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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살 아가씨인데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5,777
작성일 : 2020-04-19 22:37:06


저희 아버지는 예순살 공무원이시고

저는 서른살 아주 작은 공기업 다닙니다.

아버지는 아주 고지식한 성품에 융통성 없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사셨어요.

본인과 가족만 잡고 남한테는 아주 잘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잘 못 다뤄도 크게 상관없는 직종이라 컴퓨터도 능숙하게 다루시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생을 서류 떼거나 간단한 은행 문제 등

피씨로 하는 개인 업무를 퇴근하고 온 저에게 집에서 시키세요.

상사들 보면 다들 긴 시간 드는 거 아니면 저 정도 업무는

회사에서 하고 잘 모르겠으면 저한테 물어보는데요.


조금 전에도 아버지가 저한테 무슨 개인 업무를 시키셨는데

(개인 업무지만 회사에서 필요해서 해야하는)

내일 출근을 앞두고 날카로워져 있어서 그런지 서로 얼굴을 붉혔습니다.

저는 그냥 저에게 하는 법이랑 아이디 같은 거 넘겨주시면

회사에서 남는 시간에 하겠다. 집에 오면 컴퓨터 다시 켜서 굳이 뭐 들여다보기도 싫고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이렇게 회사에서 필요해서 하는 건 다 직장에서 처리한다.

조금 미안해도 어린 직원들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어린 직원들한테 물어보는 게 옳다는 건 아닙니다. 당장 저도 상사들이 물어보면 싫은데요. 다만 어차피 업무 연관성 있는 거면 그들도 다 하는거니까)
이런 입장이고 아버지는 이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닌데 퇴근 후에 그냥 나랑 같이 하면 되지 뭘 회사에서 하냐 이런 입장이십니다.

형제없는 외동딸이라 제가 항상 이런 걸 혼자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서 업무스트레스가 과다해서 괜히 아버지한테 화낸 것 같기도 하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IP : 121.137.xxx.9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엠마
    '20.4.19 10:38 PM (1.225.xxx.38)

    두분입장 모두 이해돼요....
    근데
    나중에 후회하실거같아요.

  • 2. --
    '20.4.19 10:38 PM (121.137.xxx.96)

    요지는 겨우 저 정도의 일도 퇴근해서 와서 하기 싫다고 말하는 게 많이 버릇없거나 타당하지 못한 일인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저도 제가 너무한가 싶어서요)

  • 3. ..
    '20.4.19 10:39 PM (118.217.xxx.190)

    직장에서 그런거 물어보는 상사 보면 한편으로는... 집에 자식 있는데 왜 직장에서 개인적인? 저런 걸 요청하지 했었네요. 자식이 편하지 생판 남은 솔직히 억지로 알려주죠.. 업무적인게 맞다면 직장 내 도움이 맞는거 같긴 합니다.

  • 4. ...
    '20.4.19 10:40 PM (119.71.xxx.44)

    자식이 하나밖에없어서 해야만하는 입장이고 어차피 할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아빠뜻대로 해요
    어차피 할 일이잖아요 깊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 5. 아버지가
    '20.4.19 10:40 PM (61.253.xxx.184)

    직장인이라면....직장에서 하는게 맞지요.
    직장에서 손아랫살마들에게 절대 물어보기 싫고(남자들 40대만 돼도 젊은애들에게 안물어보려고 하더군요. 공무원들....지들이 뭘알아...이런 마인드 더라구요. 젊은애들에게 물으면 5분도 안돼서 해결되는데)

    물어보지않고,,,지는 할줄 모르니,,딸 시키는거죠

    직장일이든 뭐든 혼자 해버릇하라고하세요.

    그게 맞아요.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문제임..이집이나 저집이나..
    일 시켜도 곱게 안시키죠?
    잘난척하면서 뻔뻔하게 시키죠?

  • 6. 아줌마
    '20.4.19 10:41 PM (1.225.xxx.38)

    전 마흔살이고
    아직도 현역에계신 아빠일 가끔 봐드리는데요
    저도 님처럼 젊을때도 아빠심부름 가끔했었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싫었어요.
    아빠가 내색안하셧는데 나중에알고보니
    엄청 서러워하시더라구요.
    나중엔 제가먼저
    아빠 뭐 도와드릴일 없어? 하게됐어요. 그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귀찮아서 그렇지... 우리한텐 어려운 일이아니잖아요.

