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영민 아파트' 인근 부동산 "보도 후 벌집 쑤신 듯"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20-07-09 03:14:00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안에 팔겠다고 공언한 ‘반포 아파트’가 갑작스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노 실장이 마지막까지 남겨두려 했던 ‘똘똘한 한 채’라는 이미지가 씌워지면서 매수 문의는 늘고, 집을 내놨던 소유자들은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며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난데없는 관심과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 움직임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노 실장이 소유한 ‘반포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한신서래아파트다. 1987년 입주가 시작된 30년 넘은 아파트로 총 세대수가 414세대 정도의 소규모 단지다. 지난주부터 노 실장이 보유한 아파트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문의가 쏟아지는 중이라고 한다. 공인중개사 A씨는 8일 “지난주부터 하루에도 문의전화가 10통 넘게 걸려온다”며 “당장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지 ‘간’을 보는 전화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신서래는 애초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는 아니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공인중개사 B씨는 “여길 팔고 근처의 다른 새 아파트로 들어가기에는 가격 차가 많이 나고, 아예 서울 변두리로 나가기는 또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 거래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 실장이 보유한 67㎡형의 경우 지난달만 해도 한 건의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다. 89㎡형은 같은 기간 단 2건이 매매됐다. B씨는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부터 문의가 몰리기 시작해서 이번 주에만 67㎡형 2채, 89㎡형 1채 거래를 중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분위기에 집을 처분하려던 소유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한신서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비싼 값에 집을 팔 수 있다는 기대감에 되레 물건을 거둬들인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C씨는 “140㎡형을 팔려고 하던 입주자가 오늘 전화해서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으니 일단 팔지 않고 좀 더 지켜보겠다’고 하더라”며 “매물이 싹 들어가니까 매수자 입장에서는 1000원도 못 깎고 호가대로 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B씨는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팔겠다는 사람은 없으니 거래 자체가 줄 수밖에 없다”며 “합당한 가격에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들어와 주는 게 좋다. 우리 동네 부동산 업소들은 한 1년은 허송세월하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IP : 211.58.xxx.1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9 6:34 AM (211.246.xxx.1)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남집값을 더 올렸군요.

    팔아라
    판다
    안판다

    이 정부 집값 못잡아요.

  • 2. 송경모
    '20.7.9 7:14 AM (221.150.xxx.179)

    .

  • 3. ???
    '20.7.9 8:07 AM (27.177.xxx.219) - 삭제된댓글

    저게 노영민 탓이라는 인간은 뭐지?
    지들이 저렇게 만들어 놓고서
    누구 탓?

  • 4. 첫댓
    '20.7.9 8:10 AM (180.68.xxx.100)

    투기꾼과 기레기가 올리지 청와대가 왜 등장?
    보유했다고 g* 팔아도 ㅁㅍㄴ제라눈 겁니까?

  • 5. 미친나라
    '20.7.9 8:40 AM (211.215.xxx.46)

    임대사업자, 다주택자 포함 200만채가 넘습니다. 집이 모자라는 게 아닙니다.
    정책의 실패로 임사자와 다주택자들이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집값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독립할 때 은행 빚에 허덕이지 않도록 함께 해주세요

    잘못된 것은 고쳐 나갑시다. 미친 집값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합시다.
    http://cafe.naver.com/houseprice2020

  • 6. ...
    '20.7.9 1:13 PM (125.141.xxx.106) - 삭제된댓글

    호가만 올랐을낀데...
    오버다...강남은 매물이 잘 안나와요...
    그냥 호가..부동산 업자들 영향도 있고요...
    복비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204 마오이소포라 사면 후회할까요? ... 12:04:09 15
1589203 올리브유가 너무 비싸네요. .. 12:03:56 34
1589202 좌석없이 페달만 있는 미니 실내자전거는 ... 12:03:18 16
1589201 서브차로 경차 하나 사려는데 퇴직해서 12:02:38 34
1589200 딸이 가난한 사윗감 데려오면 5 .. 12:00:11 186
1589199 퍽하면 삐지고 집 나가는남편이요 5 ..: 11:56:00 262
1589198 과일 수입 찬성 2 .... 11:52:10 234
1589197 본인 입으로 사람을 잘 본다고 말하는 사람 3 00 11:46:20 368
1589196 라디오스타 1 재미 11:41:43 441
1589195 중학 국어 숨마주니어와 빠작 중 어느 것 먼저 푸나요? 2 프로방스에서.. 11:28:06 146
1589194 슬럼프에서 벗어나고싶어요 4 ... 11:27:54 275
1589193 주운 안경테 사용해도 될까요? 24 궁금이 11:19:21 1,453
1589192 여름옷 어떤 종류로 사야 하나요? 8 nn 11:16:27 680
1589191 이런 전화번호도 있나요? 1 넌 누구냐 11:16:17 239
1589190 아이패드로 필사하고 싶은데 어디에 하면 될까요? 5 주말 11:15:15 303
1589189 이 꿈꿨더니 좋은 일 생겼다 알려주세요. 13 좋은날 11:12:02 586
1589188 아르헨티나 인기 남자앵커가 생방때 가족에게 당한 성학대 고백했대.. 7 .. 11:11:31 1,585
1589187 압박스타킹 어떤게 좋은가요? 3 .... 11:11:18 203
1589186 넷플 시리즈 의학드라마 중에서요 5 질문 11:10:54 360
1589185 민 이여자 가만보니 김 닮았네요 20 .. 11:07:08 1,545
1589184 소리질러...성심당 서울나들이 10 호외 11:06:04 1,253
1589183 아이돌들 콘서트 1 궁금 11:04:43 247
1589182 멸치다시 낼때 인덕션이 나을까요 가스렌지가 나을까요 1 zz 11:02:46 118
1589181 이런사람은 자르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1 11:00:15 448
1589180 마켓컬리 이용하시는 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꾸벅) 3 다지나간다 10:56:12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