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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미혼은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가 (feat.세상의모든 계절)

ㅇㅇ 조회수 : 5,873
작성일 : 2020-05-05 14:12:09

자발적 비혼으로 즐겁게 행복하게 사는 분들은 해당 없습니다.
저 또한 나이많은 미혼입니다.
머리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합니다.



부부의세계 설명숙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참 촌스러운데 어딘가 과하게 애쓴 듯한 모습, 미혼으로 살면서
가장 딱한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기혼 중에도 열심히 꾸미고 잘 꾸미는 분들 많지만
그 분들은 애쓴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으니까요.

설선생을 보면
아무도 가입하고싶지않은 클럽에서
재밌지고 않은 광고를 하며 우리클럽에 가입해~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그게 바로 제 모습이기도 해요.
지금 머리가 무척 긴데, 이거마저 짤라버리면
아무도 나를 미혼 아가씨로 봐주지않을까봐 겁이나요.

오늘 세상의 모든 계절 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마이클리 감독작품인데
완벽한 부부인 톰과 제리 주변에
불행한 3사람이 나와요.
그 중 하나가 메리인데, 20대 잠깐 결혼했다가 이혼한 설정이지만
사실상 나이많은 미혼이에요.
인성 좋은 톰과 제리 부부는 메리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자주 집에 초대해주지만, 메리는 결코 그들의 가족이 되지는 못해요
당연한거죠.
좀 더 다른 삶을 위해 차를 사고 운전을 해보지만
여전히 메리는 셋방 살이 신세에
과거에 매여 살아요. 나도 한 때는 잘 나갔어.

젊은 남자에게 내가 몇 살로 보이냐며 끼를 부리지만
뚱뚱하고 관리 안된 또래 미혼 남성이 다가오자 치를 떨죠.

메리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자유롭고 행복하다고 하지만
톰도 제리도, 관객인 나도 메리가 행복하지않다는걸
너무 잘 알아요. 익숙해지지않는 외로움, 도저히 섞일 수 없는
행복하고 안정된 가까운 사람들, 남들처럼 살고 싶지만
이제 더 이상 펍에가서 술을 마시기에는 늙어버린 육체.
메리는 날씬하고 아가씨처럼 꾸몄지만
그 애쓴 모습이 더 슬퍼 보였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물론 메리 외에 불행한 사람으로 나오는 남자는 결혼도 했고
자식도 있지만, 저는 메리가 제일 와 닿았거든요.

나도 젊고 어릴때
치열하게 연애한 남자랑 열심히 노력해서 결혼할 걸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요.
몇 십년 전에 만난 남자가 아직도 자기를 생각할 거라 믿는
메리처럼 늙어가고 싶지않아요.


IP : 223.62.xxx.3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5 2:15 PM (221.154.xxx.186)

    씩씩하고 쿨한 미혼들 많이 봐서요.
    머리가 길든 짧든 행복해보여요.
    직장 집직장 집 인건 안타깝지만, 나이든비혼도 점점 그렇게되니.

  • 2. 여기가천국
    '20.5.5 2:16 PM (175.116.xxx.158)

    참 공감가네요

    설명숙은 머리를 부시시하게 길러서 더 그렇게 보이는거같아요
    열등감 질투심도 많고요.

    말씀하신 나이든 미혼싱글의 고독함, 뒤쳐지는 느낌 공감이 가네요

  • 3.
    '20.5.5 2:16 PM (221.154.xxx.186)

    기혼 오타

  • 4. 에고
    '20.5.5 2:17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비교하지 마세요...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사람은 자기가 가지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남고 남의것이 커보이는거 같아요
    그럴땐 결혼했지만 남자는 밖으로 돌고 여자는 외로워 미치고 애들은 엇나가고 맨날 사네마네 싸우고 이런 상황보다는 외롭지만 조용한 현재의 상황이 낫지라고 위로하시면 어때요
    요양병원 가보세요 남편 있고 자식있어도 내 몸 아프고 늙으니 다 필요없더라 건강이 최고다 너는 건강하니 얼마나 좋냐 할껄요
    그리고 무자식이 상팔자라는건 만고의 진리같아요 -_- 과거에 집착하는건 불행해지는 길이니 잊어버리시고 오늘을 즐기세요

