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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행정 공무원인데 좋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ii 조회수 : 23,006
작성일 : 2020-05-02 07:37:05
1월 발령 받은 5개월차 남자 교육행정 공무원입니다

초등학교 학생 300명 규모구요

업무는 급여 4대보험관리 세입 기록물 민원 공문배분 인건비지출 정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육행정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워라밸이다 웰빙이다라는 말에 도전하게 됐는데요

저의 근무시간을 보면

8시 30분 까지 출근인데 보통 8시 10분 정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근무를 시작하는데요

아직 업무가 능숙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하루종일 일 할 게 있습니다

월초에 세금 납부 공무원 급여 작업 이후에 공무직 급여 작업, 4대보험 공제 정확히 됐나 엑셀 정리하고

개인부담금 기관부담금 세외에 모으고 월말에 지급되는 인건비 지출하고

학생들 미납한 거 있으면 전화해서 받아내고

교사들이나 공무직들이 급여 관련해서 물어보면 실수한 거 없는지 확인해서 답변하고

택배나 우편 오면 받아서 정리하고

외부 업체에서 오면 문열어주고

남자다보니 학교에 힘쓸 일 있으면 가서 도와주고

저번에는 학교 교실 전체 자물쇠 교체한다고 돌아다녔네요

업무 시간 중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주말에 집에서 공무직 급여 매뉴얼 보면서 2-3시간 공부하고

급여 작업도 학교에서는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주말에 해놓고

아직도 연차나 퇴직금 계산하는 게 어려운데 옆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막막합니다

교사들은 겉으로 티는 안내도 행정실 만만히 보는 느낌도 있고

공무직들은 돈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렇다고 업무가 쉬운 것도 아니고

실장은 일도 차근차근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자기가 아는 지식으로 저를 갈구려는 느낌도 들구요

너는 이것도 몰라? 혼자 못해? 이런 느낌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으로 인정되다보니 12시에서 12시 15분까지 밥먹고 바로 근무 시작

그렇게 보통 일 마치는 시간이 평균 17시 30분-18시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16시 30분 퇴근 기대했는데 일이 많아서 안되더라구요

18시에 퇴근해도 일이 쌓여갑니다

이게 퇴근 시간만 놓고보면 괜찮은데 저녁에 집에 와서도 피곤해서 자기 바쁘고

주말에는 밀린 업무와 공부 하느라 몇 시간씩 쓰고

이렇게 해도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좀 아쉽습니다..

일 자체는 급여 계산하고 하는게 누가 가르쳐 줄 사람만 있으면 할만 한 거 같은데

잘 모르는 업무를 시키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막막합니다

이렇게 일하면 월 세전205 세후 175정도 받는데요

업무 강도도 높은 거 같고, 실장도 싫고, 조직에서 인정도 못받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쉽지도 않구요

그만두고 다른 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드는데

이제 곧 서른이고 선택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IP : 58.125.xxx.89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 7:39 AM (39.117.xxx.23)

    일 강도에비해 급여가 적네요 ㅠㅠ
    대신 철밥통이라는 장점이...
    대기업은 월급은 많이 받는데 직급 올라갈수록 부담 커지고 결국엔 그만둬야하는날이와요.

  • 2. 크리스티나7
    '20.5.2 7:49 AM (121.165.xxx.46)

    공무원 짱임
    관두는 순간 세상이 지옥인걸 체험하게됨
    덜 벌고 덜 쓰는 걸 연구하셔야함

  • 3. 글쓴이
    '20.5.2 7:51 AM (58.125.xxx.89)

    저는 돈 관련해서는 괜찮은데요 업무를 배우고 처리하는 환경이 불만입니다

  • 4. ㅇㅇ
    '20.5.2 7:52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5개월차인데 벌써 다 적응하고 편히 다니는거 기대했어요?

  • 5. --
    '20.5.2 7:52 AM (108.82.xxx.161)

    사기업은 평사원 위로
    겹겹이 수많은 직급들이 있어요. 갈구는 정도가 다릅니다

  • 6. ...
    '20.5.2 7:53 AM (220.75.xxx.108)

    일만 익숙해지면 님은 맘이 편할거 아닌가요? 사기업은 그런 일 없어요...

