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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10년동안 정말 빠르게 변하네요 세상이

조회수 : 6,525
작성일 : 2020-07-03 18:46:07
뭐 저보다 더 오래사신분들 느끼기엔 20 30년동안은 더 많이 변했겠죠, 
근데 저는 고작 10년전에 졸업하고 해외에 있다가
작년에 들어와 서울살이중인데, 한국 사회가 정말 확확 바뀐다고 느껴요
유행도 부동산도 상권도 취향도 문화도,, 한개도 옛모습대로 남아있는게 없을만큼

10년전 저 스카이 졸업할때 인기있다던 진로들 
행시, 외교원 (옛날 외시) 등등, 요새는 해외 개발도상국이나 지방 세종시 생활 싫다고 안간다고..
요새 탑그룹은 금융공기업 아니면 유학 일부, 대학원 일부. 아님 의외로 사업이나 스타트업.
2010년만해도 아직 사시도 있어 로스쿨 진로는 좀 긴가민가했는데 사람들이,
요새는 로스쿨 미어 터지고 자대에서 자대로스쿨 가기도 힘든 세상이 왔다네요. 

회사취업도 현차,, 현오뱅, 에스오일같은 기름집...두산 현중 중공업들, 대우해양조선 아주 탑티어 학점관리 잘한애들 갔고요
근데 10년이 지나니 뒤에 두개는 망하고 기름집은 그냥저냥, 현차는 비실비실,
예전에는 잘 안가던 문화(씨제이), 화장품(아모레), 식품(대상 농심) 등등 더 인기라하고, 후배한테 들어보니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더 확실한 보상(사기업 금융), 한방을 노리거나(사업), 리버럴한 조직분위기(스타트업)를 바라는 문화가 생긴것같고, 한국 특유의 잠안자고 레드불 마셔가며 4당5락 노량진이나 신림에서 고학해야하는 진로(고시류)는 인기가 좀 하락한것같고요. 

부동산도 그래요 10년전에 부모님이 살집 보러다니시던거 기억나는데
이촌 한강자이 분위기 넘 좋고, 서초동 빌라들 딱보기에도 부티났고요, 타워팰리스 도곡동 블록 정말 짱짱했는데
물론 이동네들 아직도 잘살고 너무 좋지만
10년만에 뭐 한남동 더힐나인원 청담동 빌라들 반포동 아파트들 성수동 주복들 고급진곳들이 너무 많아졌네요

상권도 10년전에 가던게 홍대.. 가로수길... 청담사거리? 삼청동? 이런데 많이갔는데
몇년전 익선동 뜨고 을지로는 힙지로 되고 홍대지고 연남동 떴다가 또 지고 성수 상권 아주 폭팔적이라 하고 
가로수길 몇년전부터 중국인이 점령하고, 삼청동 지고 익선 뜨고 서촌 떴다 또 주춤하고, 인사동 조용하고.
서래마을 평타 송리단길 좀 뜨고 너무많아서 아주 힙한곳 팔로업 하기도 힘드네요 너무 빠르게 바뀌니.

뭐 제가 받던 피부과 시술들,셀라스, 플라즈마 레이저 같은건 요새 강남 신사 핫한 피부과 홈피 들어가니 없네요ㅋㅋㅋ
프락셀도 뭐 5세대, 써마지도 4세대, 한듯 안한듯 물방울리프팅이나 윤곽주사는 피부과별로 레시피 전부다르고
백옥 글루타치온 주사 핫했다가 시들하고, 물광주사 샤넬주사 등등 인젝 많아지고 이름도 외우기 힘든것들 우후죽순
10년전엔 pt받는사람도 잘 찾기 힘들었는데 이젠 pt는 거의 국민스포츠고, 
핫요가 플라잉요가 요새 좀 주춤하고 필라테스 더 더 핫해지고 

