-07 11:02:42
제 친구는 딸만 둘,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이랑 하루 다섯번 통화한대요. 출근길에,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 나서, 퇴근한다고,집에가서...
오전에 만나든 오후에 만나든 한번은 통화 소리를 듣게 돼요.
냉장고에 김치가 몇쪽 남았는지, 지난주 보낸 멸치조림은 좀 짜다든지,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떤 얘기, 덕분에 얘 친구들 이름을 나도 외움.
친구가 없어도 외로울 틈이 없다고.

그러다 어느날 전화 안하면 지엄마 잔소리나 기타등등으로 삐진것...

울아들 대학교 입학하면서 독립함
전화를 받으면서 "돈 떨어졌어?" 하면
깜짝 놀라며 어떻게 아느냐고.. 엄마 귀신이냐고 함.
돈 떨어져야 전화함.
카드를 한장 주니 더 안함.

그렇게 졸업을 하고 직장 다니니 전화를 더 안함
반찬 해서 보내주면 다 썩어서 버린다고 반찬 안가져감.
동생들 한테 돈 필요하면 엄마 한테 하지 말고 나한테 말하라고 톡 보냄. 동생들 신남.

가끔 카톡으로 아웃백 같은 쿠폰 넣어줌.
집에 오면 친구들 만나느라 밤낮없이 놀러 나감. 가는 날 잠깐 봄.

그 와중에 무거운 것 번쩍번쩍 들어주고 술 처먹고
들어와서도 낮에 부탁 한거 고쳐주고...


IP : 221.159.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8.7 11:05 AM (49.142.xxx.36)

    전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저도 저희 친정엄마에게 전화 거의 안하고, 카톡 같은걸로 생사여부 정도 알고 살아요.
    직장 다니는 저희 딸도 카톡은 좀 하는데, 밖에 나가서 전화는 거의 안하고요.

  • 2. 아드님
    '20.8.7 11:06 AM (113.199.xxx.54)

    귀엽고 멋지네요
    술먹고 들어와도 약속은 지켜~~

  • 3. ㅎㅎ
    '20.8.7 11:08 AM (222.100.xxx.14)

    아들이 결혼한 후 생각해 보심 되죠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수시로 전화하면 며느리들이 좋아하지는 않을 걸요
    며느리들은 시댁과 완전히 분리독립된 남편을 원해요
    부모는 친정부모로 끝

  • 4. 하긴
    '20.8.7 11:08 AM (221.159.xxx.16)

    같은 지역 사는 우리 엄마, 너는 나 죽어도 모르겠다고... 전화 잘 안하거든요

  • 5.
    '20.8.7 11:08 AM (211.36.xxx.85) - 삭제된댓글

    결혼시켜봐요.
    아들은 백년손님이라는 사위 저리 가라 되고
    그대신 사위는 사근사근 상냥한 아들 생긴 느낌

  • 6. 속안썪이는게어디
    '20.8.7 11:08 AM (122.40.xxx.84)

    아들에게 기대할것과 딸에게 기대할 것이 다른 것 같아요.
    딸은 대화가 잘 통하고 아들은 든든하고 뭐 그런거죠^^

  • 7. 어휴
    '20.8.7 11:11 AM (1.231.xxx.157)

    딸 둘 직장 다니는데.. 아웃백 쿠폰이라니...부럽네요

    아들만도 못한 딸 둘이라... 딸이 좋아. 뭐 이런 글에 공감을 못하네요

    뭐 제가 잘못키운 탓이겠죠 ㅠㅠ
    (집에서 직장 다녀서 강제로 생활비 조금 징수(?)하고 있네요)

  • 8. 동생이
    '20.8.7 11:12 AM (221.159.xxx.16)

    하트 몇개씩 카톡으로 보내면 필요한거나 말해. 하트따윈 필요없다 한대요.
    비 오니 보고 싶네요

  • 9. 딸둘
    '20.8.7 11:24 AM (211.214.xxx.227)

    아들만 키우셔서 그런것도 아니고, 딸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ㅎㅎ

    저 딸둘 첫재딸인데, 아들이랑 비슷해요.
    한번 씩 길게 일 있을때 통화하구요.. 자잘하게 전화로 말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동생도 그렇고.. 애기 낳으니까 영상통화같은 거 좀 하구요.

