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은편 테이블에서 계속 티나게 쳐다보면서 수근거리던 커플

멘탈붕괴 조회수 : 4,938
작성일 : 2020-08-06 15:55:47

어제 남편이랑 카페에 갔는데

우리 앉아서 얘기하는데 대각선 테이블에 두 커플이 커플끼리 앉았어요.

나이는 30대 초중반인듯했고.

우리 테이블이랑 아주 가까운 거리였어요.

왼쪽 저, 오른쪽 남편 앉아서 얘기하고 있고 오른쪽 대각선에 그 테이블이 있었어요.

아 일이 있어서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 있었구요

남편이 제쪽을 바라보며 무슨 얘길하고 있는데

그 맞은편 여자가 계속 자기 옆에 남친한테 저를 쳐다보면서 얘길하는거예요.

그랬더니 그 남친도 계속 저를 힐끗 보면서 둘이 웃고...

저랑 눈이 마주치는데도 계속 제 얘기를 하듯이 저를 바라보며 얘기하고 또 남친이 저를 쳐다보고

귓속말하듯 또 남친한테 얘기하고 그 남친이 절 쳐다보며 웃고..

그 맞은편에 앉은 커플은 각자 핸드폰 게임하고 있구요.

분명히 제 얘기를 하는거거든요. 확 느낌 오잖아요. 한두번도 아니고.. 낄낄 거리고 곁눈질로 쳐다보고..

근데 저랑 눈이 마주쳐도 계속 그러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또 눈이 마주치고 속닥거리길래 저도 모르게 "왜 그러지?!!!" 그랬어요

그 여자는 내가 뭘~ 이런식으로 두 손 올리면서 그런 제스쳐있잖아요 그렇게 뚱한표정이구.

저는 그렇게 한마디 했으니까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근데 남편이 완전 깜짝놀라고 왜 그러냐고 난리가 나고..

그 사람들한테 가서 뭐라고 또 하는거예요 ㅠㅠㅠㅠ

아 정말.. 제가 이제 됐다고 그랬는데.. 두번이나 가서 그 사람들한테 사람 앞에 두고 그러면 안된다고..

제가 너무 창피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했어요

좀 참을걸.. 그 사람들이 나중에 죄송하단식으로 해서 끝났어요..

저는 그렇게 모르는 사람 앞에다 대고 막 얘기해서 너무 화가 났는데..

그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 엄청 평범하게 생겼거든요 진짜..  ㅠㅠ

근데 그 날 따라 아침에 거울 보니 늙어가고 못생겨져가고 그래서 속상해 하고 있던차에

그 사람들이 저를 힐끗힐끗 보면서 웃고 막 얘기하는게..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모르는척 보지를 말걸.. 시선이 딱 그 쪽이라.. ㅠㅠ

그냥.. 참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남편은 안참길 잘 했다네요.. 근데 진심은 아닌 것 같아요..

 

IP : 211.253.xxx.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낌에
    '20.8.6 3:57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불륜으로 보였나봐요.

  • 2. 원글
    '20.8.6 3:59 PM (211.253.xxx.20)

    별로 그런느낌은 아니었을텐데...
    왜 불륜으로 보였을까요?
    저희가 나란히는 앉았는데 할게 있어서 테이블에 서류가 한가득했거든요..

  • 3. 흑흑
    '20.8.6 3:59 PM (218.237.xxx.254)

    에효.. 님.. 잊으세요.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더 부끄러워하면서 혼자 착각한거 아니냐며
    황급히 뜨자고 하는 남편도 있어요

  • 4. ..
    '20.8.6 4:00 PM (211.36.xxx.27) - 삭제된댓글

    불륜으로 보였든 남녀 외모나 나이 차가 많아 보였든 연예인이나 아는 사람 닮았든 예의 없는 것들이네요

  • 5. 원글
    '20.8.6 4:01 PM (211.253.xxx.20) - 삭제된댓글

    참지 못하고 욱한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정말 왜 그랬을까요.. 에휴...

  • 6. 원글
    '20.8.6 4:01 PM (211.253.xxx.20)

    참지 못하고 욱한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저는 정말 왜 그랬을까요.. 에휴...

  • 7. ㅇㅇ
    '20.8.6 4:02 PM (218.237.xxx.254)

    아뇨 잘하셨어요. 맞은편 커플이 무례하네요. 계속 쳐다보거나 손가락질 하는 행위 매우 나쁩니다

  • 8.
    '20.8.6 4:04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남얘기 뒤에서 할 수 있죠. 그런데 무슨 이유이건 이렇게 무례하게 쳐다보면 저도 시선을 피하지 않고 쳐다봐요. 보통은 상대가 피하고 말던데요.
    몇 차례 계속되면 물어봐야죠. 계속 저를 응시하시던데 하실 말씀있으시냐고? 대신 주변에 좀 들리게 물어봐요. 이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어서 그런거라고...그러나 저는 최대한 교양있는 말투로.
    남편이 잘하셨어요.

  • 9. ...
    '20.8.6 4:05 PM (61.75.xxx.114)

    남편 멋있는데요?
    요즘 이런 사이다 남편이 있다니...

  • 10. .....
    '20.8.6 4:07 PM (14.37.xxx.223)

    불륜이든 뭐든간에
    잘 모르는 사람 그렇게 쳐다보면 예의가 아니죠

  • 11. 남편
    '20.8.6 4:09 PM (210.117.xxx.5)

    잘하신겁니다!!