  • 5. 나만이래
    '20.5.5 2:18 PM (121.171.xxx.148)

    긴머리가 아가씨같다는 선입견을 버리도록 해요~~전 미용실 가는게 싫어서 기르고 다녔는데 어디가도 나이 어려보인다 소리 듣기는 하는데요...작년에 긴머리 지겨워서 단발로 삭뚝 잘랐거등요. 저도 나이들어보일까 걱정은 했지만 긴머리 묶고다니니 너무 무거워서요. ㅎ 근데 대반전인게 단발머리했더니 다들 고등학생같다고(이건 오바인거 알아요)...더어려보인다고 하네요...ㅠ 그동안 왜 긴머리했던거니....제가봐도 단발이 훨씬 잘 어울려요. 분명히 고등학교때 단발 안어울렸거등요....
    어려보이는게 문제 아니고 잘 어울려요. 제 얼굴이랑...ㅎ 이젠 안기를거에요

  • 6. 세상의모든계절
    '20.5.5 2:18 PM (114.129.xxx.170)

    너무 좋은 영화죠

  • 7. ,,,,,
    '20.5.5 2:19 PM (203.175.xxx.236)

    어느관상가가 시집갈 생각 있음 머리 절대 자르지 말고 기르라고는 그랬어요

  • 8. 자발적 비혼이고
    '20.5.5 2:22 PM (110.70.xxx.200)

    29살에 마지막 연애하고
    지금 41살인데
    10년넘는 세월동안
    남자 한번도 안 만났어요.
    결혼생각 1도 없었구요.

    작년 가을부턴
    머리도 완전 숏컷으로 잘랐고요.
    진짜 너무너무 편하고 빨리마르고 정말
    너무 좋은데
    단점이..
    진짜 못생겨보이고 남상...이 되더라고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룰루랄라 지냈는데...
    ㅠㅠ

    저 연애하고 싶은 남자가 12년만에 생겼어요.
    정말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요.ㅠㅠ
    그남자는 46살 미혼이고..농촌총각이예요..

    정말 너무나 꿈에 그리던 이상형인데..
    차마 남상같은 이 몰골로
    그사람앞에 나설수가 없네요..

    안그래도 머리 잘 안기는데..
    최소 단발까지 기르려면...몇달...

    그사이 그 분 누가 채가면 어쩌죠..
    ㅠㅠ

    가발도 5개나 샀는데
    다 꽝...
    ㅠㅠ

    저도 이 나이에 이상형을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머리 괜히 잘랐엉ㅠㅜㄴ

  • 9.
    '20.5.5 2:22 PM (175.116.xxx.158)

    뮛분 머리 연장 하세요

  • 10. ㅇㅇ
    '20.5.5 2:23 PM (223.62.xxx.3)

    머리는 상징적인 단어이고
    사실은 애쓰는 거를 말하는 거에요. 아직은 이성에게 잘 보이고싶고
    선택에서 배제되고 싶지않은 그런 애를 쓰는 모습이요.
    나이가 들면 이제 그런 관심 대신, 육아나 시댁 같은 것에 애써야하는데
    20년째 이성에게 잘 보이는 것에 애쓰며 사니
    그게 어찌나 딱한지요. 과거에 머무는 사람 같아서요.

