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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마음은 아니라는데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20-04-29 10:25:01
문득 생각나서 올려요. 아이가 초등~중등일 동안 봤으니 이제는 성인이겠네요.
이 아이를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사람들이 한결같이 싫어했어요.
저는 20대였는데 제 또래가 무슨 꼬맹이에게 좋고 싫음이 있겠어요.
그런데 제 또래부터 성인까지 그 초등여아를 그렇게 싫어하는 거에요. 부모가 막 키우는 것도 아니고 끔찍하게 아끼고 엄하게 키워요.
어느 날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니 싫어하는 성인들은
얘가 어른한테 나대고 건방진 말을 많이 한대요. 이런 말 하는 성인들이 속좁은 사람들이 아니라 다 배우고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저한테는 무서웠는지 건방지게 안 했더라구요.
가족들도 다 알아요, 사람들이 자기 딸 싫어하는거.
항상 하는 말이 "얘가 속마음은 안 그런데...그리고 혼내면 너무 상처 받아서
못 혼낸다."는 거에요.

얼마전에 이 꼬맹이가 큰 것 같은 성인버전의 여자를 만났어요.
만나면 미묘하게 기분이 나빠요. 미묘하게 말이 싸가지가 없어요.
그런데 속마음이 그렇게 나쁜게 아니라는 건 알겠어요.
그리고 마음이 여려서 뭐라고 하면 한참을 속상해하고 무안해해요.
이 여자보니까 어렸을 때 사람들한테 미움받았던 그 아이가 생각나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뭔가요? 특이해서 적어봐요.

그러니까 요약은 함부로 아무 말이나 해서 상대방 기분 나쁘게하고
그걸로 지적 받으면 마음은 여려서 한참 무안해 함...그러나 뭘 잘못한지는 모르고 혼난 것만 기억에 남아 고쳐지지는 않음...
이것도 성격인가요? 저런 어린 나이에 이런 성격이 나타나요?
IP : 116.39.xxx.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9 10:31 AM (211.192.xxx.148)

    제 주변에 60다된 남자분이 한 명 있어요.

    자기딴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는거래요.
    누가 힘들어서 죽겠다고 하니까 진지하게 '그럼 죽어요'

    대화에 가,감이 없어요.
    물론 본인 치부도 그대로 다 말해요.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거의 모든 말은 농담으로 웃어주고 그럽니다.
    농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주먹 날라가요.

  • 2. ㅇㅇ
    '20.4.29 10:33 AM (110.12.xxx.167)

    이큐가 모자라는거죠
    반대로 아주 어릴때부터 남들이 어떻게하면 싫어하는지를
    잘 알아서 배려하는 아이도 있거든요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배려심도 있고 눈치도 빠르고
    다른사람이 싫어할만한 말과 행동을 삼가는거죠
    사람들은 그냥 착하다고 하는데
    그것보단 이큐가 높은거에요

    이큐가 낮은 사람들은 눈치없이 자기 하고싶은대로
    말하고 자기 욕망대로 행동하죠
    왜 남들이 싫어하는줄을 몰라요
    요즘 정치권에도 많이 보이잖아요
    남들이 왜 싫어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 3. 크리스티나7
    '20.4.29 10:33 AM (121.165.xxx.46)

    말투 조심 못해서 그런 사람도 있고
    은근 그런걸 즐기는 사람도 있고요
    어쩔수 없어요. 문제라 생각해야 고칠텐데요
    거친 말투 가진 사람들 특징이 마음이 여리다는거죠
    공격당할까봐 미리 선제공격을 하는거래요.
    상대방은 다치죠.