뭐 이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끝도 없겠죠. 거시적으로든 미시적으로든 
하다못해 제가 2000년대 후반에 열심히 가던 맛집들 리스트중 호텔업장 빼면 80프로가 지금은 폐업했는데요
10년전엔 프렌치 코스 괜찮게 하는곳 찾으려면 신라나 롯데 호텔이나 아님 방배 청담 몇개밖에 없었는데 
요새는 미슐랭도 들어오고 오메나야 선택지가 너무 많네요 그와중에 변하지 않는건 한국인의 부페사랑?
역시 변함없이 믿을건 파크뷰 하나인가 했더니 아니구나 플레이버즈라고 신흥 강자가 생겼네요, 

텍스트 문화는 서서히 죽어가는것같고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그 빈자리를 비쥬얼 플랫폼이 대체하는것같고 유튜브 웹툰같은
어릴땐 비디오 kill 더 라디오 스타였다면, 지금은 유튜브 kill 더 텍스트 스타?
10년전 서점 베스트셀러 매대에는 사회과학이나 자기계발서 성공비법이 다수였다면
어머나 요새는 왜이렇게 마음이 아픈사람이 많고 책들 글자들은 커지고 내용은 말랑말랑해지고 다들 힘들고 외롭다네요  
설명과 계몽과 성공의 시대는 가고 역시 이제는 마음챙김 몸챙김 내가 제일 중요한 아이덴티티와 자존심의 시대가 온걸까요
10년에 너나나나 가입하던 페북이나 멜론, 요새 촌스럽다고 죄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뮤직으로 넘어가고 정신이 헤롱헤롱

10년동안 아직 활발하게 사회생활 했는데도 해외 몇년 있었다는거로 이렇게 변화가 빠른걸 느끼니
나중 10년, 또 그 이후 10년, 중년 이후 노년 이후의 10년은 또 얼마나 사회가 빠르게 변할까요.
그냥 끄적거려봤어용
IP : 61.74.xxx.1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3 6:50 PM (223.62.xxx.106)

    맞네요 원글님 10년이 그렇게 변했네요. 문득 깨달았어요. 감사해요.

  • 2. ..
    '20.7.3 6:53 PM (203.175.xxx.236)

    포스트코로나로 앞으로의 십년은 진짜 빨리 변할거에요 거의 모든게 다 달라진다고 봐야죠 ㅜㅜ

  • 3. ...
    '20.7.3 7:03 PM (125.181.xxx.240)

    앞으로는 좀 더디게 변화될거 같아요.

    얼마전 북촌과 익선동 가보고 나니 인사동이 시시하게 보이더군요.

    을지로가 힙해졌다니 거기도 가봐야겠어요^^

  • 4. ㄱㄱ
    '20.7.3 7:03 PM (106.101.xxx.194)

    포스트코로나시대로 무섭게 세상이 변합니다. 10년 더 빨라져요

  • 5. ..
    '20.7.3 7:04 PM (223.39.xxx.194)

    님 글 거의 정독했어요
    정말 포스트 코로나로 또 금방 바뀔 거 같아요.
    요즘 회사에서의 생활 또한 많이 바뀌어 가네요.
    재택근무에 줌 화상회의에 ㅋ 다들 유튜브 보는 세상
    게임 업계가 이렇게 몇백프로 신장한지도 몰랐고
    항공사들도 파산하는 경우들이 있고
    와 정말 확확 바뀌어 가는 세상인거 같아요.
    이런 와중에 뭘 준비해야 하는가.. ㅜㅜ

  • 6. ..
    '20.7.3 7:07 PM (223.39.xxx.194)

    잘 번 가게들 중에 오토바이 수리 업체가 있대요 배달 때문에 오토바이 수리 소요도 많이 늘었다고
    무수히 많은 배달업체들, 앱, 기사들
    새벽배송 시스템도 이제 정착 됐고
    제가 일때문에 2012년에 일본에 갔다가 마트의 온갖 반조리식품 보고 놀랬거든요 근데 요즘 울 나라는 더하네요.