    버릇없거나 너무한건아니고
    외동딸특유의 솔직함? 자기중심적임? 이 있으신건 아닌가요?
    전 그냥 부모님이 맡아야할 집안일있으면 나누어지려고 하는 편이에요. (장녀)

  • 7. ..
    '20.4.19 10:42 PM (59.29.xxx.152)

    도와 드리세요. 아마 매번 부탁하고 하시는게 불편해 그러실수 있어요. 원글님 피곤 하시겠지만 몇년 안남았으니 도와 드리시는게...

  • 8. 그게
    '20.4.19 10:43 PM (178.191.xxx.157)

    물어보는게 쉽지 않아요.

  • 9.
    '20.4.19 10:43 PM (1.225.xxx.86)

    네~~그냥 좀 해드리면 좋겠어요
    저도 컴맹이라 남편한테 뭐하나 부탁하려면 죄인되는거 같아 속상해요
    그나마 아들은 그냥 해주는데 시간대가 맞아야해서 컴퓨터 배우러 간다면 말리면서 왜 짜증내면서 해주는지
    부탁하는 사람도 빈정 ㅏㅈ추기 어려워요
    담부턴 흔쾌히 해드리세요

  • 10. ........
    '20.4.19 10:43 PM (211.187.xxx.196)

    두분입장 모두 이해돼요....
    근데
    나중에 후회하실거같아요.2222
    곧 퇴직이시고 얼마안남는걸요

  • 11. ....
    '20.4.19 10:45 PM (59.29.xxx.152)

    윗상사가 개인적인 일 이나 문서작성 부탁하면 내일도 바쁜데 정말 기본도 모르는구나 싶어 좀 무시가 되더라구요. 한두번이면 도와드리지만 매번 부탁들어주기 그래요 직장에선 ..

  • 12. 직장에서
    '20.4.19 10:46 PM (178.191.xxx.157)

    아랫사람한테 간단한 워드 기능 물어보는거
    그거 절~~대 쉬운거 아니에요.
    아버지 불쌍해요. 정년퇴직까지 몇년 안남았잖아요.
    도와드리시고 컴퓨터 학원이라도 보내드리세요.

  • 13. .....
    '20.4.19 10:48 PM (112.144.xxx.107)

    두분 심정 다 이해가 갑니다.
    근데 아버지께선 집에 가져와서 어려워도 딸한테 물어서 배우셔야해요. 그냥 해달라고 하지 말고요. 그럼 원글님은 열심히 차근차근 알려주시구요.
    우리나라가 나이 든 사람의 채용을 꺼리는 이유가 나이 먹고 직급 올라가면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창피해하거내 아랫사람한테만 맡기니 월급만 많이 받고 업무 능력은 떨어져서 그래요.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요.

  • 14. --
    '20.4.19 10:49 PM (121.137.xxx.96)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 모두 남한테 절대 피해 안주고 부당해도 그냥 좋게 넘어가자고 평생 컴플레인 같은 것도 안 걸고 사신 분들이라, 저도 배운 게 그거라 그렇게 밖에 살줄 몰라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기도 약해서 매일 시달리는데 부모님까지 저한테만은 그러시니까 (한번도 부모님이 온전히 내 편이라고 생각이 든 적이 없어요 어릴 때 제가 맞고 와도 그 집 가서 싸워주고 이러신 적이 없어서) 더 괜히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남한테 좀 물어보면 어때서 이런 마음요
    이 글과 크게 연관성은 없지만, 아마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분들 무슨 마음인지 이해하실 거에요...
    위에 '아줌마'님 저도 차라리 외동딸의 자기중심성 있었으면 좋겠어요 밖에서 맨날 듣는 소리가 진짜 외동딸이야? 랍니다ㅜㅜ

  • 15. ,,
    '20.4.19 10:50 PM (219.250.xxx.4)

    개인 업무인데 자꾸 물어보면 싫어요
    딸도 싫은데 회사 동료들이 좋아할까요?