  • 11. 민간인사찰
    '20.5.5 2:24 PM (118.223.xxx.84)

    저는 다른데서 이런 남의 감정을 이입한적이 있었는데요.중형병원..참 병원이 안된다 느낌이 오는 그런 병원이였는데 발바닥 통증땜에 갔다가 이검사 저검사하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매번 어머님 어머님 이러는데 나이 삼십대연 여자가 사십대인 저한테 어머님 어머님 하는거 진짜 좀 웃긴거잖아요..나는 아이가 있으니 그래 나보다 열몇살쯤 어린여자가 어머님 하는거 참자 할수도 있어요.근데도 너무 거슬리는거예요.그 병원 나올때까지 어머님 어머님 소리를 어마어마하게 들었어요.그냥 동네마실나가는 차림으로 펑퍼짐하게 갔던것도 있지만여..

    저는 그때 그 공간에서.내가 결혼안한 미홈이였음..삼십대여자가 사십대여자에게 어머님 하는 이 상황을 얼마만큼 용인해줄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난 그래도 누구 엄마니깐.기분나쁘지만 그 사실자체는 부인할수 없지마ㅣㄴ
    미혼은 너무너무 큰 결례를 막무가내로 당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그안에서 많이 들더라구요.
    몇일전에 맞딱뜨린 그 상황이랑 원글님 글이 왜 매치가 될까 그런 생각이드네요

  • 12. 좋죠
    '20.5.5 2:24 PM (175.223.xxx.16)

    제가 좋아하는 영화예요
    그런데 진짜 너무 리얼해서 슬픈 영화죠
    저도 나이많은 미혼이라 보면서 끔찍 했어요

    근데 저는 메리가 똑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마음가짐일 수 있다고 생각해죠

    결혼이나 남자에 목매지 않고
    진짜 자기가 좋아하고 행복을 느끼는 일이나 취미생활에
    최선을 다해 몰입 몰두하다보면, 즐기다 보면
    그 사람 자체에서 자기 삶에 어느정도 만족하는 향기가 나거든요
    그럼 보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그 사람이 비참하게 느껴지지 않을텐데..

    메리의 경우는 그런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보는 사람만 조바심나고 조마조마하고 비참하게 느껴졌죠
    근데 저는 이런 심리를 잡아낸 감독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최고죠~

    같은 감동의 비밀. 이라는 영화도 보셔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예요
    스포될까봐 아무말도 안할께요 ^^

  • 13. ..
    '20.5.5 2:26 PM (223.62.xxx.171)

    키가 작은 편이라 짧은 단발만 거의 하다
    서른중반에 긴머리를 했는데 너무 어울리는 나를 발견
    친구들도 넌 작은데 박시한 롱코트가 어울리더니 긴머리도
    어울린다고..
    지금도 머리 긴 편이에요
    뭐 속옷끈 이상으론 절대 안 넘기지만
    그냥 나 어울리는 대로 사는데 남이 어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가요
    외국 살 때는 세수 안 하고 돌아다녀도 아무도 관심 없었는데
    요즘 한국사람들은 니꺼내꺼 정확히 챙기면서
    쓸 때 없는 관심은 참 많아요

    제가 행복하게 잘 사는 비결이 있어요
    남이 어찌 사는지 관심과 판단을 안 가져요
    그냥 내 지인이라 좋고 그 정도

  • 14. ...
    '20.5.5 2:27 PM (203.175.xxx.236)

    관상가가 시집갈 생각있음 머리 기르라고 이유설명했는데 그건 기억이 안나고 시집갈 생각있음 머리 길게 길려야 한다는것만 기억나네요 결혼 생각 있으신 분들은 머리 기르세요.

  • 15. 좋죠
    '20.5.5 2:27 PM (175.223.xxx.16)

    원글님 덕에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네요
    오늘은 전처럼 메리가 끔찍하게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뭔가 다른 희망을 발견하길 바라며 한번 다시 보렵니다..

