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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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세권 사는 이야기 2
1. 문세권
'19.10.16 12:18 AM (39.125.xxx.230)고맙습니다~
2. 감탄
'19.10.16 12:20 AM (223.62.xxx.159)오, 원글님,
생생하고 재미있는 얘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소음에 민감한 편인데 너그러운 마음과 생각에 한 수 배웠고요!3. 검찰개혁
'19.10.16 12:23 AM (210.222.xxx.139)반갑네요 저도 헬세권 9년 살다 이사왔어요. 이명박그네 촛불 그리고 문대통령 시대 모두 겪었죠
(진짜 고생은 문대통령때 토요일마다 고성능 앰프로 소음 공해하던 태극기 부대 ㅠㅠ)
대통령 따라 분위기가 엄청 달라요 대통령 어디 나간다고 길 막을때 경찰들 태도까지...
세월호 겪고 촛불 겪고 추억도 많아요. 집에서 내려가다 보면 항상 최전선에서 열혈 투사가 되어있던 ㅎ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4. 헬세권
'19.10.16 12:27 AM (58.238.xxx.39)청와대, 광화문과 가까운데 사신다니 신기해요.
전에 그분인가요?
국군의 날 행사마치고 방금
대통령 대구갔다 왔다는 글 올리신 분이신지요?
헬리콥터 소리로 대통령의 일정을 꽤 알아 맞추시던 ^^5. ㅇㅇ
'19.10.16 12:27 AM (220.81.xxx.85)우와 긴글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역사적인 곳에 사시는 산 역사의 증인이시네요. 1편은 언제 쓰셨대요?
다음 편도 기대해도 될까요?6. ...
'19.10.16 12:35 AM (112.140.xxx.170)동네주민이 아니니까 민증을 못보여줬겠죠..
동네주민이면 민증보여주고 기냥 집에갔을텐데..
원글 보니 꼰데 태극기모독 부대생각나네여..
경찰들 참힘들었겠네요..
진상아줌마7. ㅇㅇ
'19.10.16 12:40 AM (117.123.xxx.155)전 어렸을 때....
최루탄이 근처에 터지는 동네에 살았었죠.
저희 집이나 동네 사람들이나 문,창문 꼭꼭 닫고..
수건으로 눈 코 막고 집 근처 관악산을 가도 최루탄....
저희 부모님은 정치에 관심이 없으셔서 그냥 냄새때문에
힘들다고 그러셨는데,저는 왜 대학생들이 그럴까 궁금해서
혼자 어른들 책 읽는 도서관에 가서 이런 저런 책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이유가 정말 궁금했어요.8. 00
'19.10.16 1:01 AM (220.120.xxx.158)이런글에서도 꼬인 댓글을 다네요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9. 저는
'19.10.16 1:09 AM (211.59.xxx.184)그 경찰버스들 뒤에서 식당을 했지요. 전형적인 주말상권이라 화수목 널널하게 지내가 금토일 광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손님받고 나면 월요일에 하루 쉬는 그런 상권...그 중에서도 최고는 토요일로 평일 매출 3배가 이 하루에 해결되었어요. 연일 집회가 거듭되고 일정 시간이 되면(기억으론 3시나 4시경)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어요. 너무나 갑자기 툭 끊겨서 기이할 정도였죠. 인근 상인들 하나 둘 밖으로 나와서 텅빈 거리를 보며 망연자실하곤 했어요. 날은 춥고 마음은 힘들고 통장도 비어가고. 몇 번 하다 끝날 줄 알았던 집회는 끝이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ㅜ허망한 하루를 접고 나면 집으로 가는 길도 막막했죠. 도로가 막혀 차가 갈 길도 없었고 버스도 다니지 않고..40-50분을 걸어서 집에 도착하면 눈물이 콧물과 범벅이 되어 쏟아졌어요.
엄한 집회참석자들을 원망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단단히 다잡아야 했어요. 매출이 반토막이 나는데 제정신으로 버틴다는 개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그로부터 6개월 후 계약기간이 끝날 때 저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경찰버스 뒤 동네는 안 된다며. 모두가 승리의ㅜ기쁨을 만끽하고 있었을 때 저희 역시 그 현실을 반겼지만 자영업자로서는 너무나 추운 겨울이었기에 저는 아직도 그 동네를 못 갑니다. 너무 아파요 ㅠㅠ10. 헬세권
'19.10.16 1:17 AM (122.39.xxx.248)혼자서 헬세권 걷기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문세권 전..닭세권일땐 혼자 걸어가면 가방까지 검색..ㅡ.ㅡ
지금은 썬구리 쓰고 당당하게 산책하듯 갈수 있네요.