    그냥 혼자 즐겁게 지내시는 방법을 빨리 터득하셔야 할꺼 같아요

  • 10. ㅇㅇ
    '20.8.7 11:38 AM (211.210.xxx.137)

    전 반대. 딸은 완전 무뚝뚝 자기사생활 침범 싫어하고. 엄마ㅜ밥만 좋아함. 아들은 상냥해요.

  • 11. 딸아들
    '20.8.7 11:54 AM (223.62.xxx.237)

    저는 딸이어도 엄마한테 전화 안해요. 할 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일년에 두어번?
    딸아들 차이거 아니라 자랄 때 어떻게 관계를 맺었나에 따라 다른 거죠.

  • 12. ㅁㅁ
    '20.8.7 12:28 PM (211.246.xxx.219) - 삭제된댓글

    ㅡ그 아들 참 상남자일세

  • 13. 솔직이
    '20.8.7 12:30 PM (175.209.xxx.73)

    딸들은 좀 피곤해요
    자기전까지 자기방에 와서 이야기하자고
    서로 끌어내요
    마냥 좋은거 아닙니다요ㅠ
    아들이 편합니다.
    결혼 후에도 아들은 독립시키는 것 같지만
    딸내미는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손주 키워주고 딸 잔소리까지 들어야해요ㅠ
    지가 엄마에요ㅠ

  • 14. ..
    '20.8.7 12:31 PM (223.33.xxx.99)

    아들 멋집니다.

  • 15. 전화안한지2주째
    '20.8.7 12:43 PM (39.7.xxx.157)

    딸이지만 전화안한지 2주째... 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함. 생존톡만 1일 1회.

  • 16. ...
    '20.8.7 12:48 PM (116.127.xxx.74)

    그게 아들 키우는 맛이죠.

  • 17. 사람나름
    '20.8.7 1:21 PM (115.143.xxx.37)

    본문기준이면 전 아들이네요 ㅎㅎ
    하루에 다섯번전화;;;; 생각만해도 기빨리네요 ㅎㅎㅎ

  • 18. ...
    '20.8.7 2:19 PM (39.124.xxx.77)

    하트따윈 필요없다..ㅋㅋ
    저도 딸없는데..
    생각만 해도 기빨리네요..
    둘째가 약간 딸같아서 와서 좀 치대는게 있는것도 구찮은데... ㅠ
    나스스로도 아들같은 딸이긴 하네요.. 전화통화 거의 안함..

  • 19. 상남자
    '20.8.7 2:32 PM (175.195.xxx.148)

    동생들 용돈 필요하면 본인에게 말하라니ᆢ
    녀석 멋지네요

  • 20. 딸이
    '20.8.7 3:25 PM (58.231.xxx.9)

    자상한들 없는 딸은 어쩔수없죠.
    가진것에 만족해야죠. 아드님도 귀엽구만요.

  • 21. 딸도 딸나름
    '20.8.7 4:53 PM (71.15.xxx.189)

    저도 전화안하는 딸입니다.
    제 딸도 많이 쿨한 타입. 대신 아들의 애교가 굉장해요.
    남편은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하는 타입.
    그날그날 자기가 생활한거 다! 얘기함.

  • 22. ...
    '20.8.7 5:50 PM (223.62.xxx.119)

    원글 읽었을때는 유쾌했었는데
    비 오니 보고 싶네요, 라는 원글님의 댓글 한 줄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하네요
    아들들이 엄마의 마음을 지금보다 더 알아주길 바래요
    부모는 친정부모면 끝, 이라는 그런 며느리들은 절대 안만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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