  • 7.
    '20.7.3 7:07 PM (61.74.xxx.175)

    나이 들고 나니 이런 빠른 변화 속도가 두려워요
    어떤 결정을 할때 머리가 진짜 복잡해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할지,,,,

  • 8. 아는사람중
    '20.7.3 7:10 PM (223.38.xxx.16)

    웹툰으로 떼돈벌고 잘나가요
    불과 10년만에 직업세계도 변했어오
    온라인 아이티 아니면 힘든세상이예요

  • 9. 기존방송국
    '20.7.3 7:15 PM (202.166.xxx.154)

    방송국도 지금의 힘이 없어지겠죠. 좋은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은 계속 잘 나가겠지만 기존 방송국은 폭망, 넷플릭스가 언제까지 잘 나갈지도 의문이고, 유툽은 1인 방송국의 힘드로 한동안 잘 될것 같고 .

    구글, 페북이 15년전 제가 회사 다닐때 생겨서 IPO하고 주변 사람들은 주식도 사고 했는데 이제 세계를 이끄는 기업이 되었구요
    세상이 달라졌고 이미 오래 산 저는 그냥 그동안 벌어둔 걸로 먹고 살겠지만 지금 대학생들은 진짜 걱정됩니다. 새로운 산업은 공장도 없고, 영업과 마케팅도 기존에 했던 방식하고는 전혀 다르고 그렇다고 다들 인력이 필요한 쿠팡맨이 될수도 없고

  • 10. 가로수길부동산
    '20.7.3 7:28 PM (223.38.xxx.197)

    가로수길 중국사람 없는데요???

  • 11. 이글보며
    '20.7.3 7:29 PM (130.105.xxx.254)

    최근의 트랜드는 이렇구나 배우고 갑니다
    10년만예 돌아와 그리 잘 알아차리는것도 센스네요

  • 12. ....
    '20.7.3 7:30 PM (1.237.xxx.189)

    사실 미래가 어찌 변할지 궁금해 오래 살고 싶기도 해요

  • 13. 새옹
    '20.7.3 7:35 PM (112.152.xxx.71)

    우와 10년전을 기억하시다니 놀랍네요
    새삼스러워요
    10년전엔 전 회사를 관두고 집으로 들어앉았는데
    그 새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 14. 맞아요
    '20.7.3 7:58 PM (211.58.xxx.158)

    생각보다 한국이 빠르게 변했더라구요
    나이가 먹을수록 뒤쳐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요
    부모님 세대처럼 자식한테 의지하는
    시대가 아니니까요
    대학생 아들이 앱 개발자 하려고 여기저기
    경력 쌓는중인데 예전 같으면 왜 그런
    직업을 했을테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서 믿어주고 있어요

  • 15. 글좋아요
    '20.7.3 8:00 PM (203.229.xxx.44)

    덕분에 요즘 트렌드 같이 정리해본 느낌^^

  • 16. 09
    '20.7.3 8:30 PM (183.108.xxx.244)

    취업한지 10년 다되가는데 원글님 말이 딱맞아요
    진짜 몰라보게 변하네요 세대가..

  • 17. 그러게요
    '20.7.3 9:09 PM (123.111.xxx.174)

    결혼한지 10년 넘었어요. 언급하신 회사 중 하나 다녔어요. 남편도 얼마전 더 작은 곳으로 이직.
    졸업할 때만 해도 그 회사들 가면 정년보장에 중산층으론 살 줄 알았는데 반대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어요. 최고 성공인 줄 알았는데..

    남편은 애들한테 대학 굳이 가지 마라고 해요. 세상이 바뀌었다고..저도 요즘 고민되네요. 아주 많이많이.
    아이의 진로를 어찌 이끌어줄지..