  • 7. 글쓴이
    '20.5.2 7:53 AM (58.125.xxx.89)

    예... 최소한 업무를 어느정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는했습니다

  • 8. 적응
    '20.5.2 7:54 AM (121.176.xxx.24)

    적응 되면 그냥 눈 감 고도 술술 하는 일 들 이예요
    남자라는 이유로 잡 일 하는 게
    마뜩지 않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철밥통이고 안분지족 하면 그 만큼 좋은 직업 없습니다

  • 9. como
    '20.5.2 7:54 AM (211.108.xxx.113)

    일이 익숙해지면 430끝날수 있어요
    처음엔 일 배운다치고...참으세요.

    전교1등으로 교대간 남자조카 보는듯하네요
    너무 어린나이에 인생을 결정해서 다른경험도 못하고
    그자리에 평생을 머무는 .. 한편으론 안타까웠지만
    그런 직업은 돈보다 사명감으로 버티는 겁니다.

  • 10. 글쓴이
    '20.5.2 7:56 AM (58.125.xxx.89)

    돈 적더라도 편하게 살고 싶어서 왔는데 편하지가 않으니 불만인거 같습니다

  • 11. ...
    '20.5.2 7:58 AM (220.75.xxx.108)

    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어요. 님 편해지는 건 백퍼 확실하구요 다만 시간문제인 거니까 버티세요.

  • 12. 엄청
    '20.5.2 7:58 AM (58.237.xxx.45)

    엄청 열심히 하시네요..
    다시 공부해서 다른 공공기관 가세요.
    지인도 교행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교장이 힘들게 하고 초근도 잘 못달게 하고~
    상하수도 공사로 옮겻는데~
    교행에 비하면 일도 아니라구~~ㅜㅜ

  • 13. ㅇㅇㅇ
    '20.5.2 7:59 AM (116.39.xxx.49)

    토닥토닥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공무원이면 공립학교 근무죠?
    몇년 지나면 발령 나고 서로 안보니까 업무를 조곤조곤 가르쳐 주기보단
    능력 이상을 기대하고 일에 차질없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어요.
    책임은 오롯이 담당자 몫이고요.
    그런데 선배들도 그런 경험 다 거치고 지금 베테랑이 되지 않았을까요?
    실장이 틱틱거리는 건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는 아니다, 날 무시하는 게 아니다라고
    정신승리 하세요.
    자기가 상사라는 갑질을 하면서 존재감 확인이라도 하는 거죠.
    그리고 교사들과의 벽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업무 미숙하다는 거 인정하고, 잘못된 건 인정하고 시정하려 노력하면서도
    꽁하지 않고 마주치면 인사 반갑게 하면 성격 좋고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이?로
    기특해하며 아량도 베풀어 주게 돼요.
    발끈하거나 자존심 상해 하는 거 들키면 더 힘들어집니다.
    어떻게 얻은 자린데요. 꼭 버티세요. 꼭이요.

  • 14. 자자
    '20.5.2 8:02 AM (220.124.xxx.36)

    젊은이 좀만 참아 보시고... 행정(경리,서무 포함) 일이 1년 한바퀴는 돌아야 익숙해지고 2년차 되면 그냥 시기 되면 몸이 자동 처리 하게 된다우. 그리고 학생수 300명 수준이 두 배 세 배 늘지는 않는다우. 그 얘기는 익숙해지면 일이 늘지는 않고 줄어드는 신기한 체험을. 그리고 일과시간에 바쁜 것이 차라리 났다는거. 시간 잘 가거든요. 물론 다른데 이직하고 싶겠지만, 3년만 지금 하는 일 마스터하고 옮긴다 작정하셈. 지금 하는 일을 피해서 이직을 꿈꾸는게 아니고 지금 하는 일에 고수가 되어 더 이상 무기력하니 할게 없다. 그 시점 되서 이직을 꿈꾸시라 권합니다.

