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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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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좋은분들

부부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19-11-12 10:22:26
친정부모님은 아들 딸 차별 너무 심하게 하고 이제 연세드니 앵벌이 수준으로 키운 딸에게 노후 의지하려고 해 연 끊었어요
그과정이 참 힘들고 외롭고 서럽고 그랬어요
아들형제들과도 연끊고요
시어머님은 투병하다 돌아가시고 그과정도 너무 힘들었고
시아버님은 9년째 요양병원 계시고 그병원비부담 저희가 합니다
다행은 아버님 재산이 좀 있어 어머님 병원비치료비 현재 아버님 병원비 어느정도는 그걸로 냈고 나머지만 저희가 부담해요
시동생네는 ㅠㅠ 나는 모른다 자기들밖에 모르구요
제 살아온 과정이 그래서인지 시부모님이 큰부자는 아니셔도 자식들 부담 안주려고 퇴직후에도 배달작업도 마다 않고 본인들 생활비 노후 대비하신것에 너무 감사하고 지금정도 우리가 다 해결하는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재산으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되서 진짜 감사해요

어찌됐든 명절 이나 기타 시댁 스트레스 하나 없고 치매로 의식없는 시아버님 한분 돌보고 병원에 계시는거니까요

자식은 아들둘인데 사춘기라 틱틱
첫째가 공부를 기대보다 못해 고등둔 학부모인 제 걱정이 이부분이 가장 크나 어쩌나요 제힘으론 안되는걸요
그나마 둘째는 쪼금 가능성있는 중딩이라 위안삼아요

그런데 저는 복이라면 복일까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좋습니다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인데 연봉도 쎄고 인정받고 성실해요
50가까이 됐는데도 늘 저 이쁘다고 저보다 이쁜여자 못봤다고..ㅋㅋ
소개팅서 만났는데 첫눈에 반해서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했어요

같이 등산도 가고 산책 드라이브 자주가는데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가 없다면서 사진 많이 찍어주고 핸드폰 이며 카톡 노트북에 저사진 메인으로 걸어뒀어요

회사모임이나 동호회모임이건 저 못데리고가 안달이고..
좀 팔불출 처럼 부인이냐고 누가 물으면 우리부인 이쁘지 않냐고
농담 잘해요

울친정집가서도 제가 집안일 못하고 해도 다 괜찮다고 ㅋㅋ
이뻐서 얼굴보면 눈 녹듯 다 사라진다고요

제가 체력도 약하고 실수도 많은사람이라 가끔 남편이 곤란할때나 불편한일을 겪게 되도 그게 그렇게 웃기대요

실수하면 개그맨이 실수해서 웃기는것처럼 웃겨죽겠대요
어제도 고등 아들 틱틱 공부는 뒷전에 짜증내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잠자리서 토닥토닥 맘 잡아주고 자식은 우리힘으로 안되니 우리둘이 앞으로 잘살자고 ..눈물 왈칵

제가 고지식하고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다른고민으로 속썪여도
남편이 사랑주고 관계가 좋으니 사는게 그래도 행복하네요
자식에대한 집착도 떨쳐버리게 되고요

IP : 112.154.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12 10:25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자랑계좌에 입금 요망 글이네요 ㅎㅎ

  • 2. 네~
    '19.11.12 10:25 AM (14.45.xxx.221)

    남편복이 제일 큰복이에요~

  • 3. 자식은
    '19.11.12 10:28 AM (110.12.xxx.29)

    30년정도 품에 안고
    남편은 죽을때까지 동지라서
    남편복이 가장 큰거죠
    축하드려요

  • 4. 아놔
    '19.11.12 10:30 AM (221.142.xxx.84)

    이런분ㅜ.ㅜ 계시는구나 난 멸종된줄;;;

  • 5. 저도
    '19.11.12 10:34 AM (223.33.xxx.190)