  • 4. ...
    '20.4.29 10:37 AM (116.39.xxx.80)

    앗 위에 님, 맞아요! 그 성인여자 하는 모든 말을 사람들이 다 웃음으로 유머로 넘겨요. 저를 무안하게 했을 때 저는 웃어넘기지 않았구요. 그게 성격일까요? 옛날에는 저 쪼끄만 애를 왜 싫어하지? 했는데 이 성인버전 보니 좀 이해돼요

  • 5. 저도
    '20.4.29 10:39 AM (198.90.xxx.150)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변에 있어요. 저랑 소모임도 같이 하고 그 친구는 다른 모임도 하고 하는데 저희 소모임에서 이 친구가 실수도 아닌데 회장이 막 화를 심하게 내서 결국 이런저런일로 저희 모임을 나갔어요. 전 그친구랑 같이 하는 운동이 있어서 그 후로도 정기적으로 만났는데 갈수록 짜증나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그 회장이 평소에 쌓인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속마음은 남 생각 많이 하고 그러는 경향은 있는데 자기가 알고 싶어하는 것 제 3자인 저한테 떠보는 질문을 하고,, 제가 다른사람하고 이야기 하면서 저는 뭘 전에 배워서 잘 하지는 못해서 좀 한다고 하니 옆에서 들으면서 뻥치지마 이렇게 말하고, 그리고 애들 놀리듯 제가 그랬어라고 말하면 그래쩌, 왜그래라고 하면 왜그래쩌.. 이런식으로 제가 한말을 혀짧은 소리내면서 따라하는 등 자꾸 짜증나게 하는 경향이 있따는 걸 알았어요. 나이도 어린게 아니고 40대입니다.

    저희 모임 아닌 다른 모임에서도 다른 사람하고 크게 싸우고 그 모임을 안 나갑니다. 오히려 성격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싸울 때 안 싸울때 구분해서 남하고 심하게 싸우는 일은 피하고 모임을 유지해 가는데 이친구는 자꾸 그런 일을 겪는 거 보니 사회생활을 진짜 못한다 싶어요.

    본인은 엄청예민하고 소심하고 상처 심하게 받는 편이긴 해요..

  • 6. ...
    '20.4.29 10:46 AM (116.39.xxx.80)

    그러니까요...속마음은 상대방을 생각한다는 걸 알겠다니까요..그런데 그 포인트가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게 참 이상해요. 그걸 아는 부모도 항상 그렇게 얘기하구요. "얘가 속마음은 안 그런데...."
    제가 짐작하기에는 속으로 상대방의 단점을 생각하고 있다가 기침하듯 숨기지 못하고 말하게 되는게 미움받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요.

  • 7. ...
    '20.4.29 10:54 AM (59.13.xxx.32) - 삭제된댓글

    그런데 남의 성격을 왜 고칠려고 하죠??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 될텐데요..

    물론 직장생활하려면 성격중요하죠.. 단체생활하는곳인데 거기에 어울려야지 그 분위기를 적응못한다거나
    능력이 없다면
    나오는게 맞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것처럼

    그래도
    본인들은 부족함이라곤 하나도 없고
    한번도 실수한적 없는 완벽한 성인군자처럼 말하네요 다들..
    인간에 대한 연민이라곤 느낄수 없어 놀라고 갑니다..

  • 8. 엥?
    '20.4.29 10:56 AM (182.208.xxx.58)

    속마음이 착한 게 아니고 그냥 속마음으로 남에 대한 생각을 양적으로 많이 한다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속마음과 영 딴판으로 줄곧 건방진 말을 내뱉을 것이며
    자기가 알고싶은 걸 제3자에게 떠보는 행위는 완전 우웩~ 인데요 나이가 젊었든 늙었든

  • 9. ??
    '20.4.29 10:58 AM (116.39.xxx.80)

    아무도 그런 성격의 사람 고치겠다는 말이 없는데 윗 댓글을 무슨 말이에요? 글이랑 댓글 제대로 읽은거에요??

  • 10. aa
    '20.4.29 11:00 AM (221.160.xxx.236)

    보통 내 자식은 착할거라는 믿음에 훈육 제대로 안하고 그냥 넘겨서 그런거 같아요..