  • 15. 한결나은세상
    '20.5.2 8:08 AM (1.236.xxx.91)

    함께 연수 받은 동기에게 물어보시고,
    까페에 문의하시고,
    두려워 말고 교육청에 문의 하시면 1년이면 충분히 익숙해질 겁니다.
    신입은 어디서나 있게 마련이고, 누구나 겪어 나가는 일입니다.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6. ㆍㆍ
    '20.5.2 8:11 AM (210.113.xxx.12)

    3년만 참으세요. 월급은 매년 올라요.

  • 17.
    '20.5.2 8:18 AM (211.59.xxx.113)

    업무에 관해 아는건 없지만 댓글들의 조언이 좋아 저장합니다

  • 18. ....
    '20.5.2 8:20 AM (211.225.xxx.19)

    1년만 참아봐요 그래도 그정도는 많이 어려운일 아니예요 나와서 다른일 찾아봐도 그보다 쉬운일 없어요 악성민원 진상 상대하는 시청 행정직보단 나은것같은데 어제 시골마을 뺑뺑돌며 농작물 저온피해 파악하고 회의중 피해율 적게 써줬다고 항의받고 태풍불면 밤샘 비상근무에 피해상황보고할랴 마을복구 지원할랴 눈오면 눈치우고 마을마다 피해상황보고 보상금 적다고멱살잡히고 의자던지는 진상있는 면사무소 시청보다 낫습니다 저는 눈치우고 젖은 신발 못갈아신고 일하다 걸린 무좀이 15년째 안낫습니다

  • 19. ㅇㅇ
    '20.5.2 8:22 AM (182.221.xxx.208)

    아직 5개월차고 숙련이 안되서 그렇지 솔직히
    업무강도 높은일은 아닙니다
    학교는 어느 직이든 다 외롭고
    혼자일하는 시스템입니다
    누가 친절하게 알려주는거없습니다
    전년도 공문찾아가며 교육청 전화해가며
    다 그렇게합니다
    학교행정직이 힘든게 외딴섬같아서예요
    지랄맞은 실장들도 많구요
    보통은 행정실 식구들끼리 똘똘 뭉치는데
    실장님 스타일이 그것도 안될거같구요
    그냥 잘 버티세요
    사회는 냉정합니다 차근차근 가르쳐주는사람
    애초에 기대를 마셔요
    경험상 같은직 카페가입하니 배울게 많아 좋았어요

  • 20. ㅇㅇㅇ
    '20.5.2 8:25 AM (121.170.xxx.205)

    기특하네요
    아들도 20대 중후반 2명이에요
    마치 우리 아들을 보는듯해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원래 직장이 그렇게 어려워요,처음에는
    지금은 처음이니 어려워서 그렇지 곧 익숙해질거에요
    일찍 퇴근하고 오래 일할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꼭 행정실장까지 일 하세요
    작년까지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는데
    신입직원이 공부 한 것에 비해 월급이 적다고 말하던게 생각나네요
    선생님들이 행정실 직원을 무시한다는 생각은 오해에요
    그런 오해는 거두어조시길...
    좀만 더 견뎌보세요
    널널한 하루가 기다릴거에요

  • 21. ㅁㅁ
    '20.5.2 8:25 AM (14.40.xxx.74)

    교행아닌 어느 조직도 최소1년은 님 몸과 마음이 고달파요
    들어가자마자 워라밸 가능한곳은 없어요

  • 22. 봄바다
    '20.5.2 8:31 AM (211.36.xxx.158)

    월급빼고 근무환경은 좋은거같아요
    악성민원없고 교사상대여서 기본이상이고 말이통하고요ㆍ
    초반이라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일찍퇴근하고
    학교라서 방학있으니 근무는하지만 한가한편이구요ㆍ
    조금만견디면 좋은날올거예요

  • 23.
    '20.5.2 8:37 AM (125.178.xxx.44)