    님도 회사에서 남는 시간에 개인적인 일 하는 거 안좋아요

  • 16. ...
    '20.4.19 10:52 PM (182.209.xxx.39)

    이건 옳고 그르고 내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문제가 아니고
    자기 마음에 걸리면 잘못한거에요
    30살이고 부모가 현직이면 그때가 좋은거에요
    저도 나이들고 부모님도 더 늙으시니
    젊을때 왜 나만 옳다고 생각해서
    부모님 속상하게 해드렸을까 후회되요ㅠ
    딱 20년만 회기해서 스무살로 돌아가고 싶네요
    젊음 이런거 필요없고 나 잘났다고 내가 옳다고 부모님과 대립했던거 그 장면 다 지우고 싶어요
    물론 님은 저보다 훌륭한 딸이겠지만
    저도 시집가서 애낳고 직장다니고 살다보니 둥글어지고 철들었지만
    후회는 어쩔수없죠ㅠ 그냥 많이 맞춰드리고 좋게좋게 얘기하세요

  • 17. 직장에서
    '20.4.19 10:52 PM (121.154.xxx.40)

    어린 사람에게 물어 보는 아버지 심정을 이해해 보세요
    퇴직도 얼마 안남으셨는데
    아버지가 직장에서 당당한게 낫지 않겠어요

  • 18. ...
    '20.4.19 10:52 PM (182.209.xxx.39)

    회기->회귀.. 오타났네요

  • 19. 아버지가
    '20.4.19 10:53 PM (61.253.xxx.184)

    간단한(복잡하고 기본적인 것도 다...) 컴 기능은 유튜브에도 있어요
    엑셀이든 한글이든......

  • 20. 그 정도
    '20.4.19 10:59 PM (222.110.xxx.248)

    그 정도 못해줘요?
    곧 직장 못 다니면 그런 거 물어보지도 않을 아니 물어볼 필요도 없을 거에요.
    할 수 있을 때 잘 해 주세요. 대단한 것도 아닌데.

  • 21. ..
    '20.4.19 10:59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들도 남한테 떠넘길 수 있는 한 떠넘겨요.
    자기가 할 수 있어도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요구받는 사람은 욕이 나오는 거죠.
    님이 짜증나는 기분 이해하고 하기싫은 마음도 이해해요.
    하지만 거절하려면 독립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얹혀 살면 싫더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있죠.

  • 22. 원글님 이해됨
    '20.4.19 10:59 PM (221.140.xxx.230)

    한두번이지, 매번 그러면 당연히 싫어요
    그리고 아버님이 시키실 때, 따님을 존중하고, 가끔 용돈이라도, 커피 한 잔이라도 사주고 그러면
    기분좋게 쉽게 할 수 있겠죠.
    태도 문제 아니겠어요?

    저도 시아버님 일을 한 2-3년 무상으로 매주 몇시간씩 도와드렸는데
    고맙다는 말 한 번도 못듣고 매번 타박만 듣고,
    그만둔다고 할 때는 온갖 욕 다 먹고,
    너무 짜증나고 일 할 때 되면 온갖 스트레스가 올라왔어요.
    일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뻔뻔하게 내 노동력을 당연하게 가져가는게 너무 싫었어요.
    뭐, 그 연세에 자기 할 일 있으시다는게 좋은 일이지만
    내 인생도 중요하고,
    일단, 좋은 태도로 부탁하셨으면 당연 해드리죠..그게 아니어서 기분이 상한거에요

  • 23. EnEn
    '20.4.19 11:14 PM (115.137.xxx.86)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님 나이에 가까운 분이지만 원글님 기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들이 있거든요. 아들이 안 해주면 엄청 섭섭할 것 같아요. 아아!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독립을 합니다ㅠㅠ 30이면 독립해도 되지 않나요. 가끔 가서 가끔 도와 드리세요!

  • 24. EnEn
    '20.4.19 11:15 PM (115.137.xxx.86) - 삭제된댓글

    는 아버님 나이에 가까운 나이지만 원글님 기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들이 있거든요. 아들이 안 해주면 엄청 섭섭할 것 같아요. 아아!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독립을 합니다ㅠㅠ 30이면 독립해도 되지 않나요. 가끔 가서 가끔 도와 드리세요!

  • 25. EnEn
    '20.4.19 11:16 PM (115.137.xxx.86)

    저는 아버님 나이에 가까운 나이지만 원글님 기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들이 있거든요. 아들이 안 해주면 엄청 섭섭할 것 같아요. 아아!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독립을 합니다ㅠㅠ 30이면 독립해도 되지 않나요. 가끔 가서 가끔 도와 드리세요!