  • 16. ...
    '20.5.5 2:27 PM (180.230.xxx.161)

    좋은글이네요

  • 17. ..
    '20.5.5 2:28 PM (223.62.xxx.20)

    바로 윗님 붙임머리 추천합니다
    불편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이상형 만났으니 해보세요

  • 18.
    '20.5.5 2:34 PM (114.129.xxx.170)

    전 메리가 상황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았어요
    그냥 메리는 메리죠
    그렇게 타고 났고 그렇게 늙어갈 것이며 늘 그렇게 주위를 희번덕거리며 친구일 내 마음을 아프게 하겠지만 같이 갈 순 없는 그런 친구 ..혹은 나 자신
    언젠가 그녀도 자신을 위해 안전운전을 하겠죠
    그녀의 주행이 너무 가파른 언덕길이 아니길 바라요
    그녀는 늘 망칠 테니까요 자신의 삶 마저도 누군가의 삶도
    길에서 두리번거리던 메리가 가슴에 오래 남아있네요

  • 19. 짧아도
    '20.5.5 2:36 PM (220.72.xxx.163)

    펌을 예쁘게 하면 얼굴형 커버되고 예쁘던데요
    귀여운 맛도 있구요
    하이바이 마마에서 신동미 머리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님들
    혹시 남자분 만날 약속 있는날엔 미용실에서 드라이라도 해서 예쁘게 하고 가세요
    데이트 할때 마다 미용실 들러 드라이하고 나가면
    좋아하는 남자랑 성사될 확룰 높습니다

  • 20.
    '20.5.5 2:38 PM (211.214.xxx.30) - 삭제된댓글

    전 41살 미혼인데
    모르겠어요.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할일하고 사는거지
    미혼이라서를 의식하고 사나요 평소에. 주변 동료들이 애들 얘기 할때만 어떻게 호응해야하나 잠시 생각할 뿐.
    머리 자르고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사세요.

  • 21.
    '20.5.5 2:40 PM (180.66.xxx.74)

    전 항상 그냥 짧은 단발 이었다가 어깨길이로 기르고
    남편만나긴 했는데 사귀다가 상견례할땐 여름이라 더워서 짧게 단발했어요 ㅎ 남이 봤음 헤어졌나 했을듯..
    짧은머리가 잘어울렸는데 나이드니 적당히 기른머리가 낫네요.

  • 22. 조언
    '20.5.5 2:41 PM (112.170.xxx.151)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 위 자발적 비혼님~~~
    너무 귀여우세요^^
    숏컷이면 어때요?적극적으로 대시 해보세요~~
    응원할게요~~
    농촌 총각이라니 남자분이 농장 한다고 했던 그 분이신가?^^

    원글님!
    음...전 완전 숏컷이었을 때 남편 만났어요.
    오죽하면 머리가 너무 짧아서 1센티미터라도 머리좀
    기르게 2주 후에 봅시다!해서 그리 만났을 정도예요.
    아들 군대보낸 나인데 지금은 머리가 길어요.
    가끔은 긴 머리 저도 참 귀찮은데
    저는 긴 머리가 제게 잘 어울려서 유지하고 있어요.
    애쓰는 것 보다, 두려워서라기 보다
    님께 긴 머리가 더 잘 어울려서 유지하고 있는 걸수도 있지 않을까요?

  • 23. ....
    '20.5.5 2:50 PM (39.117.xxx.23)

    설명숙 같은 사람 실제로 본 적 있어요. 미혼이고 얼굴은 아줌마인데 머리는 다듬지않고 그낭 무작정 길어서 얼굴과 머리의.부조화.
    거기다 결혼 잘한 사람들에대한 질투심과 열등감 욕심 많아서 매사 피해의식쩔고요.. 그냥 피하는게 답..

  • 24. ...
    '20.5.5 2:55 PM (27.100.xxx.181)

    설명숙 긴 머리도 캐릭터 연구해서 나온 건가 보네요

  • 25. ㄴㄴ
    '20.5.5 3:00 PM (122.35.xxx.109)

    남자들이 긴머리를 좋아하긴 하나봐요
    울딸 20대인데 단발머리로 잘랐더니
    노총각 울오빠가 왜 머리를 아줌마같이 잘랐냐고;;;

  • 26. ....
    '20.5.5 3:03 PM (220.118.xxx.112)

    엠비씨 부럽지에 출연하는
    모든 여성출연자가 아주 긴 머리 스타일이라
    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 있죠.