    저 6년차 교행인데..저도 처음엔 학교도 너무 싫고 그랬는데..저는 일행도 같이 합격해서 일행 갈걸 왜 여기왔나 엄청 후회했는데 지금은 너무 만족해요. 민원도 별로없고 월급도 다니다 보면 올라요.
    학교 일이 영 적응이 안 되면 지역청이나 직속기관 같은 곳도 가보시기 바래요. 거기는 교행직들 많으니까 일도 배울 수 있고 분위기도 학교보단 좋을 거예요. 전 운이 좋았는지 경력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기관에서 근무했는데 학교 지겨워 질만하면 교육청 근무하고 교육청 근무 버거울 때쯤 학교근무하고 또 직속기관 근무 하고..그랬는데 다양하게 근무 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그리고 남자 동기들 보면 아무래도 학교보다는 교육청에 근무하는 게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쉽게 그만두지 마시고 교육청 근무도 생각해보세요.

  • 24. wii
    '20.5.2 8:39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아무리 쉽고 편한 자리 기대했대도 5개월에 이런 불만이라니.
    안 가르쳐주니 힘들긴 하겠지만 나라면 사설학원이라도 알아보겠음.
    1년이 지나도 일이 많고 힘들다면 절대로 그만두면 안될듯 함. 솔직히 그 정도 일도 허덕거리면 일처리 속도가 빠른게 아니므로 다른 곳에 가서도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함.

  • 25. ㅁㄴㅇ
    '20.5.2 8:39 AM (211.108.xxx.113)

    올 공기업 나이많은 신입인데
    공무원으로 건축과 있었데요. 토지보상관련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와서 드러눕고 낫들고오고 경운기 트랙터 시위 하도 험한일 많이해서 다시공부해서
    행정으로 옮겼다고 ㅋ
    대화 안되고 멘탈붕괴 돠서 못견디겠데요

  • 26. ...
    '20.5.2 8:40 AM (220.70.xxx.238)

    다음카페 교육행정 나우리회 가입하세요. 일. 고충 관련 교행인들과 소통하세요. 같은 교행인으로서 힘든점 충분히 공감하고요. 남자시니 교육청으로 가셔서 업무환경 바꾸는 것 추천하구요. 적성에 안 맞으면 얼른 다른 직렬로 시험 보세요. 님이 느끼는 불만들은 슬프지만 경력 쌓인다고 없어질 문제가 아니랍니다.

  • 27. 글쎄
    '20.5.2 8:50 AM (175.223.xxx.119)

    일년 삼년 오년....
    이 고비만 넘기면 평생
    일하실수있어요. 지금 모르니까 알아보는 그 환경이 나중에 본인의 무기가 되기도 하니까 열심히 하시구요.
    저도 교사지만 행정실 무시 안해요. 사람 나름인데....
    제 생각엔 주변 무시하고 자기일 자기 길 무던히 가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결국 인생은 내거에요. 남의 인식과
    판단에 좌지우지 될 필요없어요. 그리고 실장급 되면 널널해져요. 교사는 50-60되어도 일이 똑같지만 행정직은 올라갈수록 편해요. 길게 보세요.

  • 28. ㅇㅇ
    '20.5.2 8:52 AM (182.224.xxx.153)

    업무익숙해지려면 1년걸려요. 그 이후엔 진짜진짜 편해져요.
    급여업무는 특히 똑같은 일 반복반복이라 하다보면 시간 결국에 줄구요.. 모르는것 있으면 같은 공무원 네트워크 활용해보세요.
    9급이신거 같은데 행정직이 힘든게 공무직들 텃세도 심하고 일 일부러 잘 알려준대요. 그래서 나중엔 그냥 교육청으로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절대그만두지마시고 빨리 업무에 익숙해지는걸 1순위로 생각하세요. 그럼 다른문제들은 자연적으로 해결됩니다!! 힘내세요

  • 29. ㅇㅇ
    '20.5.2 9:12 AM (121.170.xxx.91)

    어느직장이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죠. 아직 1년도 안되었는데 힘든게 당연하죠. 행정실 하는일이 시기별로 똑같아서 익숙해지시면 그다음은 편해질꺼에요. 그리고 저는 교사인데, 행정실 무시하기는 커녕 행정실분들이 대체로 무뚝뚝하니깐 좀만 친절하면 그렇게 고맙고 좋드라고요. 행정실 무시하는 교사가 있으면 그사람 인성이 원래 못되먹은거에요.