  • 11. ...
    '20.4.29 11:03 AM (116.39.xxx.80)

    엥님, 헷갈리시죠? 저도 그래요! 그래서 글 썼어요.
    이건 뭐지...헷갈려서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속으로 상대방의 단점을 생각하고 있다가 기침하듯 숨기지 못하고 말하게 되는게 미움받는 원인"이에요.

  • 12. ......
    '20.4.29 11:11 AM (182.229.xxx.26)

    머리가 나쁘거나 이기적인 거죠. 무안당하고 상처입은 내 감정 중심이고 본인이 다른 사람들 기분 상하게 한 건 안중에도 없으니 못 고치는거에요. 어떤 말에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낄지 공감능력은 없고 본인이 지적받은 것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서 점차 사회에서 부정적 감정만 쌓이면 어떻게 비뚤어질지 몰라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는 아이가 상처받으니 가르치는 걸 포기할 게 아니라 아스퍼거 처럼 하나하나 가르쳐야했어요.

  • 13. ...
    '20.4.29 11:27 AM (59.13.xxx.3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럼 미움받을 용기는 있나요?
    같은 말이라도 누가했느냐에 따라 권위가 생기죠..
    심리학자가 말하면 권위적이게 되고
    기업가가 말하면 권력이 되는거구요..
    둘이 뭐든간에 검정에 흰색이네요.

    의사들하고 변호사들이 명심해야할..
    검정과 흰색....
    빛은 프리즘을 통과해야지 색깔이 다양하게 나와요..
    우리는 어쩌면 지금 그 과정중에 있는거구요....

    어쨌든간에 세상에 완벽한 건 없어요..
    다 나름 쓸모가 있는거지..

  • 14. ...
    '20.4.29 11:36 AM (116.39.xxx.80)

    59.13님이 원글에 묘사한 그런 사람 같아요..
    난 나쁜 의도는 없는데...속마음은 착한데...하면서 이상한 말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이요....

  • 15.
    '20.4.29 11:37 AM (175.223.xxx.62)

    그런 사람이라면
    얼마 전 올라왔던
    핸드크림 치약으로 착각해서 줬던 분이 생각나네요
    곧 지워졌지만...

  • 16. ...
    '20.4.29 11:41 AM (116.39.xxx.80)

    악ㅋㅋㅋㅋ 그 핸드크림 사진 보셨어요? 저도 얼핏보고 치약인 줄 알았어요. 그래도 상대에게 줄 땐 한 번 확인해 봤어야죠ㅎㅎㅎ

  • 17.
    '20.4.29 11:48 AM (175.223.xxx.62)

    ㅋㅋㅋㅋㅋ 원글님도 그 글 보셨군요
    그런 사람들 있자나요 정말 묘하게 기분나쁘게 하는
    저도 예전엔 사실은 착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런 사람들은 본심은 어떻든 가까이 안 지내는 게 답이에요
    제가 뭐 그 사람들 가족도 연인도 아닌데... 제가 커버쳐줄수있는 것도 한계가 있지...
    나는 잘 지낼 수 있다 이것도 나 자신에 대한 오만인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 만나면 이젠 피합니다 ㅠ

  • 18. ...
    '20.4.29 11:52 AM (125.177.xxx.43)

    다 이유가 있죠

  • 19. ㅇㅇ
    '20.4.29 11:58 A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스타일인데요..첫댓글과 딱 비슷해요
    나이가50이 다 되가는데 이제야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지금은 아무런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너무 많은일들이 있었고... 저에겐 이것만이 답인것 같아서리...

  • 20. ...
    '20.4.29 12:05 PM (59.13.xxx.32) - 삭제된댓글

    저 착하지 않아요..
    완전 이기적이고 까다로운 사람입니다.. 전 제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서요..

    혹 드라마 좋아한다면
    착하지 않은 여자들 한번 보세요..
    특히나 채시라씨에 중점을 둬서 보길 바래요..
    그거 보면 좀 이해가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결혼의 여신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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