  • 27. 203은
    '20.5.5 3:04 P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뭔 좋은 소리라고 관상가 뻘소리를 두번씩이나 댓글로.

  • 28. 5월
    '20.5.5 3:07 PM (211.104.xxx.198)

    공감되는 좋은 얘기이고 글도 참 잘 쓰시네요
    세상의 모든 계절이라는 영화도 몰랐는데
    챙겨봐야겠습니다
    기혼 아줌마인 저도 누구에게 잘보이고 싶어서가 아닌
    어느새 늙어버린 모습에 서글퍼지기 싫어서 그런거같아요
    그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여주는게
    머리모양이다보니 헤어스타일 고수하고 사는데
    미혼들은 오죽할까요

  • 29. 203은
    '20.5.5 3:07 PM (211.214.xxx.62)

    뭔 좋은 소리라고 관상가 뻘소리를 두번씩이나 댓글로.
    최태민순실굿판에 국정농단도 모자라 신천지광신도로 코로나 창궐한거
    정부가 애써서 막아내고있는 판에 관상사주종교관련 뻘글들 82에 나올때마다 정말 보기싫어요.

  • 30. ..
    '20.5.5 3:13 PM (175.197.xxx.247) - 삭제된댓글

    생은 사실 너무 짧고, 늙음은 인생을 너무 외롭고 비참하게 만들지요. 철이 들기도 전에 시들고 죽고.. 또 다시 태어나고요.
    하지만 이젠 전혀 다른 세상이 될거에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똑같이 보이지만 실은 지구 내에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거든요.
    누군가에겐 첫 변화의 신호탄이 충격으로 다가올테지만
    머지않아 모든 인간들이 이 변화에 적응해서 모든 행복을 누리며 즐겁게 살아가게 될거에요.
    노화도 없고. 수명은 길어지고..노동 없이도 풍요가 넘칠겁니다. 꿈의 세상이 멀지 않았어요..

  • 31. ..
    '20.5.5 3:13 PM (39.7.xxx.238) - 삭제된댓글

    생은 사실 너무 짧고, 늙음은 인생을 너무 외롭고 비참하게 만들지요. 철이 들기도 전에 시들고 죽고.. 또 다시 태어나고요.
    하지만 이젠 전혀 다른 세상이 될거에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똑같이 보이지만 실은 지구 내에서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거든요.
    누군가에겐 첫 변화의 신호탄이 충격으로 다가올테지만
    머지않아 모든 인간들이 이 변화에 적응해서 모든 행복을 누리며 즐겁게 살아가게 될거에요.
    노화도 없고. 수명은 길어지고..노동 없이도 풍요가 넘칠겁니다. 꿈의 세상이 멀지 않았어요..

  • 32. ㅇㅇ
    '20.5.5 3:13 PM (223.62.xxx.149)

    영화는 참 좋은 영화이고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공감이 공포로 번지기까지 했어요
    당연히 별점은 5점 이에요
    몽루아 이후 오랜만에 5점 영화가 나왔네요

  • 33. ..
    '20.5.5 3:20 PM (1.236.xxx.188)

    좋은 글이에요. 이런글이 있어 82쿡이 좋아요

  • 34.
    '20.5.5 3:27 PM (223.62.xxx.3) - 삭제된댓글

    개취지 뭘.. 오버가 심하네요.
    난 길었다 잘랐다 하는데..