  • 30. 업무관련
    '20.5.2 9:12 AM (39.118.xxx.231)

    옛날에 부기나 회계를 배운 사람이면 수월한 업무입니다
    사무자동화 라는 OA프로그램을 배우시면 한결 편하실거예요
    요즈음은 엑셀을 잘 활용하시거나 더존 프로그램을 쓰는 곳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역에 배울만한 단기 프로그램을 배워보세요
    아마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일 거예요
    오래 다닐 생각이면
    회계 프로그램 배워서 익히고 잘 쓰시고 오래 다니시면
    그 직장에서도 대우 받으시고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좋은 직장으로도 갈 수 있으십니다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31. ㅡㅡㅡ
    '20.5.2 9:12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일이 익숙해지면 워라벨 가능할겁니다.
    그렇게 어려운 전문적인 업무 아니고,
    숙달되면 루틴한 일들이니까요.
    조직특성상 사수가 끼고 가르치는거 아니고
    긱자도생 분위기인거.
    이것만 잘 극복하시면 되겠네요.

  • 32. ㄴㅁㅋㄷ
    '20.5.2 9:18 AM (1.236.xxx.108)

    울제부가 원글님같은 생각으로 못버티고 나와 공부하다 안되고 실패하고 결혼하고 다시 공무원시험 준비합니다
    그때 왜 그만 뒀는지 땅을치고 후회합디다

  • 33. ㅇㅇ
    '20.5.2 9:23 AM (175.207.xxx.116)

    남편이 중등교사인데요
    행정실장 하다가 임용 보고 교사된 사람이 있대요
    다들! 왜 바꿨느냐고 물어봤더니(학부모 학생 스트레스가 큰 학교)
    제일 힘든 게 학교물품 거래처 선정과정이
    골치 아파서 그만뒀대요
    교장등의 노골적인 압박 등등으로..

  • 34. . .
    '20.5.2 9:29 AM (175.223.xxx.123)

    맞아요. 저도 교행은 아닌데 첨 발령받고 깜놀했었죠. 한번은 실무교육시켜줄꺼라고 생각했는데 없더만요. 교육은 그냥 이론 교육이고요. 사수한테 그때 그때 물어서 처리, 전산시스템 콜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하 정말 멘붕이었어요. 왜 이건 메뉴얼화 돼있지 않나 몰라요. 공무원 조직이 다른 부분은 시스템화되어서 일을 안할래야 안할수없는 구조죠. 그럼에도 안하는 사람은 있겠지마요.
    여하튼 힘내세요.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시간은 원글님 편이거든요. 나중에 후임들어오시면 잘 가르쳐주세요.

  • 35. ..
    '20.5.2 9:30 AM (39.7.xxx.223)

    현직 교사입니다. 행정실이 실세 중의 실세인데 무슨 무시요. 그리고 학생수도 적고 적어도 일년은 근무해야 학교일 제대로 적응합니다.

    근무년수 길어질 수록 나아지실거에요. 어딜가든 진상은 있고요.

  • 36. 한심
    '20.5.2 9:32 AM (211.36.xxx.243)