  • 12.
    '20.8.6 4:17 PM (39.7.xxx.162)

    남편분이 잘 하신거예요
    그사람들이 원글님을 두고 그랬던게 사실이든아니든

    가만히 있었다면
    두고두고 불쾌했을거예요

  • 13. ..
    '20.8.6 4:18 PM (112.186.xxx.45)

    그런 싸가지를 왜 참나요?? 남편이 잘하신거죠.

  • 14. ㅇㅇ
    '20.8.6 4:21 PM (203.226.xxx.234)

    우리남편이었음 한마디도 못하고 저보고 예민하다는둥 무시하라는둥 난리였을텐데
    남편 부럽네요ㅜ

  • 15. 아쉽아쉽
    '20.8.6 4:26 PM (66.74.xxx.238)

    이렇게까지 큰 소리가 났는데
    그니까 결정적으로 왜 쳐다보는지를
    못물어본거에요?
    손시원했다가 고구마 먹은 느낌이에요
    딱 그자리에서 물어봤으면 이유를 알았을텐데요

  • 16.
    '20.8.6 4:26 PM (223.32.xxx.105)

    원글님
    좋은 남편 두셨네요
    부끄러워 마세요
    그들이 무례한 짓을 벌인거죠
    누구도 그런짓을 지적하기 힘든데
    남편분이 해주셨잖아요
    좋은 사람이예요

  • 17. ...
    '20.8.6 4:29 PM (61.75.xxx.114)

    윗님 그런 사람들은 물어봐도 상대를 병신 만들어요
    "이 아줌마가 미쳤나 누가 자길 봤대?"아마 빠져나갈 말은 많을껄요

  • 18. 짐작이 안가
    '20.8.6 4:30 PM (119.71.xxx.160)

    세요?
    그 커플이 왜 그랬는지?
    그 커플 엄청 무례한 것 맞구요
    저같음 끝까지 이유를 물어봤을 것 같아요.

  • 19. 22222
    '20.8.6 4:37 PM (49.1.xxx.168)

    남편 멋있는데요?
    요즘 이런 사이다 남편이 있다니...22222

  • 20. 무개념
    '20.8.6 4:42 PM (211.206.xxx.180)

    상대가 눈치채게 하는 것도 개념없는데
    눈치챘으면 멈춰야죠.
    예의없음.

  • 21. ..
    '20.8.6 5:32 PM (211.58.xxx.158)

    남편분 멋있는데요
    님이랑 시선이 마주치고도 계속 그렇게 했다는건데
    4가지가 없네요

  • 22. ..
    '20.8.6 6:41 PM (223.38.xxx.90)

    잘하신건데..뭐가 후회된다는 건지

  • 23. 정신가출
    '20.8.6 8:44 PM (223.33.xxx.167)

    그 수군거린것들 버르장머리 고쳐졌길 기대합니다

  • 24. 나옹
    '20.8.6 10:21 PM (39.117.xxx.119)

    남편 잘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659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해도 되나요? 2 .... 01:29:36 100
1740658 장례에 남편부부동반 질문이요 경조사 01:12:26 141
1740657 단골 카페 아는체 하면 부담스럽나요? 17 혹시 01:08:02 418
1740656 신축 아파트 벽 갈라진거요 2 01:06:31 327
1740655 김건희 모조품 ㅡ 일부러 짭을 인척네집에 숨겨 놓았을 수도 있죠.. 2 ㅇㅇㅇ 01:03:38 505
1740654 경희대 중간 공대와 한양대 높은 공대 9 차이 00:57:15 361
1740653 한심한 인간 5 한심 00:41:01 694
1740652 세계에서 가장 빠른 21주만에 태어난 아이 ㅇㅇㅇ 00:39:59 495
1740651 최강욱 - 아버님을 푸른 나무 아래 잘 모셨습니다 2 ... 00:35:42 561
1740650 저녁에 만든 스파게티 상할까요? 3 ㆍㆍ 00:24:05 422
1740649 도와주세요 우버 카드등록!!! ........ 00:12:32 214
1740648 시어머니 요양병원 계시니 자식들이 빈집에 더 자주 가네요 7 마지막주 00:09:56 2,196
1740647 네이버페이 줍줍 1 ........ 00:09:52 369
1740646 성인아들 독립 3 결정 00:08:40 809
1740645 SPC가 대통령이 나설 '수준'의 일이 아니라는 사람에게 14 800 00:06:05 1,310
1740644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비과세 혜택 단계적 축소 4 ... 00:02:51 795
1740643 파프리카 한박스 들어왔는데 4 ㅇㅇ 00:02:00 598
1740642 연예인 요리 진짜 잘 하는걸까요? 1 차*련 00:00:23 848
1740641 말티푸를 가족으로 맞이했어요 12 ㅎㅎ 2025/07/27 1,214
1740640 '양양·여성 비하 발언' 논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사과 3 둥둥 2025/07/27 713
1740639 9월 초 베트남여행 괜찮은 시기인가요.  2 .. 2025/07/27 389
1740638 김보라라는 배우 이쁘네요 3 ........ 2025/07/27 1,644
1740637 80대운전자가 단독주택 돌진해 10대사망 21 .. 2025/07/27 3,431
1740636 이런 카페 수요 없을까요? 6 ........ 2025/07/27 1,121
1740635 딸돈은 안아까운 친정모 1 딸돈 2025/07/27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