  • 35. 110님~~
    '20.5.5 3:34 PM (122.35.xxx.109)

    41살인데 뭘 벌써 남상이라고...
    남들은 그렇게 안보니까
    자신있게 대쉬 하세요

  • 36. 응?
    '20.5.5 3:43 PM (49.1.xxx.190)

    39.7님 여호와의 증인이심?
    나눠주는 쪽지 내용과 비슷 해서..

  • 37. ..
    '20.5.5 3:54 PM (39.7.xxx.80)

    여호와의 증인 아니에요.
    아무 종교도 안믿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꿈꾸면 더 빨리 좋은 미래가 형성되니깐 쓴 글이었어요. 그게 집단의식의 힘이거든요.
    어쨋건 댓글은 지웁니다.
    이미 대세가 기울어져서 어차피 눈앞에 펼쳐질 미래니깐요.

  • 38. 덕분에
    '20.5.5 4:07 PM (211.176.xxx.226)

    세상의 모든 계절 영화 리뷰 좋네요. 영화 봐야겠어요

  • 39. 근데 님아
    '20.5.5 4:15 PM (112.167.xxx.92)

    이성에게 잘보이고 싶고 선택에서 배제되고 싶지 않을때가 그래도 좋은거에요 열정이 있단거죠 나이가 50대가 되니까 다 내려놓게 되더이다 남자고 나발이고 다 귀찮 글서 지금 바야바 포스에요

    긍까 하고 싶은 말은 그나마 이성에 대한 관심 열정이 있을때 부지런히 찾고 연애하고 결혼하라 그말이에요 늦게 만나 애없이 부부끼리 재미지게 살수있잖음

    영화 대사에 " 누구나 얘기할 사람은 필요하잖아 안그래" 그렇듯 혼자로 오랜시간 있는것은 솔직히 고독해요

  • 40. ㅇㅇㅇ
    '20.5.5 5:19 PM (223.62.xxx.9)

    메리도 50대인데 저는 그나이까지 저런 마음으로 산다는게
    좀 절망스럽더라구요. 포기하지못하고 애쓰는게 공감도 되고
    짠하기도 했어요. 참 이 영화 본격 결혼 장려 영화네요 ㅎㅎ

  • 41. 어머
    '20.5.5 6:06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전 설명숙 긴 머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는데요.
    드라마라고 항상 미장원에서 바로 드라이하고 나온 머리스타일로 나오는 건 비현실적이죠. 부원장에 워킹맘으로 바빠 죽는 김희애가 항상 명품에 최신 스타일로 완벽하게 코디하고 다니니 상대적으로 부시시하게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정도면 멋있죠. 야망도 있고..암튼 드라마나 영화나 화자의 시점이 있어서 그 입장에서 보게 유도하는 거예요. 어제 화양연화 이야기도 그렇고..암튼 그렇게까지 공감하셨다니 그 영화는 상공이네요.

  • 42. 어머
    '20.5.5 6:11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성공이네요

  • 43. ㅡㅡ
    '20.5.5 8:55 PM (39.115.xxx.200)

    2번 정독 했어요

  • 44. 나니노니
    '20.5.6 10:34 AM (211.114.xxx.106)

    와 저도 세상의 모든 계절 이야기가 나오다니...
    저도 이영화 너무 좋아합니다. 그렇고 보니 저도 결혼하자마자 단발로 딱 잘라버렸어요.

  • 45. 감사
    '20.5.6 1:25 PM (211.36.xxx.99)

    원글님 덕분에 좋은 영화 잘 봤어요. 뭐 저희부부는 외견상 톰과제리에 가까운 사람들인데 둘 다 메리에 크게 감정이입이 되고 마음이 먹먹했어요. 남편말로는 비혼자들은 '잘난' 사람들이라 지금이 아니라도 연애의 기회가 계속 있으니 이혼도 하고 그러는거래요. 그러다 나이가 들면 뚝 끊기는.....잘난부부 말고 저희같이 못난 부부는 젊어서 서로 인내하고 참은 댓가로 나이들어서의 안정과 행복(?)을 좀 얻게 되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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