    고정닉네임 쓰면서 저렴하기가 ㅉㅉ

  • 37. ㅇㅇ
    '20.5.2 9:34 AM (183.106.xxx.141) - 삭제된댓글

    저는 교사 남편 교육행정공무원인데 연애할때 남편도 님같은 생각으로 그만두려했어요 일행친다고 퇴근후 공부하구요 근데 제가 그냥 합격이 쉬운것도아니고 다니라했어요 남편부모님도 설득했구요
    결국 지금은 저랑 월급비슷하고 잘지내고 있어요 교육청에 근무하고 1-2년내로 6급 승진앞두고 있어요
    교육행정이 초반에 힘들지만 나이들수록 좋대요
    남편도 초반에 엄청 고민했답니다 . 그리고 교사들 행정실 만만하게 안봐요 저희 학교 행정실장님 여자분인데 여장부 스타일로 일도 잘하시고 협조가 잘되어요
    저도 부장이라 앞으로 행정실협조 받을것도 많고 실장님이 부탁하신다면 전화하며 저도 알겠다고 하고
    서로 이렇게도와가며 일하는거지 하면서요
    님도 처음이라 힘드시고 매년 똑같은 업무니깐 결국은 지겨울 정도가 될수도 있을거같아요
    교사들도 매년 업무바뀌면 물어볼데도 없고 까페나 밴드같은곳에 가입해서 서로 정보교환하며 일처리해요
    저도 올해 정보부장 처음맡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홈페이지부터 만드는데 밤새고 학부모 회원가입 안된다 수십통 전화받고 해결하고 온라인개학 대비 했던일들
    지금 생각하면 에고 정말 대단하다 그일들을 어찌 해냈을까?싶어요
    하지만 또 그리 해내면 성취감도 느껴지구요
    님도 지금 잘이겨내면 훗날 괜찮을거 같은대요?
    저는 만났던 여자 남자 실장님 멋진분들도 계셔서요 님도
    꼭 그런 실장님 되세요
    울남편도 근사하구요^^힘내세요!!
    남편 4시반 근무하고 와서 아이봐줄때 좋았어요
    지난학교 남자실장님은 아이 유치원등원때문에 9시출근 5시퇴근했구요 어느직장이 그런유연근무 시간을 할까요?
    지금행정실 차석님도 육아시간 쓴다고 두시반 퇴근하세요

  • 38. 원래그런거에요
    '20.5.2 9:36 AM (14.45.xxx.38)

    공무원10년차에요
    일을 안가르쳐주는건요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나도바쁜데 내시간 들여서 신규자에게..하나부터 차근히 가르치는 사람? 어딨겠습니까..
    아무도 밥숟갈 안떠먹여줘요
    원래 그런거에요 님 원래 동기들리 알음알음하는거에요
    교육행정만 그런게 아니라 어딜가나 다그래요

  • 39.
    '20.5.2 9:37 AM (218.238.xxx.44) - 삭제된댓글

    13년 발령인데 신규 행정실장으로 받아서
    급여 세금 세입세출 세외 계약 예결산 등등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유치원이라 학생수는 적었지만 생판 모르는 일들이어서..
    버티고 버텨서 육아휴직해보니 괜찮은 직업이다 싶었는데
    복직했더니 교육청 과서무 고유업무도 3개나 있는..
    정말 미춰버리겠어요
    휴직해서 머리는 굳었는지

  • 40. 13년 발령인데
    '20.5.2 9:41 AM (218.238.xxx.44)

    첫1년이 제일 힘들죠
    전 신규로 행정실장 발령받아서 정말 다했어요
    실무사도 없던 곳이라
    여튼 객관적으로 지금 업무 그닥 많은 편 아니에요
    연차 퇴직금 모르겠으면 전임자가 해놓은 것 주변학교에서 잘하시는 분들 가서 물어보고 서식받아서 해보세요
    별거 아니에요
    금방 하실거에요

  • 41. 다그래요
    '20.5.2 10:07 AM (175.195.xxx.162)

    아직 5개월이면 한참 배울때니깐 그정도면 양호한데요
    원래 공무원 일이 제대로 못배우고 혼자 터득하고 그러더라구요
    적응되고 익숙해지면 편해질거에요
    저희 남편 대기업인데 입사하고 스트레스로 병나서ᆢ한동안 어쩔수없이 회사 쉬어야했어요
    12시~2시퇴근 다반사구요

  • 42. 힘들어요
    '20.5.2 10:13 AM (115.21.xxx.11)