    사춘기 아들둘에 양가 맏이(부양의무 있는..산전수전 다 겪었음)

    남편과 사이좋음.
    이유...우리끼리(아군)라도 뭉쳐야 살 수 있으니까 ㅎㅎ

  • 6. 솔직히
    '19.11.12 10:34 A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여자운명은 남편복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페미들이 날뛰겠지만
    맞는말이죠

  • 7. 저도
    '19.11.12 11:02 AM (116.39.xxx.29)

    부모와 형제에게서 상처받고 자라 자존감이 말이 아니었는데, 늦은 나이에 만난 남편 덕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의 멘탈을 유지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며 살 수 있는 건 순전히 남편 덕이에요. 원글님의 남편처럼, 때론 동백꽃의 용식이처럼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무조건 저를 최고로 치켜세워주며 좋아죽겠다는 사람이거든요(남편은 제가 그렇게 외롭게 자란 줄 몰라요. 그냥 자기 흥에 겨워 용식이 노릇 중^^).
    어릴 때 못 들어본 온갖 칭찬을 서른 넘어 시작해 오십줄까지 듣고 있자니 무지 오글거리긴 한데, 성장기의 결핍을 이렇게 메꾸고 보상받는 거라 생각하며 그냥 즐기고 누리려고요. 그러는 제 모습을 남편이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무신론자지만 가끔씩은 이름 모를 신에게 감사해요. 제 결핍과 외로움을 어찌 알고 남편같은 사람을 제게 보내주셨는지, 그저 행운이라기엔 너무 절묘하거든요.

  • 8. ..
    '19.11.12 11:06 AM (203.229.xxx.20)

    와. 저런 관계가 실제로도 있군요. 너무 부러워요!!

  • 9. 저도
    '19.11.12 11:08 AM (222.239.xxx.51)

    남편이 돈은 많이 못벌지만 저만 좋아해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래요. 감사하죠. 반전은 츤데레 끝판왕이라
    말은 이쁘게 안하고 행동으로만 해요ㅜㅜ

  • 10. 저도요
    '19.11.12 12:11 PM (58.234.xxx.171)

    원글님과 비슷한 남편 있어요
    늘 수고했다 잘했다 사고싶은거 사라 어딜가봐도 당신이 최고 예쁘다 ..를 남발합니다(전 하나도 예쁘지 않고 살림도 그저 그렇게하는 전업이예요 ㅠ)
    자수성가한 타입이라 연애때와 달리 이기적이거나 돈에 쪼잔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25년간 초지일관이네요
    하느님이 제게 외모나 능력같은걸 하나도 안주셨으니 남편복하나는 주셨나보다 하면서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 11. 저도
    '19.11.12 12:19 PM (118.221.xxx.86)

    남편이 너무 좋고 남편도 절 정말 많이 좋아해주는게 눈에 띄게 보일 정도에요
    자식도 예쁘지만 남편이 우선순위에요
    그러데 한편으론 남편없으면 어쩌나 두려워지기도 해요
    너무 행복해서 그런가봐요 ㅋㅋㅋ

  • 12.
    '19.11.12 12:47 PM (157.49.xxx.96)

    좋은 에너지가 받아갑니다

  • 13. 저도
    '19.11.12 2:4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부모복 없는데 남편복은 좋은 여자예요.
    남편이 건강히 오래 살아주기만 바래요.
    동백꽃 용식이 보면서 우리 남편같네 생각 많이 들었어요.
    또 예전의 응팔에서 미란이 남편같기도 하고요 ^^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남편 덕에
    자라면서 겪은 부모 형제로부터의 결핍이 다 채워져서 행복해요.
    제가 유머감각이 좋은 사람인데 그 덕에 남편을 만난것 같아요.
    뭐 당시의 외모도 쬐~끔 일조했고요
    남편과 유머코드도 잘 맞아서 저희부부가 가는곳마다 항상 분위기가 하하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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