  • 18. ...
    '20.7.3 9:11 PM (121.160.xxx.191)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앞으로 변화에 발맞춰 부지런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19. ㅇㅇ
    '20.7.3 9:31 PM (58.140.xxx.132)

    10년 만의 빠른 변화
    따라가 힘든 할매 숨차요~~~

  • 20. 퍼플레이디
    '20.7.3 9:57 PM (211.49.xxx.111)

    유투브뮤직 지금 처음알았네요

  • 21. 바뀐 세상
    '20.7.3 10:07 PM (173.66.xxx.196)

    좋은 글..

  • 22.
    '20.7.3 10:26 PM (61.74.xxx.64)

    10년 동안 정말 빠르게 변한 세상... 다방면의 트렌드에 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 감사히 참고할게요. 정말 역동적인, 다이내믹한 세상 변화에 발맞추려면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네요.

  • 23. 맞아요
    '20.7.4 1:18 AM (175.213.xxx.37)

    제가 요즘 느끼는거예요.
    또 82만 봐도 시민전문가들이 어찌나 늘었는지..
    다이어트 운동 정치 경제 주식 해외 등등..뭐 주제만 나오면 거침없이 전문용어에 개념들 분석력 줄줄이 읊는데 이건 뭐 모두 전문가 수준의 지식으로 무장한 분들 넘쳐나네요
    유툽의 발달과 한민족 학습능력 DNA 합처져 한국사람 지구 최상 브레이너들 같음

  • 24. ㅇㅇ
    '20.7.4 1:52 AM (218.237.xxx.203)

    유튭 뮤직 좀 더 편해지면 좋겠어요

  • 25.
    '20.7.4 2:39 AM (175.116.xxx.158)

    오 원글님
    티비 다큐보는줄
    10년간의.변화를
    비디오로 보는듯 훑어주시네요

    덕분에 저까지 복습했어요

    맞아요
    특히 우리나라가 변화에 민감하고 잘 받아들여서
    유난히 다이나믹해요
    왜냐면 집단문화도 있어서
    변화나 유행이 생기면.모두 그 걸 해야하거든요
    외국처럼.난.이대로 살래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전국민이 받아들이고 실행하죠

    외국은 아직.번호키도 안써서 깜놀 ㅜ
    열쇠들고다니고 여기만 구석기인갸 싶은곳도 많죠

    저는 사고가유연하고 잘 수용하는편인데도
    우리나라는 워낙 다이나믹 사건사고가 많아서
    일년 아니 몇달만 나갔다와도
    그사이 따라잡아야할 일들이 많이 생기고
    숨가빠요 ㅎㅎ

  • 26. 살아움직이
    '20.7.4 3:43 AM (222.112.xxx.127)

    살아움직이니까요

    나의 어제가 오늘과 다르듯 오늘은 내일과다를 것이고

    나만 그러겠어요?

    다른 데 살아오니 달라졌는데 변화무쌍하지만 더 좋은 방향이 된 듯해요

    내 주변 달라지고 나 모르는 사람들도 달라질 거고

    그런 변화가 모여

    우리도 우리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더 바뀌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외부와 타협하고 적응하고 협의할 줄 아는 개인들이 모여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면 하는 게 궁극적일 듯요

  • 27. 친일매국조선일보
    '20.7.4 11:38 AM (192.0.xxx.141)

    저는 외국 나와 산지 20년 됐는데요,
    처음 5년은 매년 한국 들어가서 유행 따라잡곤 했는데 점점 2-3년에 한번씩 들어가면 많이 바뀐게 보이더라구요.
    늘 한국 그리워 하면서도 막상 가면 긴장되요. 모르는게 많아서 ㅠㅠ
    우리 한국은 정말 다이나믹 코리아.
    어마어마한 에너지에다 높은 시민의식...세계 유일하지 않을까요?

  • 28. ㅎㅎㅎ
    '20.7.4 3:45 PM (218.237.xxx.203)

    10년뒤에는 어떨지...

  • 29. ㅇㅇ
    '20.7.4 5:37 PM (211.237.xxx.193)

    현재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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