    다들 너무 바빠서 가르쳐줄 시간이 없는거에요
    그리고 시설직 없나요 학교시설 매일 고장나는것도 아니고 어려운건 업체부르는데 시설일을 왜 시키나요
    시설직이 사무일 절대 안 도와주잖아요
    시설직 혼자서 실컷 자물쇠 교체해요
    바빠서 밥 15분먹는데 담부터는 하지마세요
    무거운 집기 옮길때면 혼자서 못하니 도울수있지만요
    학생수가 준다고 일줄어들지는 않아요
    돌봄 공무직 지자제 예산 사업
    공무직 봉급 예산 노조 민원 공문처리
    이건만해도 교육청에 부서 하나 더 생길정도로
    일 늘었고 사업도 요샌 업적 내야되는지
    예전 한 사업에 천만원짜리 예산을
    지금 10개 20개로 쪼개서 내려와요
    돌봄도 선생님한명이 가르치던것이 예산 몇배로 늘어서
    온갖 방과후수업 사업 많구요
    그래도 행정실 직원수는 그대로죠
    이전보다 일이 세배는 늘었어요
    사업은 당연히 더늘어날거고
    공무직 늘리니 그사람들
    관련일도 당연히 늘구요

    지금은 그래도 코로나로 학교 조용한거에요
    개학하면 점심15분 화장실 2번
    일 너무 많아서 애못보니
    퇴근후에 애봐줄사람 없는사람은
    애 쇼파에 재우면서 밤늦게까지 일했어요
    일반행정직 주민센터 근무하셨던분이
    3개월 일하셨는데 여기는 말한마디안하고
    정신없이 일만 하는데 왜 일이 끝이 없냐고 했어요
    학교 업무분장이 확실하지 않으니
    공무직은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고 하고
    노조가 세니 교장도 못건드리고
    교사는 가르치는것만 자기일이라고 하고
    애매한 업무는 다 행정실 일이되요
    바빠서 업무 경계 싸울 시간도 없구요
    학교에 행정직3명입니다
    늘어난 업무로 치면 최소5명은 되야되요
    우체국 다음으로 교행이 암환자 많은거같아요
    교행초기에 사표쓰는 사람 많구요
    능력되시면 다른 직 가세요
    갔던사람은 다 만족하고 일행이나 다른 부서에서
    넘어온 사람은 엄청후회했어요
    한15년있으면 일도 익숙해지고 월급도 괜찮아져요
    그동안은 눈알 돌아가게 일하셔야 되요
    그냥 3명근무하니 동료나 정상인 사람만나길 빌어야죠

  • 43. 옮겨요
    '20.5.2 10:40 AM (117.111.xxx.168)

    옮겨요

    아이들도 안 낳고 없고
    발전 없는 조직이여요

  • 44. 왕ㆍ다
    '20.5.2 10:54 AM (222.108.xxx.41)

    선임이 있어서 가르쳐주는 형식이 아닌가보군요 그러면 힘들죠ㅠ
    행정실 아무나한테 막물어보면 다 알거같은데
    선배들은 한번쯤한 업무아닌가요
    하다보면 눈이 딱떠지는 날이 와요 걱정마세요 훗날 내가 왜 그런고민했지 할거에요

  • 45. 보통
    '20.5.2 11:28 AM (218.239.xxx.195)

    어떤 대기업도 3년은 지나야 편하다고 해요.
    저 역시 그랬고..
    남편 대기업15년 넘게 있다 이직했는데 역시 동종업에 동종업무인데 또 적응시간 걸린대요.
    그렇게 알아가고 적응해나가다보면 시간 후딱.
    오래하다보면 사기업처럼 퇴직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것만으로도 만족할거예요.
    주말 잘 보내고 힘내세요:)

  • 46. 글쓴이
    '20.5.2 12:38 PM (58.125.xxx.89)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징징거리지만 아직은 좀 더 참고 다닐 거 같아요 어느 정도 선을 넘어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항상 82에 글쓰면 느끼는 거지만 현실적이고 힘이되는 조언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 47. ㄴㄴㄴ
    '20.5.2 12:49 PM (161.142.xxx.186)

    에고...무슨 일이든 적응기간이 필요해요. 5개월차에 너무 힘 들어가셨어요. 위에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셔서 조금 여유를 갖으시라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사회생활이라는게 잘 하던 업무도 다른 회사 가면 적응기간 걸려요. 일이란게 그런 거에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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