  • 26. 저도 이해해요
    '20.4.19 11:18 PM (99.254.xxx.172)

    저희 부모님이 그렇게 절 시키셨어요. 공과금처리며 별거 다요
    그러다가 제가 독립해서 이사가고서도 계속 시키시다가
    확 한번 말로 나는 같이 살지도 않는데 이제 배워서 하시라 했더니 하나둘씩 배워가며 하시더라구요
    다른 형제가 있어서 시키시기도 하는데 거의 왠만한건 혼자 하시는듯해요

  • 27. ㄴ...
    '20.4.19 11:36 PM (85.6.xxx.59)

    포인트는 남한테만 친절한 아빠 아닌지 하네요. 한마디로 원글한테는 좀 웬수같은 아빠... 라서 짜증나는 거고 평소에 관계가 좋았다면 기꺼이 도왔겠죠. 그냥 아빠가 밉상이라 싫은 거...

  • 28. ㄴ...
    '20.4.19 11:38 PM (85.6.xxx.59)

    대책은 매번 해주지 말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가르칠 때 말로만 하지 말고 세부사항을 진짜 꼼꼼하게 적으시고. 다음에 혼자 할 때 읽으면서 할 수 있게요. 매번 해줘버릇 하면 안 배우려고 그래요. 배우는 거 귀찮거든요. 시키는 건 쉽고. 다음에는 혼자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세요.

  • 29.
    '20.4.19 11:47 PM (223.62.xxx.177)

    그냥 님이 해줘요
    그리고 세세하게 알려줘서 할거였음 벌써 혼자 했어요

    저도 예전에 아버지 그런일 집에서 제가 해줬어요
    저도 아버지 붙들고 완전 세세하게 알려주고 적어주고
    그래도 못하던데요 되려 옆에 엄마가 더 금방이해함

    물론 전 원글 같지 않게 짜증도 내고 생색도 냈지만 어쩌겠어요 내 부몬데요

  • 30. ㅇㅇ
    '20.4.20 12:02 AM (59.11.xxx.8)

    회사에서 나이많은 상사가
    별것도 아닌 일 컴퓨터 못해서 이것저것 매일 물어보면
    딸인 님보다 더 무시하겠죠

    내 할일도 많고 바쁜데 말이죠??

    아마 그냥 몇번 좋게 물어봤다가
    알게 모르게 무시당하시고 서러워서
    구박받아도 딸한테 물어보겠죠

    님이 결정하세요.
    사소한 것도 해결 못하는 무능한 상사로 무시당하기 될
    아빠의 마음이 상관없고 님 힘든게 더 크면
    아빠 부탁 안들어주면 그만이고

    아니라면 퇴근후에도 도와주며
    서서히 회사시간에 하는걸로 좋게 바꾸는게

  • 31. 아이고
    '20.4.20 12:11 AM (218.52.xxx.190)

    여기 60대 이상 분들만 댓들 다셨나..
    도서관 컴퓨터 수업 가보면 어르신들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데 아직도 직장까지 다니시는분이
    컴퓨터로 간단한 서류업무도 떼지 못한다는건 배울 의지도
    할 의지도 없으시다는거에요
    월급 받는 직장인으로서 그러면 안되죠
    원글 아버님같은 분들때문에 나이든 공무원이 욕먹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당신의 업무를 대신 해주는 딸이 있으니
    더더욱 그러시는거 같은데
    적어도 업무에 관련된 간단한 컴퓨터교육은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공공기관 같은데서 직장인을 위한 컴퓨터 수업도
    얼마나 잘 되어 있는데 공무원이시면
    더 잘 아실겁니다

  • 32. --
    '20.4.20 12:26 AM (121.137.xxx.96)

    아이고님 아버지가 컴퓨터 다룰 일이 없는 직종이기는 합니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 무슨 말 하시는지 잘 압니다만 나태한 공무원으로 묶일 만하게 사신 분은 아니에요.
    오히려 한평생 바보같을 정도로 우직하게만 사셔서 짜증나는 타입입니다.

  • 33. ㅎㅎ
    '20.4.20 12:50 AM (223.62.xxx.177)

    원글에 피씨로 하는 개인업무라고 쓰여 있잖아요

    암튼 컴퓨터 교육 받는 그 어르신들이 컴퓨터 능수능란하게 못 다룬다니까요 어른들 가르쳐 봤어요? 잘해봐야 메일정도나 보내지 조금만 더 들어가도 못해요 거기서는 다 하죠
    근데 혼자하라고 판 깔아주면 못한다구요 직장서 하는 간단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업무는 사용하지만 조금 들어가서 뭐 깔아라 어쩌라 하는거 이해를 못함

    내가 육십대라 저런 글을 다는게 아니라 아버지 가르치려고 애써보고 댓글 다는 거구요

    젊은 사람들은 그냥 직관적으로 컴 다루는데 어른들은 저런게 잘 안돼요 엑셀 이런거 우린 따로 안배우죠? 그리고 옆에서 하는 거 보면 금방 하구요 근데 어른들은 저런걸 학문적으로 이해하려고 함 부모님 컴퓨터 알려준 분들은 제 말 이해할겁니다

    솔직히 뭐 혼자 가입하고 댓글달고 메일 보내는 수준이면 어르신들 수준에선 아주 잘하는 거에요
    근데 또 웃긴건 노트북으로 업무는 못해도 스마트폰으로 기사도 읽고 카톡도 하죠 ㅎㅎ

    그냥 개인적인 컴퓨터 업무는 원글임이 해줘요
    나도 이십대 후반부터 마흔된 지금까지 그냥 해드립니다
    어짜피 자식 둘이어도 해주는 자식만 하니 외동딸이라 피곤하다 생각 할 것도 없어요

  • 34. --
    '20.4.20 1:21 AM (121.137.xxx.96)

    ㅎㅎ님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가 느낀 점이나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해결이 명쾌하게 됐습니다

  • 35. ..
    '20.4.20 2:06 AM (1.227.xxx.17)

    직장에서 간단한거라도 그런거 자꾸 붙잡고 물어비는거 누가 좋아라하겠어요딸만 해도 이렇게 짜증스러운데 무시나 당하죠
    그리고 한번 가르져드리거나 대신해준다해도 알아듣는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같은걸 물어볼텐데 누가 그걸 기꺼이 돕겠어요 저런사람이 왜 월급받나 그러겠지.저라면 기비게 도와드려요 아버지 돌아가셔보세요 후회되고 눈물날일이죠

  • 36. 의외로
    '20.4.20 2:35 AM (178.191.xxx.157)

    컴맹많아요.
    전에 상사가 고위공무원인데 영어도 하고 일어도 하는데
    컴퓨터는 메일밖에 못했어요.
    그때 나이가 50초반이었는데.
    그래서 매일 손으로 써서 나한테 문서화 하라고.
    근데 잘난척 대마왕이라 저만 저놈이 컴맹이란걸 알았죠.

  • 37. 에구
    '20.4.20 7:25 AM (58.122.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정 이해 백배 천배합니다.
    저희 엄마가 저한테 의존을 엄청나게 하시거든요.
    이젠 질리고 질려서 저에겐 체념만 남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컴을 아무리 배워도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원리를 이해 못한다고 해야하나
    가르쳐줘도 머릿속에 입력이 안되나봐요.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기능만 쓰는 거죠.
    월 엄마는 컴맹이다 생각하고 꾹 참습니다;

  • 38. 넬라
    '20.4.20 8:40 AM (1.225.xxx.151)

    원글님 짜증나는 심정 잘 알아요. 직장에서 심신이 다 털려서 집에오면 컴퓨터는 켜기도 싫은 그 기분요. 그리고 실제로 컴 켜있으면 1분 걸릴 일이라도 혹시 안 켜져있으면 켜고 어쩌고 렉걸리고 그럼 십분 이십분 잡아먹을수도 있구요. 암튼 컴퓨터로 하는일이라면 질려서 켜기도 싫은데 아무리 간단한 거라도 하려면 짜증 나더라구요. 매번 같은 일이 아니라서 가르쳐 드릴 수도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원리라도 가르쳐 드리면 퇴직하고라도 쓸 일 있을거에요 업무관련은 아니지만요. 아직 젊으시니까요. 우선은 따님이 가르쳐드리면서 잘 알아듣는지 함 보세요.

  • 39.
    '20.4.20 11:31 PM (121.167.xxx.120)

    아버지 주말이라도 컴퓨터 학원 다니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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